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가주마켓 삼키려 혈안’ 과연 누가 차지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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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만불 빌려주고
7천만불 건물 먹을 수 있을까?’

▲심장내과전문의 김열영씨

▲심장내과전문의 김열영씨

심장내과 전문의 김일영씨등이 가주마켓에 1천만 달러를 빌려준 뒤, 가주마켓의 지분 100% 전환을 요구, 7천만달러상당의 건물을 통째로 삼키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가주마켓과 자문계약을 체결, 50만 달러를 빌려준 뒤 김일영씨측과 함께 지분전환요구에 가담한 부동산중개인 샘리씨의 실제 자금주에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항간의 소문에는 한남체인이 가주마켓 인수와 관련이 있다고 하지만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남체인의 하기환-김진수 두 사람은 본지 기자와의 전화 확인통화에서 이같이 밝히며 ‘벨몬트 2는 우리와는 무관한 회사’라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가주마켓에 1000만 달러를 빌려준 김일영 심장내과 박사는 법원에 가주마켓 지분을 전환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과연 법원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김일영 박사 측의 지분전환요구는 양측의 서면합의사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김 박사 측의 요구는 정당하기 때문에, 재판부가 ‘영어를 몰라서 잘 몰랐다’는 가주마켓측 주장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크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가주마켓 지분의 일부 또는 전부가 채권자에게 넘어갈 가능성이 큰 것이다. 가주마켓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전의 실체를 짚어 보았다.
<특별취재반>

이현순 가주마켓회장은 건물을 신축하면서 공사막바지에 내부공사비용등이 모자라자 지난 2015년 6월 한인부동산업자인 지오 김에게 SOS를 쳤고 지오 김은 이현순 회장에게 원프라퍼티스의 샘 리사장[한국명 이성원]을 소개했다. 막바지 공사비용을 구해달라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샘 리사장은 2015년 7월 두 차례에 걸쳐 1백만 달러를 주선했고, 2016년 이후 이 1백만 달러는 심장내과 전문의 김일영씨가 빌려준 1천만 달러에 포함된 것으로 이를 바탕으로 법원에 지분전환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현순당시 심각한 자금난에 허덕이던 이현순 회장은 샘리 사장을 구세주로 생각하고 그의 요구대로 아무런 의심 없이 서류에 사인을 해 준 것이 결국 발목을 잡은 것이라는 것이다.
이 자금을 주선한 샘 리사장 또한 김 박사와 마찬가지로 이 씨를 도우려는 백기사가 아니라, 가주마켓을 가로채려는 기업사냥꾼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또 다른 이유다. 특히 샘 리사장은 이현순회장에게 자금을 동원하면서 이를 충분하게 이현순씨에게 설명하지 않았고 자금이 급했던 이 회장은 사실관계 확인도 않고 서류에 서명한 것이라는 이현순씨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샘리 사장은 이런 이유로 김현순씨로 부터 27만여 달러를 사례로 받고 자금을 유치한다는 계약까지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이 회장에게 접근, 돈까지 받아 챙긴 다음 이회장의 등에 칼을 꽂았다는 의구심도 사고 있다.

차용금 만기도래로 사면초가 위기

자금부족에 따른 공사지연등 우여곡절 끝에 5년여 만에 개장한 가주마켓이 약 5천만 달러에 달하는 채무의 만기가 돌아오면서 단순한 자금난이 아니라 4순위인 김일영박사측이 빌려준 1000만 달러에 대한 100%지분전화 소송을 제기했다. 2,3순위인 김영준 갤러리아그룹 사장에게 빌린 9백만 달러는 이미 지난 달 16일로 만기가 돌아와 디폴트를 신청한 것으로 보여 가주마켓은 이래저래 사면초가를 맞고 있다. 가주마켓의 현재 가치는 최소 4천5백만 달러에서 최고 7천5백만 달러로 평가되지만 실제로는 깡통 건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부채에 시달리고 있다.

 ▲원프라퍼티부동산의 샘리 사장 및 지오 김 사장

▲원프라퍼티부동산의 샘리 사장 및 지오 김 사장

가주마켓을 담보로 가장 먼저 건축비 2400만 달러 대출을 해준 회사는 투자이민소개업체인 ‘A&J 캐피탈’로 1순위 채권자다. 그 뒤 갤러리아마켓그룹이 2014년 8월 2일 폰티스캐피탈명의로 4백만 달러, 역시 김영준회장측 소유인 파이브웨스트캐피탈명의로 2015년 5월 14일 5백만 달러를 빌려준 뒤 부동산 담보를 설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즉 2순위 채권자는 김영준회장의 폰티스캐피탈, 3순위 채권자도 김 회장의 파이브웨스트캐피탈로, 김영준회장이 모두 9백만 달러를 올해 2월16일자 만기가 돼 김일영씨 재판에 앞서 디폴트를 신청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가주마켓부동산을 담보로 발생된 표면적인 대출은 이 3건으로, 모두 3600만달러이지만 브로커 샘리 사장 주선으로 차용한 김일영박사와 벨몬트투 회사 등으로부터 차입한 1000만 달러를 합치면 무려 4300~4500만 달러 이상이 부채이기 때문에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하거나 파산 절차를 밟을 공산도 배제할 수 없어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해 김일영씨의 아들은 가주마켓 소유법인의 매니저라는 서류를 캘리포니아주정부에 제출하며 경영참여를 시도하는 것은 물론 법원에 관리인지명을 요청했다가 거부당하기도 했지만 양측의 지분양도 서면계약이 유효하기 때문에 전부는 아니더라도 일부의 지분 전환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일영-벨몬트2로 부터 100만달러 차용

샘 리사장이 가주마켓 측에 처음으로 대여금을 주선한 것은 지난 2015년 7월 6일로, ‘이메드라841패밀리’가 이현순회장 소유회사 ‘카르마니타’에 이 회장자택을 담보로 50만 달러를 빌려줬다. 이 이메드라841패밀리는 김일영박사가 지난 1996년 설립한 회사로, 김 박사는 ‘이메드라’에 ‘숫자’를 붙인 회사를 8개 이상 소유하고 있는 상태다. 쉽게 설명하면 ‘이메드라 1’, ‘이메드라2’ 식의 회사를 무더기로 설립, 소유하고 있는 것이다.

▲ ‘이메드라841’ 과 ‘벨몬트투투자’의 각각 50만달러 대여내역

▲ ‘이메드라841’ 과 ‘벨몬트투투자’의 각각 50만달러 대여내역

샘 리사장은 그 뒤 ‘벨몬트투 인베스트먼트홀딩스 유한회사’를 이현순회장에게 소개했다. 벨몬트 투는 2015년 7월 29일 역시 이 회장소유의 ‘카르마니타’에 이 회장자택을 담보로 50만 달러를 빌려주게 된다. 그 뒤 같은 해 9월 김일영박사측은 본격적으로 더 많은 돈을 빌려주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리고 2개 투자회사의 담보채권 1백만 달러는 김 박사 측의 1천만 달러와 함께 지금은 가주마켓의 지분을 요구하는 부메랑이 돼 이현순회장의 목을 겨누고 있다.

여기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벨몬트투 투자회사의 돈줄이다.
당초 한인사회에는 샘 리사장이 브라질의 한인 돈을 유치했다고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그 돈줄이 ‘누구냐’라는 것에 비상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소문에 의하면 이 회사가 한남체인 파트너인 김진수 회장의 동생이라는 풍문도 있으나 본지가 확인한 결과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누군가 한남체인을 음해하기위한 조직적인 공작풍문으로 드러났다.

사실관계를 확인하기위해 한남체인의 하기환-김진수 회장은 본지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우리는 금시초문이다. 만약 우리가 가주마켓을 인수한다면 이렇게 비열한 방식으로는 절대로 하지 않고 서로 윈-윈하는 방식을 택하지 뒷전에서 장난질은 절대로 치지 않을 것’이라며 항간의 소문에 대해서 절대적으로 선을 그었다.

▲ 가주마켓측과 샘리측의 자문계약서 - 샘리사장은 가주마켓과의 계약서에는 자신의 이름을 샘리 로 기재한 반면, 모든 법인서류에는 이성원이라고 기재, 동일인임을 모르게 하려는 치밀한 전략을 세웠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 가주마켓측과 샘리측의 자문계약서 – 샘리사장은 가주마켓과의 계약서에는 자신의 이름을 샘리 로 기재한 반면, 모든 법인서류에는 이성원이라고 기재, 동일인임을 모르게 하려는 치밀한 전략을 세웠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본보확인결과 벨몬트투는 지난 2015년 7월 9일 설립됐다. 이날 캘리포니아 국무부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법인의 매니저는 샘 리, 1인이었으나, 닷새 뒤인 7월 14일 제출된 서류에는 이성원씨와 ‘코스타레스테투자유한회사’라는 법인 등 개인1명과 법인 1개가 임원으로 명시됐다.

이성원씨는 다름 아닌 샘 리 사장의 한국이름이다. 그리고 그로부터 보름 뒤인 7월 29일 이현순회장측에 50만 달러를 빌려준 것이다. 이 법인은 지난해 6월 26일에 제출한 법인서류에서 이번에는 매니저가 김형수씨라는 인물이다.

벨몬트투의 주인 김형수씨는 브라질 교포?

그렇다면 코스타레스테는 언제 설립됐고, 누구의 회사일까? 이 회사는 지난 2015년 2월 10일 캘리포니아주에 설립됐으며 2016년 3월 2일 주정부에 제출한 법인서류에 임원은 이성원씨라고 기재했다. 그리고 같은 해 12월 9일 제출한 법인서류에서 법인의 매니저가 김형수씨라고 밝혔다. 김형수씨는 벨몬트투 법인서류에 2017년 6월에야 뒤늦게 등장하지만, 실제 벨몬트투의 주인은 설립 때부터 사실상 김형수씨였던 것이다. 즉 김형수씨가 샘리 사장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이 회장에게 돈을 빌려준 것이다.

물론 전체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이지만 그 의도에 의심을 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부동산 재벌이자 재력가에 심장내과 전문의인 김일영박사가 돈이 없어 제3자를 끌어 들이지는 않을 것이라 숨겨진 또 다른 의도가 게재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는 이 돈이 실제 이회장의 지분을 요구하는 돈으로 변신하면서 당초 의도가 무엇이었냐는 문제가 불거진 것이다.
물론 김일영박사측의 지분전환요구는 채권노트상 정당하다. 지분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가 명시돼 있는 것이다. 또 김 박사가 돈을 빌려줄 당시 신축중인 건물에 이미 담보가 설정돼 있기 때문에 추가 담보를 설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자구책으로 지분전환조항을 삽입했다는 김박사측 주장도 타당하다.

▲ 벨몬트투투자의 2015년 7월 14일 법인서류 - 임원이 코스타 리스테 및 이성원[샘리]라고 기재돼 있다.

▲ 벨몬트투투자의 2015년 7월 14일 법인서류 – 임원이 코스타 리스테 및 이성원[샘리]라고 기재돼 있다.

무엇보다도 가주마켓 이회장이 이 노트에 승인했기 때문에 지분전환을 거부하기 힘들다. 물론 이 계약이 지나치게 상식에 반한다면 문제가 될 수도 있지만, 사인간의 계약이기 때문에, 재판부가 이에 개입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하지만 김 박사가 당초 이 건물의 가치를 1600만 달러로 평가하고 지분 100%를 요구했다는 사실이 김 박사의 불순한 의도를 입증하는 결정적 단서가 될 수 있다.

김 박사와 이 회장측이 합의하에 선정한 감정평가회사의 감정평가 가격이 4300만 달러를 넘고, 이 회장측이 선임한 감정평가회사의 가격은 7천만 달러를 넘는다. 당초 지분전환요구를 할 때 김 박사측의 건물평가가 너무나 지나치게 낮았다는 것은 건물을 통째로 삼키려 한다는 비판을 자초한 셈이다. 김 박사측이 서면계약이행촉구소송, 즉 지분전환약속을 이행하라고 요구함에 따라 얼마가 됐던 가주마켓 지분일부가 김 박사측에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지분 일부 김일영박사 측에 넘어갈 공산 커

한편 본보가 벨몬트투 법인이 존재함을 감안, 벨몬트원의 존재여부를 확인한 결과 벨몬트원이 2015년 1월 23일 캘리포니아주에 설립된 것으로 확인됐다. 설립당시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이 법인의 매니저는 1명이었으며, 2016년 3월 2일 제출서류에는 이성원씨와 ‘코스타레스테 투자유한회사’라는 법인 등 개인1명과 법인 1개가 임원으로 적혀 있다. 이 법인역시 김형수씨가 이성원씨와 함께 설립한 법인인 것이었다. 로스앤젤레스카운티 등기소 확인결과 벨몬트원은 2015년 7월 1일 ‘27532 시에라하이웨이, 산타클라리타’의 쇼핑몰을 1400만 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매입당시 웰스파고뱅크에서 950만달러 융자를 얻었다.

벨몬트쓰리법인도 설립됐다. 벨몬트스리 역시 지난해 8월 23일 설립됐으며, 이성원씨가 매니저를 맡고 있다.
과연 김일영박사측이 2,3순위인 겔러리아그룹의 900만달러를 해결하고 가주마켓을 손에 쥐게 될지 아니면 지난 2월16일 지급 만기가 지난 900만달러에 대해 디폴트를 신청하게 될지 초미의 관심사가 이며 ‘가주마켓의 향후 운명이 궁금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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