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합동 센터(JRIC) 비밀문건공개…北 1차 핵공격 타깃 LA와 롱비치

■ LA 근교에 북한 핵 떨어지면 1조달러 피해

■ 하와이도 가상훈련 ‘핵 대비 가이드’도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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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일 ICBM화성-14형 발사 분석하면
김정은의 ‘숨겨진 의도’가 보인다

핵폴발LA가 북한 핵공격에 대응하는 조치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주목이 되고 있다. 미국의 2대 도시인 LA나 롱비치가 북한의 핵공격에 대응하는 조치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위기에 대응하는 LA합동 센터(JRIC)의 비밀문건에 따르면 만약 LA가 핵공격을 당하면 인명, 재산, 시설 피해가 천문학적 수치인 1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미국정부는 추산하고 있다. 미국은 올해들어 북한 핵공격에 대비하여 일차로 괌, 그리고 하와이에 이어 캘리포니아주 까지도 대응책에 나섰다고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FP)’가 단독 보도하자, 세계 주요 외신들이 이를 다투어 보도했다. 그리고 이 보도에는 핵 공격을 당하면 패닉 현상과 함께 통제불능 상태가 되고, 연방정부의 긴급 구호지원등도 1-3일 내에는 불가능해 주정부 등 지방정부가 긴급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대응책과 함께, 핵 공격시 주민들의 생존전략 대응책도 소개해 주목이 되고 있다. 바야흐로 북한 핵위협이 우리 주변에 깊숙이 다가오고 있다. (성진 취재부 기자)

미국의 외교안보 전문잡지인 ‘포린폴리시(FP)’가 지난 25일 단독보도에 따르면 LA합동 지역정보센터(JRIC)는 지난달 유관 기관에 ‘핵 공격 대응 고려사항(Nuclear Attack Response Considerations)’ 이라는 제목의 비밀(Official Use Only) 문건을 배포했다. 이 문건은 16페이지짜리로 지난 8월 16일 작성됐다. JRIC는 LA 지역의 연방·주·지방 정부의 유관 기관들이 테러·안보·재해 관련 정보를 교환 하고 대책을 논의하는 기관이다.

문건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7월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을 발사했다. 이론적으로 북한은 미국 서부를 타격할 수 있다”며 “북한의 선전 동영상에선 (핵폭발 이후) 샌프란시스코와 워싱턴DC의 폐허 모습이 나온다”고 경고했다. 문건은 또 랜드(RAND) 연구소 보고서를 인용해 “롱비치에 핵폭발이 일어날 경우 1조 달러의 인명·재산·시설 피해가 발생한다”고 적시했다.

▲ LA근처 핵폭발을 가상한 사진모습.

▲ LA근처 핵폭발을 가상한 사진모습.

문건은 핵 공격시 생존요령도 알려줬다. 핵폭탄 공격을 받았을 때는 절대로 움직여서는 안 되고, 납작 엎드려 손을 몸 밑으로 넣은 상태로 낙진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생존요령서는 강조했다. 정부 당국은 핵폭탄이 터지면 주민들이 패닉 상태에 빠져 통제 불능 사태가 올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사전 대비책을 세워야 할 것 이라고 이 통지문이 밝혔다.

핵무기 공격 당시에는 연방 정부가 1∼3일 동안 특별한 도움을 줄 수 없기 때문에 지방 정부가 핵 공격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캘리포니아 주가 지적했다. 또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방사능을 옮기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주의 사항도 들어 있다.

정부 당국이 핵폭발 후 상대해야 할 어려움도 문건에 나타난다.
핵폭발 후 그런 조건에서도 정부 당국이 질서 유지를 위해서 반드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그 기능을 보존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핵 공격 후 24~72시간 안에 연방 정부가 대규모 지원을 해주진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 문건 작성에 관여한 복수의 정부 관계자들은 “핵 공격 대비 계획과 지침을 가급적 널리 공유하기 위해 비밀 문건을 작성했다“고 말했다고 포린폴리시는 보도했다. 국토안전부(DHS)는 문건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다고 포린폴리시는 전했다.

하와이 주 당국도 북한의 핵 공격에 대비해 주민들을 교육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미국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하와이 비상관리국 측은 지난 7월에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비상대응 교육을 했었다.
하와이주는 오는 11월부터 한 달에 한 번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에 대비한 주민 대피 훈련을 하기로 했다. 또 대피 행동 지침을 담은 ‘핵 대비 가이드’를 주민에게 나눠줬다. 미국에선 냉전 시대 이후 적국의 가상 핵공격에 대비해 비상 훈련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핵공격 당하면 패닉상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2일 미국이 핵 공격을 받을 경우 핵 보복 절차 등을 소개하는 기사를 실었다.
WSJ은 프린스턴대 연구원인 브루스 블레어를 인용, 미국이 핵 공격을 받을 경우 경보발령에서 부터 대통령에 대한 보고, 발사 명령, 명령 확인, 잠금장치 해제, 발사 등 일련의 과정을 통해 최종 핵 보복타격이 이뤄지기까지는 45∼60분이 걸린다고 보도했다.

블레어 연구원은 미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미니트맨을 담당했던 장교 출신의 핵·미사일 전문가다.
WSJ에 따르면 우선 적의 핵 공격을 감지하고 경보를 발령하는 데 3분이 걸린다.
콜로라도주의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있는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위성이나 지상 레이더를 통해 핵 공격을 감지하면 이를 미 국방부에 즉각 전파, 경보를 발령한다.

▲ 캘리포니아주가 북핵공격에 대비하고 있다는 보도를 낸 FP 단독기사.

▲ 캘리포니아주가 북핵공격에 대비하고 있다는 보도를 낸 FP 단독기사.

미 국방부는 대통령에게 전화로 보고하고,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전략사령부에도 같은 내용을 전파한다. 동시에 늘 대통령을 바로 옆에서 보좌하는 군사 보좌관들은 핵 지령 자료가 들어있는 가죽 핵 가방, 일명 ‘풋볼(football)’에서 핵 보복 수단을 준비한다.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 전략사령관이 대통령에게 직접 핵 공격 수단을 보고할 수도 있다.
블레어 연구원은 대통령에 대한 브리핑에 “기본적으로 1분 정도가 걸리며, 30초 정도로 당겨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보복공격을 결정해도 ‘전시 상황실(war room)’은 공격 명령이 대통령의 공식 명령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대통령에게 알파벳 암호로 된 ‘챌린지 코드(challenge code)’를 요구한다.

이에 대통령은 ‘비스킷(biscuit)’으로 알려진 인증카드를 사용해 응답한다. 이 과정에 약 12분이 소요된다.
대통령의 공식 명령이 확인되면 국방부는 핵미사일을 선택하는 전쟁코드와 해당 핵미사일의 잠금 장치를 풀 코드, 발사시각 등을 담은 명령을 하달한다. 이 과정에는 약 2분이 소요된다.

지하에서 지상 발사 핵미사일을 통제하는 요원들은 핵미사일의 잠금장치를 해제하고 발사 버튼을 누른다. 다만 핵미사일의 안전한 통제를 위해 2명의 요원이 한 조를 이뤄 발사 버튼도 함께 누른다. 잠수함에서의 핵미사일 발사도 같은 과정을 거친다.
핵미사일이 발사되면 약 30분 만에 지구 반대편까지 도달할 수 있다.

“핵보복까지 45-60분 걸려”

미국이 당하고만은 있지 않다. 북한에서 날라오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공격에 대비해 오래전부터 대비해온 시험에 최근 성공했다. 지난 5월 30일 미국 국방부는 “미국 본토에 대한 대륙간 탄도미사일 공격을 가정한 요격 시험을 실시해 태평양 상공에서 가상의 대륙간탄도 미사일을 격추 했다”고 밝혔다.

당시 시험은 태평양 마셜군도 부근에서 미국 본토로 가상의 미사일 공격을 하면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 있는 지하 격납고에서 요격미사일을 발사해 태평양 상공 외기권에서 격추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방부 미사일방어국(MDA)은 당시 시험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 모형 대신 기존 미사일보다 비행 속도를 높인 미사일을 사용했으며 향후 대륙간탄도미사일 모형을 이용한 시험으로 성능을 개선하고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시험과 관련 짐 실링 미사일방어국장은 “복합적이고 정교한 목표물 요격은 지상기반 요격 미사일(GMD)체계의 엄청난 성과이자 중대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미국이 대기권 밖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 공격 방어를 위한 요격 시험에 나선 것은 지난 5월 30일이 처음이다.
당시 요격 시험과 관련해 국방부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의 대상이 북한이라고 직접 지목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앞서 국방부 관계자들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미국 본토를 향하는 상황을 가정해 시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륙간탄도미사일에 대한 첫 요격 시험은 연일 미국 본토의 서쪽 지역을 얼마든지 대륙간탄도 미사일로 공격할 수 있다고 위협하는 북한을 사실상 겨냥한 것이다.

이는 북한이 지난 5월14일 최대 사거리 4천500에서 5천킬로미터의 준 대륙간탄도미사일인 ‘화성-12형’ 시험발사에 성공하고, 빠른 시간 내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 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당시 미국의 미사일 요격 훈련은 3년여만에 이뤄졌다. 미국은 1999년 이후 17차례 요격 시험을 실시했고 이 중 9차례 성공했다. 최근 4차례 시험에서는 2014년 6월에 진행한 요격만 성공했고 나머지 3번은 모두 실패했다.

“요격 시험 성공”

핵폭탄에 의해 공격당한 또는 추가적으로 공격당할 위기에 있는 도시에서는 가장 먼저 파악해야 하는 것이 정보이다. 핵공격을 당한 도시 근처에 살고 있다면 순식간에 방사선을 쬐게되어 방사능에 피해를 당하게 된다. 그러므로 이 정보를 가능한 빠르게 입수하고 공격당한(또는 공격당할) 도시로부터 폭심을 등지고 바람을 안는 방향으로 피난해야 한다.
핵공격이 발생하는 경우. 정석적으로 핵폭탄을 투발하는 위치는 적국의 핵투발수단(ICBM 사이트)과 공항, 항구, 군사 기지, 현재 기동 중인 대규모 부대 등이 1순위이다. 냉전 시대의 핵교범에서는 기동 중인 기갑부대의 머리 위에 핵을 떨어트리는 것까지 있었다. 그러므로 이런 위치에 살고 있다면 아마 핵폭발을 뒤집어쓸 가능성이 높다.

물론 핵전쟁이라면, 단순히 핵폭탄만 터트리고 끝나지는 않을 것이다. 재래식 전력과 폭격 역시 쏟아질 것이므로 그것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방어적인 목적으로 핵을 터트리는 경우도 있는데, 군세의 진격로상에 핵지뢰를 심어두는 등이 그러한 예다. 예컨데 북한이라면 휴전선 인근에 핵지뢰를 깔아서 핵폭발의 커튼을 쌓는 등으로 쓸 수 있는 것이다.
만약 핵공격이 테러적인 의미에서 발생했다면, 가장 큰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위치, 한국 같으면 즉 서울 부산 같은 인구가 많은 대도시, 물류 중심지, 정치 중심지 등을 노릴 가능성이 높다.

핵공격의 규모가 지역적 수준인지 국가적 수준인지 아니면 세계적 수준인지에 따라서 당신의 최종목표가 바뀔 것이다.
지역적으로 대개 단발적 핵 테러, 혹은 전술핵의 제한적 사용의 경우. 주요 공업지역, 대도시, 전략 군사거점, 대규모 군부대 집결지 등을 목표로 할 가능성이 높은데, 핵 테러라면 공포효과를 위해 대도시가 가장 가능성이 높고 전쟁 중 전술적 사용이라면 전장에서 큰 규모의 전술적 목표지점을 타격할 것이다. 해당 지역을 벗어나 안전한 지역에 설치된 국가기관의 보호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핵 보유국 간의 보복 핵전쟁이 벌어지는 경우. 주요 군사시설(군 기지, 공항, 항만) 산업기반, 대도시에 순서대로 핵이 투발된다. 이런 목표지점이 될만한 곳은 아직 핵투발이 되지 않았더라도 피하는 것이 좋다. 일단 방사능 피해가 적은 지역으로 피난하여 생활하면서 외국으로부터의 구출을 목표로 한다.

이럴 경우 상호확증파괴에 의해 전 세계가 핵 보복의 연쇄 중이다. 구호의 가능성이 낮다. 법도 질서 도덕도 사라진 세상에서 자기 몸 하나 지켜가면서라도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핵폭탄이 아무리 많다고 해도, 군사기지도 없고 도시도 없는 허허벌판에 쓸데없이 핵을 투하 하지는 않는다. 고로 비교적 안전한 위치, 핵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덜한 위치는 있고, 이런 곳으로 대피해서 자력갱생하는 것이 최선의 목표가 된다.

대피소 내에서의 생활

핵폭발이 일어나면 분진 마스크나 방독면을 써서 낙진을 호흡하지 않게 하고, 없으면 최소한 물에 적신 손수건을 몇 겹으로 접어 입과 코를 틀어먹는 등의 대책을 실시한다. NBC 방호복을 입거나 그런 것이 없다면 임시방편으로 온몸을 우비로 두르거나 비닐 봉투로 감싸서 몸에 낙진이 묻어 있는 것을 방지한다. 이렇게 낙진 대책을 실시하고 곧장 대피소로 들어간다.

대피소 입구로 들어가면서 낙진이 묻어있을 수 있는 방호복과 의복을 벗어 밖에 던져버리고, 가방 등도 밖에 버리고 들어간다. 이 때문에 가방을 비닐로 감싸두면 비닐만 벗기고 들어가면 되니 편리 하다. 가능하다면 안에 들어가서 씻는 것이 좋다.

대피소 안에 들어가면, 비닐과 박스 테이프로 창문, 출입구, 환기구 틈새를 발라 밀폐해야 한다. 낙진은 그저 먼지일 뿐이고, 고로 먼지가 들어오지 않게 막으면 낙진의 방사선을 흡입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물론 호흡이 곤란해질테니 완전 밀폐한 채로 계속 지내기는 어렵고, 48시간 후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높은 구역에 있는 창문을 열어서 잠깐씩 환기해준다. 테이프로 밀봉 처리를 한 후에도 실내에서 방진 마스크는 계속 쓰는 것이 좋다.

이제 남은 것은 낙진에 의한 방사선이 줄어들 때까지 수 주 간을 버티는 것이다. 적어도 2주간은 밖에 나가지 못 한다. 그때까지 실내에서 딱히 할 일은 없다. 식량과 식수를 아껴 먹어야 탈출할 수 있으므로, 최대한 많은 시간을 누워서 잠자는 방식으로 에너지를 아껴야 한다. 그 외에 할 수 있는 일로는 라디오 들으면서 바깥 상황 예상하기, 며칠에 한 번 정도씩 가이거 계수기로 방사능 측정하기, 생존술 교범 읽으면서 장차 살아갈 방도를 구상하기 정도이다.

대변은 버켓 안에 쓰레기봉투를 씌워서 거기 일을 본 다음 봉투 주둥이를 묶어서 따로 모아두는 식으로 화장실 없이 버틸 수 있다. 방사능 관련이 아니라 단순히 위생을 위해서라면 씻지 말고 물을 아껴야 한다.
핵폭발의 낙진은 2주 정도면 5분 정도 밖에 외출하는 정도는 안전한 수준으로 방사능이 감쇄된다. 비닐봉투를 뒤집어쓰거나 방호복을 입으면 실내에 쌓아놓은 쓰레기나 대소변을 문밖에 버리거나 구조 요청을 위해서 밖에 SOS 표식을 걸어놓으러 나가는 등의 작업을 할 수 있게 된다. 바깥에 나갔다 들어올 때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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