[심층 취재] 뉴욕평통, 까면 깔수록 도덕성 추락인사들이 포진

■ 회장은 다단계 생명보험사의 사업자 박동주

■ 교계대표라는 목사는 불륜의혹 목사 문석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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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물의 빚는 인사들
평통위원 명단에 버젓이…

▲ 박동주 평통뉴욕 회장은 뉴욕주 보험라이센스 확인결과 다단계사업자였음이 확인됐다.

▲ 박동주 평통뉴욕 회장은 뉴욕주 보험라이센스 확인결과 다단계사업자였음이 확인됐다.

민주평통 제18기 인선을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뉴욕평통에는 다단계사업자 들이 대거 포진하는 가하면, 여자 전도사와의 불륜의혹이 제기된 목사까지 포함된 것으로 밝혀져 인선잡음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생명보험 다단계사업자라는 소문이 끊이지 않던 박동주 평통뉴욕 회장은 뉴욕주 보험라이센스 확인결과 다단계사업자였음이 확인됐다. 또 박회장의 하부라인들이 평통자문위원에 대거 발탁된 것으로 드러나 뉴욕평통이 다단계마케팅에 활용될 것이라는 우려도 일고 있다. 특히 여자전도사와의 사랑을 속삭이는 낯 뜨거운 이메일이 공개돼 불륜의혹을 낳았던 문석호 뉴욕효신장로교회 목사가 기독교계를 대표해, 평통위원에 선임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연방법원이 공개한 문목사와 여전도사가 주고받은 이메일에는 불륜을 암시하는 부분이 적지 않게 포함돼 있어, 누가 보더라도 부적절한 관계였음을 알 수 있을 정도다. 기독교계가 ‘마음에 음욕을 품은 것도 간음’ 이라고 말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 같은 의혹의 당사자, 그것도 목회자가 대통령을 자문한다는 것은 부적절하며 당장 사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이 교회의 장로인 엄수흠 뉴욕평통 수석부회장은 ‘절대로 내가 문목사를 추천한 것은 아니다’ 라고 강력 부인했다.
도대체 어찌된 영문이고 어떻게 인선됐는지 그 내용을 짚어 보았다.
안치용(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평통 제18기 뉴욕협의회 회장에 선임된 박동주 전 뉴욕한인수산인협회 회장, 박회장은 수년전부터 다단계방식의 생명보험 등을 판매하러 다닌다는 소문이 파다했었다. 자신의 다운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수산인협회회원이나 직능단체등에서 활동하며 알게 된 다른 단체의 회장 등 임원들에게 다단계 생명보험에 가입시키는 것은 물론 다단계 사업자가 되라고 집요하게 요구한다는 소문이었다.

이 같은 소문은 사실로 드러났다. 박회장는 다단계판매방식의 생명보험회사의 사업자임이 확인된 것이다. 박회장은 수산인협회 회장출신으로 용커스에서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가게는 오래전 문을 닫은 것으로 드러났다. 1999년 설립한 1개 법인은 이미 2011년 문을 닫았고, 2009년 설립한 법인도 2015년 폐쇄한 직후, 1개월 뒤 다른 법인을 설립했으나 리테일가게는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박회장은 보험에이전트일을 하다 수산물유통업을 했고, 그 뒤 다시 다단계 생명보험에 손을 댄 것으로 밝혀졌다.

수산물회사 문 닫고 보험에이전트 시작한 듯

뉴욕주 금융서비스국 보험라이센스현황에 따르면 ‘PARK DONG J’라는 보험사업자의 라이센스 번호는 ‘717706’, 이메일은 ‘[email protected] AIL.COM’이며 ‘트랜스아메리카파이낸셜 라이프 인슈어런스 컴퍼니’[이하 트랜스 아메리카 생명보험]에서 일한 것으로 기재돼 있다. 지난 2015년 6월 18일 이 회사의 에이전트가 됐다가 2016년 2월 22일 종료됐다는 것이다.

▲ 박동주 평통 뉴욕협의회 회장 보험라이센스내역

▲ 박동주 평통 뉴욕협의회 회장 보험라이센스내역

그렇다면 미들네임이 ‘J’라고만 기재된 이 사람이 박동주뉴욕평통회장일까, 뉴욕주 금융서비스국은 박회장의 전화번호가 914-774-4476 라고 라이센스현황에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뉴욕지역 한인언론에 박회장관련 각종 행사의 연락처로 기재된 박회장의 전화번호와 정확히 일치했다. 트랜스 아메리카에서 일한 ‘PARK DONG J’가 박동주 평통뉴욕회장과 동일인물인 것이다. 라이센스에 따르면 박회장은 지난 1988년 8월 8일부터 약 9년가량 에퀴터블 생명보험 에이전트로 일했고 이에 따라 수산물유통업이 어려움을 겪자 보험경력을 살려 트랜스아메리카생명보험에서 일하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박회장이 일했던 트랜스아메리카생명보험은 다단계마케팅방식을 채택한 생명보험회사로 드러났다. 트랜스아메리카는 WFG, 월드파이낸셜그룹으로 잘 알려진 다단계 금융그룹에 속한 회사로, 한인보험 에이전트들은 ‘정통보험인들은 WFG를 사이비종교정도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인보험업자들은 ‘이 회사는 3-3-30 시스템을 채택, ‘처음에 보험라이센스유무에 관계없이 3명을 리크루트하고, 30일내에 3건의 생명보험을 가입시켜야 정식 다단계 사업자 자격을 획득하는 구조’라고 밝혔다.

처음에 4백달러를 내고 트레이닝어소시에잇 자격을 획득한 뒤, 3-3-30을 달성해야 정식 어소시에잇이 된다. 정식어소시에이츠는 시니어어소시에이츠가 되기 위해서는 30일내에 10명을 리크루트하고, 10건의 보험을 가입시켜야 하며, 이런 식으로 모두 6단계 이상의 상부라인이 있으며, 1라인이 올라갈 때 마다 하부 라인이 2배에서 3배정도 늘어난다.
4-5단계정도 올라가면 하부라인이 순식간에 약100명 정도 생기게 된다.

트랜스아메리카는 다단계 생명보험회사

한인보험에이전트들은 ‘이 회사가 보험가입자가 최초 1년간 납입한 보험료의 약 70%정도를 마케팅비용으로 사용한다. 이 비용의 상당액을 사업자와 5단계의 상부라인 등 6 명이 나눠 가진다’고 주장했다. 엄청난 수수료를 지급하기 때문에 미국인들은 물론 인도, 중국등 이민자 커뮤니티에도 인기가 높다는 것이다. 트랜스아메리카는 2014년 4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시니어마케팅 디렉터중 보험라이센스가 있는 경우 연평균수입이 최하 8만천달러에서 최대 90만8천여달러, 이그제큐티브마케팅 디렉터는 최하 19만9천여달러에서 최대 110만달러, CEO 마케팅디렉터는 최하 45만달러에서 최대 190만7천여달러, 이크제큐티브바이스 체어맨이상은 최하 115만달러에서 최대 천만달러를 넘는다고 자신들의 마케팅팜플렛을 통해 밝혔다.

특히 생명보험이라는 상품의 성격상, 상품의 우수성여부는 보험만기 또는 사망 때에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다단계 상품으로는 생명보험만큼 좋은 상품이 없다는 설명이다. 오랜 기간이 지나야 상품의 질을 판단할 수 있는 만큼 장기간 무리 없이 마케팅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구글 등 인터넷에서 트랜스아메리카를 검색한 결과 보상체계가 뛰어나지만 실제 기입자들은 불만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2월 28일 미국소비자단체 ‘컨슈머 워치독’이 주도가 돼 트랜스아메리카를 상대로 캘리포니아중부연방법원에 계약사기등의 혐의로 집단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원고측은 소송장에서 ‘보험회사측이 장래 보험커버를 위해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38%를 인상했다’는 등의 주장을 내세웠으나, 트랜스아메리카측은 ‘모든 것이 합법절차에 따라 진행돼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컨슈머어페어스에도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보험팔리시를 분실해서 재교부를 요청해도 제때 주지 않는다, 사망신고를 해도 응답이 없다’등의 소비자불만이 제기됐으며, 현재 72명의 소비자 불만신고 중, 서비스를 별1개로 평가한 사람이 54명으로 나타났다.

박회장의 보험라이센스현황을 보면 2015년 6월 18일부터 2016년 2월 22일까지 트랜스아 메리카와 관계를 맺은 것으로 돼 있다. 복수의 인사들은 ‘2015년 6월 박회장으로부터 다단계 보험을 같이 하자는 제의를 받았고, 일부는 이 제안을 거부함으로써 서먹한 관계가 됐다’며 ‘박 씨는 한인으로서는 트랜스아메리카에 비교적 일찍 가입한 사업자였고 하부라인을 제법 구축했었다’고 밝혔다.

박회장, 8개월만에 보험사와 관계 정산

트랜스아메리카의 뉴욕지역 한인헤드격인 뉴저지거주 K씨가 트랜스아메리카 에이전트가 된 시기가 2015년 5월 29일로 박회장보다 약 20일이 빨랐다. 박회장이 비교적 일찍 시작한 셈이다. K씨는 지난해 이그제큐티브마케팅디렉터까지 올라가는 등 승승장구했지만 지난해 10월 2일자로 트랜스 아메리카와 관계를 정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단계회사에서는 종종 자신들의 다운을 데리고 다른 다단계회사로 이직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 관련자들의 설명이다.

박회장이 8개월 만에 트랜스아메리카와 관계를 종료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보험회사가 뉴욕주 금융서 비스국과 본인에게 해지를 통보하면 관계가 정리되는 것이며, 본인이 스스로 종료를 요청할 수도 있고 회사가 특정사유로 종료할 수도 있다. 박회장외에도 박회장과 함께 활동했던 다단계 생명보험 사업자가 4-5명정도 제18기 평통에 포함됐다.
다단계, 이른바 멀티레벨마케팅은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합법화된 마케팅수단이다. 직업선택의 자유가 보장된 만큼 불법이 아닌 이상 다단계에 종사한다고 해서 잘못된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 다단계보험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에서 평통 일반 자문위원들은 생계를 위해 불가피하다고 하더라도, 뉴욕 평통의 수장이 다단계보험사업자였다는 점은 논란을 낳을 가능성이 크다. 또 다단계사업의 수입이 엄청난 만큼 자칫 평통위원들을 대상으로 다단계 마케팅을 펼치면 평통이 다단계사업장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文‘세상모르게 우리 둘만의 은밀한 사랑에 만족하자’
▶女‘제 온힘을 다해 당신을 사랑할 것을 고백 합니다’

문 목사-女전도사
미치고 환장할 충격적인 불륜 간음행각

메일

여전도사와 불륜의혹 목사도 평통위원 선정

특히 여자전도사와의 불륜의혹이 제기돼 교인들과 연쇄 소송전을 벌인 대형교회목사가 기독교계의 대표자격으로 평통자문위원에 포함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일파만파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이목사가 여전도사에게 보낸 이메일에는 이 여성을 향한 60대 유부남목회자의 구구절절한 사랑의 감정은 물론 불륜을 시사하는 표현으로 점철돼 있다.

문석호

▲문석호 목사

기독교 십계명중 하나가 간음이라는 사실은 기독교 신자가 아닌 사람도 잘 아는 사실이다. 하물며 평신도도 아닌 목회자가 이 같은 이메일을 주고받았음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이 이메일은 소송과정에서 연방법원에 증거로 제출돼 현재도 모두 공개돼 있고, 한인사회에도 불륜의혹이 널리 알려졌음에도 평통위원으로 선임됐다는 것은 평통인선 자체가 적폐임을 다시한번 입증하는 것이다. 특히 직능단체협의회 회장으로 평통위원 추천에 간여했고 최근 뉴욕평통 수석부회장에 임명된 엄수흠씨가 이 교회 장로라는 점에서, 엄 씨가 문 목사를 추천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 2007년 7월 15일 방지각 목사의 뒤를 이어 뉴욕효신장로교회에 부임한 문석호목사. 본보가 뉴욕평통 자문위원명단을 입수, 분석한 결과 ‘문석호’라는 자문위원은 문석호 효신교회 목사와 동일인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문 목사는 이 교회 신도 100여명이 불륜 의혹 등을 이유로 지난 2013년 11월 13일 문목사 해임을 위한 임시공동의회를 소집하려 하자, 공동의회 예정일 하루전날인 11월 12일 뉴욕동부연방 법원에 교인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 공동의회를 무산시킨 인물이다.

또 이틀 뒤인 11월 14일에는 이 교회 신만우 장로가 이근전, 김인구씨 등 이 교회 신도로 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이듬해 1월 29일에는 이 교회 신도 100여명이 뉴욕주 법원에 문 목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대규모 소송전이 이어졌다. 문목사해임을 위한 공동의회를 소집했던 신도 100여명은 소집요청서를 통해 문목사가 이 교회 여성전도사와 지난 2012년 11월 26일부터 12월 25일 까지 한 달간 325차례에 걸쳐 3368분간 통화를 했고 1530통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는 교회로 보내진 문목사 전화에 대한 요금청구서를 통해 밝혀진 내용이다. 이는 문 목사가 이 여성전도사에게 하루 평균 10.5통 꼴의 전화를 했고, 하루 평균 109분, 1시간 49분 동안 통화를 했으며, 하루에 49.3번 문자메시지를 보냈음을 의미한다. 하루 24시간중 약 2시간을 이 여성 전도사의 통화에 소비한 것이다. 이 정도로 많은 전화를 할 정도라면 두 사람의 관계는 심상찮은 것이다.

▲ 효신장로교회신도 공동의회소집요청서

▲ 효신장로교회신도 공동의회소집요청서

정신나간 목사와 여전도사가 주고받은 이메일 공개

결정적으로 두 사람 간에 주고받은 이메일은 가히 핵폭탄급이었다. 공동의회를 소집하면서 두 사람 간에 주고받은 이메일도 교인들에게 배포됐지만 교인들이 쉬쉬하는 바람에 교회 밖으로는 거의 유출되지 않았다.
그러나 비밀은 없는 법. 문 목사가 교인들을 상대로 제기한 연방법원 소송에서 문 목사와 여성전도사간에 주고받은 이메일이 증거로 제출됐다. 2014년 11월 11일 교인들이 증거로 제출한 것이다. 문 목사는 이 이메일이 해킹됐다고 주장함으로써 문 목사 자신이 작성한 이메일이라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이 이메일은 한국에서 불법해킹된 것으로 밝혀졌지만, 이메일은 문 목사와 여성전도사가 직접 작성한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지금도 연방법원 웹사이트에 공개돼 있는 이 이메일은 충격 그 자체이다. 유부남인 문 목사가 십계의 제7계명인 ‘간음을 하지 말라’는 계율을 정면으로 어겼을 가능성을 여지없이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로를 사랑한다는 말이 서슴없이 튀어나온다.

특히 이 여성전도사는 이메일에서 자신의 이름을 자신의 실제 성[LAST NAME]이 아닌 문 목사의 성을 따서 문제인[MOON JANE]이라고 기재했고, 문 목사는 자신을 ‘달’이라 칭하고 이 여성 전도사를 ‘나비’라고 부르며 불꽃같은 연정을 표현한데 그치지 않고 육체적 관계를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표현도 심심치 않게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마치 여성이 결혼하면 남편의 성을 따르는 것처럼 여성전도사는 자신의 성으로 문 목사의 성을 사용한 것이다. 또 문 목사는 이 여성전도사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부목사의 무능을 탓하는가 하면, 일부 신도를 배제시켰다고 까지 적고 있다. 혼외여성에 눈이 빨리 자신이 인도하는 어린 양을 내팽개친 것이나 마찬가지다.

▲ 문석호목사가 여성전도사에게 보낸 이메일

▲ 문석호목사가 여성전도사에게 보낸 이메일

드러내놓고 구구절절 낯 뜨거운 애정표현행각

연방법원에 공개된 이 이메일은 모두 28장분량이며 2012년 8월에서 2013년 9월까지 주고받은 것이다. 2012년 8월 1일 문목사가 이 여성에게 보낸 이메일은 너무 노골적인 표현을 담고 있어 눈을 의심케 한다. ‘이른 아침에 눈을 뜨고 가만히 침대에 누워 다시한번 어제에 취하여 본다. 그대의 무릎, 그 넉넉한 숲에서 그 긴 10분간의 휴식은 여전히 편안함으로 내게 머물러 있다오, 나와 그대의 편안함으로 – 어제는 만월[full Moon]이었네’ 무릎, 숲 등의 단어가 너무 노골적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만월’이라고 적으면서 영어로 ‘Moon’이라고 기재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M을 대문자로 표기함으로써, 문 목사 자신의 성을 칭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만큼 자신이 만족한 날이라는 의미로 만월, 풀문이라고 적었다고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자 8월 3일에는 여성전도사가 문 목사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만월이 훤히 비쳐주는 길을 따라 거닐어 봅니다, — 사랑하는 당신에게 안녕히 주무세요’ 로 끝나는 메일이다, 만월, 달 등 문 목사를 상징하는 단어가 여러 차례 등장하고 문 목사를 ‘사랑하는 당신’이라고 적시했다. 8월 5일 문목사는 그날 저녁 이 여성전도사를 만나기 위해 모든 교역자들과 식사자리를 만들려고 했다가 실패했다고 이메일을 보냈다. ‘교역자들과 식사를 핑계로 그대와 함께 식사를 하려고 한 것인데’ 라며, 친절하게도 그 이유를 본인이 설명했다.

다른 교역자들이 바빠서 식사를 못했다며 ‘아이구 억울해라’라고 적으며 안타까워했고, 여성전도사는 ‘너무 보고 싶다, 메모하려다 돌아섰다, 매일 저만 조르는 아이 같고’라는 답신을 보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내 사랑 ㅁ ㅅ ㅎ, 제 옆에 계시게 되면 절대 떨어지지 않을 겁니다, 언제가 될지 몰라도’ 라고 적었다. ㅁ ㅅ ㅎ 은 문석호목사를 지칭하는 것이 틀림없다. 문목사는 같은 날 ‘왜 이리도 오늘은 그대가 보고 싶은지, 하여간 문석호여, 뭐가 그리도’ 라고 말을 줄인 뒤 ‘보고 싶은 마음이야 어떻게 표현하리 마는 잘자요’라고 이메일을 보냈다.

‘세상이 알면 안 되니 우리끼리 은밀하게’ 사랑타령

문 목사의 간절한 그리움은 8월 6일 ‘환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너무 그리워하다 헛것을 본 것이다. 8월 6일 문 목사는 3부 예배 시간에 2층 중간에 앉은 여인을 이 여성전도사로 착각했었다는 이메일을 보냈다. 이 이메일에서 상대여성의 실명이 풀네임으로 언급된다.

▲ 문석호 효신장로교회 목사

▲ 문석호 효신장로교회 목사

4부 예배시간에도 이 여성전도사를 찾았고 마침내 이 여성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그리고는 ‘목회자가 예배 때, 예배에 집중하지 못하고, 다른 생각에 집중을 하다니, 곧이어 회개기도, 다음부터는 확실히 000[여성실명]이를 분명한 시간에 오게 하겠습니다, 하나님 사랑에 빠진 이놈을 용서하시옵소서. 하나님 000[여성실명]이로 하여금, 내가 혼돈을 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습니다’라고 적고 있다. 스스로 본인이 십계를 어기고 있음을 고백한 것이다.

같은 해 9월 26일 문 목사는 ‘사랑한다는 것, 다함이 없이, 때로는 마음속에 불길이 일어나, 나를 일으켜 세우는 열정, 그러나 조용히 삭이면서 익혀가는 마음, 사랑 사랑 내 사랑’이라고 적었고 그 다음 날에는 호텔에서 만나자는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사랑이라는 중병을 앓는 사람이’라는 제목의 9월 27일자 이메일에서 ‘사랑이라는 중병을 앓는 사람아 치료제가 뭐가 있을까’. ‘누구도 모르는 우리 둘만의 행복, 세상이 우리의 행복을 알아주기를 당장 원하면 공허함으로 빠질 수 있다’며 ‘우리 둘만의 은밀함으로 만족해야 함을 조용히 받아들이고, 훗날을 기다려보자’고 적고 있다. ‘나 또한 그대를 내속에 잠가놓고 나만의 사람으로 삼고자 하는 뜨거운 마음. 아 잊을 수 없는 날들이여’라고 적은 뒤 월요일 모임장소라며 ‘529 E ABSECON BLVD, ABSECON NJ 08201’ 라는 주소를 적고 있다. 확인결과 이 주소는 호텔, 문 목사는 이 이메일에서 화요일에는 거기서 우리 둘이 천천히 올라올거에요’라고 적고 있다. ‘세상이 알면 안 되니 우리끼리 은밀하게’를 강조하며, 월요일 호텔에서 만나고 화요일 우리 둘이 천천히 올라온다, 의미심장한 말이다,

10월 10일 문목사는 ‘영원히 이글거리는 우리의 사랑은 태양의 열정과도 같이 밤으로 낮으로 이어져 가네, 나 그대에게 넓고 싱싱한 풀밭으로 서 있으리니, 그대여 내게는 아름다운 백합정원으로 심겨지기를’ 이라고 적었다. 그해 12월 25일 문제인은 문석호에게 ‘사랑하는 당신, 어제의 짧은 한 시간 반이었지만 많은 에너지를 쓸 만큼 순간 스치는 생각이 많았습니다. 사랑하고, 보고 싶고, 음성도 듣고 싶고, 며칠 있으면 오시는데, 늘 제 가슴 속에 함께 호흡하는 내사랑 ㅁ ㅅ ㅎ’ 라고 적고 또 같은 날 ‘수백번 전화를 하고 메시지를 보냈다’고 메일을 보냈다.

12월 27일 문 목사는 이 여성전도사를 ‘나비’라고 칭하며 김O창목사를 탓하는 내용을 적고 있다. ‘그때도 나와 아주 친밀한 관계를 갖고 있으면서도 왜 나에게 의논하지 않고, 김0창에게 의논했느냐’라고 탓한다. 부목사인 김O창목사 때문에 난처한 일이 많았다는 이야기도 한다.
그리고 2013년 2월 7일 문목사는 한국에 돈을 보내는 문제와 관련, ‘보내는 사람은 비록 김O창이지만 이름은 OOO[여성실명]으로 해야 한다. 오죽하면 내가 이O권이나 우O수를 중간단계에서 뺀 것이 아니겠소’라며 교회 돈을 한국에 보내면서 여성전도사의 생색을 내주려는 의도를 드러냈고, 자신의 연인을 위해 교역자와 신도를 비하하는 듯한 내용의 메일을 보낸 것이다.

부적절한 소문 나돌자 주변 의식해 자제 당부 메일도

같은 해 3월 24일, 위기를 직감한 듯 문 목사는 여성전도사에게 ‘당분간은 방송스튜디오에서 말고는 어느 목사와도 만나는 것을 금해요’라고 말한다. ‘주모권사가 나비와 나의 관계에 대한 소문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앞으로 메일과 전화로만 사람과 나누되 가급적이면 삼가고 사람들의 입에 오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아요’라고 메일을 보냈다. 이 이메일에서 문 목사는 ‘나비가 교회를 그만 두게 된 경위를 다 이야기한 상태예요’라고 언급, 이때 교회 내에서 두 사람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소문이 퍼져, 이 여성이 교회를 그만둔 것으로 보인다.

▲ 여성전도사가 문석호목사에게 보낸 이메일

▲ 여성전도사가 문석호목사에게 보낸 이메일

같은 해 8월 25일부터는 여성전도사의 메일만 이어지고 그 수위는 더욱 올라간다.
‘사랑하는 당신에게 평안으로’, 8월 30일 ‘기다리다가 마트에 갔는데 연결이 안되네요’, 8월 31일 ‘나비 생각하셔서라도 크게 호흡하시고 얼굴의 미소 잊지 마세요’, 그리고 9월 7일부터는 여성전도사의 메일이 훨씬 더 강해진다.
9월 7일 ‘사랑하는 마음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으리, 힘내세요, 속상해요, 나쁜 놈들이’라며 다른 사람을 ‘나쁜 놈’이라며 탓했고, 9월 18일 ‘사랑해요 제 온힘을 다해 당신을 사랑할 것을 고백합니다’, 9월 20일 ‘늘 당신곁에 나비가 있음을. 언젠가는 한발짝도 당신에게서 떨어지지 않을 날도 오겠죠’라고 라는 메일을 보냈다.

그리고 이메일 증거 맨 마지막 2장은 날짜가 적혀있지 않다. 하지만 문 목사의 격정적 고백이 이어진다. 자신과 이여성의 이름을 실명으로 수 차례 언급하며 열정을 토했다. ‘님이랑 만남이 사무치는 그리움이기에 천리 길 마다않는 속 뜨거운 여인아, 영혼은 이미 넉넉해도, 행여 빈 마음일까 하여 온갖 정성 다한 사랑의 보따리여, 둘만의 있음을 시샘하는, 그 누구의 방해 없는 곳을 향해 깊은 숲속 찾아, 호흡을 마주한 은밀한 사랑이여’. 호흡을 마주한 사랑이라는 표현은 마치 은밀한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문석호, 너 어째 그리도 마음이 소심하냐, OOO[여성실명]이가 늘 곁에 있는 것인데 무엇을 아쉬워하나’ 라며 자신을 질책하기도 했고 ‘지금은 왜 마음이 이럴까, 무슨 바이러스인가, 그래서 그 이름을 불러본다, OOO[여성실명], 그대는 나에게 무엇인가’. ‘그대 OOO[여성실명]없는 효신은 내가 생각할 수 없는데, 어쩌나, 어젯밤의 일은 악몽중의 악몽, 그대 없는 효신의 모습은 나에게 상상이 안 돼’라고 적고 있다. 그리고 여성전도사를 향해 외쳤다. ‘다시 메일을 보내세요, 이렇게 쓰세요 상황이 어떻게 된다고 해도, 그대 문석호를 향한, 내 맘에는 변화가 없어요 변함없이, 그리고 내가 늘 고백했던 대로 당신을 향한 사랑은 여전함을 아시기를 바래요, 영훤히 함께 한다던—변함없는 사랑으로, 그대의 ㅁ ㅅ ㅎ 가 드립니다’라고 끝맺고 있다.

목사가 노골적인 ‘음욕’ ‘간음’ 품고 애정행각

마태복음은 ‘예수님께서는 마음에 음욕을 품은 것도 간음한 것’이라고 동일 시 하고 있다. 기독교의 십계중 제7계명은 간음을 하지 말라는 것이며, 교회에 가면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는 말 중 하나가 ‘간음하지 말라, 음욕을 품어도 간음이다’라는 말이다. 목회자가 신도에게 입이 닳도록 하는 말이다.

하지만 이 이메일을 보면 문 목사가 혼외의 여성에게 음욕을 품었음을 고백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음욕에 그치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대목도 여러 번 등장 한다. 목회자가 입버릇처럼 금기로 외치는 노골적인 ‘음욕’의 흔적들, ‘간음’을 의미한다고 해석할 수도 있는 문장들. 일반신도도 아닌 목회자가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은 목회자의 자격을 상실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한 판단일 것이다. 문 목사의 해임여부는 교회에서 신도들이 뜻을 모아 결정하겠지만, 이 같은 일을 저지른 사람이 사회로 뛰어 나와 지도자 행세를 하겠다면 그는 이제 교회 밖에서 일반인들의 철저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 이같은 간음의 죄를 저지른 의혹이 다분한 사람이 대통령을 자문하는 평통자문위원이 된다는 것은 대통령을 능멸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문석호목사는 지난 9일 본보 기자와의 통화를 통해 이 이메일을 본인이 작성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다 끝난 일이다’라며 얼버무리다 ‘내가 쓴 것’이라고 답했다. 문 목사는 ‘이메일이 불법으로 해킹됐고 한국법원에서 해킹한 사람에게 유죄판결이 내렸고, 다 지난 이야기이며 다 끝난 이야기다’라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이메일내용은 어떤가, 직접 작성한 것이 아닌가’ 라는 질문에 침묵하다 ‘내가 작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을 자문하는 평통위원 자격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글쎄요 글쎄요, 제가 자격이 있다 없다 제 입으로는 말 못합니다, 주최 측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언급했다. 나는 사퇴할 뜻이 없으니 자르던 말던 대통령 마음대로 하라는 것이다.

▲ 문석호목사, 효신장로교회신도상대소송장

▲ 문석호목사, 효신장로교회신도상대소송장

시무교회 장로도 수석부회장에 임명, 본인은 ‘손사래’

이에 앞서 문 목사는 평통위원들에게 FBI범죄경력조회서를 제출토록 한 조치에 대해 ‘위원들이 귀찮기도 하겠지만 알고 보니 대행해 주는 에이전시가 많더라, 정부조치가 이해가 된다. 뭐든지 스크린을 하면 좋다, 대통령을 자문하는 자리인데 스크린하는 것을 불편하더라도 감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문 목사는 ‘혹시 평통위원들이 감춰진 범죄행위가 있다든가, 배교행위가 있다든가 잘못된 일을 한사람이 있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문 목사는 이처럼 종교를 배신하는 배교행위를 한 사람은 평통위원 자격이 없으며 스크린은 많이 하면 할 수록 좋다고 답하고는, 자신의 행위에 대해서는 다 끝난 이야기라는 투로 이중잣대를 들이댔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스캔들이라고 하는 식이다. 특히 배교행위를 언급했다. 유부남이며 하물며 목회자가 여성전도사와의 이메일에서 불륜의혹이 드러난 것은 기독교 계명을 어긴 행위가 아닌가.

한편 문 목사가 시무하는 뉴욕효신장로교회 장로인 엄수흠씨가 공교롭게도 평통 뉴욕협의회 수석부회장에 임명됐다. 엄부회장은 지난 9일 전화통화에서 ‘나는 절대로 문 목사를 추천하지 않았다’라며, 엄 씨가 문 목사를 평통위원에 추천했을 것이라는 세간의 의혹을 한사코 부인했다.

문목사는 이에 대해 ‘내가 신청한다고 무조건 되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 평통위원을 하겠느냐는 제의를 했고, 기회가 되면 해보겠다고 한 것’이라고 말해 누군가 자신을 추천했음을 분명히 밝혔다. 부적격한 인물은 평통위원을 희망했고, 누군가는 부적격한 인물을 강력 추천해 평통위원이 됐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게 바로 청산대상인 적폐 그 자체다.

지난해 9월 본보가 유사성매매의혹이 있는 대형 마사지팔러 운영자가 평통 자문위원이라는 사실을 보도하자 해당 자문위원은 그 다음날 사퇴했고,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가 지적되면서 부적격자를 가려내기 위한 방안으로 FBI범죄경력조회서 제출이라는 절차가 마련됐다. 목회 자라는 신분을 감안하면 문 목사는 지난해 사건 못지않게 평통위원으로서는 부적절한 인물이다. 간음의 음욕이 있는 목회자가 대통령을 자문한다면 이만큼 슬픈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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