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 김준기 회장 딸 만취 ‘꼬장부린’ 내막…‘그날’ 플러싱 소주클럽에서는 무슨 해프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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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상태서 연하남친 차에 부딪히고는…

 “댄스홀에서 미끄러져 부상당했다”

▲ 뉴욕 플러싱소재 감성주점PACC 소주바

▲ 뉴욕 플러싱소재 감성주점PACC 소주바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여비서 성추행혐의로 회장직에서 물러난 가운데 김회장의 외동딸 주원씨가 뉴욕 플러싱의 한 술집에서 새벽까지 남자친구와 술을 마시다 부상을 입었다며 업소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술집은 소위 ‘클럽’형식으로 중국인과 한국인의 젊은 층 사이에 폭발적 인기를 끄는 곳으로, 주원씨는 한때 이 업소를 공동 경영했던 연하의 남자친구와 술을 마시다 발을 다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업소 측은 김씨가 새벽까지 술을 마신 뒤 집에 가려다 주차장에서 남자친구와 다투다 남친의 차량에 살짝 부딪히면서 발을 다쳤다며 전적으로 김씨의 과실이라고 주장했다. 김주원씨는 뉴저지주 버겐카운티등기소와 조지아주 귀넥카운티등기소의 부동산 매매서류, 한국부동산 등기서류 등을 확인결과 김준기회장의 딸과 동일인물이며 뉴저지주 등기소에 지난 2011년 합의이혼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안치용(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뉴욕에서 가장 핫한 곳으로 떠오른 한인밀집지역인 퀸즈 플러싱, 맨해튼을 제치고 뉴욕최대의 차이나타운으로 자리 잡은 플러싱 다운타운 한복판 프린스스트릿 35-09번지. 한때 뉴욕최대의 한인 룸 사롱 레몬이 영업하던 자리 옆집에 ‘소주클럽’이 자리 잡았다.

이른바 ‘감성주점 PACC 소주바’. 술집 중앙에 춤을 추는 플로어가 있고 주변에는 테이블이 있으며 그 옆으로 10여개의 룸이 있는 클럽형 술집으로, 한국인은 물론 중국인 젊은 층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다. 7개월여 전인 지난 3월 29일 밤부터 3월30일 새벽사이 이 클럽에서 여자 손님 1명이 다리를 다쳐 경찰과 앰블런스가 출동하는 등 대소동이 벌어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만취 상태 꼬장, 당시 상황 기억 못해

뉴저지 테너플라이에 사는 한인여성 김주원씨는 지난 9월 28일 뉴욕주 퀸즈카운티지방법원에 바로 이 소주클럽인 PACC와 Y&B 엔터테인먼트매너, 유딩인, 시츄안펭, 후도 델로사리오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씨는 소송장에서 ‘PACC와 Y&B엔터테인먼트매너는 소주클럽경영업체이며, 유딩인과 시츄안펭, 후도 델로사리오등은 건물주로 추정된다’ 고 밝혔다. 본보확인결과 이 업소는 지난 2012년 4월 24일 뉴욕주에 설립된 Y&B 엔터테인먼트매너사가 운영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2012년 9월 18일 뉴욕주 주류국에 주류면허를 신청, 내년 10월 31일까지 면허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씨는 자신이 지난 3월 30일 바로 이 소주클럽을 방문했고, 댄스플로어가 젖어있어 미끄러지면서 심각하고 영구적인 부상을 입었으며, 부상원인은 피고들의 부주의, 태만등, 즉 업소관리를 제대로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 소송장을 지난 10월 19일 피고들에게 모두 송달했다며 송달증명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상태다. 한마디로 건물관리, 업장관리 잘못을 주장하는 상해소송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업소측은 전적으로 김씨의 잘못이라며 김씨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씨가 업소밖 주차장에서 남자친구와 다투다 남친이 차량을 전진시키면서 넘어졌고 그뒤 혼자서 일어나지 못했다는 것이다. 정통한 소식통은 시간대별로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김씨가 당시 이 업소의 동업자였던 자신의 연하남자친구와 3월 29일 수요일 밤 10시쯤 업소를 방문했고, 룸에서 김씨와 남자친구, 그리고 남자친구의 동생뻘 되는 남자와 3월 30일 밤 새벽 5시48분께까지 프랑스산 최고급 샴페인 ‘돔페리뇽’ 6병을 마셨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술을 마시던 중 하이힐을 신고 있던 김 씨가 발을 헛디뎌 룸에서 넘어지기도 했지만 부상이라고 말할 정도로 다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 김준기 동부그룹회장의 외동딸 김주원씨가 지난 9월 28일 뉴욕퀸즈 플러싱의 소주바를 상대로 상해에 따른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 김준기 동부그룹회장의 외동딸 김주원씨가 지난 9월 28일 뉴욕퀸즈 플러싱의 소주바를 상대로 상해에 따른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남친 차를 자기차로 오인 시비오가

업소 측 주장을 입증하듯, 김 씨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3월30일 새벽 5시48분 룸에서 나와서 혼자서 멀쩡하게 술집복도를 걸어가는 사진이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치마를 입은 김 씨는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멀쩡하게 룸에서 나와 외투를 걸치면서 혼자 걸어갔다. 김 씨가 룸에서 나오기 약 1분전 남자친구는 주차장에서 차를 빼오기 위해 술집에서 나갔고, 김 씨는 중간에 잠시 화장실에 들린 듯 새벽 5시58분54초쯤 술집주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6시 00분 29초쯤 남친이 차를 몰고 오자 김 씨는 조수석에 타지 않고 운전석의 문을 열고 남친과 한동안 대화를 했고, 25초정도가 지난 6시00분54초쯤 남친이 김 씨가 운전석 문을 붙잡고 서있는 상태에서 서서히 차를 발진시키면서 떠나버렸고 바로 그 순간 김 씨가 쓰러지며 일어나지 못했다.

정통한 소식통은 이때 술에 취한 김 씨가 남친에게 남친의 차가 자기차라며 자신이 운전을 하겠다며 실랑이를 벌였고, 화가 난 남친이 문이 열린 상태에서 차를 천천히 움직이자 김 씨가 쓰러지면서 다리를 다쳤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주차장바닥에 주저 않은 채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약6분간 그 자리에 쓰러져 있었다, 사고소식을 들은 주인 등이 뛰쳐나와 6시6분23초에 김 씨를 일으키기 시작했고, 6시 6분 48초쯤 주인과 종업원등 두 사람의 도움을 받아 다시 술집으로 들어갔다는 것이다. 이 소식통은 당시 병원으로 후송하기 위해 앰블런스를 부르자, 경찰까지 함께 출동했었고, 김 씨가 큰 부상이 아니라며 이들을 돌려보냈다고 주장했지만 사실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뒤 김씨는 자녀들을 학교에 등교시켜야 한다며 뉴저지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했으나 택시를 타지 않겠다고 해서 업소 측에서 수배한 차량으로 직원과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씨가 집으로 가던중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그랜드센트럴파크웨이 선상에서 김씨가 차에서 내리겠다며 운전을 방해, 차량이 급정거를 하고 그 사이에 고속도로 한복판에 내림으로써, 이를 목격한 지나가던 차량이 경찰에 신고, 경찰차와 앰블런스가 출동하고 잠시나마 경찰이 고속도로 통행을 막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 사건 뒤 김 씨는 자신의 남친에게 업소 동업에서 손을 떼도록 했고, 최근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편지를 업소에 보냈고 소송을 제기했다는 것이다. 김 씨는 이날 사고 뒤 복숭아 뼈 부근을 수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과정에서 결정적 증거 제출될 듯

김 씨와 업소 측의 주장이 크게 엇갈리는 것이다. 앞으로 재판과정에서 각종 증거들이 제출되면 누구의 말이 맞고 누구의 말이 틀린지 입증될 것이다. 만약 김 씨가 술집의 과실로 부상을 당했다면 업소 측은 마땅히 병원비등을 보상해야 한다. 특히 김 씨는 복숭아 뼈를 수술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병원비가 적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술집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툼이지만 이 사건이 더욱 주목을 끄는 것은 밤을 새워 술을 마신 김 씨가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외동딸이라는 점 때문이다.

▲ 김주원씨가 3월 30일 새벽 5시48분께 집으로 가기 위해 룸에서 나와 걸어가는 모습

▲ (왼쪽부터) 김주원씨가 3월 30일 새벽 5시48분께 집으로 가기 위해 룸에서 나와 걸어가는 모습, ▲ 김주원씨가 3월 30일 새벽 5시58분께 업소 종업원과 함께 남친의 차를 기다리는 모습  ▲ 김주원씨가 3월 30일 새벽 6시6분께 업소사장과 종업원의 부축을 받아 일어나는 모습

본보는 김씨가 소송장에 버겐카운티에 거주한다고 기록한 점, 김씨가 재벌가의 자제라는 소문을 바탕으로, 버겐카운티등기소에 부동산 서류를 조사한 결과 김씨는 김준기회장 의 외동딸과 동일인물로 확인됐다. 김씨가 현재 살고 있는 곳은 뉴저지 테너플라이의 한 주택으로, 지난 2009년 6월 23일 남편이던 데이빗 김씨와 공동으로 166만2500달러에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지난 2012년 3월 15일 남편 김씨는 이 집을 아내에게 양도했으며, 바로 이 서류에서 김씨가 김회장의 딸임을 입증하는 단서가 포착됐다. 남편이 아내에게 집을 무상양도하는 이 서류에는 지난 2011년 11월 28일자 이혼합의서가 첨부돼 있었으며, 이들은 1997년 한국에서 결혼했으나 2011년 11월 30일자로 서울가정법원에서 이혼판결이 최종확정돼 결혼이 종료될 예정임으로 합의서를 작성한다고 기재돼 있다. 이 합의서에는 남편 김씨는 아내에게 테너플라이 집을 무상 양도한다고 돼 있으며 두 사람이 11월 28일 서울의 한 법무법인을 방문, 공증을 받은 서류도 첨부했다. 이 합의서에 남편 김씨는 미국국적자로 미국여권번호를 적은 뒤 주소를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방배3차 e-편한세상아파트 101동 1303호로, 아내 김씨는 한국국적자라며 한국여권번호를 적은 뒤, 주소를 서울 용산구 한남동 733-65번지로 기재했다.

▲ 김준기동부그룹회장의 외동딸 김주원씨는 지난 2012년 3월 15일자로,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테너플라이의 주택을 전남편 데이빗 김으로 부터 무상양도받았으며, 전 남편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이편한세상 101동 1303호를 주소지로 기재했다. 등기부등본확인결과 이 주택은 김주원씨 소유이며, 등기부에 기재된 김씨의 생일은 김회장의 외동딸과 일치했다.

▲ 김준기동부그룹회장의 외동딸 김주원씨는 지난 2012년 3월 15일자로,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테너플라이의 주택을 전남편 데이빗 김으로 부터 무상양도받았으며, 전 남편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이편한세상 101동 1303호를 주소지로 기재했다. 등기부등본확인결과 이 주택은 김주원씨 소유이며, 등기부에 기재된 김씨의 생일은 김회장의 외동딸과 일치했다.

한국 등기부등본 확인결과 68평대의 e-편한세상아파트는 아내 김주원씨 소유였으며, 한남동주택은 김준기 동부그룹회장의 소유였다. 또 등기부등본에 김주원씨의 생일은 1973년 0월 0일로 기재돼 있으며, 한국증권거래소의 지분현황 검색결과 주식회사 동부의 지분 10.5%를 보유, 김준기회장의 아들 김남호, 김준기회장에 이어 3대주주인 김주원의 생일과 정확히 일치했다. 또 박근혜전대통령의 변호인 김평우 변호사가 김준기회장의 여동생과 결혼했다 이혼한 것을 감안하면, 김 씨는 한때 김 변호사의 처조카였을 정도로 쟁쟁한 집안의 자제이다.

아버지는 성추행의혹, 딸은 만취-부상

또 e-편한세상아파트 등기부등본에서 김주원씨는 ‘국외이주’했다며 ‘미합중국 조지아주 덜루스시 그로우브파크드라이브가 3535번지’라고 신고했으며 본보가 조지아주 귀넥카운티 등기소 확인결과 김씨가 등기부등본에서 미국주소로 기재한 조지아주 덜루스 주택은 김씨부부 가 지난 2003년 10월 7일 매입했다, 이혼직전인 2011년 2월 11일 매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주원씨는 24세때인 1997년 결혼, 2003년께 조지아주에 이민온뒤 2009년께 뉴저지로 옮겨왔고 2011년말 이혼한 셈이다. 주원씨는 해동화재회장의 손자와 결혼,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한국 언론에 보도되고 있으나 6년 전 이미 이혼한 것이다.

김준기 동부그룹회장이 지난 9월 여비서를 성추행혐의로 고소당한 뒤 이틀만에 그룹회장직에서 사퇴하고 신병치료를 명목으로 미국을 방문, 경찰수사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동딸이 뉴욕 플러싱의 술집에서 새벽까지 술을 마시다 부상을 당했다고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동부는 또 한번 구설수에 오르게 됐다. 재판이 진행될수록 새로운 사실들이 터져 나올 가능성이 많다. 더구나 김 씨와 연하의 남친을 둘러싼 갖가지 소문이 뉴욕 한인사회를 휩쓸고 있어 소문의 사실여부가 규명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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