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센터 ‘탈북자 자유 장학금’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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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자 학업 기간 등 개별적 상황 반영해 책정

1인당 최고 $15,000 지원까지

재임 시절 탈북자들을 직접 만나는 등 북한 인권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을 기념하는 부시센터 산하 부시 정책연구소가 2018년 ‘북한자유장학금(North Korea Freedom Scholarship)’ 신청자를 모집한다. 부시 정책연구소(bushcenter.org)가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북한자유장학금’ 신청을 접수한다고 발표했으며 4월 25일에 신청 접수를 마감한다. 장학금 신청은 텍사스 커뮤니티 재단 웹사이트 (https://cftexas.academicworks.com/opportunities/1409)에서 할 수 있다. 장학금 신청 자격은 본인 또는 부모가 북한에서 태어나 현재 시민권자나 영주권자, 난민 등 미국 내 합법적인 체류신분을 소지해야 하며, 2년제나 4년제 대학, 직업훈련학교 또는 영어 수업 등 고등 교육 기관에 재학 중이거나 지원 계획인 탈북자들이다.

총 2만 5천 달러 분산 지급될 예정

장학금지난해 1회 장학금을 신청했던 지원자나 수혜자가 올해 다시 지원할 수 있다. 장학금은 학비뿐 아니라 교재 구입비, 기숙사비, 수업 외 비용 등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매년 2만 5천 달러로 책정된 ‘북한자유장학금’은 지난해 미 전역에 흩어져 살고 있는 총 8명의 탈북자를 선정했다. 부시 정책연구소 인권자유팀의 린지 로이드 부국장은 “장학금은 지난해 적게는 1천 달러에서 많게는 7천 달러까지 개별적으로 다양하게 책정되었는데, 올해도 마찬가지로 신청자의 학업 기간 등 개별적 상황을 반영해 책정된다”고 말했다. 작년에는 총 20명의 지원자 중에서 8명을 선정했다. 올해는 신청자에 따라 심사 후 총 2만 5천 달러가 분산 지급될 예정이다. 지원자의 상황에 따라 일인당 최대 1만 5천 달러까지 지급한다. 로이드 부국장은 “지난해보다 많은 신청을 기대한다”며 장학생 발표를 6월 초쯤으로 내다봤다. 부시 정책연구소는 탈북자 사회의 필요를 조사하는 연구를 통해, 미국 내 탈북자들이 자립하며 살고 있지만 보다 나은 기회의 부족으로 상당수가 지위가 낮은 일자리에 종사하고 있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고등교육을 통한 삶의 질 개선이 힘들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부시 정책연구소는 미 전역의 한인 동포와 지도자들을 통해 36만 7천 달러 상당의 장학 펀드를 조성, 매년 2만 5천 달러 상당의 장학금 수여 계획을 세우게 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미국 내 탈북자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부시 센터는 신청서 마감일이 다가오고 있다며 지원북한을 원하는 탈북자들이 지원서 작성을 서두르기를 권고했다. 텍사스 주 달라스에 있는 조지 부시 정책 연구소의 자유인권 담당 책임자인 편지은 씨는 신청 마감일이 20여 일 정도 남은 4월 25일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다. 부시센터는 지난해부터 ‘탈북자유장학금’이라는 것을 설립해서 탈북자들의 대학교육, 직업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최고 1인당 1만 5천 달러까지 장학금으로 지원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이 북한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난민 인정을 받거나 합법적인 이민 절차를 거친 후 정착한 탈북민 또는 직계 가족이라면서 지난해 신청해서 혜택을 받지 못했던 탈북자나 장학금을 받았던 탈북자도 다시 지원할 수 있다. 매년 2만 5천 달러 규모로 다수의 지원자들에게 분할 지원된다. 대학교 등록금뿐만 아니라 미용이나 건축 등 기술을 배우거나 영어를 배우기 위한 학비 지원 신청도 할 수 있다.

미흡한 탈북자 경제적 지원 노력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2014년에 북한인권법 제정 10주년을 맞아 미국 내 탈북민 5명을 초청해 격려했다. 당시 이 자리에 참석한 탈북민들은 부시 전대통령에게 북한의 자유와 인권 회복을 위해 더욱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텍사스주에 있는 부시 대통령 기념센터는 부시 전 대통령이 당시 탈북민들과 40여 분간 환담한 뒤 북한 인권 회의를 열었다. 당시 행사에 참석한 탈북민은 LA거주 최한나씨를 포함해 미 동부에 사는 대학생 김조셉 씨와 사업가 그레이스 김 씨, 유엔난민최고대표사무소(UNHCR) 베이징 사무소를 통해 미국에 입국한 조진혜씨, 그리고 텍사스에서 활동하는 탈북 여성 엄 모 목사였다. 당시 최한나씨는 행사 뒤 ‘VOA’에 부시 전 대통령과의 만남이 영광스럽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재임시절인 2004년 10월 18일 미 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북한인권법에 서명했다. 그후 부시 전 대통령 시절인 2005년부터 미국이 탈북민을 난민으로 인정하며 받아들이기 시작한 이후 200명이 넘는 탈북민이 미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면서 부시 센터가 지난해부터 장학금 지원을 결정한 배경이다. 미국에 거주하는 탈북자의 수를 한국 국적의 유학이나 임시 거주자 200여 명과 미국 영주권이나 시민권으로 정착한 탈북자 200여 명 등 400명 정도로 파악된다. 부시 센터는 미국 의회가 제정한 북한인권법이 미국에 정착한 탈북민의 체류 신분 합법화에 집중했지만 이들이 미국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할 수 있도록하는 경제적 지원 부분에선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탈북자 장학재단 설립을 추진했다. 특히 미국에 정착한 탈북민들이 새로운 환경에 놀라울 정도로 잘 적응하고 있고 오히려 미국을 위해 기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힌다면서 탈북자에 대한 지원은 미국의 전체 이익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시센터는 앞으로 10년 동안 매년 장학금을 신청한 미국 정착 탈북민 중 수혜자를 선정해서 교육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달 말 장학금 신청 접수를 마감한 후 약 6주 간의 심사를 거쳐 6월 초에 2018년 장학금 수혜자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부시 센터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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