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왕국 ‘스타벅스’의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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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29일 하루는 스타벅스 커피 마실 수 없다”
미국내 8,200개 매장 문닫고 17만 5천명 직원 재교육

프랑스 파리에는 ‘르 프로코프’ (Le Procope)라는 카페가 있다. 현재 세계에서 지난 332년동안 영업중인 가장 오래된 카페이다. 그곳은 나폴레옹도 자주 드나들었는데 한 때 밀린 커피값을 외상으로 그가 애용하던 모자를 잡혀 현재까지도 카페에 전시되고 있다. 아랍인에 의해 전해진 커피는 ‘악마의 음료’라고 비난도 당했으나 커피를 좋아했던 교황 클레멘트 8세는 커피에 세례를 내릴 정도였다. 오늘날 커피는 사람들이 안 마시고는 하루도 못버티는 음료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 전세계에 27,000개 체인망을 지닌 “커피왕국” 스타벅스(Starbucks)가 직원교육을 잘못 시켜 1971년 창업이래 최대 굴욕을 당하고 있다. 오는5월 29일 하루는 미국 전역에 8,200개 매장을 문을 닫고 17만 5천명 직원들에게 ‘인종차별금지’ 라는 재교육을 실시 한다. <성진 취재부기자>

스타벅스가 이처럼 미국내 전 체인점을 문을 닫고 전종업원 교육에 들어 가는 것은 지난 12일 필라델피아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발생한 인종차별 사건의 후폭풍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18일에는 LA에서 유사 사건이 발생해 스타벅스 측이 극약처방을 내린 것이다. 스타벅스는 오는 5월 29일 오후에 미국내 8,200개 매장과 본사 오피스를 폐쇄하고 17만 5천 여명의 종업원들을 대상으로 인종편견에 관한 교육을 실시한다고 방침을 정했다. 스타벅스는 CEO가 직접 사과에 나서거나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인종차별 예방교육을 하겠다고 대책을 내놨지만 좀처럼 여론의 분노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 12일 필라델피아 시내 스타벅스 매장에 경찰관 6명이 음료를 주문하지 않은 채 자리에 앉았던 흑인 남성 2명을 체포하면서 불거졌다.

시위당시 매장 직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 6명이 들이닥쳐 음료를 주문하지 않은 채 자리에 있던 흑인 남성 2명에게 다가가더니 곧바로 수갑을 채워 연행했다. 이들은 백인 부동산업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뒤늦게 도착한 부동산업자가 “이건 완전한 차별”이라고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주변 손님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은 소셜 미디어에서 수백만 회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이에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필라델피아 매장에서 가만히 앉아있다가 경찰에 연행되는 봉변을 당한 흑인 고객 2명을 찾아가 직접 사과했다. 긴급 진화에 나선 케빈 존슨 CEO가 사과성명 발표와 함께 피해자인 흑인 남성들을 만나고 문제의 종업원이 더이상 해당 매장에 근무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필라델피아 시장과 경찰 커미셔너, 지역 사회 지도자들을 잇달아 만나 이번 사태의 해결 방안을 논의했으며 전날애는 ABC 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서도 부끄러운 일이라며 거듭 사과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 하겠다고 약속 했다. 스타벅스가 대대적인 전 직원 교육과 CEO 직접 사과 등으로 파문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인종차별 논란은 매장 시위와 불매운동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어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기세다. 한편 엎친데 덮친격으로 18일에는 LA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어난 흑인 차별 관련 영상도 사회관계망서비스 (SNS)에 올라와논란이 커지고 있다. 브랜든 워드라는 흑인 남성이 커피를 시키 기전에 직원에게 화장실 코드를 물어봤지만, 직원은 커피를 사야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다며 코드 를 알려주지 않았다.

‘인종차별’ 후폭풍일자 고개숙여

지역방송 KTLA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1월에 일어났지만, 워드는 지난주 스타벅스 인종차별 논란이 일어나자 14일 다시 이 영상을 올렸다. 영상을 보면 워드는 당시 음료를 구매하기 전 화장실을 사용하고자 매장 직원에게 화장실 코드를 물어봤지만, 매장 직원은 물건을 먼저 구매해야 화장실을 쓸 수 있다며 코드를 알려주지 않았다. 미국내의 스타벅스 화장실은 영수증에 적힌 화장실 코드를 입력해야 사용할 수 있다. 문제는 해당 직원이 아무것도 사지 않은 백인 남성에게 화장실 코드를 알려주는 것을 워드가 목격 한 것. 이 백인 남성은 워드에게 “난 아무것도 사지 않았지만, 매장 측에서 코드를 알려줬다”고 답했다. 워드는 대화 내용을 모두 휴대폰에 담았다. 영상에는 워드가 매장 직원에게 “내 피부색 때문이냐”는 목소리와 매장 직원이 “촬영하지 말라”는 장면 등이 담겼다.

스타벅스 입장에선 지난 12일 미 동부 필라델피아의 한 매장에서 가만히 앉아 있던 흑인 남성 2명이 경찰에 연행되는 봉변을 당한지 채 일주일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 악재가 겹친 셈이다. 웨드버쉬 모건의 닉 세티안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미국내 스타벅스 매장은 하루 평균 4,400달러의 매상을 올린다. 스타벅스의 첫 번째 가치는 직원 만족, 직원의 행복이다. – 스타벅스 CEO를 지낸 하워드 슐츠는 스타벅스에선 종업원을 직원(Employee)가 아닌 파트너(Partner)라고 불

렀다. 직원이 1위이고 고객은 2위이다. 이같은 스타벅스가 ‘인종차별’ 악재에 놓인 것은 직원을 우대하다보니 상대적으로 고객은 뒷전일 경우가 있다. 그런데 요즈음에 와서는 우리는 단순히 커피를 파는 회사가 아니다. 우리는 사람들을 섬긴다. 우리는 이 커피를 통해 사람들과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커뮤니티를 형성하기를 원한다고 말한다. 그들의 경영철학대로 스타벅스에 가면 늘 사람들이 북적 거린다. 그 곳에 커피 하나 시켜 놓고 노트북(laptop)을 만지고, 숙제를 하고,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로 북적댄다. 커피를 통해 그들은 그런 만남과 공동체를 형성하기를 원했던 것이다.

LA에서도 ‘인종차별’ 다반사

세계 최대 커피왕국 스타벅스를 건설한 하워드 슐츠는 빈민가에서 태어난 자수성가형 CEO였다. 1971년 그와 함께 세 명의 동업자가 시애틀에 설립한 스타벅스를 1986년 인수해 당시 여섯 개이던 매장을 2000년 13개국 3천 5백개로 확장시키며 능력 있는 CEO로 인정받았다. 그해 자신의 열정이 예전 같지 않다고 판단하고 CEO 자리를 오린 스미스에게 맡기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2005년까지 스타벅스는 성장했지만, 뒤를 이은 CEO 짐 도널드가 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하면서 추락하기 시작했다. 2007년 스타벅스는 억만 달러의 기업 가치를 자랑했지만, 주가가 42%나 하락하는 등 총체적인 위기를 맞았다. ‘여유로운 주민의 휴식 공간, 바리스타와 눈높이가

 ▲ 스타벅스에서 차 마시지 않는 흑인고객을 경찰에게 인계해 논란이 야기되고 있다.

▲ 스타벅스에서 차 마시지 않는 흑인고객을 경찰에게 인계해 논란이 야기되고 있다.

맞는 커피 전문점’이라는 초심은 양적 팽창이라는 욕심에 가려졌다. 2008년 1월 슐츠 회장이 구원 투수 노릇을 자청하면서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월스트리트 분석가 들은 재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지만, 그는 초심을 되새김질했다.

그해 2월 26일 오후 미국 내 7천 100개 매장의 문을 닫고, 직원 전체가 커피 교육을 받도록 했다. 6백만 달러의 손해를 보았지만 슐츠 회장은 ‘초심 찾기’로 재기에 성공했다. 창립 40년 이래 최고 매출을 기록하면서 그는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함께 쓰러져가는 기업을 다시 일으킨 대표적인 CEO로 떠올랐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타임>)과 ‘2009 최고의 CEO’(<포춘>)로 선정되기도 했다. 스타벅스가 차별 문제에 관해 노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5년 ‘레이스 투게더 (Race Together)라는 종업원들의 커피 컵에 캠페인 문구(#RaceTogether)를 적거나 스티커를 붙여 주고 고객이 인종차별에 관한 문제에 대해 대화를 원할 때 토론을 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그러나 실용성이 적고 스타벅스 임원들만을 위한 캠페인이라는 지적으로 실패로 끝난 적이 있다. 또 캘리포니아 월넛크릭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한국인 여성에게 ‘여기는 미국이니 한국어를 쓰지 말고 나가달라’라는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미국인 여성을 지적한 스타벅스 직원이 올바르게 대처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어를 쓰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다. 오히려 당신(미국인 여성)이 잘못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5월 19일 창사 이래 두번째 전 매장 휴업과 전체 종업원 재교육으로 과거의 명성을 회복할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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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
‘르 프로코프 (Le Procope)’

프랑스에서 제일 오래된 까페 중 하나인 카페 르 프로코프 (Le Procope)가 세인트 안드레 파사쥬에 위치해 있다. 18세기 아르튀르 랭보, 볼테르, 드니 디드로와 같은 프랑스 지성인이 드나들던 카페였고, 프랑스 혁명당시 중요한 장소로 여겨졌고, 유수 프랑스 작가들과 지성인들의 만남의 장소였다. 현재는 카페겸 레스토랑으로 해산물 모둠접시 ‘르 플라토카페 드 프뤼 드 메르’(Le Plateau de Fruits de Mer)가 특히 인기 있다. 카페 르 프로코프는 332년 전에 한 이탈리아인에 의하여 탄생되었다. 테이블에 앉아 음료와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역사를 만들어 낸 곳이다. 1686년 팔레르모인 쥬셉페 프로코피오 콜텔리 (Giuseppe Procopio Coltelli)는 파리 센느강 왼쪽 편에 역사상 처음으로 카페를 열었다. 당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탈리아 시칠리섬의 소르베 (일종의 아이스크림)로 그의 카페는 금세 유명해졌다. 파리 사람들은 시원하고 달콤한 소르베 맛의 매혹에 사로잡히기 시작했고 카페는 금세 유명해졌다.

프로코피오는 소르베를 만들기 위한 레시피 를 그의 고향인 시칠리에 섬에서 가져왔으며 당시 (17세기말) 파리 사람들의 입맛에 새로운 맛으로 성공을 이루었다. 시칠리아 출신인 그는 행운을 잡았다. 카페 르 프로코프 (Le Procope)는 파리의 문화, 예술, 역사에 커다란 위치를 한다. 코메디 프랑세즈 (프랑스 국립극장)와 매우 가까운 위치로 인하여 유명 배우들의 자주 출입하였으며 철학가 루소, 볼테르, 당통, 마라, 로베스피에르와 작가 발자크와 위고, 젊은 시절의 나폴레옹 등도 자주 출입을 하였다. 그들의 친필 편지와 흔적, 기념품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내부의 각 방에는 유명 인사의 이름을 딴 방들이 마련되어 있는데 각 방마다 조금씩 장식과 분위기가 다르다.

1686년 문을 연 파리 최초의 카페 르프로코프는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커피를 팔기 시작한 곳으로 파리에서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내부의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이곳의 오랜 시간을 말해 준다. 한편 르 프로코프는 절대 군주 정체에서부터 프랑스 혁명까지의 역사적인 배경이 되는 곳이다. 카페 르 프로코프는 오랜 역사를 담고 있는 골동품들은 벽에 붙은 액자들과 함께 마치 박물관과 같은 느낌을 준다. 카페 자체도 매우 따뜻한 느낌으로 진정한 파리지앵을 체험하게 해준다. 점심과 저녁에 한잔의 차를 마시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 카페는 생 제르망(St. Germain)구역에 시내 중심가에 위치하며 카페 레스토랑은 시칠리아 출신의 셰프가 전통 요리를 선보인다. 이곳은 프랑스 정통 코스 요리로도 유명하다. 다른 유명 카페에 비해 가격이 합리적이다. 현재에도 18세기 마에스트로 셰프의 레시피를 유지하며 메뉴를 준비 한다. 코코뱅 (coq au vin-포도주로 요리한 닭고기), 생선 요리등 여러 가지 메뉴가 있어 즐거운 선택을 하게한다.
■ 카페 프로코프 Cafe Procope
주소: 13 Rue de l’Ancienne Comedie
웹사이트: procope.com
오픈 시간: 매일 11:45 –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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