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용 대기자의 단독 탐사취재] ‘어떻게 美 부동산 재벌로…’ 신출귀몰한 해외부동산 투자 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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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사건-부인학대 자살’ 구설수…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회장

‘캘리포니아·하와이·알라바마·나파벨리에…’

골프장 호텔 등 부동산 2억불 이상 보유

▲방용훈 코리아나호텔회장

▲방용훈 코리아나호텔회장

방용훈 코리아나호텔회장이 부인자살과 관련한 장모의 육필편지, 처형 집 주거침입, 장자연 성 접대 의혹 등으로 언론의 도마에 오른 가운데, 지난 2016년과 2017년 하와이의 골프장 2개를 연달아 매입, 하와이에만 5개의 골프장을 소유한 ‘골프왕’으로 등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현재 방 회장은 캘리포니아에 호텔3개, 하와이에 호텔1개와 초대형 유명 골프장 5개, 일본과 한국에 각각 호텔 11개 등을 소유한 부동산재벌로 탈바꿈했다. 특히 방 회장은 현대와 기아자동차가 미국에 현지공장을 세울 무렵에는 현대차 알라바마 인근에 호텔을 매입, 경영하는 수완을 발휘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선일보 방상훈 회장의 실제인 방용훈 회장은 어떻게 미국에서 부동산 재벌로 등극하게 됐는지 그 과정과 현황을 짚어 봤다.
안치용(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2009년 3월 신인여배우 장자연씨가 유명 인사들의 성 접대 술자리를 견디지 못하고 자살, 유서에 조선일보 방 씨 일가들의 이름을 남기고 세상을 등졌다. 자신의 모멸감을 알린지 7년 후인 지난 2016년 9월 2일 이번엔 방용훈 회장의 부인 이미란씨가 한강변에 투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방용훈 코리아나호텔회장. 방 회장은 조선일보 방상훈회장의 동생이어서 더더욱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달 말 방회장이 장자연성접대자살사건과 관련, 장 씨를 만났다는 관련자진술등이 있었지만 경찰과 검찰이 초등수사조차 하지 않은 채 이를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이 과정에서 조선일보 검찰출입기자와 경찰 출입기자들의 수사에 압력을 행사함으로서 그 때는 방용훈 회장이 수사의 칼날은 번번이 방 회장을 비켜갈 수 있었다.

하와이에만 호텔 골프장 5개 소유 ‘부동산 왕’ 등극

바로 이 방 회장이 하와이에 골프장 5개를 소유한 ‘골프재벌’로 등극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 회장은 부인이 자살하기 약 1개월 전인 2016년 8월 1일 자신의 영어이름 이니셜을 딴 ‘YHB ROYAL HAWAIIAN LLC’ 명의로 하와이 770 AULOA RD, KAILUA HI 96734소재 로얄하와이안컨트리클럽을 인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YHB로얄하와이안은 이에 앞서 2016년 7월 5일 하와이주에 설립됐다.

▲ 방용훈사장이 지난 2016년 8월에 매입한 로얄하와이인골프클럽 - 수려한 자연풍광이 인상적이다.

▲ 방용훈사장이 지난 2016년 8월에 매입한 로얄하와이인골프클럽 – 수려한 자연풍광이 인상적이다.

‘루아나 힐스 골프클럽’으로 알려졌던 이 골프장은 전체 부지가 572에이커, 70만1300평의 18홀 골프장으로, 클럽하우스가 1300평 규모에 달한다. ‘호주의 백상어’로 잘 알려진 그랙 노먼이 재설계한 골프장으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명문 골프장이다. 골프장 외에도 테니스장과 사우나 등이 갖춰져 있고, 클럽하우스 내 레스토랑 ‘더 오레나’는 매주 금요일 밤 라이브뮤직을 선사하기도 한다. 방사장이 얼마에 이 골프장을 인수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하와이 호놀룰루카운티가 재산세 부과를 위해 책정한 이 부동산의 가치, 즉 택스밸류로 계산하면 약 137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 된다.

방 회장은 또 5개월 뒤인 지난해 1월 10일 ‘YHB KOOLAU LLC’명의로 하와이 마우이의 45-550 KIONAOLE RD, KANEOHE HI 96744’ 소재, 쿠라우골프클럽을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YHB쿠라우는 이에 앞서 2016년 12월 1일 하와이주에 설립됐다. 이 골프장은 전체 부지가 245에이커, 30만평의 18홀 골프장으로 지난 1992년 5월 오픈했다. 클럽하우스 내 레스토랑이 1335평에 달하고, 1600평에 달하는 테니스장도 자리 잡고 있다. 이 골프장의 텍스밸류는 2029만6600달러로 확인됐으며, 방 회장은 이 골프장 인수 뒤 지난해 9월 15일과 올해 2월 6일 카운티정부로 부터 보수공사허가를 받아, 일부 수리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LA코리아나주식회사를 통해 미주부동산 매입

본보가 지난 2016년 6월 16일 발간된 1030호를 통해 ‘하와이 호텔-골프장 한국자본돌풍’을 보도했을 때 방회장의 하와이부동산은 골프장 3개, 호텔 1개였다. 방 회장은 LA코리아나 호텔(윌셔+노르만다: 현재 라인호텔)을 매각한 직후인 2005년 10월 13일 하와이 오하우의 이와비치골프클럽을 914만달러에, 2009년 10월 16일 역시 오하우의 밀리라니골프클럽을 504만달러에 매입했다. 또 지난 2015년 10월 23일 2050만달러를 투입, 하와이카이골프클럽을 사들였다. 30년 이상 일본기업이 소유했던 이 골프장은 YHB하와이카이 유한회사명의로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방 회장은 2015년 9월 22일 2131 카라카 우아애비뉴의 폴리네시안플라자호텔을 1060만달러에 사들였다. 객실 56개의 이 호텔을 인수 한 법인은 YHB 와이키키유한회사’로 확인됐다. 방사장은 이외에도 2004년 1월 22일 와이키키쇼어콘도의 1베드룸 1채를 61만5천달러에 매입, 현재도 소유하고 있다.

골프장 내역이처럼 지난 2016년 6월까지는 방 회장은 하와이에 골프장 3개 호텔 1개를 소유했으나 그 뒤 골프장을 2개 더 매입, 5개 골프장을 소유한 것이다. 하와이골프협회에 따르면 현재 하와이주 내 18홀 규모 이상의 골프장은 모두 77개, 이중 5개를 방사장이 소유하고 있으니, 시장점유율 이 6.5%에 달한다. 하와이 골프장업계의 큰 손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방사장이 하와이주에 설립한 법인은 모두 8개로 확인됐으며, 이중 2009년 10월 16일 1082만달러에 퀸카피오라니호텔을 인수했다가 지난 2015년 5월 1일 5130만달러에 매도한 ‘YHB QK 유한회사’는 2016년 6월 9일 청산했으나 나머지 7개 법인은 모두 액티브(Active), 즉 유효한 상태였다. 이들 법인모두 멤버는’ LA 코리아나주식회사’였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방용훈 회장이 LA코리아나주식회사를 통해 하와이부동산 6개를 모두 소유하고 있는 것이다.

LA와 롱비치 프레스노에 호텔 잇달아 인수

방회장의 캘리포니아 부동산도 만만치 않다. 방 회장은 1991년 LA에서 객실 386개의 윌셔하야트호텔을 매입, 래디슨 윌셔플라자로 간판을 바꿔달고 영업을 하다 2005년 9월 매도했고, 2003년 9월에는 프레스노에 객실 204개의 세라톤포포인츠호텔을 인수, 2006년 2월 매도했지만, 현재도 매입자와의 계약을 통해 이 호텔을 대리운영하고 잇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 회장은 아파트개발에도 뛰어들어 2005년 10월 LA에 28채 규모의 옥스포드 아파트를 매입, 2007년에 되파는 등 부동산의 귀재라 불릴 정도로 뛰어난 수완을 발휘했다.

특히 방 회장은 지난 2006년 12월 ‘2640 N LAKEWOOD BLVD, LONG BEACH’소재 할리데이인호텔을 매입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정확한 매입가는 알 수 없지만 방 회장은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이 호텔을 매입, 소유하고 있다고 스스로 밝히고 있다.

▲ 방용훈사장이 지난 2017년 1월에 매입한 쿠라우골프클럽, 오른쪽은 부동산 내역

▲ 방용훈사장이 지난 2017년 1월에 매입한 쿠라우골프클럽, 오른쪽은 부동산 내역

이 호텔은 객실 222개 규모로 텍스밸류로 역산하면 무려 2932만달러에 달한다. 이에 앞서 2004년에는 샌프란시스코 인근지역으로 진출했다. 2004년 1월 샌프란시스코 85 5TH 스트릿의 객실 189개 픽윅호텔을 매입해 현재도 운영하고 있으며 이 호텔의 텍스밸류 역시 역산하면 376만여달러에 이른다. 객실이 189개에 달하는 대형호텔인 만큼 실거래가는 텍스밸류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2004년 10월 샌프란시스코인근 나파밸리 3800 BROADWAY, 아메리칸캐넌에 객 실80개 규모의 페어필드인호텔을 매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 호텔의 텍스밸류로 보면 1054만달러이다.

그외 방 회장은 조선일보가 입주해 있는 서울 코리아나호텔을 소유하고 있으며, 일본 미야자키에 아이와 미야자키리조트호텔을 소유하고 있다. 방 회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호텔3개, 하와이에 호텔 1개, 골프장 5개, 서울과 일본에 각각 호텔 1개씩을 소유, 한미일 3개국에 호텔과 골프장등 11개 거대 부동산을 가지고 있다. 서울과 일본의 호텔의 제외한 미국 내 9개부동산의 텍스밸류만 1억270여만달러에 달한다. 최소 1.5배를 가산한다해도 1억5천만달러가 족히 넘는다. 한국 코리아나호텔과 일본 미야자키리조트를 합치면 2~3억달러는 쉽게 넘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알라바마 현대차 공장 옆에도 호텔 매입

방용훈 회장이 부동산의 귀재라는 점은 그의 알라바마주 투자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방 회장은 현대자동차 미국공장이 들어선 알라바마주 몽고메리에도 지난 2007 년8월 29일 호텔을 매입, 운영하다 지난 2014년 8월 15일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호텔의 소재지는 ‘5155 CARMICHAEL ROAD, MONTGOMERY’이며, 객실 108개로 호텔이름은 컨트리인 이었다. 현대자동차 알라바마공장이 2005년 준공된 것을 감안하며, 그 이듬해 이 일대에 재빨리 호텔을 매입하고, 현대차와 하청업체간부들의 장기 숙소 겸 출장자들의 숙소로 재미를 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장기근무간부들이 정식으로 주거지를 구하는 등 안정화된 이후 호텔을 처분한 것이다.

▲ (왼쪽부터) 방용훈사장이 소유한 LA인근 롱비치의 할리데이인호텔, 샌프란시스코 픽윅호텔, 나파밸리 페어필드인 호텔

▲ (왼쪽부터) 방용훈사장이 소유한 LA인근 롱비치의 할리데이인호텔, 샌프란시스코 픽윅호텔, 나파밸리 페어필드인 호텔

하와이법인서류 확인결과 방 회장은 이들 부동산 대부분을 윌셔하야트호텔을 매입하기 위해 ‘LA코리아나주식회사’ 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주 국무부에 ‘LA코리아나주식회사’ 법인내역을 확인한 결과 지난 1990년 9월 26일 설립됐으며 1997년 5월 21일 발행주식을 20만주로 증자한데 이어, 2004년 2월 18일 발행주식을 50만주로 증자했다. 증자를 이유로 한 2차례의 정관변경서류에는 사장이 김영선씨, 세크리테리가 방문기라고 기재돼 있었다. 또 지난 2016년 8월 23일 주정부에 제출한 법인서류에서 방용훈사장이 모습을 드러낸다. 코리아나법인의 CEO와 CFO는 김영선씨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금조달을 어떻게 했는지 여부다. 물론 90년 윌셔하야트호텔을 매입하기 위해 한국정부에 신고가 제출한 것은 확인되고 있지만 부동산 처분 후 어떻게 이런 거액의 자금들을 추가로 미국에 들어올 수 있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조선일보라는 언론사가 없었다면 과연 이런 엄청난 자금 조달이 가능할 수 있었을까하는 대목에서 숙연해지지 않을 수 없다. 문재인 정부는 조선일보 일가의 비리와 방용훈 회장의 해외 부동산 투자와 관련한 전반적인 수사가 요구되는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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