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미세먼지’ 주의보 독가스보다 더 위험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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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때문에…’ 한국 방문 취소 잇따라

미주에서도 한국의 ‘미세먼지’와 ‘황사’가 남의 일이 아니게됐다. 임신 6개월인 에리자베스 정(32)씨는 이번 4월 친정집 서울 나들이를 취소했다. 담당 주치의사가 “미세먼지가 있는 서울 방문은 당분가 삼가하는게 좋다”라는 주의를 들었기 때문이다. 지난번 평창올림픽에 관광차 한국에 나갔다가 최근 LA로 돌아온 찰스 김씨(62)는 “그놈의 미세먼지가 황사 정도로만 생각 했는데 독가스더라구요”라면서 “당해보지 않는 사람은 몰라요”라며 혀를 찼다. NASA와 한국의 KIST연구진을 포함해 정부와 연구기관 환경단체들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마디로 ‘미세먼지는 발암물질’이라는 것이다.
<김현 취재부기자>

미세먼지요즘은 한국에서는 일기예보에서 대기오염정보를 소개해주며 미세먼지 농도도 함께 예보해 준다고 한다. 그만큼 미세먼지는 한국에서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 사회적 이슈로 자리 잡았다. 심지어 마스크를 쓰지 않고선 밖에 나갈 수 없고 호흡기 질환 환자들도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앞으로 여름철이 되면 이런 오염상대는 더욱 심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혈기왕성한 젊은이들도 미세먼지를 마시면 안되는데 노인층은 그야말로 미세먼지가 독가스인 셈이다. 좀 더 오래 살고픈 미주사회 노인들은 당분간 서울 방문은 삼가하는게 좋다. 국내에서 관측되는 미세먼지의 30~50%가 중국발이라고 알려져 있고, 중국발 황사로 인한 대기 오염 현상이 발생한 지 십수 년이 넘었음에도 중국 정부와의 실효성 있는 협력이 거의 없는 현실이다.

미세먼지, 독가스 보다 더 위험

미세먼지의 원인인 중국에 대하여 강력하게 경고와 대책을 요구해야 함에도 문재인 정부는 중국의 시진핑의 눈치만을 보고 제대로 대항을 하지 못하고 있다. 환경오염 문제는 유엔환경개발회의협정에 의해 피해국이 가해국에게 적절한 대책요구를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미세먼지와 관련한 협상을 중국을 포함 아시아의 다른 국가와도 협력하여 외교적으로 논의하는 것은 필요할 것이다. 최근에 인도네시아 산불로 인하여 이웃 국가인 싱가포르에 연무가 심했고, 싱가포르 정부는 인도네시아 정부에 강력한 항의와 대응을 요청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 문제로 인한 갈등사례를 해결할 수 있는 외교적인 대응책을 촉구하는 장을 다른 국가들과 협력을 통해서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도대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란 무엇인가. 먼지란 공기 속에 부유하고 있는 입자상 물질을 일컫는데 먼지의 크기에 따라 총먼지,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로 구분한다. 70㎛ 이상의 먼지는 중력에 의해 침강해서 대기 중 체류시간이 매우 짧아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 미세먼지(Particulate Matter, PM)는 아황산가스, 질소 산화물, 납, 오존, 일산화탄소 등을 포함하는 대기오염물질로 입경 10㎛ 이하의 미세한 먼지를 말한다. 입자가 2.5㎛ 이하인 경우는 초미세먼지 또는 극미세먼지라고 부른다. 미세먼지는 자연적으로 발생하기도 하나 석탄․석유 등의 화석연료를 태울 때나 공장․자동차 등의 배출가스에서 많이 발생한다. 국내의 미세먼지는 중국의 미세먼지를 포함해 우리나라 공기 질에 영향을 주는 국외의 미세먼지 양은 일반적으로 약 30~50% 정도이며 나머지는 국내에 있는 화력 발전소, 자동차 배기가스, 산업시설 등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만성적인 폐질환 더욱 악화 요인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국외의 영향도 줄여나가야 하겠지만 우선적으로 대중교통 이용, 에너지 절약 등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여나가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실내에서도 미세먼지는 발생한다고 한다. 흡연을 할 때, 주방에서 고기를 굽거나 튀기는 등 요리를 할 때, 진공청소기를 사용할 때도 필터로 제거되지 않은 미세먼지가 다량으로 나올 수 있다고 한다. 미세먼지는 무엇보다 호흡기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보통 10㎛ 이상의 일반적인 먼지는 대부분 코털이나 구강 내 점막 및 기관지 점막에서 걸러지지만 미세먼지는 코, 구강,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포까지 깊숙이 침투해 각종 호흡기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일차적으로는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 기관지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기관지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면역성이 감소해 폐렴과 같은 감염성 질환에 취약해진다. 또한 노출이 지속되거나 반복되면 지속적으로 폐염증 반응을 일으켜 폐실질이 파괴돼 폐기종과 소기도의 섬유화를 초래할 수 있고 폐기능의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만성 폐색성 폐질환이나 천식, 기관지 확장증 등과 같은 만성적인 폐질환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해 입원 및 사망률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 무엇보다 미세먼지는 1급 발암 물질로 폐암의 발병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미세먼지가 심근 경색, 뇌졸중 같은 심혈관계질환의 원인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그리고 초미세먼지의 경우 혈관에까지 침투해 복잡한 염증 반응에 의해서 혈관에 손상을 줘 협심증,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폐포에 미세먼지가 쌓여 산소 교환이 원활이 이루어지지 못해 심혈관 질환을 앓는 노인들의 병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또한 피부, 두피, 모공에 염증을 일으켜 각종 피부염과 두피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결막 및 각막에 닿으면 결막염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으며 코 점막을 자극해 비염을 일으키거나 증상을 악화 시킬 수도 있다.

각종 피부염 결막염 비염 유발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를 지킬 수 있는 예방법이나 대처법으로는 미세먼지가 높은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하고 외출이 필요할 때에는 꼭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마스크를 쓰길 권장한다. 미세먼지가 높은 날에는 실내 환기에도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가 외부에서 실내로 들어오지 않도록 차단하는 것이 좋으며 물걸레 등으로 자주 청소해 주는 것이 좋다. 사람의 기도나 기관지는 항상 촉촉한 상태여야 한다. 충분한 수분이 있어야만 기도 및 기관지 내 점막이 정상적인 역할을 해 이물질을 걸러내고 면역력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므로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기 때문에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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