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시인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오페라 윤동주>로 태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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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국문화원 2017년 공연작품 「2017 ARI Project 열번째 무대

LA한국문화원(원장 김낙중)은 2017년 공연작품 공모전「2017 ARI Project 열번째 무대로 LAKMA(Los Angeles Korean-American Musicians Association) (음악감독 윤임상)과 함께 <오페라 윤동주> 공연을 10월 20일(금) 오후 7시 30분 문화원 3층 아리홀에서 개최한다.
<오페라 윤동주>는 대한민국의 시인 윤동주(1917-1945)의 시와 생애를 바탕으로 한국 작곡가 황성곤이 작사, 작곡하여 2014년 발표된 한국 창작 오페라이다. 2014년 일본 초연 이후, LA를 대표하는 한인음악단체인 LAKMA가 콘서트 형식으로 2015년 디즈니 콘서트 홀에서 선보여 큰 호응을 불러 일으켰으며, 올해 특별히 윤동주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오페라 형식으로는 미주 초연으로 LA한국문화원에서 공연이 올려질 예정이다.
일제 강점기 시절,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일본경찰에 체포된 윤동주는 조국해방을 불과 반 년 앞둔 1945년 일본 감옥에서 숨을 거두었는데, 그가 남긴 유일한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그가 죽은지 3년 후에야 기적적으로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고 그 이후 한국을 대표하는 민족시인으로 사랑받게 되었다. 작곡가 황성곤은 윤동주의 시에 음악을 붙여 그 아름다움을 극대화 하였으며 윤동주가 죽음을 맞이하기까지의 순간을 오페라의 형식을 빌어 극적으로 표현하였다.
한인 2세 및 타민족들을 위한 영어 자막 및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한국의 역사는 물론 한국 예술의 깊이와 감동의 귀한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이번 공연에는 현재 LAKMA에서 활동중인 솔로이스트들과 단원들이 참여하며 주인공 윤동주 역에 테너 황호진, 피아노에 김경미, 예술감독에 윤임상, 연출에 클라라김, 뮤직코치에 전창한, 기획은 김은혜가 맡는다. 공연의 관람 및 참가는 무료이며, 사전에 온라인 또는 전화로 예약을 해야 한다.윤동주 오페라

▶ ➀ 취조실: 동주, 형사1
1943년, 일본에서 유학중이던 조선청년 윤동주는 사상범으로 체포되어 일본 경찰서에 구금되어 있다. 취조실 안에서 일본 형사는 동주가 재경도 학생 민족주의 모임 사건을 주동한 것으로 생각 하며 추궁하지만 동주는 학업을 위해 일본에 온 것이라고 답한다.
▶ ➁ 쉽게 씌어진 시(동경에서): 1942년, 동주는 동경에서 <쉽게 씌어진 시>를 쓰게 된다. 동주는 “인생(人生)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詩)가 이렇게 쉽게 쓰여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라며 내면의 번민을 토로한다.
▶ ➂ 취조실: 동주, 형사1, 형사2
취조실 안, 동주는 부끄럽게도 조선의 독립을 위해 아직 아무것도 하지 못했노라고 형사들에게 이야기한다. 하지만 형사들은 그의 말을 믿지 않고 누구의 사주를 받은 것인지 말하라고 동주를 협박하며 폭행을 가한다.
▶ ➃ 서시: 동주, 합창
1941년, 동주는 그 동안 써 왔던 시들 중 19점을 고른 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제목의 시집을 발표하려고 준비했지만 도저히 일본 정부의 검열을 통과할 수가 없기에 포기하고 만다. 또한 조선어 말살정책으로 조선말로 시를 쓴다는 자체가 위험한 시기였다. 하지만 그는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라고 노래한다.
▶ ➄ 취조실: 동주, 형사1, 형사2
다시 취조실 안, 형사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원고를 꺼내 보이며 이것을 일본어로 번역 하라고 명령한다. 동주는 조선어와 일본어가 다르기 때문에 번역할 수 없다고 맞서 보지만 어쩔 수 없이 참담한 마음으로 시를 번역하기 시작한다.
▶ ➅ 자화상: 몽규, 여학생, 합창
윤동주의 이종사촌이고 평생의 동지이자 지기였던 송몽규는 어린 시절 만주에서부터 대학시절 그리고 일본 유학시절까지 동주와 함께 했고 일본에서 동일한 이유로 체포되었다. 윤동주가 그의 사랑하는 벗 몽규를 모티브 삼아 지은 시 <자화상>을 몽규와 또 그들과 뜻을 함께 했던 한 이름 모를 여학생과 함께 부른다.
▶ ➆ 사랑(봄): 순이
순이는 윤동주의 <사랑의 전당>, <소
년>, <눈 오는 지도> 이렇게 세 편의 시에 등장한다. 하지만 순이가 구체적으로 어떤 인물이었는지는 확실히 밝혀진 바가 없다. 아마도 동주가 남몰래 사랑 하던 여인은 아니었을까 짐작해 볼 뿐이다. 이 장면에서는 순이가 활기찬 느낌으로 사랑을 담아 <봄>을
노래한다.
▶ ➇ 독방: 동주, 의사
동주는 독방에 감금되어 있다. 의사가 찾아와 건강을 위한 영양 주사를 놓겠다고 하며 이는 모두 천황 폐하의 은혜라 한다. 반항할 힘조차 없는 동주는 주사를 맞고 현기증을 느낀다.
▶ ➈ 길(어머니): 어머니, 합창
어머니를 무척 사랑했던 동주는 시에 자주 어머니를 등장 시킨다. 지금 동주의 어머니는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어느 길 위에 홀로 서 있다. 동주에게 닥칠 운명을 그녀는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이 시에서는 사랑하는 한 아들을 잃은 슬픔을 넘어, 나라를 잃고 절망에 빠진 민족의 아픔이 느껴진다.
▶ ➉ 독방: 동주, 의사
다시 독방. 동주는 의사가 놓아주는 영양주사에 의심을 품고 주사를 맞고 나면 왜 어지럽고 기운이 없냐고 묻는다. 하지만 의사는 그의 말을 묵살하고 다시금 주사를 놓고 주사를 맞은 동주는 구토를 하다 쓰러진다. 1945년 겨울, 동주는 그 차가운 독방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출연진>
테너 황호진, 바리톤 김경태, 바리톤 장상근, 테너 손종수, 테너 김신영, 소프라노 김희우, 소프라노 김지연, 소프라노 양유진, 소프라노 육정현. 작곡 황성곤, 예술감독 윤임상, 피아노 김경미, 연출 클라라김, 뮤직코치 전창한, 기획/MC: 김은혜

<LAKMA 소개>
LAKMA(LA Korean-American Musicians Association)는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하는 음악인 들과 이들을 후원하고자 하는 음악 애호가들이 2012년 1월에 모여서 만든 프로페셔널 음악단체로 음악이라는 도구를 통하여 나눔과 후원이 필요한 기관을 돕는데 힘쓰는 비영리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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