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은 없고 괴담만 분분 한인축제재단 구원투수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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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합‧배신‧음모로 얼룩진 한인축제재단

‘신종플루 바이러스 환자들만 우글우글’

KBS America의 시사 프로그램인 ‘시사한타’의 진행자 스티브 강(Steve Kang) 앵커는 지난 16일 ‘LA한인축제재단… 누구를 위한 축제인가’라는 제목의 프로를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강 앵커는 “4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인축제가 날로 쪼그라들고 있다”라면서 “이는 축제재단의 이사들이 제 몫을 하지 못해서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날 김경일 취재기자와 대담을 하면서 최근의 축제재단 이사회의 막가파식 회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현재 제명당한 지미 이 전 회장까지 5명의 이사(조갑제 이사장, 배무한 임시회장, 김준배 이사, 최순일 이사)들이 서로 상대 방을 향해 말펀치를 날리는 장면도 보여 주었다. 이날 프로그람을 마치며 스티브 강 앵커는 “과연 한인축제는 누구를 위한 것인지…지금 축제의 모습은 이사 몇몇의 축제일 뿐이다. 분명한 것은 한인사회가 외면하는 축제는 더 이상 존재 가치가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성진 취재부 기자)

최근의 LA한인축제재단(이하 ‘축제재단’)은 “단골메뉴”인 ‘제명’으로 눈에 가시가 된 임원이나 이사를 쫓아 냈다가, 무언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면 “화합을 모색한다”라는 명분으로 다시 쫓아낸 사람을 슬그머니 복권시키는 조치를 해왔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 11월 15일 임시 이사회에서 지미 이 당시 회장을 전격 제명(이사 자격 박탈)시킨 4명 이사들이 20일만에 지난 6일 언론이나 외부에 알리지도 않고 비공개, 비밀 이사회를 하고서는 사무국을 통해 언론에 ‘화합차원에서 지미 이 전 회장을 이사로 복권했다’고 알렸다.

이같은 발표에 <제명시켰을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화합차원에서 복권이 무슨 어린애 장난이냐>라며 동포 사회가 발끈하자, 이 문제를 봉합시키고 공개적으로 해명하기 위해 지난 14일 축제재단 사무실 에서 임시이사회를 공개 회의로 개최 했다.
하지만 지난 6일 비공개회의에서 결의 됐다던 <지미 이 전회장의 이사 복권>을 두고 “의결됐는가, 부결됐는가”로 재론되면서 결국 난장판으로 변해 이사회가 제대로 진행 되지도 못하고, 4명 이사들 끼리 서로 난타전과 이 사이에서 기자들의 질문 사항에 이사들은 서로 자신들의 입장을 변명 하고, 상대 이사들을 공박 하는데 열을 올렸다.

이날 회의에서 조갑제 이사장은 “지미 이 이사의 복권이 만장일치로 결정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준배 이사와 최일수 이사는 “동의한적 없다”라고 상반된 주장을 폈다.
기자들이 ‘지미 이가 복권된 것이냐?’라고 질의하자, 조갑제 이사장은 ‘그렇다’고 답하자, 김준배 이사와 최일순 이사는 ‘우리는 동의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12월 6일 비공개로 진행된 이사회는 중간에 기록하는 사무국 요원도 내보내고, 조갑제 이사장, 배무한 임시회장, 김준배 이사, 최일순 이사 등 달축제재단2랑 4명이서 진행했다. 문제의 회의록 녹취록은 지미 이 이사 복권 사항이 빠져 있었다. (녹음 도중 배터리가 소진 됐다는 설명)
지난 18일 조갑제 이사장은 “당시 회의(12월6일)에서 배무한 이사가 동의하고, 내가 제청하여 나머지 김준배 이사와 최일순 이사에게 물어 이의 없음을 확인하고 통과시켰다” 면서 “그런데 14일 임시이사회에서 김 이사와 최이사가 갑자기 태도를 돌변시킨 것에 황당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준배 이사는 12일 “그들(조갑제 배무한)이 일방적으로 동의 제청하고 ‘땅땅’ 통과됐다고 하는 바람에 어떻게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들 4명은 문제의 비공개회의를 마친 후 지미 이 전회장과 올림픽가에 있는 신북경식당에서 점심을 함께 했다. 만약 서로가 싸움판을 벌였다면 함께 자짱면을 먹으러 갔겠는가라고 회의감을 품는 사람도 있다.

난타전의 이사회

지난14일 축제재단 사무실에서 열린 임시이사회는 제명됐다가 복권됐다는 지미 이 전회장도 참석했으나, 회의 벽두부터 이사들간의 비방전으로 시작되어 회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심지어 이사들끼리 말폭탄 난장판으로 이사들 사이에서 고성과 막말이 오가는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자, 취재진들은 ‘지금 이사회냐, 아니냐’라는 질문도 나왔다.
이날 조갑제 이사장은 회의가 난장판이 되자, ‘오늘 중요한 회의에 배무한 이사도 참석치 않아 더 이상 회의를 할 수 없다’고 선언해버렸다. 이러자, 취재진에서 ‘지미 이 전회장의 복권여부도 밝혀져야 하는데…무슨 이사회를 이렇게 하는가…계모임도 이렇게는 안한다’며 비난의 질문을 던젔다.

지미 이 전 회장이 이날 이사회에 참석하자 김준배 이사는 “지미 이씨는 지난달 15일 이사회에서 다수 이사의 동의로

▲ 왼쪽부터 배무한, 조갑제, 최일순, 김준배 축제재단 이사

▲ 왼쪽부터 배무한, 조갑제, 최일순, 김준배 축제재단 이사

제명돼 이사 자격이 없으며, 비공개 이사회에서 이씨에 대한 복권이 결정된 바 없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러자 지미 이 전 회장은 김준배 이사에게 “당신이 그럴말 할 자격 없어… 2만불 이사비도 안내고… 이사인척 하지 말라… 내가 공금을 1불이라도 횡령했어? 나는 44년 축제에서 흑자를 냈어…”라며 항변했다. 이에 조갑제 회장은 “지난 6일 열린 비공개 이사회에서 이사 전원 찬성으로 지미 이씨의 복권안이 가결돼 이씨는 현재 재단 이사가 맞다”고 주장했지만, 최일순 이사와 김준배 이사는 “당시 이사회에서는 지미 이씨 복권안이 통과되지 않았다”며. “지미 이씨 복권안은 조갑제 회장과 배무한 이사 등 2명만이 동의‧제청했을 뿐 가결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고 강력하게 주장 하며 당시 이사회 녹취 기록 공개를 요구했다.

‘야합’이냐 ‘양심선언’이냐?

하지만 축제재단 측은 지미 이씨 복권안 가결 여부를 입증해 줄 당시 이사회 해당 녹취 기록이 배터리 문제로 녹음이 되지 않아 빠져 버렸다고 설명했다. 조갑제 회장은 “복권안 가결 처리 부분 만 녹음기 배터리가 없어 녹음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복권안이 가결된 것은 맞다”고 강변하며 “배무한 이사가 복권안을 발의했고, 나머지 이사들 모두가 동의와 재청을 해 만장일치로 가결 됐다”고 계속 주장했다.
그러자 복권안 가결 무효를 주장하는 최일순 이사와 김준배 이사는 “당시 이사회에 참석한 이사 4명 중 2명이 반대를 했는데도 복권안 가결을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증거 제시를 강하게 요구하면서 회의장은 난장판이 되고 말았다.

이날 최일순 이사는 지미 이 전회장을 제명시키는데 자신과 조갑제 이사장과 배무한 이사장 3명이서 지난 3개월 동안 별도 모임을 갖고 지미 이 회장 제명 작전(?)을 준비했다고 양심선언을 하는 바람에 또 한차례 논란이 벌어졌다.
또 이날 복권 논란과 관련해 문제의 비공개 회의 때, 최일순 이사는 제명된 박윤숙 전회장의 복권을, 김준배 이사는 제명된 윤난향 전이사장의 복권을, 배무한 이사는 전임 정주연 회장의 복권을 제기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사장 선출 정관 무시 꼼수 일관

한편 지난6일 그 문제의 비공개 회의 날에 차기 회장과 이사장 선출을 어떻게 했는가 보자.
아래 녹취록에도 언급됐지만, 이사로서 회장이나 이사장에 선출되려면 3년 이상의 이사 경력이 있어야 한다고 현행 정관은 명시하고 있다. 그런데 최일순 이사는 현재 2년 6개월로 이사장 선출 자격이 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 이사 이외 나머지 3명 이사(조갑제, 배무한, 김준배)들은 정관을 무시하고 꼼수를 부려 최일순 이사를 이사장에 선출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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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건2) 회장 선출 및 이사장 선출 인준건 이사회 기록 전문

■ 배무한이사-현재 정관에 의해서 이사장이 회장 되는게 원칙입니다. 그래서 저는 조갑제 현 이사장님이 차기 회장됨을 제가 말씀드립니다.
최일순 이사-좋습니다.
■ 김준배 이사-그럼 동의. 제청이네요?
■ 배무한 이사-동의합니다.
■ 최일순 이사-제청합니다.
■ 조갑제 이사장-배무한이사…현재 이사장인 조갑제를 이제 차기 회장으로 배무한 이사님이 동의하셨고, 최일순 이사님이 제청하셨고. 그리고 김준배 이사님도 예 하셨고. 그럼 전원 찬성으로 통과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인준.
■ 김준배 이사-인준된거죠.
■ 배무한 이사-인준된거에요. 인준되어서 동의한거에요.
■ 조갑제 이사장-자, 그럼 배무한 이사…최일순 이사…김준배 이사… 저는 이제 인준되었습니다.
■ 김준배 이사-만장일치로 된거죠.
■ 배무한 이사-오케이.
■ 조갑제 이사장-그리고 이사장 선출을 하겠습니다.
■ 배무한 이사-이사장 선출을 하시는데, 정관에 지금 몇 개월 모자른다고 그걸 인정 안하신다면은. 그 몇 개월 동안에…
■ 김준배 이사-공석으로 있어도 상관없죠.
■ 배무한 이사-부이사장님이니까 하십쇼. 그러니까 지금 당장 말씀하시기 힘드시면 내년 1월1일부로니까 조금 여유 있으니까 생각하시고.
■ 김준배 이사-아니 어차피 현재 부이사장이니까.
■ 배무한 이사-그러니까요.
■ 김준배 이사-그러니까 당연히 뭐..
■ 조갑제 이사-본인이 5개월 모자란다고 하니까…
■ 최일순 이사-아직 모자라서 정관에 있는데로 하자면은…제가 부족하고 안되는건데…꼭 그러시다면은 웨이브(Wave) 해주시면은 그렇게 하겠습니다.
■ 김준배 이사-그렇죠. 이제 어떻게 되는건가 하면요. 지금 현재 부이사장이니까 이사장만 공석이지. 부이사장이 이사장 대리하는거에요. 마찬가지에요. 그러니까 그것만 명칭만 오케이.
■ 배무한 이사-1월1일부로 이사장으로.
■ 조갑제 이사장-1월1일부로 부이사장님이 이사장으로…
■ 김준배 이사-아니지, 부이사장인데.
■ 조갑제 이사장-부이사장인데 이제 이사장 그…대리…
■ 김준배 이사-지금 당장은 대리…시간이…
■ 조갑제 이사장-(이사장 대리) 역할을 하는걸로.
■ 배무한 이사-그리고바로 올라가면 되니까.
■ 김준배 이사-그렇지 그렇지. 6개월 모자라니까.
■ 배무한 이사- 하면서 회장 준비하면 되죠. 연장하려면 연장하고. 뭐 알아서 하십쇼.
■ 조갑제 이사장-예. 그렇게 다 통과되었습니다.
■ 김준배 이사-동의. 제청?
■ 조갑제 이사장-동의 받아야죠.
■ 배무한 이사-동의합니다.
■ 김준배 이사- 제청합니다.
■ 조갑제 이사장-배무한 이사 동의하셨고, 김준배 이사님이 제청하셨습니다. 한번 더 확인하는 차원에서 분명하게 두분을 거론하겠습니다.
■ 최일순 이사-참 어렵게 인준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구요.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동안에는 우리 회장님이 해야할 일.그리고 해야만 될 일. 할 수 있는 일. 우리 이사님들 통해서 적극적으로 돕는일에 협력하겠습니다.

이처럼 현재 남은 4명의 축제재단 이사들이 벌인 행각을 동포사회가 과연 어떻게 보고 있을가.
공은 축제재단의 4명 이사에게 굴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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