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원로작가 강태호 화백 개인전 대성황

이 뉴스를 공유하기

‘나의 집은 어디인가’

강태호원로작가 강 태호 화백의 개인전이 지난 10일 (토) 부터 2월 24일(토) 까지 코리아타운의 문화공간인E.K. Art Gallery(원장 유니스 김, 1125 Crenshaw Bl. LA, Ca 90019)에서 미술 애호가들의 관심속에 열리고 있다.
이번에 강 화백이 E.K. Art Gallery에서 전시하는 작품들을 통해 참관자들은 우리가 사는 공간에서 우리의 정체성은 과연 무엇일가 를 성찰하게 마음을 볼 수 있다. 돌아갈 공간으로서의 집은 언제나 최후의 보루로서 인간에게 쉼터가 되는 공간이다. 그래서인지 집들이 모여있는 주거공간이 인간들의 삶과 문화, 예술에 미치는 영향은 사뭇 진지하다. 그리스 산토리니섬의 화산재로 만들어진 마을. 흰색과 푸른 색이 지중해 바다와 어울려 대향연을 이루고 있는 것도 집이 모여있는 주거공간이 하나의 문화로 승화된 케이스다.

최근 한국의 핫 플레이스 중 하나인 부산의 감천마을 역시 비슷하다. 6․25 전쟁 당시 부산의 달동네로 모여들었던 피난민들의 주거지가 미술작가들의 손끝에서 새롭게 태어나 예술적인 주거공간으로 재단장됐다. 한인타운 크랜셔에 위치한 EK 아트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 대해 강태호 화백은 ‘서브라임(Sublime)’ 이란 이름의 시리즈 3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사이즈의 작품들을 한데 모아 30여점을 추려낸 후 갖게 된 개인전에 대해 강화백은 다음과 같은 소회를 밝힌다. “여행을 하던 어느 날 비행기 아래를 내려다보다 직선과 곡선, 여기에 다양한 컬러가 어우러진 많은 집들을 보고 강렬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전시회컬러들의 하모니, 햇살 반짝이는 모습들이 마치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하는 등 감동적이었죠. 문득 저 아래 많은 집 속에 내 집은 어디에 있나? 라는 의문에 더 나가 ‘나는 누구이며 어디에 있는지? 꼬리를 잇는 물음이 생겼죠” 그래서 이후 자연스레 집들이 모여있는 주거공간을 멀티미디어로 표현해내는 것에 천착하며 새로운 작품 소재로서의 ‘집’을 형상화해 나가기 시작 했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에게 집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나의 집은 어디인가’라는 질문은 단순히 거주지로서의 집을 의미한다기 보다 내 영혼의 고향으로서의 돌아갈 집을 지칭한다고 할 수 있다. 나의 집은 어디인가’ 이 지구상 넓은 곳에 ‘나의 집’이 있기는 한것일까?

한인 미술계에서 원로작가로 손꼽히는 강태호 화백이 최근들어 새롭게 ‘집’이라는 주제에 천착하고 있는 것도 영혼이 머무는 공간으로서의 ‘집’이라는 상징성이 새롭게 해석되기 때문일 것이다. 강태호 화백의 개인전은 이런 의미에서 각박하고 진정성 없는 일상생활에서 현재의 나와 내가 돌아가야 할 마음의 안식처로서의 집이란 것에 대해 잠시 생각해보게 하는 귀중한 전시회가 되고 있다. 강태호 화백은 서울 출생으로 홍익대 미대를 졸업한 후, 미국에서는 캘스테이트 LA에서 파인 아트를 전공했다. 홍대 미대를 졸업한 이후부터 예술고등학교와 대학에서 후학들을 가르쳤고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이후에는 오랫동안 후학을 가르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미국 주류 화단에서도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런 활동을 바탕으로 ABC(Criminal Minds/American Wife), CBS(NCIS LA), Warner(Unforgettable) 등 메이저 TV 방송의 프로그램에도 자주 등장하고 있다. 강화백은 1978년부터 서울과 LA에서 13번의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고 한국과 LA와 산타모니카와 뉴욕 등에서 49번의 그룹전에 참가하는 등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다.
한편 EK 아트 갤러리는 이번 강태호 화백의 개인전을 필두로 활발하게 한인 커뮤니티의 작가들을 발굴해 초대전을 열 계획을 갖고 있다.

EK 아트 갤러리 주소:
1125 Crenshaw Bl. Los Angeles
문의:
(213)268-1177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

선데이-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