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가주마켓 ‘눈독’ 김일영 박사 부동산 확인해보니 눈이 ‘휘둥그레’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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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최소 2억달러…LA-OC만 37채 보유한 부동산 재벌

 ‘급전 빌려주고 통째로…’
상상 초월한 끝내주는 부동산 투자 기법

▲심장전문의 김일영박사

▲심장전문의 김일영박사

가주마겟 대표 이현순 회장에게 1100만달러 상당을 빌려준 뒤 지분 100%를 요구, 7천만달러상당의 부동산을 삼키려 한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어드마이어캐피탈렌딩이 LA일대에서만 5천만달러상당의 부동산 담보 융자를 해주는 등 은행 못지않은 자금력을 가진 것으로 본지 취재결과로 드러났다. 심장전문의 김일영박사는 아들을 통해 이 금융회사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LA일대에 약 30채 이상을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들 부동산의 카운티평가가격만 1억1400만달러에 달해, 실제 가치는 최소 1억5천만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박사는 약 30년 전부터 적극적인 부동산투자에 나서 엄청난 부를 축적했으나 가주마켓을 거저먹으려 든다는 비판을 사면서 악덕사채업자가 아니냐는 라는 꼬리표가 붙게 됐다.
심장내과 전문의 김일영 박사. 그는 의사(醫師)라기보다는 상사(商師)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부동산 투자의 귀재로 평가되고 있다. 김 박사의 LA부동산 보유 현황과 실태를 <선데이저널>이 집중 취재했다. (특별취재반)

가주마켓에 약 1100만달러 상당을 빌려준 뒤, 건물가격이 1600만달러라며 가주마켓 지분 100% 양도를 요구하며 소송을 낸 심장전문의 김일영박사. 정확히 말하면 가주마켓에 돈을 빌려준 것은 김 박사를 비롯한 가족이 운영하는 ‘어드마이어캐피탈렌딩유한회사’(이하 어드마이어캐피탈)다. 어드마이어캐피탈은 가주마켓에 돈을 빌려주면서 공사 중인 건물이 기존채권자들의 담보설정액이 건물 가치를 초과함에 따라 부동산담보 대신에 조건부 지분전환을 요구, 가주마켓이 이에 동의함에 따라 현재 이를 근거로 가주마켓의 지분을 요구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무후무한 유례없는 기업투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건물가치를 1600만달러라고 주장하며, 지분 100%를 요구, 사실상 건물을 강탈하려 한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것이다.

2005년 어드마이어캐피탈 설립 부동산 대출

본보 확인결과 어드마이어캐피탈은 지난 2015년 3월 3일 김일영박사가 캘리포니아주 국무 부에 설립신고를 했으며 김 박사가 CEO를, 김박사의 아들 리처드 김이 매니징 멤버로서 매니저를 맡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어드마이어캐피탈은 지난해 9월 11일 김모씨가 운영하는 ‘브릭스호스피탤러티유한회사’가 1543웨스트올림픽블루버드의 빌딩을 2749만달러를 매입할 때 2천만달러를 대출해 준 것으로 확인됐다. 정확한 지번은 웨스트올림픽블루버드의 1529-1555번지까지로 대지가 4만8229스퀘어피트, 건평이 12만 5180스퀘어피트에 달하는 대형건물이다. 어드마이어캐피탈의 가장 큰 대출이 바로 이 건물에 대한 2천만달러대출이며 그 다음이 가주마켓 1100만달러인 것이다.

법인일부
어드마이어캐피탈은 지난해 6월 17일 애너하임의 100 사우스비치 블루버드의 건물주 에버그린캐피탈에셋유한회사에 220만달러를 리파이낸싱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김 박사가 2011 년 4월 5일 설립한 ‘어드마이어 3377패밀리유한회사’도 지난 2016년 8월 12일 건평이 4만 814스퀘어피트에 달하는 1층짜리 오피스빌딩인 304 사우스킹슬레이드라이브 건물과 관련, 2백만달러를 대출해 준 것으로 확인됐다.

▲ 김일영일가소유의 코리아타운 개런티빌딩

▲ 김일영일가소유의 코리아타운 개런티빌딩

어드마이어캐피탈은 또 2016년 12월 27일 3376 웨스트 1스트릿건물에 185만달러를 대출해 줬으며, 2407 이스트오션블루버드 건물에 125만달러, 903 크렌쇼블루버드건물에 110만달러, 723 사우스 앤드류스플레이스 건물과 2222이스트 올핌픽블루버드건물에 각각 1백만달러를 각각 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라구나비치의 1500캐러비언웨이에 85만달러, 5064퍼시픽블루버드에 80만달러등 백만달러이하의 대출도 13건에 달하는등 대략 어드마이어캐피탈을 중심으로 김 박사가 운영하는 금융회사가 로스앤젤레스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 등 2개 카운티에만 22개 부동산에 약 4800만달러 상당을 대출, 웬만한 은행 못지않은 자금력을 과시했다.

4800만달러 부동산 대출 ‘웬만한 은행 못지않아’

특히 김 박사는 부동산대출뿐만 아니라 부동산 매입을 위해 유한회사를 잇따라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박사 일가는 지난 1996년 11월 26일 하루에만 무려 10개의 유한회사를 설립, 부동산에 집중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박사일가가 이때 세운 회사는 ‘이메드라’로 시작하는 법인 9개와 ‘우네드라’로 시작하는 법인 1개인데 법인이름이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지 아직 파악되고 있지 않다. 법인이름은 이메드라의 뒤에 각각 숫자를 달리하는 방식이었다.

김 박사일가의 ‘이메드라’라는 이름에 대한 사랑은 2004년까지 계속돼 2004년 4월 29에도 이메드라 8888 유한회사를 설립했다. 그리고 2010년부터는 ‘어드마이어’라는 이름의 회사를 계속 설립했다. 2010년 3월과 4월에 어드마이어유한회사와 어드마이어 739 패밀리유한회사를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2011년 어드마이어 3377유한회사를 설립해 현재 운영중이다.


자금난에 휘청대던 가주마켓에 카운터펀치

‘이현순이 속았나, 김일영이 속였나’

또 2012년 3월에 어드마이어캐피탈 에셋유한회사, 2012년 7월 어드마이어인베스트먼트에셋유한회사, 2013년2월 어드마이어 2706유한회사와 어드마이어 세라노를 각각 설립했으나 이들 4개회사는 현재 폐업한 상태로 확인됐다. 김 박사는 2012년 10월 5일 어드마이어힐유한회사, 2015년 3월 3일 어드마이어캐티팔렌딩을 각각 설립했다. 부동산매입과 모기지대출을 위해 최소 20개 이상의 회사를 설립, 현재 16개회사 이상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회사는 모두 유한회사라는 점이 특징이다.

그렇다면 김 박사일가가 소유한 부동산은 도대체 얼마나 될까? 본보가 로스앤젤레스와 오렌지카운티 등 2개 카운티만 확인한 결과 약 37채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카운티정부가 세금부과를 위해 책정한 부동산가격의 총액만 1억1382만여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통 카운티 정부의 평가가격은 시세보다 낮기 때문에 적게 평가해도 실제 가치는 1억5천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L건물1A넘어 부에노파크에도 집중 부동산 투자

김 박사 일가가 소유한 부동산중 로스앤젤레스다운타운의 411 웨스트 5스트릿 부동산이 카운티평가가격상 가장 비싼 건물이었다. 연건평 11만1113스퀘어피트의 주상복합건물로 ‘타이틀개런티빌딩’으로 잘 알려진 건물이다. 현재 소유주는 어드마이어힐유한회사로 확인됐다. 정확한 매입시기와 매입가격은 알 수 없으나, 어드마이어힐이 2012년 설립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카운티평가가격은 무려 2546만달러다.

특히 김 박사일가가 부에나파크 노트애비뉴일대에 매입한 4개의 부동산은 카운티평가가격이 무려 2932만달러에 달한다. 김 박사일가는 1996년 11월 설립한 우네드라 5253패밀리유한회사 명의로 8750노트애비뉴 건물과 8858노트애비뉴건물을 소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2개 건물의 카운티평가가격은 525만달러정도다. 그리고 2004년 4월 29일 설립된 ‘이메드라 8888 패밀리유한회사’ 명의로 8888 노트애비뉴 건물과 8998 노트애비뉴 건물을 소유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중 8998 노트애비뉴건물은 카운티평가가격이 1713만여달러에 달하고 8888노트애비뉴건물은 692만여달러에 달한다. 8888노트애비뉴건물은 대지규모가 17만6201스퀘어피트에 단하는 대형쇼핑몰로 이메드라 8888이 2004년 5월 10일 1965만달러에 매입했다. 2004년 매입가가 2017년 카운티평가가격의 약 3배에 가까운 것이다. 8998노트애비뉴의 건평은 8888의 두배에 달한다. 무려 337170스퀘어피트이며 매입시기와 매입가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부에나파크 노트애비뉴 8천번지 일대의 부동산을 김박사일가가 대거 소유하고 있는 셈이다. 카운티 평가가격은 2932만달러지만, 실제 거래가 이뤄진다면, 매매가는 최소 1.5배이상, 많게는 2배까지 차이가 날 것으로 추정된다.

헌팅턴파크 퍼시픽블루버드 5900번지 일대도 김 박사일가의 땅을 밟지 않고는 지나갈 수 없는 곳으로 확인됐다. 김 박사는 퍼시픽블루버드 5900번지일대에 무려 11개 부동산을 줄줄이 매입,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주소는 5900. 5914, 5922. 5930, 5932, 5952, 5960, 5962, 5964, 5968, 5990번지다.

이 11개 부동산의 카운티 평가가격 총액은 1944만달러에 달한다. 실제 가치는 이보다 높은 것이 뻔하다. 이중 5962퍼시픽블루버드의 평가가격이 421만5천여 달러, 5990 퍼시픽블루버드의 평가가격이 369만달러에 달하는 등 11채 중 8채가 각각의 평가가격이 1백만달러가 넘었다. 5990은 이메드라5900패밀리유한회사 소유로 건평이 5만5천스퀘어 피트에 달하는 쇼핑몰이다. 5962는 22만스퀘어피트에 달하는 주차장으로 역시 이메드라 5900패밀리유한회사가 주인이다. 5932역시 건평 만4519스퀘어피트규모의 쇼핑몰로 역시 이메드라5900패밀리 유한회사 소유로 밝혀지는 등 이 부동산은 이 법인이 설립된 1996년 말 매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건물2또 엘에이카운티 평가가격이 766만달러로 확인된 코리아타운 3377 윌셔블루버드도 김 박사가 오래 전부터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011년 4월 설립된 ‘어드마이어 3377패밀리유한회사’가 이 부동산 주인이다. 코리아타운 요지에 위치한 이 부동산은 건평이 4만4113스퀘어피트에 달하는 상가로 1987년 건립됐다.

이 건물은 1996년 12월 김 박사 부부 명의로 매입한 뒤 곧바로 어드마이어3377로 소유권이 이전됐으며 2008년 4월 11일 어드마이어프라퍼티유한회사로, 2011년 6월 16일 어드마이어3377, 즉 현재의 소유자로 명의가 이전됐다. 1996년 매입한 가격은 알 수 없으나 22년이 지나면서 2-3배가 올랐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 박사 일가 소유 재산 합치면 2억달러 넘을 듯

김 박사 소유법인 대부분의 주소지로서, 사실상 본부역할을 하는 3919 베버리블루버드 건물은 병원들이 많이 입주해 있는 1만4200스퀘어피트 규모의 건물로, 평가가격은 135만4천여달러였다. 이 건물의 소유법인역시 1996년 설립된 ‘우네드라 5253’ 이지만 김일영박사 부부명의로 지난 1988년 7월 12일 매입한 건물이다. 사실상 김 박사 부동산투자의 전초기지였던 셈이다.

노스헐리웃의 벨링햄애비뉴 6418번지, 6426번지, 6444번지등 3개 부동산도 김 박사일가 소유다. 김 박사는 어드마이어 3377명의로 지난 2015년 9월28일 850만달러에 이 부동산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4317 웨스트 선셋블루버드소재 4만8396스퀘어피트규모의 쇼핑몰도 어드마이어739 소유다. 카운티 평가가격은410만달러였다.

또 739 사우스 유니언애비뉴건물은 376만여달러, 5253헐리웃블루버드는 253만여달러, 샌페르난도의 2002글렌옥스블루버드는 238만여달러, 아카디아의 841 싱잉우드드라이브는 187만여달러로 평가됐다. 이처럼 김박사일가는 로스앤젤레스카운티에 33채, 오렌지카운티에 4채등 최소 37채 이상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평가가격이 1억1382만여달러였다.

▲ 어드마이어캐피탈렌딩이 2천만달러를 대출해준 1543웨스트올림픽블루버드 빌딩

▲ 어드마이어캐피탈렌딩이 2천만달러를 대출해준 1543웨스트올림픽블루버드 빌딩

즉 김 박사일가가 직접 소유한 부동산이 평가가격에 김 박사일가 금융회사의 대출금액 4891만여달러를 합하면 1억6273만여달러에 달한다. 부동산의 실제거래가를 최소한으로 추정, 1억5천만달러도 잡아도, 빌려준 돈을 합치면 최소 2억달러이상의 거부인 셈이다.

김 박사일가는 1988년 3919베버리블루버드를 매입한 뒤 1996년말 부동산을 대거 매입하는 등 비교적 빨리 금융자산을 부동산으로 전환하면서, 부동산 갑부반열에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부동산은 확대 재생산되지 않으므로, 부동산을 가지고 있다면, 경천동지할 일이 없는 한 언젠가는 오르기 마련이다. 이처럼 2억달러이상의 부동산 갑부도 욕망은 끝이 없다. 누구나 더 벌고 싶은 욕심이 있다. 좀 더 벌고 싶다는 욕망이 없다면 쓰러질 것이다. 하지만 1100만달러를 빌려주고 7천만달러 건물을 통째로 내놓으라고 요구를 한다면, 그의 인생에 오점을 남길 수 밖에 없다.
항간에는 김 박사의 일련의 행태를 두고 ‘좋은 물건이 있으면 수술하다가도 나올 정도’라며 부동산 투자에 상당히 집착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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