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평창올림픽의 明暗 “북 올림픽 참가는 환영, ‘한반도기는 49%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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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기에 숨겨진 실종된 태극기와 애국가 ‘국가상징 수난의 시대’

‘이런 수모를 겪으면서 굳이 북한을…’

‘평창이냐? 평양이냐?’에서 ‘태극기냐? 한반도기냐?’로 논란이 이어오던 평창 2018년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시작되자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개막식의 화려한 쇼가 벌어지자 3만여 관중들이 감탄하며 환호했다. 그러다 한국의 댄스 음악들이 나오며 선수 입장이 시작됐을 때, 스타디움은 완전히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나오자 입장하던 선수들과 관중들은 같이 말춤을 추기 시작했고, 지드래곤의 노래가 나오자 외신 기자들도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었다고 한다. 이윽고 개최국 국기 대한민국의 태극기가 등장하고 애국가가 울려 퍼지자, 개막식전에 이미 들어와 응원으로 한때 관중들의 눈길을 모았던 북한 응원 단석은 말이 없이 굳은 표정들이었다고 외신은 전했다.
<성진 취재부 기자>

태극기개막식에서 각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마지막으로 입장한 남북한 선수들이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했을 때 비로소 북한에서 온 응원석에는 비로소 박수가 이어졌다. 이날 무대에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쇼가 펼쳐졌고 1218대의 드론은 하늘에서 오륜기를 만들었다. 이 같은 개막식 이벤트는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주며 세계 TV시청자들을 열광시켰고, 마지막 피겨 여왕 김연아의 아름다운 성화 점화에서 절정을 이뤘다. 그곳에는 평화의 함성만이 있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하지만 3만 관중과 92개국 선수들이 함께 즐긴 평창 축제 이면에 올림픽 정신을 망각한 정치 놀음에 대해 역사는 준엄한 비판이 기록될 것이라는 지적도 전하고 있다.
개막식 다음날 사이트에 올라온 댓글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어제 경기장 모두 둘러보았는데 국위선양이 아니라 개망신이더라. 대관령 IC부터 곳곳이 막히고. 셔틀버스 푯말은 있는데 차는 오지 않고 도우미들 진행요원들은 내용도 모르고 자기들이 스스로 조직위를 욕하고, 미국인 영국인들 추위에 벌벌 떨며 욕하고, 경기장 위치 안내판 없고… 백사람 모두 개판이라고 욕하고, 단체 동원된 초중고생 마을단위 주민들이 일부 좌석 메우는 실정이다>
또 다른 글을 보자. <북한에서 끈으로 조정하는 사람이 아닌 허수아비 인형들이지요. 꼭두각시 인형들~ 한심하고 징그럽다. 촌스럽고 가식적인 18세기 심파극 표정의 그들을 보면 측은하다. 문재인 일가들은 그런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북한 독재자 3세에게 저래 절절매고 굽신거리는 이유가 궁금하다. 약점이 무엇일까?>

이번 대회의 최대 관심사중의 하나인 남북 여자하이스하키 단일팀이 스위스와 10일 강릉 관동 하키센터에서 게임을 펼쳤으나 8-0으로 대패했다. 무엇보다 관중석도 대만원으로 기재했으나 빗나갔다. 이날 경기는 사전 입장권이 매진을 기록했으나 재판매를 목적으로 티켓을 선점한 암표상으로 인해 빈자리가 많았다고 한다. 이미 이날 경기 티켓은 2월초에 6000석이 모두 팔려나간 만큼 관중석이 만원으로 기대했었다. 일부 외신들도 “단일팀과 스위스가 만원관중 속에서 역사에 남을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약체인 남북단일팀과 맞붙는 스위스와 스웨덴 선수들도 예상외로 관중들로 가득찰 것으로 기대해 덩달아 흥분했다고 한다. 다른 나라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렸다면 남북단일팀이라도 관중은 없을 것이란 것을 스위스나 스웨덴 선수들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번 게임 티켓은 예매로 다 팔렸으나 관중석은 다 차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인터넷 거래 사이트에 정가에 2배가 넘는 암표가 올라오면서 사람들이 등을 돌린 것으로 해석된다고 했다. 6000명이 들어찰 수 있는 관동 하키센터 좌석 중 3분의 1은 빈자리였다. 여자아이스하키 경기는 2만원에서 6만원 사이로 정가가 책정됐는데 거래 사이트에선 자리에 관계없이 재판매 가격이 10만원(미화 약 100 달러)을 넘었다. 결국 이날 입장 관중수는 3,601명으인공기로 집계됐다. 앞서 펼쳐진 스웨덴과 일본전 관중 3,762명보다 적은 숫자였다. 티켓 유출 현상에 대해 스포츠서울 기자가 평창올림픽조직위 관계자에게 문의했으나 관계자는 경기가 진행 중임에도 퇴근했다며 다른 부서 전화번호를 알려줬다고 했다. 그 번호로 전화를 걸었으나 아무도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암표상 때문 망친 단일팀 경기

한국에서 최근 수집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20대와 30대 중 ̒남북 단일팀̓에 대한 반대 의견이 82%인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SBS는 국회의장실과 함께 한 여론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특히 이 중 20~30대의 경우 단일팀에 대한 반대 의견이 82%로 나왔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19~29세 응답자 중 82.2%가, 30~39세 응답자 중 82.6%가 반대 의견을 보였다. 가급적 단일팀 구성이 옳다는 답변은 27%에 그쳤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환영하는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81.2%에 달했으나, 단일팀을 무리해서 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72.2%에 달했다.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당시 연합뉴스와 TNS 코리아가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반도기 사용̓, ̒남북 동시 입장̓에 대한 찬성 의견은 압도적이었다. 각각 찬성 의견이 76%, 83.8%에 달한 것. 그러나 16년이 지난 오늘의 반응은 그렇지 않다. 이번은 ̒한반도기 공동 입장̓에 대해서도 절반 가량의 응답자가 반대 의견을 보였다. 찬성은 50.1%, 반대는 49.4%다.

매일경제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국민이 단일팀 구성이 공정하지 못하다고 느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때 한국처럼 분단 국가였던 동독과 서독은 1955년 6월 IOC(국제올림픽위원회)의 중재로 단일팀을 구성하는 데 합의한 뒤 1956년 코르티나 담페초(이탈리아) 동계 올림픽, 1956년 멜버른 하계 올림픽, 1960년 로마 하계 올림픽 그리고 1964년 도쿄 하계 올림픽 등에 단일팀으로 참가했다. 단일팀의 국호는 독일, 단기는 흑․적․황 3색으로 디자인이 된 독일기에 오륜 마크를 달았으며 국가는 베토벤의 제9번 교향곡 ̒환희의 송가̓였다. 도쿄 대회 이후 독일은 1988년 서울 올림픽 때처럼 동독과 서독으로 나누어 올림픽에 출전했다. 그리고 1990년 통일 이후 1992년 알베르빌 동계 대회와 바르셀로나 하계 대회부터 단일팀보다 한 발 더 나아간 ‘통일 독일’(United Germany)로 출전했다.

통일 독일의 올림픽 출전은 1936년 베를린 하계 올림픽 이후 56년 만의 일이었다. 한국에서는 김대중-노무현 좌파정권 10년은 태극기와 애국가의 수난시대였다. 당시 정부 차원의 국내외 공식행사에서 ‘태극기’ 대신 당시 친북좌익 세력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한반도기’가 활개를 쳤던 ‘국가상징 수난의 시대’였다. 때만 되면 정부 차원의 공식행사에서도 태극기 대신 한반도기를 사용했다. 이 같은 행위가 곧바로 북한의 통일전선전술에 맞장구를 치는 것이고, 이는 바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것이었다. 무엇보다 6.15공동선언은 반 헌법적으로 김일성의 ‘낮은 단계 연방제’ 합의에 도장을 찍는 것과 같은 행위를 벌였다. 그런 역사의 반성이 없으니 다시 2018년의 정통성 무시한 문 정권의 헌법개정안이 등장하는 것이다.

‘동․서독을 보아라’

한반도기는 1963년 1월 스위스 로잔에서 도쿄 올림픽 남북한 단일팀 구성을 위한 남북체육회담에서 북한이 먼저 국기에 한반도기를 표시하는 방안을 제기해 시작됐다. 북한측은 당시 남북한 단일팀 단기로 ‘전면 태극기-후면 인공기’안과 ‘한반도 지도 중앙에 오륜표시’안을 제시해 한반도기 문제가 처음 등장하게 됐다. 당시 북한 대표들은 태극기도 아니고 인공기도 아닌 중립적인 한반도기를 갖고 나가면 서로 적대감도 없어지고 통일의 상징도 되니 얼마나 좋겠느냐고 설명했던 것으로 알려졌었다. 당시 대한민국 측 대표들은 당연히 태극기를 단기로 사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태극기가 남

▶정동영은 인공기 보호령을 내린 뒤 2005년 12월13일 제주도 서귀포 롯데호텔에서 열린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 상의에 태극기 배지를 거꾸로 달고 북한 대표단을 만났다.

▲ 정동영은 인공기 보호령을 내린 뒤 2005년 12월13일 제주도 서귀포 롯데호텔에서 열린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 상의에 태극기 배지를 거꾸로 달고 북한 대표단을 만났다.

한만의 상징이 아니라 예로부터 내려온 한민족의 상징이기 때문이었다. 당시 한국 측 대표단의 일원으로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의 마라톤 우승자인 손기정(작고) 대표는 북한이 단기로 내놓은 두 가지 안에 대해 손을 들어 한반도기 절대불가론을 펼쳤다. “일장기를 달고 올림픽에서 우승한 그날 우리 민족이 얼마나 분해서 울었느냐? 그 때 가슴 속에 그리던 국기가 무엇이었느냐? 우리의 국기는 당연히 태극기라야 한다”고 주장, 회담장의 분위기가 일시에 숙연해지며 북한측을 궁지에 몰아 넣었다고 한다.

북한은 그러나 1979년 제35차 평양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일팀 구성 관련 남북탁구협회 회의, 1984년 LA올림픽 단일팀 구성 관련 체육회담, 1990년 북경 아시안 게임 단일팀 구성 남북체육회담 등에서 줄기차게 한반도기 채택을 주장해왔다. 그 이후 1990년 주요 국제대회 단일팀 구성 관련 남북 체육회담에서 북경 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 회담 당시 잠정 합의안을 기초로 독도-마라도-마안도 등 기타 섬은 생략키로 최종합의, 1991년 제41회 세계 탁구선수권대회에서 현재의 한반도기가 최초로 사용됐다. 이후 한반도기는 한동안 자취를 감추었다가 김대중-노무현 좌파 집권과 함께 정부공식 행사 및 친북-반미-용공 시위에 단골처럼 등장하기 시작했다. 특히 김대중 집권과 더불어 1998년 8월5일 남측민화협창립 준비위원회 발족식에서 태극기 대신 한반도기가 단상에 게양되는 사태도 벌어졌었다.

이후 2000년 9월15일 시드니 하계 올림픽 입장식 한반도기 사용, 2002년 9월 29일 부산 아시안 게임에서 기수단이 한반도기 사용, 2002년 9월7일 ‘남북통일축구’ 당시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입장객 태극기 압수 소동, 2003년 8월21일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 입장식 한반도기 사, 2004년 8월13일 아테네 올림픽 입장식 한반도기 사용, 2005년 평양 6.15행사 및 서울 8.15 행사 한반도기 사용 등 좌파 집권 기간 내내 태극기의 수난시대가 이어졌다.
특히 2002년 대구유니버시아드 대회 때 애국청년들이 북한 인공기를 소각하자,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나서서 유감을 표명했다. 그로부터 얼마 후 서울 광화문 공원에서 열린 애국단체 행사시, 애국단체 회원들이 인공기를 소각하려 꺼내들자 사복경찰관이 쏜살같이 뛰어들어 인공기를 낚아채 달아났었다. 그 당시 사복경찰관은 시민들에게 ‘빨갱이’로 오인되어 죽도록 얻어터졌다고 한다.

이외에도 서울 시청 앞 국민대회 등에서 인공기를 소각하려 할 때마다 전경들이 달려들어 불을 끈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노무현 정권의 국무총리 이해찬은 2005년7월15일 ‘광복60년 기념사업’ 추진사항 점검 회의에서 “남북공동행사를 통하여 민족 화해를 내외에 과시” 할 것을 강조하면서 “북측 대표단에 대한 손님맞이에 만전을 기하여 민족화합의 장”이 되도록 하라고 지시 했다. 당시 이해찬은 애국단체의 북한 인공기 훼손 행위 엄단 방침을 시달했다. 무엇보다 2005년 8월14일 남북통일축구 대회가 열린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당시 통일부 장관 정동영의 지시로 태극기 반입이 금지 되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도 벌지면서 북한 인공기 보호령이 시달됐다.

당시 태극기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청소년 관중들에게 태극기를 나눠줬던 애국단체 회원들은 좌파단체의 습격을 받아 머리가 터지고 옷이 찢어진 채 경찰의 포위망에 3시간여나 감금-억류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당시 정동영은 인공기 보호령을 내린 뒤 2005년 12월13일 제주도 서귀포 롯데호텔에서 열린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 상의에 태극기 배지를 거꾸로 달고 북한 대표단을 만났다. 그러고 나서 태극기를 거꾸로 단 것이 문제가 되자 ‘직원의 단순 실수’였노라고 얼버무리는 한심한 작태를 벌였다.

좌파정권 “인공기를 보호하라”

좌파정권 시절에 왜 이처럼 태극기가 수모를 당했는가. 특히 북한정권에 영향을 받은 세력들이 태극기와 애국가를 말살하려고 했다. 지난2005년 5월21일 북한의 대남공작 기관인 노동당 통일전선부 산하 위장단체인 조평통의 한민전(한국민족민주전선)의 성명을 보면 잘 나타났다. 당시 한민전은 대남 선전선동 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일제와 미국식민통치 100년사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서 대한민국 국호, 국기, 애국가를 모두 없애버리라”고 지령을 했기 때문이다. 지난날 노무현 좌파정권은 2006년 2월7일 이태리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남북한 동시입장’을 빌미로 대한민국의 영문 국호인 KOREA 대신에 현지어 표기라는 궁색한 변명을 곁들여 북한 정권이 끈질기게 주장 해온 COREA로 변경 사용하기도 했다.

중국 땅에서 대만 섬으로 쫓겨 간 자유중국 정권은 1971년 10월25일 중국 공산당에게 대표권을 빼앗기고, 올림픽에서 중화민국이란 국호와 국기인 청천백일기의 사용을 금지 당했다. 그 후 대만 선수단은 ‘REPUBLIC OF CHINA’라는 정식국호를 금지 당하고 ‘TAIWAN’(대만) 또는 ‘CHINESE TAIPEI’(중국 대북)이라는 이름으로 국제대회에 겨우 참가를 하고 있으며, 가슴에는 청천백일기 대신에 ‘대만 올림픽위원회기’를 달고 초라한 모습으로 다니고 있다.
우리는 지금 태극기와 한반도기의 대결을 벌이고 있다. 우리 스스로 대한민국 혼이며 상징인 태극기를 지키지 못한다면 언젠가는 우리도 대만처럼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한다. 태극기를 모독하는 ‘역사’를 방관하면 우리들의 후손들은 우리들을 “태극기도 지지 못하는 오물”이란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 손으로 태극기를 보호해야 한다. 흔히 듣는 소리지만 ‘역사를 모르는 민족은 사라진다’를 다시 일깨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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