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운을 지킬 투표를 도울 자원봉사자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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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타운에서 최근 ‘노숙자 임시 셸터’ 문제와 함께 동시에 터져나온 ‘방글라데시 타운’ 설정 문제가 4‧29 폭동 이래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코리아타운 현재 구역안에 별도로 ‘방글라데시 타운’ 지역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에 LA시 당국이 투표로 결정하라고 조치를 내려 오는 6월19일 주민투표에서 결판이 내려지게 됐다. 만약 한인들의 적극적 참여로 투표에서 승리하면 현재의 코리아타운 구역이 그대로 유지된다. 하지만 만약의 경우, 한인들의 투표가 <방글라데시 타운> 지지율 보다 모자라 실패할 경우, 문제는 아주 심각한 수준에 이르게 된다. 우선 코리아타운이 두쪽으로 갈라지게 된다. 또 코리아타운에 대한 정부 지원 혜택도 현재 보다 크게 감소된다. 타운이 두쪽으로 갈라지면 시당국에 대한 한인들의 목소리도 그만큼 약해 진다. 따라서 승리하는 길은 우리 한인들이 모두 투표장에 나가고, 아니면 우편투표를 하여서라도 우리 투표수를 높혀야 한다. 정말 한 표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실감하는 일이 될 것이다. 절대절명의 시간이 다가온다. 남의 일이 아니다.
<성진 취재부기자>

코리아타운분리이번 투표는 18세 이상 코리아타운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거주자는 물론, 이 지역에 거주하지 않아도 이지역에 소재한 기관 단체 업소에 근무하는 한인도 모두 투표할 수 있다. 밸리나 사우스 베이 또는 하시엔다 그리고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동포라도 코리아타운 지역에 위치한 교회에 출석한 교인, 병원 환자, 마켓 이용자도 해당 기관이나 단체에서 발행한 증빙서류만 첨부하면 유권자로 등록해 투표할 수 있다. 더 궁금한 점이있으면 LA한인회(323)-732-0192에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 우편투표 유권자 등록은 지난 5일부터 시작됐으며 6월 12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이번 투표는 보통 행하여지는 선거 유권자 등록과 달리 주민의회 유권자 등록이라 절차가 약간 다르며, 반드시 신청 등록해야 한다. 우편투표 용지는 5월 21일부터 배달된다. 6월 19일 투표일 당일 투표소 현장에서 투표할 수도 있다. 투표시간은 오후 2시부터 8시까지다. 투표소는 하버드 초등학교(330 N. Harvard Blvd.)와 파운더스 처치 오브 릴리저스 사이언스(3281 W. 6th St.)로 정해졌다. 직접 투표할 때는 본인임을 나타내는 성명, 나이, 주소, 사진등이 포함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투표지에는 영어로 새로운 주민의회를 원하는가라는 질문이 쓰여 있고 여기에 ̒Yesʼ나 ̒Noʼ를 선택해 표시하면 된다. 우편 투표의 경우 오는 5일부터, 주민의회 지역구 투표 홈페이지 (https://clerkappsele.lacity.org/vbmreg/#/vbm)를 통해 신청가능하다. 투표용지 발송은 오는 5월 21일부터로 배송받은 투표 용지에 방글라데시 주민의회의 지역구 획정안 찬반 여부를 기입한 뒤 다음달 6월 12일까지 재발송 (555 Ramirez Street, Space 375 Los Angeles, CA 90012) 해야한다.
6월 19일 투표 당일은 혼잡이 예상되어 미리 우편투표가 안전하다.

반드시 신청 등록해야

한인타운 지역구가 분할될 경우 악영향은 고스란히 한인들의 몫이 된다. 한 표 행사만이 한인타운을 지킬 수 있다. 한미연합회 방준영 사무국장은 “LBNC 신설안건은 현 3가로 국한된 방글라데시 커뮤니티의 행정구역을 한인타운 5가까지 확대하는 것으로 5개 소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는 윌셔센터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관할 지역이 절반으로 축소되는 것”이라며 “남은 절차는 투표밖에 없는 상황이라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 KAC 방준영 사무국장은 “투표시간이 오후 2시부터 저녁 8시로 정해져 직장인들의 투표가 힘들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우편투표로 참여하길 부탁드린다”며 “LA 한인타운을 지키기 위해 그 어느 때 보다 한인들의 소중한 한 표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인타운을 지킬 마지막 기회인 이번 투표를 도울 안내센터 구실의 컨트롤 센터는 우선 LA한인회 (981 S. Western Ave. LA, Ca 90006)과 한미연합회(KAC ), 3800 W 6th st.에 위치한 사무실 등 총 3곳으로 정했다. 이곳에는 적어도 2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들이 상주하며 우편 투표 참여 희망 한인들을 돕게 된다. 봉사시간은 LA한인회와 한미연합회는 일단 5월 30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나머지 한 곳(3800 W 6th st. LA)은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된다. 누구든지 이 시간에 오면 투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현재의 한인타운 지역을 이전과 같이 윌셔주민의회 구역으로 보존하려면 보다 많은 한인들의 선거 참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으로, 많은 동포들이 이에 관심을 가지고, 각자의 상황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체류신분과 상관없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것을 비롯하여, 보통 미국 선거와 다른점들이 많아 유권자등록에 어려움을 겪는 동포들이 많다.
이에 LA한인회에서는 다음과 같은 서류를 준비하고 있다.

1. 이번 윌셔주민의회 관련 일반 안내
2. 유권자등록 및 우편투표 신청서(한글판)
3. LA한인회 회원임을 기준으로 신청서 작성안내서
4. LA한인회 회원 증명 서류
한인회는 이같은 4가지 서류를 만들어 조금이라도 수월하게 한인들이 투표에 참여하도록 돕고 있다. 또 대책위는 한인단체와 교회, 동문회, 라이온스클럽, 노인아파트, 코리아타운 빌딩내 한인 사무실 등등을 찾아 투표 참여는 물론 자원봉사자 제공 등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지금 대책위가 가장 필요한 사람들은 바로 자원봉사자들이다. 이들 자원봉사자들이 투표를 하는 모든 요령을 알려주고 직접 투표지 작성 방법 등도 구체적으로 도와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책위가 만든 공식 홈페이지 ‘한타 모임(hantamoim.org)’에는 한인타운 지역구가 분할될 경우 영향은 물론 투표와 관련한 상세한 정보들이 소개됐다. LA 한인타운 내 방글라데시 주민의회 지역구 지정을 결정하는 우편 투표 참여 또는 자원 봉사 희망자는 LA한인회(323)-732-0192, 또는 한미연합회(213)-365-5999로 문의하거나 2곳을 직접 방문하면 된다. 오는 17일 오후 5시에는 알렉산드리아 초등학교(4211 Oakwood Ave)에서 마지막 커뮤니티 미팅이 열린다.

한인회에 문의하라

지난 1990년대부터 방글라데시 커뮤니티는 본격적으로 현재의 코리아타운 3가 지역에 유입 되면서 2008년부터는 “우리도 코리아타운처럼 이름을 걸게 해달라”면서 ‘리틀 방글라데시 (Little Banglades)운동을 벌여왔다. 2000년 인구센서스에 LA카운티 지역에 고작 1700여명의 방글라데시들이 등록됐다. 하지만 2010년에 드디어 ‘리틀 방글라데시’라는 공식적인 이름을 따내는데 성공 했다. 3가 선상에 뉴 햄프셔와 알렉산드리아 구간에 표지판도 부착되었다. 당시 코리아타운(KoreaTown)은 올림픽-웨스턴-3가-버몬트 구역이 중심 구역으로 설정됐다. 이같이 결정이 내려지자 당시 시의장이던 오늘의 에릭 가세티 시장은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이 지역이 코리아타운으로 알아 왔는데, ‘리틀 방글라데시’ 타운이 설정됐다니 정말 놀랍다”고 말할 정도였다. 우리 커뮤니티가 방심하고 있는 사이에 방글라데시 커뮤니티의 조용한 로비 작전이 주효했던 것이다. 당시 ‘리틀 방글라데시(Little Banglades)운동을 적극 지지했던 시의원은 바로 우리 한인 사회가 평소 “우리 편”이라고 생각했던 톰 라본지(Tom LaBonge) 전 4지구 시의원이었다. 현재 4지구 시의원은 우리의 데이빗 류 시의원이다. 당시 방글라데시 커뮤니티의 활동가였던 모슈룰 후다(Moshurul Huda)는 ‘리틀 방글라데시’ 이름이 승인되자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들의 후손들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했는지를 자랑스럽게 말 할 수 있게 되었다”(“We just want to show our pride for future generations.”)고 기쁨을 표현했다.

이후 방글라데시 커뮤니티가 1년 전부터 아예 코리아타운 지역인 5가부터 북쪽 멜로즈 애비뉴, 그리고 동쪽으로 웨스턴 애비뉴부터 벌몬 애비뉴까지 지역을 “방글라데시 타운 지역구”로 승인해 달라는 운동을 벌여왔다. 방글라데시 커뮤니티 인사들이 주축이 된 LBNC 추진 단체는 현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 관할 구역을 5가를 경계로 해서 둘로 나누고 북쪽 구역을 리틀 방글라데시 주민의회로 신설‧독립시켜달라는 신청서를 지난 2월 LA시에 제출했다. 시당국은 공청회까지 하고 나서 이를 승인하여 통과 되었다. 그 공청회 자리에 방글라데시들은 자리를 메꾸었고, 한인들의 모습은 거의 없었다. 이 결과로 이제 마지막 절차인 주민투표만 남은 상태이다. 지난 동안 한인타운의 의견을 대변하던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이하 윌셔주민의회)가 3~4년 전부터 유명무실해지면서 스캇서 의장도 사임하고 이 자리가 방글라데시에게 넘어가는 등 실권이 방글라데시 커뮤니티로 넘어갔고 일부 한인 대의원마저 제대로 활동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윌셔주민의회에서 한인 대의원들이 제대로 활동을 했다면 미리 대처할 수 있었다는 의견들이다.

“우리가 방심했다”

중앙일보는 올드타이머 김모씨의 말을 인용해 한인사회 단체들이 단체 운영에만 치중한 나머지 한인 커뮤니티 전체 발전에 도움이 되는 큰 그림을 그리며 활동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면서 이번 리틀 방글라데시 타운 사태가 이런 한인사회의 허점을 파고든 대표적인 예라고 말했다. 과연 우리는 후손들에게 무엇이라고 해야 하는가! 뒤늦게 이런 사태가 벌어지자 비로소 이에 피땀으로 일군 LA한인타운을 그냥 빼앗길 수 없다는 공감대가 널리 퍼지고 있다. 이번 투표에서 승리하기 위해 조직된 대책위원회는 14일 오후 4시 한인 회관에서 로라 전 한인 회장의 사회로 한인타운 지키기 위한 긴급사안들을 논의하고 동포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이자리에 단체장들을 포함해 영락교회 청년부 봉사자들을 위시해 문제의 심각성을 느낀 동포들 3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교회를 포함해 동문회 등 다양한 한인단체들을 총동원하여 18세 이상 한인들을 투표에 나서도록 하는 사안들을 논의했다. 제임스 안 한인회 이사장은 지난동안 투표활동을 위해 타운 곳곳을 방문했다. 그는 “정말 한 표가 중요하다”면서 “남에게 맡길 일이 아니다”고 호소했다. 그리고 그는 “이번 투표에서 우리가 3만표가 넘지 않으면 우리가 진다”면서 “각자가 확실하게 투표가 완결되도록 부탁하고 확인하지 않으면 효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사람들이 ‘알아서 하겠다’고 하면서도 실제로 투표지를 작성 안하고, 작성하고서도 투표지를 발송하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왜냐하면 투표 방법이 지금까지 연방정부, 주정부, 시정부 공직자를 선출하는 일반 선거과정과는 다소 달라 확실하게 알고 수속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투표할 마음이 있어도 수속과정을 모른다든가, 투표장에 가지 않든가, 또는 우편투표라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 효력이 상실된다. 지난날 ‘코리아타운’ 설정에 노력한 김명균 전 한인회장도 대책위 모임에 나와 자신이 그동안 조사 한 방글라데시 커뮤니티의 움직임을 설명하면서 “그들은 자신들이 다니는 이슬람 교회를 중심으로 열심히 투표 독려 활동을 보이고 있다”면서 “우리들이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이민 선배들이 피 땀흘려 이룩한 코리아타운이 망가질 것”이라고 한탄했다. 한인 대책위원회는 한인타운 내 투표 안내를 위한 컨트롤센터를 설치한데 이어 투표와 관련한 모든 정보가 게재된 공식홈페이지 ‘한타 모임(hantamoim.org)’를 개설하는 등 투표 독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LA 한인회는 지난15일에는 오전 11시 30분 한인회관에서 한인 교계 지도자들과 모임을 갖고 방글라데시 주민의회 지역구 지정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했다. 한편 대책모임에 나온 캐로라이나 심 타운활동가는 “우리들이 코리아타운을 지키는 운동이 자칫 타 커뮤니티나 주류사회에서는 ‘인종차별’로 비추어질 위험성도 있다”면서 “우리가 다양한 이민 사회에서 조화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의: LA한인회 사무국
(323) 732-0192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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