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돼 가십니까? 준비된 정치인 39지구 ‘영 김’ 연방하원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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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 전략 앞세워 ‘인지도’ 높히기

“6월 5일 예선에서 승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연방 하원 제 39지구에서 출마한 한인 영 김(Young Kim) 후보는 지난 14일(토) OC 라하브라에 위치한 새로운 사무실(800 S. Beach Blvd. La Habra)에서 본보 기자와 만나 예선 고지 입성을 강조했다. 영 김 후보는 이날 “이제 6월 중간선거전까지 지역구내 유권자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라며 “오는 5월 11일 LA코리아타운에서 예선전 마지막 후원모금파티에서 뵙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LA코리아타운은 저를 주하원으로 보낼 때도 큰 힘이 되어 주셨으며 당선된 후 저를 포함해 공직 당선 한인들을 위해 베풀어 ‘코리안 나이트’ 빅토리 파티를 기억하고 있습니다”면서 “이번에는 연방하원으로 가는 길을 열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호소했다. <성 진 취재부기자>

영 김 후보는 이날 사무실에서 오전 중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유권자 상대 전화 캠페인을 마치고, 오후 부터는 다이아몬드 바 지역을 포함 선거구 지역으로 유세를 나갔다. 5월 11일(금) 오전 11시 30분 용수산 식당에서 개최되는 캠페인 파티에는 에드 로이스 외교위원장이 참석해 한인들에게 지난동안의 감사 인사와 함께 영 김을 자신의 후임자로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캠페인 사무실 측은 밝혔다.

로이스 위원장의 절대적 지지 성원

영김에드 로이스 위원장은 미 고위 정치인중에서 처음으로 글렌데일 소녀상을 참배했으며, 미의회에서 “독도는 한국땅”이라고 선언했으며, 마이크 혼다 전하원의원과 함께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킨 주역이었다. 또한 그는 북한인권법 통과에도 앞장 섰다. 특히 지역구인 오렌지 카운티는 약 30만명의 한인이 밀집한 곳이어서 로이스 위원장은 미 의회 내 지한파 의원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Korea Caucus)’ 공동 의장을 맡으며 한국 관련 이슈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2007년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의 사죄와 보상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공동 발의하고 하원에서 만장일치 채택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지난해 위안부 결의안 통과 10주년 행사에서도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2013년부터 하원 외교위 위원장을 맡은 이후 북핵 문제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며 대북제재 법안 통과도 주도했다. 그는 한미 관계 교류와 협력에 이바지한 공로로 2015년 한미협회의 한미우호상을 받았다.

로이스 위원장은 지난번 은퇴 성명에서도 “오렌지 카운티는 나와 마리(로이스 위원장 부인)에게 항상 고향으로 남을 것이다”며 “앞으로도 음력 설, 미주 한인의 날, 독립기념일, 다른 많은 지역 행사에서 한인을 포함한 모든 친구들과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로이스 위원장의 부인인 마리 로이스는 지난 1월 트럼프대통령에 의해 미국무부 차관보(교육ㆍ문화담당)에 임명됐다. 이처럼 로이스 의원이 의회에서 한국과 미주한인들을 위한 많은 입법 활동에는 언제나 영 김 후보가 정책자문으로 협력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로이스 위원장의 은퇴 선언으로 공석이 된 하원 제39지구에서 출마한 영 김 후보는 지난 1분기 동안 선거를 위한 기금을 60만 달러 이상 모아 큰 지지를 받고 있음을 입증했다.
영 김 후보 캠프는 2018년 첫 3개월 동안 총 460명의 개인 지지자들로부터 총 60만 6,578달러의 후원금을 모금해 당초 50만 달러였던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영 김 후보 캠프의 현재 현금 보유액은 46만 6,761달러로 오는 6월 5일 예비선거일을 앞두고 선거 운동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고 캠프 측은 밝혔다.

대항마 민주당의원 불출마 선언 ‘호재’

로이스 의원의 공식 지지를 받은 영 김 후보는 현재 15명의 후보들이 난립한 39지구에서 주요 후보군으로 부상해 있으며, 다른 2명의 공화당 후보들과는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라하브라에 선거 사무실을 오픈하면서 현재 1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6월 5일로 다가온 예선 승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 김 후보는 6월 5일 중간 선거 전까지 유권자 가가호호 방문, 주민들과 커피타임 가지기 등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는데 집중한다. 현재 39지구 연방하원의원직에는 영 김 후보를 포함해 공화당 7명, 민주당 8명으로 모두 15명의 후보가 출마한 상황이다. 그런데 최근 영 김 후보의 경쟁자로 꼽히던 민주당 제이 첸 후보가 불출마를 선언함으로써, 대만계를 포함한 아시안계 유권자 지지를 최대치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항마로 꼽은 라이벌 후보는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이며 풀러턴 시의원을 지낸 숀 넬슨, 전 가주 상원의원을 지낸 밥 호프로 6월 예비 선거에서 넘어야 할 큰 산이다. 하지만 영 김 후보는 로이스 위원장의 공식 지지를 무기삼아 지역구 내에서 비율이 높은 아시안계 유권자는 물론 주민 지지를 최대한 확보에 주력하면 승산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영 김 후보는 오래전부터 연방 하원의원에 대한 출마를 준비해 왔지만, 로이스 위원장의 은퇴로 자신의 계획을 앞당겨 이번에 실행하게 됐다. 영 김 후보는 공화당 중진으로 대표적 친한파인 에드 로이스 의원의 보좌관으로 정치계에 입문해 지난 2015년 가주 하원의원에 당선되어 ‘미주한인의 날’ 선언 제안 등 한인사회의 권익에 관한 입법 활동에도 기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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