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550만달러 NY맨해튼 ‘오감’식당 지분쟁탈전 내막전모

▶레이몬드 조씨 ‘40만달러 투자해 지분 20%얻었다’

▶대주주 이씨형제 ‘스톡옵션 줬지만 이미 무효됐다’

이 뉴스를 공유하기

  ‘대여금일까, 투자금일까’

오감실내뉴욕 맨해튼 코리아타운에 2년 전 문을 연 퓨전한식전문점 ‘오감’.
오감의 지분을 둘러싸고 조모씨가 자신이 40만달러를 투자, 지분 20%를 확보했으나, 대주주들이 2만달러를 주고 내쫓으려 한다며, 미국 상사중재원에 중재를 요청하고, 뉴욕주 법원에는 업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하지만 10일간의 임시가처분명령이 내려졌다가 결국 기각된 것으로 밝혀졌다. 대주주측은 조 씨가 오감에 고용된 기간 동안 일정기간 내에 지분을 살 수 있는 권리를 부여했지만 이를 행사하지 않았다며 모든 증거서류를 공개했고, 법원에서 대주주 측 주장을 받아들여 가처분신청을 기각한 것이다. 오감은 문을 연지 2년도 채 안 돼 연매출이 약 55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IRS에 세금보고를 하면서 매출을 크레딧카드수입보다 적게 기재한 것으로 밝혀졌던 뉴욕 플러싱의 대형식당 금강산은 최근 폐업한 강서회관보다 매출이 적다고 연방법원에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금강산의 매출은 지분쟁탈전이 벌어진 ‘오감’보다도 4분의 1이나 적은 것으로 보고됐다.
안치용(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지난 2015년 6월 18일 뉴욕 맨해튼 코리아타운에 문을 연 ‘오감’[FIVE SENSE], 맨해튼에서 대박이 난 식당으로 유명한 ‘큰집’이 있던 자리로,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의 사돈 박만송씨가 편법으로 매입한 건물의 1층이다. 오감은 문을 연지 이제 막 2년이 지났지만, ‘큰집’못지않은 성공을 거두며 미국인들이 즐겨 찾는 뉴욕한인타운의 대표적 퓨전한식전문점으로 자리 잡았다. ‘호사다마’ 라던가. 이렇게 잘 나가던 오감이 지분쟁탈전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것이다.

레이몬드 조씨는 지난 9월 7일 뉴욕주 뉴욕카운티법원에 오감의 실제 대주주인 존 리와 리처드 리 형제, 오감의 법인인 ‘요리전지’를 대상으로 식당영업일부에 제한을 가하는 가처분명령 [TRO]을 내려달라고 요청, 그 다음날인 9월 8일 법원이 10일 기한으로 식당영업과 무관한 자금의 집행을 금지하는 가처분 명령이 내린 뒤 정식심리를 거쳐 9월 20일 가처분신청을 기각 한 것으로 밝혀졌다. 양측의 주장이 너무나 엇갈리지만 법원 심리결과 대주주 측의 주장이 타당하다고 받아들여진 것이다. 레이몬드 조씨는 뉴욕주법원 가처분신청에 앞서 이미 지난 6월 30 일 미국상사중재원에 오감 대주주형제를 상대로 자신의 지분을 보장해 달라는 중재신청도 제기 한 것으로 확인됐다.

▲ 오감 연방세금보고서 - 2016년 매출이 약 550만달러, 인건비가 2백만달러 이상이며 순수익은 12만달러로 주주2명에게 수입으로 지급됐다.

▲ 오감 연방세금보고서 – 2016년 매출이 약 550만달러, 인건비가 2백만달러 이상이며 순수익은 12만달러로 주주2명에게 수입으로 지급됐다.

동업자인가, 채무자인가

레이몬드 조씨는 미국상사중재원 중재신청서와 뉴욕주법원 가처분신청서에서 자신이 오감의 주주지만 대주주인 존 리씨와 리처드 리 형제가 자신을 몰아내고 식당재산을 빼돌리려 한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식당법인이 이씨형제에게 수십만달러를 빌려줬으며 식당자금으로 다른 식당을 차리려하고 있으며, 보험회사에 식당 재정현황을 허위로 설명했고, 식당매출을 IRS에 허위로 보고했으며, 존 리가 은행 등에 자신이 식당의 유일한 소유주라고 오도했다’고 주장했다.

또 8월 29일 미국상사중재원에 당초 중재신청서를 수정, 식당법인을 청산해서 별도 청산인을 정하고 조씨 자신의 지분을 돌려받게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는 식당자금이 빼돌려질 수 있기 때문에 뉴욕주법원에 긴급하게 식당영업에 일부 제한을 가하는 가처분명령을 신청한다는 것이었다.

레이몬드 조씨는 이씨형제들이 오감오픈에 앞서 2014년 6월 중순, 자신에게 접근해 동업을 제안했고, 자신이 40만달러를 투자해 20%의 지분을 갖기로 합의한 뒤, 식당장소를 임대하는 등 식당개업 준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레이몬드 조씨의 아버지가 자신을 위해 이씨형제들에게 지분 20%를 매입하는 조건으로 2014년 12월30일경 40만달러 출자를 완료했고, 동 업계약서에도 서명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2015년 6월 18일 식당개업 뒤 매니저로서 일했으나 이씨형제가 자신의 매니저역할을 경시하고, 식당의 주요의사결정에서도 배제시켰으며, 결국 지난해 10월 식당매니저로서의 직위를 박탈하고 자신을 쫓아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지난 5월 4일 만남에서 식당에 수익이 거의 나지 않는다며, 자신의 지분 20%를 2만달러에 팔고 식당에서 나가라고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이 같은 주장과 함께 이씨가 자신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파트너계약서, 이강률회계사가 작성한 오감법인의 재무재표, 오감법인이 국세청에 신고한 2016년치 세금보고서등을 증거로 제출했다. 이에 대해 뉴욕주 뉴욕카운티법원은 조씨의 가처분신청에 대해 다음날인 9월 8일 10일간의 기한으로 식당영업에 필요한 돈 이외의 자금을 지출할 수 없도록 하는 임시가처분명령을 내렸다.

매출 축소신고 의혹 쟁점

조씨가 뉴욕주법원에 제출한 증거서류들에 따르면 오감의 법인인 ‘요리전지’는 지난 2014년 10월 3일 설립됐으며 2016년 매출이 무려 548만3132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6월 오픈했음을 감안하면 불과 6개월 뒤부터 1년간의 매출이 약 550만달러였다. 한 달 매출이 약 48만달러, 하루매출이 1만5천달러에 달하는 것이다.

▲ 오감 주주 2명은 법인 임원으로 등재돼 임원에 대한 보상명목으로 18만2천달러씩을 받았다.

▲ 오감 주주 2명은 법인 임원으로 등재돼 임원에 대한 보상명목으로 18만2천달러씩을 받았다.

이강률회계사가 세금보고서 작성을 담당하고 지난 3월 22일 오감의 대표로서 리차드 리가 서명한 이 2016년치 세금보고서에 따르면 총 매출은 548만 여달러, 이중 원재료비 156만여달러를 제하면 총수입은 392만달러에 달하며 여기에서 렌트비, 임원 보상, 직원 인건비, 세금등 비용이 380만달러에 달해 실제수익은 12만달러라고 기재돼 있다. 548만여달러매출에 순수익은 12만달러로 순수익률이 2.2%도 채 안 되는 것이다.

이 세금보고서에는 오감법인의 지분은 리차드 리와 존리 형제가 각각 50%를 보유한 것으로 기재돼 있으며 이들에게 법인의 순수익 11만9815달러의 각각 50%씩, 5만9905달러씩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형제가 법인의 임원인 만큼 임원보수로 각각 18만2천달러씩이 지급됐다.

이들 형제에 대한 임원보수가 36만4천달러에 달하는 반면 다른 종업원 전체 인건비는 33만8083달러였다. 즉 임직원보수가 약 70만달러였다. 그리고 여기에다 별도공제 항목에서 ‘MISCELLANEOUS LABOR’ 항목으로 139만5천달러를 지급했다고 보고돼 있다. ‘미셀러니어스 레이버’란 정식 페이롤에 올라가지 않은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등에 해당하는 인건비항목이다.

결국 임직원보수와 미셀러니어스 레이버를 합치면 인건비가 209만5천달러 지급 됐다는 얘기다. 한 달에 파트타임 인건비가 10만달러 이상 지급되려면, 팁을 받는 노동자의 시간당 최저임금은 7.5달러정도이므로, 한달 파트타임시간이 만3333시간에 달한다는 이야기다. 하루에 파트타임 444시간분 이상의 인건비가 지급된 셈이다. 파트타임 1명이 24시간 일한다고 해도 18.5명이 필요하고, 12시간씩 일한다면 39명에 해당한다. 이 식당의 크기는 약 2천스퀘어피트정도다. 파트타임직원이 매우 많은 셈이다.

▲ 오감 연방세금보고서- 기타공제항목에 미셀러니어스 레이버, 즉 파트타임직원에게 지급하는 비용등으로 무려 139만4천여달러가 기재돼 있고, 공제대상에 포함될 수 없는 세일스택스 39만달러가 공제항목이라고 기재돼 있다.

▲ 오감 연방세금보고서- 기타공제항목에 미셀러니어스 레이버, 즉 파트타임직원에게 지급하는 비용등으로 무려 139만4천여달러가 기재돼 있고, 공제대상에 포함될 수 없는 세일스택스 39만달러가 공제항목이라고 기재돼 있다.

판매세 공제대상에 포함

특히 오감법인은 기타세금공제의 대상이 될 수 없는 판매세 38만9천여달러도 세금공제대상에 포함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심각한 세법위반이다. 세일즈택스는 주정부를 대신 걷어서 납부하는 것이므로, 매상에도 경비에도 포함될 수 없다. 기타세금공제항목으로 공제된 돈이 무려 242만여달러에 달한다. 그리고 S 타입의 법인이므로, 순익은 주주들에게 나눠줌으로써 이 법인의 세금은 0였다. 주주들이 개인적으로 소득에 대한 세금을 납부했을 뿐이다. 또 올해 5월 31일자로 이강률회계사가 작성한 오감법인의 재정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5개월간의 매출은 241만8619달러였다. 주목할 점은 자산부분에서 주주들에게 21만3천여 달러를 빌려줬고, ‘FIVE SENSES KOREAN BBQ’라는 법인에도 20만2천달러를 대출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가 이 같은 서류를 제출하며 10일간의 임시가처분명령을 받아 승기를 잡은 듯 했지만 10일천하였다. 오감대주주 이씨형제측은 9월 18일 임시가처분명령이 부당하다는 서류를 제출했고, 뉴욕주법원은 9월 20일, 조씨의 가처분명령신청을 정식 기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단 미국상사중재원의 본안판결은 아니지만 일단 식당영업을 제한하는 가처분을 해야 할 정도의 사안은 아니라는 것이 뉴욕주법원의 판단이다.

원고인 조씨측이 가처분명령이 내리지 않았을 때의 피해를 충분히 입증하지 못했기 때문에 기각한다는 것이다. 이씨형제들의 주장은 조씨와는 180도 달랐다. 이씨형제들은 조씨와의 관계, 조씨와 체결한 파트너계약서등을 모두 제출했다. 특히 조씨는 파트너 계약서를 1건 제출한 반면, 이씨형제 측은 파트너계약서를 3번 체결했다며 모든 계약서를 제출했다. 한마디로 말하면 레이몬드 조씨의 부모가 대주주인 이씨형제에게 빌려준 돈이 ‘대여금이냐, 아니면 지분매입 투자금이냐’의 분규로 보인다.

▲ 레이몬드조 뉴욕주법원 가처분신청서

▲ 레이몬드조 뉴욕주법원 가처분신청서

이씨형제가 뉴욕주 뉴욕카운티 가처분신청 기각요청서에서 조씨의 아버지로 부터 사업자금을 빌렸다고 밝혔다. 조씨의 아버지는 한인사회에 오프라인의 대출업자로 잘 알려진 사람, 즉 사채업자라고 이씨형제는 설명했다. 조씨 형제는 2014년 12월 30일 캐시로 20만달러, 2015년 6월 17일 역시 캐시로 20만달러, 2015년 8월 17일 35만달러등 75만달러를 빌렸고 그때마다 차용증을 섰다며 차용증을 증거로 제시했다. 이 차용증 내용을 살펴보면 조씨가 지분 20%를 매입했다는 주장과는 100% 다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1차 차용증에는 ‘20만달러를 캐시로 빌렸고, 이자가 연 20%이지만 조씨의 아들 레이몬드 조를 매니저로 고용하면 이자를 받지 않겠다. 그리고 5년 내에 40만달러를 지급하고 오감법인의 지분 20%를 살 권리를 부여한다’고 돼 있다. 20만달러를 더 빌린 2차 차용증에도 ‘레이몬드 조가 현금 40만달러로 오감법인의 지분 20%를 5년내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고 명시돼 있다. 35만달러를 더 빌린 3차 차용증에도 역시 5년내 40만달러로 5년내 지분 20% 매입옵션’이 보장돼 있다.

존 리는 자신이 금강산식당이 운영하는 맨해튼 ‘김치’레스토랑의 제너럴 매니저로 근무할 때인 2014년 3월 레이몬드 조를 김치에 고용해 2015년 2월까지 일하게 했고, 그 뒤 조씨는 아버지 델리가게에서 일하다 2015년 6월 오감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5년 내 지분 20% 구매옵션의 진실

레이몬드 조는 오감매니저로 일할 때 자주 결근하거나 아프다며 자리를 비우는 등 불성실했고, 2016년 10월 오감에 흥미를 잃고 친구가 운영하는 술집으로 옮겨갔으며 이에 따라 2016년 말 완전히 관계를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씨형제는 차용증에서 알 수 있듯이 레이몬드 조가 매니저로 근무하는 조건으로 5년 내 지분 20% 구매옵션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차용증에는 이 부분이 명확하지 않다. 매니저 보장조건과 지분구매옵션은 다른 항목에 각각 별도로 기재돼 있기 때문에 과연 매니저로서 근무할 때만 지분구매 옵션을 가진다는 것으로 해석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다. 2014년 12월 30일 작성된 레이몬드 조와 존 리가 1차 동업계약서에는 유효기간은 10년이며 조씨가 지분 20%를 가질 수 있다고 돼 있는 반면, 2015년 6월 17일 작성된 2차 동업계약서에는 유효기간은 5년이며 조씨가 5년내 지분 20%를 40만달러에 매입할 권리가 있다고 기재돼 있다. 이 동업계약서에는 동업자는 이 식당에서 풀타임으로 일해야 한다고 돼 있고, 이씨형제는 이를 근거로 조씨가 풀타임으로 일하지 않고 있으므로 20% 스탁옵션은 무효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진실은 없고 주장만 ‘분분’한 팽팽한 지분쟁탈전

‘돈 빌린 건 사실이지만 파트너 아니다’
‘무슨 소리, 40만불 투자하고 동업계약’

특히 이씨형제는 지난 2015년 10월 5일 조씨의 아버지에게 15만달러를 갚은데 이어, 지난해 11월 30일 30만달러를 갚았으며 이때 받은 영수증도 법원에 제출했다. 지난해 11월 30일 영수증에는 ‘레이몬드 조에게 2년내 현금 40만달러로 지분 20%를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을 준다’고 명시돼 있다. 2018년 11월 30일까지 스톡옵션권리를 인정한 것이다. 이 부분과 파트너계약서에 명시된 풀타임근무조항이 배치되는 것이다. 하지만 가장 최근에 존 리가 서명한 영수증에는 다시 2년간 스톡옵션을 부여한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 뉴욕주법원, 레이몬드 조 가처분신청 기각명령

▲ 뉴욕주법원, 레이몬드 조 가처분신청 기각명령

또 레이몬드 조씨는 미국상사중재원에 제출한 중재신청서에서 자신이 존 리에게 2014년 8월 15일 5만달러, 같은해 11월 26일 10만달러, 같은해 12월 17일 10만달러, 같은해 12월 29일 15만달러등 이미 40만달러를 지불했으므로 지분 20%를 확보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뉴욕주 법원 가처분신청서에는 자신의 아버지가 2014년 12월 30일까지 자신을 위해 40만달러를 출자했다고 주장했다.
앞뒤가 안맞는 것이다. 또 차용증과도 맞지 않다. 조씨의 아버지와 존 리가 각각 서명한 차용증에는 2014년 12월 30일까지는 20만달러를 빌렸을 뿐이다. 조씨의 주장이 입증되지 않는 것이다.

조씨 풀타임 근무하지 않아 옵션 무효

과연 조씨측이 이씨형제에게 빌려준 75만달러 중 미상환금 30만달러와 관련된 2년래 20%지분 구매옵션, 즉 스탁옵션을 미국상사중재원이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가 쟁점이다. 이씨형제는 돈을 빌리면서 스탁옵션을 부여한 셈이지만, 파트너계약서대로 파트너가 풀타임근무를 하지 않고 있으므로 돈만 갚으면 되고, 스톡옵션은 무효가 됐다는 것이다. 미국상사중재원의 판단에 따라 맨해튼 코리아타운에서 가장 잘 나가는 식당중 하나의 운명이 바뀌는 셈이다.

한편 오감의 세금보고서상 지난해 매출이 548만여달러, 또 오감이 자체작성한 손익계산서상 지난해 매출이 555만8천여달러에 이르고, 이강율회계사가 올해 5월 31일자로 작성한 재정보고서에서 올해 5개월간의 매출이 241만달러에 달한다는 것은 코리아타운의 한식당이 얼마나 인기인지를 잘 보여준다.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보호신청을 하면 수입지출내역을 보고해야 함에 따라 뉴욕에서 가장 큰 한인식당인 플러싱 금강산과 맨해튼 강서회관은 매 분기마다 이를 파산법원에 보고했었다. 크레딧카드매출에도 못미치는 금액을 매출총액이라고 IRS에 보고한 사실이 임금소송과정에서 드러났던 금강산은 지난해 파산법원에 보고한 수입지출내역에서도 개업 1년여가 지난 오감보다도 작은 매출을 신고했고, 최근 문을 닫은 강서회관보다도 매출이 작다고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출비교금강산이 연방파산법원에 보고한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의 매출은 약 102만천여달러, 월평균 34만달러이며, 여름매출이 겨울보다 많지만, 여름매출을 연매출로 그대로 환산해도 408만5천여달러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해 오감의 연매출 548만달러의 74.5%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금강산은 좌석규 모가 2백석에 이르고 대형연회장까지 갖추고 있음에도 2천스퀘어피트짜리 식당매출보다 적었다. 또 같은 기간 강서회관은 104만5천달러의 매출을 올려, 월평균 매출이 34만8천 여달러에 달해 금강산보다 많았다, 연매출로 추정하자면 418만달러다. 장사가 안돼서 문을 닫은 곳이 강서회관이며, 금강산보다 규모가 작다. 그렇지만 금강산매출은 강서회관 매출보다 적은 것이다.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파산법원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한때 금강산의 회계를 담당했던 사람도 이강율회계사였다. 공교롭게도 오감의 회계를 담당했던 회계사도 이씨였다. 이씨는 오감과 금강산의 장부를 정리하며 매출규모를 알고 씁쓸한 웃음을 지었을 것이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