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뉴욕 한인사회에서는 이런 황당한 사건들이…뉴욕한인 유명회계사, 여직원 딸 성추행 피소된 내막

▶ ‘침실서 TV보자’ - 여직원 딸 가슴에 머리대기도’

▶ ‘너 처녀냐, 남자친구있냐-널 보면 엔돌핀이 솟아’

▶ ‘우리는 하나님아래 한 몸’ 의도적으로 신체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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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실한 크리스찬 최영태씨 성추문 소송에 뉴욕한인사회 ‘멘붕’

‘우리는 아담과 이브,
너는 하나님이 섹스하라고 보낸 천사’

성희롱미국 연예계에서 비롯된 성추행파문이 방송계는 물론 정치권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뉴욕한인 사회에서 독실한 기독교신자로 알려진 유명회계사가 성추행혐의로 손해배상소송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 회계사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15년간 일한 여직원의 20대 초반의 딸에게 ‘너는 하나님이 내게 성관계를 위해서 보내주신 천사’라는 말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또 성추행의혹이 제기되자 5천 달러를 주고 무마하려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특히 최 씨의 부인 최수지씨는 남편의 성추행의혹이 제기되자 50대 여직원이 자신의 남편을 유혹해 돈을 뜯으려다 실패하자 딸을 미끼로 돈을 뜯으려 한다며 소송장을 준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계사의 부인은 ‘여직원이 아침 일찍 출근하고 저녁 늦게 퇴근했다’는 어이없는 이유를 적은 것으로 드러나, 부인도 명예훼손소송을 당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부인이 준비한 소송장에서 이 회계사가 또 다른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사실도 드러났다.
안치용(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뉴욕한인사회에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잘 알려져 있으며 2000년대 중반 뉴욕한인회장에 출마하려 했던 최영태 세무사[ENROLLED AGENT], 1949년 3월생으로 올해 68살인 최씨는 공인회계사는 아니지만 30여년전부터 맨해튼에서 세금보고와 회계 등을 담당하는 세무사 사무실을 열어, 이 분야에서 최고참 중 한명으로 통한다.

특히 부인 최수지[영순]씨와 함께 뉴욕한인사회를 위해 커뮤니티 센터를 만든다며 사재를 털어 퀸즈에 부동산을 매입하면서 한인들로 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던 최씨가 성추행의혹에 휩싸이자 뉴욕한인사회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최영태 세무사

▲최영태 세무사

뉴욕한인사회 명망가의 성추행 의혹

뉴저지 거주 20대 초반의 한인여성인 일레인 김씨는 지난 11월 22일 뉴욕주 뉴욕카운티지방 법원에 최영태 세무사를 상대로 성추행에 따른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가 자기보다 무려 40년 이상이나 어린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원고는 최 씨의 사무실에서 15년간 일한 여직원의 딸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던졌다.

소송장에 따르면 원고 김 씨는 어머니가 최 씨의 사무실에서 15년간 일한 것을 인연으로, 대학을 졸업한 뒤 지난 1월부터 주3회 최 씨의 사무실에 출근했다고 밝혔다.
그 뒤 최 씨는 매주 일요일마다 김 씨에게 별도로 시간을 내서 회계업무를 가르친다며,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서 일대일학습 [ALONE SESSION]을 했다는 것이다. 최 씨는 업무에 익숙하지 않으니 특별히 이를 가르쳐 주겠다고 일요일 출근을 지시했고, 사회초년병인 김 씨는 다른 직원들이 없는 상황에서 따로 만나자고 하는 것이 혼란스러웠지만 상사였기 때문에 이를 거절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원고 김 씨는 지난 2월 5일 최 씨가 일대일학습을 하면서 ‘우리는 신 아래에서 한 몸이다’라고 말한 뒤, 손을 잡기도 하고, 앉았다 일어섰다 하는 모습을 음흉한 눈빛으로 훔쳐보고 너무나 아름답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신아래서, 하나님아래서 한 몸’이라는 말은 마치 사이비종교의 교주가 여신도를 겁탈할 때 자주 쓰는 말이다.

이날은 슈퍼볼경기가 있던 날이었다. 최 씨는 김 씨에게 내 침실에 들어가서 같이 슈퍼볼 게임을 보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소송장대로 라면 노골적인 추파를 던진 것이다. 맨해튼 코리아타운에 있는 최 씨의 사무실은 주거용인 콘도를 사무실로 개조한 것으로, 거실을 사무실로 쓰고, 침실은 최 씨가 거처하는 방이다. 사무실에서 방문 하나만 열면 최 씨의 침실인 것이다. 김 씨는 아무리 최 씨가 상사지만 침실에서 슈퍼볼을 함께 보자는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밝혔다.

첫 일대일 학습이 끝난 뒤 최 씨는 점점 더 공격적으로 변하며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늘어났다는 것이 소송장의 내용이다. 최 씨는 아예 정기적으로 자신의 손을 딸보다 어린 김씨의 어깨에 올리는가 하면, 김 씨를 자기 쪽으로 끌어당긴 뒤 손을 허벅지에 들이대기도 했고, ‘나는 너가 미니스커트를 입은 모습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김 씨는 최 씨가 이처럼 신체접촉을 시도할 때 마다 최 씨의 손을 뿌리쳤다고 주장했다. 또 한번은 김씨에게 ‘너가 미니스커트나 짧은 바지를 입은 모습을 보면 엔돌핀이 쏟아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 씨는 점점 더 대담해지면서 ‘너가 나와 함께 자기를 원한다면 나는 허락해 줄 수 있다’는 말까지 내뱉었다. ‘너가 원하면 같이 자줄게’ 라고 했다는 것이다. 신체접촉도 대담해졌다. 한번은 최 씨가 원고 김 씨를 무릎위에 앉히고 키스를 했고, 김 씨는 놀라서 비명을 지르며, 최 씨를 밀쳐냈다.

▲ 일레인 김씨가 최영태씨를 상대로 뉴욕카운티지방법원에 제출한 성추행에 따른 손해배상소송장

▲ 일레인 김씨가 최영태씨를 상대로 뉴욕카운티지방법원에 제출한 성추행에 따른 손해배상소송장

분명한 거부의사에도 불구하고 집요하게

김 씨는 최 씨가 자신을 은행에 갈 때 함께 가지고 한 뒤 어깨에 손을 올리는 듯 마치 로맨틱한 사이의 연인을 방불케 하는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은행에 다녀오는 길에 카페에 들려, 김 씨가 예쁘다고 말한 뒤, ‘천사 같다’, ‘공주 같다’라는 말을 했다는 것이다.

김 씨는 최 씨 사무실에서 일한지 한 달 뒤, 최 씨가 일대일세션에서 김 씨가 정신을 잃게 하려 술을 먹이려 했으며 충격적인 말을 했다고 밝혔다. 최 씨가 김씨에게 ‘우리는 아담과 이브이다. 너는 하나님이 내게 섹스를 하라고 보내주신 천사다’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최 씨는 자신이 하나님에게 천사를 보내달라고 기도했고, 하나님이 이에 응답해 김 씨를 보내줬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한다. 한번은 김 씨에게 맨해튼 코리아타운의 일식부페인 이치우미로 데려갔고 김 씨는 동행하기 싫었지만 거절할 수 없었다고 한다. 또 발렌타인데이에는 최 씨가 자신의 머리를 김 씨의 가슴에 대고, 또 다시 ‘너는 위에서 나에게 보내준 천사’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김 씨는 최 씨의 사무실에서 일한지 두 달 뒤, 점점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일대일세션에 대한 두려움이 커져 일대일세션을 벗어나려 했고, 최 씨는 일대일세션을 안가지면 나는 우울해진다고 말했다. 또 최씨는 ‘너는 처녀냐’, ‘너는 남자친구가 있느냐’는 등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질문을 했고, 김씨가 ‘이런 종류의 행동은 저를 불편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최 씨는 부적절한 행동을 멈추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이 같은 적대적인 근무환경을 견딜 수 없었고, 결국 지난 4월 최 씨 사무실을 그만 뒀다는 것이다. 그러자 최 씨는 보복을 하기 시작했고, 최 씨 직장에서 일하던 자신의 어머니를 해고하겠다며 협박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씨는 원고 김 씨의 어머니에게 딸 성추행관련 문제를 재론하지 않는 조건으로 5천달러를 주겠다고 제안했고, 김 씨의 어머니는 이를 거절했다. 그러자 최 씨는 김 씨의 어머니를 점점 더 힘들게 만들었고, 딸이 소송을 하면, 어머니를 상대로 50만 달러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소송사실에 원고 주장 전면부인 맞소송준비

또 최 씨의 부인인 최수지씨가 원고 어머니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협박했고, 예고없이 원고의 집까지 방문했다며, 최 씨의 성추행으로 정신적, 감정적 피해를 입었고 병원 치료까지 필요한 상황이라며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여기까지가 원고 김 씨의 소송장 내용이다.

깜짝 놀랄 일이다. 기독실업인모임을 만들어 회장을 역임하는가 하면, 최 씨 스스로 누구보다도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며 기독교계 언론에 간증기를 수십 차례 게재하기도 했었다.
그런 최 씨가 자기보다 40살 이상 어린, 그것도 자신과 15년이나 함께 일한 부하여직원의 딸을 성추행했다는 것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또 하나님까지 팔아가며 ‘하나님이 내게 섹스를 하라고 나에게 보내준 사람’이라는 말까지 서슴치 않았다면 정말 큰 범죄가 아닐 수 없다. 이에 대해 최 씨는 원고 김 씨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딸의 어머니가 자신을 유혹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 일레인 김씨가 최영태씨를 상대로 뉴욕카운티지방법원에 제출한 성추행에 따른 손해배상소송장

▲ 일레인 김씨가 최영태씨를 상대로 뉴욕카운티지방법원에 제출한 성추행에 따른 손해배상소송장

최 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4시 전화통화를 통해 ‘김 씨는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했고, 애니메이션으로는 먹고 살기 힘들 것으로 생각해, 여직원의 딸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일하게 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김 씨가 기독교를 혐오해, 일요일 업무를 가르쳐 줄때 기도를 하면서 손을 잡은 적은 있다’며 손을 잡은 사실에 대해서만 시인했다. 최씨는 ‘처녀냐, 남자친구가 있느냐’라고 말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특별한 의도 없이 지나가는 말로 물어본 것’이라고 주장하고, 성추행사실은 없다고 강조했다.

최씨는 ‘김 씨가 변호사에게 의뢰, 15만 달러를 배상 해달라고 요구한 뒤 이에 응하지 않자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김 씨의 어머니에게 5천 달러를 주고 성추행을 무마하려는 김 씨의 주장에 대해 자신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최씨는 ‘김 씨의 어머니가 자신을 유혹하려 했다’고 주장하며, 10페이지의 서류를 휴대전화를 통해 보내왔다.
최 씨는 자신의 부인 최수지씨가 원고 김 씨의 어머니를 고소하려 한다고 주장했고, 최 씨가 보낸 10페이지의 서류에 최수지씨가 작성한 고소장이 첨부돼 있었다. 최 씨는 아직 이 소송장을 접수하지는 않았지만, 50만 달러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수지씨가 변호사를 통해 작성한 고소장은 뉴욕남부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려는 소송서류로 원고는 최수지씨, 피고는 김씨의 어머니인 이모씨로, 이들의 주소가 모두 적혀 있었다. 이 서류에서 최수지씨는 ‘김 씨의 어머니가 자신의 남편을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유혹하려 했었다’며 50만 달러를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구체적인 유혹을 입증하거나 설명하지 못했다.

최씨 부인 ‘오히려 원고가 남편 유혹’

최수지씨는 ‘김 씨의 어머니가 매일 아침 업무시간보다 빠른 7시나 8시에 출근했고, 5시 반이 퇴근시간이지만 8시에 퇴근했다’며 이를 유혹의 증거라고 주장했다.
자신의 남편이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맨해튼 사무실에서 기거하기 때문에 여직원이 남편 혼자 있을 때 사무실에 온 것은 유혹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씨는 ‘김 씨는 돈을 뜯어내기 위해 남편을 유혹하다 실패하자 딸이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다’고 밝혔다.

김씨모녀를 꽃뱀모녀라고 주장한 것이다. 다른 직원이 출근하기 전에 일찍 오거나, 다른 직원이 퇴근한 뒤 남편과 단 둘이 있었기에 유혹을 했다는 주장은 이해하기 힘들며, 지나친 비약으로 비쳐질 가능성이 크다. ‘근거가 없는 명예훼손’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이 소송장에서 최씨가 또 다른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명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가 ‘4년 전에 채용한 또 다른 여성도 남편이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이 여성은 그 같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고 명시한 것이다. 이 여성은 1년 전 다른 직장으로 옮긴 여성이었다. 최 씨가 다른 여직원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한때나마 제기됐던 것이다.

▲ 최영태씨가 본보에 보내온 부인 최수지씨의 고소장 초안

▲ 최영태씨가 본보에 보내온 부인 최수지씨의 고소장 초안

최 씨는 뉴욕한인코리안커뮤니티센터를 만들겠다며 지난 2006년 7월 19일 자신의 사재를 털어 95만 달러에 뉴욕 퀸즈 플러싱의 ‘144-03 베이사이드 애비뉴’주택을 매입한 뒤 한인사회에 내놓았었다. 최 씨는 이때 71만2500달러 모기지 대출을 얻었고, 나머지 돈은 자신의 사재와 한인사회 모금을 통해 충당했었다.

최씨의 부인 최수지씨도 남편의 이 사업에 거액을 쾌척한 것으로 보도됐었다. 그러나 커뮤니티센터는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고, 한인사회를 위한다는 이 건물은 사무실과 주거용등으로 렌트를 주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었다. 한인사회를 위한 열정을 컸지만, 그 뜻이 제대로 발현되지는 못한 것이다. 1973년 이민 온 최씨는 서울대 수학과 출신으로, 택시운전을 하다 회계사 보조원을 거쳐 세무사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사회에 성추행파문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명망가로 알려진 최 씨의 성추행의혹은 한인사회도 성추행의 안전지대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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