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들 눈에 비친 ‘비핵화’와 ‘평화’에 대한 시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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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비핵화’  아닌 ‘북한의 비핵화’ 되어야 평화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는 ‘쇼’… ‘모두가 놀아나고 있다?’

“김정은이가 말하는 ‘비핵화’와 서방세계가 뜻하는 ‘비핵화’는 크게 다르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김정은과의 정상회담을 취소하겠다’고 밝힌 지난 24일 LA 코리아타운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는 탈북자들과 동포들이 ‘비핵화’와 ‘평화’라는 주제를 놓고 토론회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이날 재미탈북자지원회(회장 로버트 홍, ANKA, Association of North Koreans in America)의 김동진 목사는 토론회를 시작하면서 기도를 통해 최근 한반도 상황을 놓고 제기된 ‘비핵화’와 ‘평화’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주제를 놓고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탈북민들의 인권과 권익을 추구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재미탈북자지원회의 로베르트 홍 대표는 미북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탈북자들의 이야기도 참고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케이트 최씨의 사회로 토론회는 3명의 패널리스트 탈북자들(가명 사용)의 주제 발표와 참석자들과 함께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김정은과 문재인 ‘악어와 악어새’ 관계

토론회에서는 미북정상회담의 기본적 주제인 ‘비핵화’에 대하여 미국이 생각하는 ‘비핵화’와 북한이 주장하는 ‘비핵화’가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음에도 이를 많은 한인들은 동일시 하고 있다고 제기되었다. 그리고 한 주제 발표자는 ‘비핵화’는 ‘북한의 비핵화’가 되어야 한다며 “한반도의 비핵화”라는 말은 성립할 수 없는 주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패널리스트들은 많은 한인들이 아직도 북한의 실상에 대하여 허상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패널리스트의 주제 발표 후 참석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이날 질의응답 시간에 나온 이야기들 중에는 북한은 핵무기를 만든 것은 남한의 적화통일을 위해 만든 것이지 미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해석도 나왔다. 그리고 남북한 고위급 회담에서 북한측 장관들이

 ▲ 탈북자들이 모여 '비핵화' 토론을 벌였다.

▲ 탈북자들이 모여 ‘비핵화’ 토론을 벌였다.

남한측 장관들에게 함부로 대하여도 남측은 이에 제대로 대응도 못하고 있다는 것도 알려졌으며 김정은 정권이 망해가는데 이를 문재인 정권이 살려주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애초 김정일 정권도 망해가는데 김대중 정권이 이를 살려 주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그리고 김일성의 죽음과 김정일이 관계가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었고 처형당한 장성택이 아직도 생존해 있다는 루머가 북한에서 나돌고 있다고 한다. 특히 최근 북한에서 중국 식당에 있다가 남한으로 귀순한 탈북자 송환 요구는 최근에 해외지역에서 근무하는 북한인들의 탈북을 막기위한 수단으로 송환을 요구하는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그리고 “북한의 지하교회”는 땅속의 숨어사는 기독교인을 지칭하기 보다는 탈북자들이 선교를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퍼진 종교활동을 “지하교회”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본적으로 ‘평화’라는 생각도 달라

이날 미국에 정착한지 10년이 됐다는 탈북자 J. Lee(남)씨는 개인적 견해라며 자신은 북한의 핵개발은 체제유지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설사 미북정상회담이 열리드라도 ‘비핵화’는 실현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마디로 북한 정권은 믿을 수 없는 정권이라며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을 취소한 것은 잘 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정은의 체제유지는 망상이고 허상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북한과 ‘사이좋게 지내자’는 것으로 나가는 것이 현실인 것 같다고 밝혔다. 최근에 미국에 입국했다는 조(여)씨는 북한아 말하는 ‘비핵화’와 외부세계에서말하는 ‘비핵화’가 다르다고 주장했다. 양측이 생각하는 ‘비핵화’가 각각 다른데 이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근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도 ‘하나의 쇼’라고 주장한 조씨는 ‘자신의 남동생이 핵실험장에서 근무하기도 했다’며 핵실험장 포기는 다시 실험을 할 수 있을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폭파 쇼라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취소발언에 자신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며 양측간의 만남이 ‘순수한 99%의 만남이 안될 것’이라고 생각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녀는 요즘 정상회담 주제를 두고 “한반도의 비핵화”라는 언어들을 사용하는데 자신은 이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며, “북한의 비핵화”가 적당한 의제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녀는 최근 정상회담을 두고 평화가 곧 올 것처럼 생각들을 하는데 이는 북한을 전혀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그리고 조씨는 최근 북한으로부터 고위 엘리트 급들의 탈북이 이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북한 정권 은 미국에 대하여 대북제제를 완화시켜달라는 목적에서 회담을 하는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리고 미북정상회담을 두고 많은 사람들이 통일이 금방 올 것처럼 생각하는 것도 이상하다고 조씨는 주장했다.

각기 다른 한반도의 비핵화 이슈 동의 못해

아직도 북한 정권은 북한주민들이 해외통신망을 접촉하는 것을 강력하게 금지시키고 있다며 남한 비디오를 본다든가 남쪽 동포들과 연결하면 ‘즉시 총살 시키라’는 명령을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주민들은 적어도 반세기 이상 남한을 적대시하는 분위기 속에서 지나 왔다며 남한 사람들이 생각하는 ‘평화’와 북한이 생각하는 ‘평화’는 본질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한 번 탈북해 다시 실패하고 재탈북했다면서 ‘현재 북한 정권은 없어져야 하는 정권’이라며 하지만 ‘고향을 생각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 패널리스트인 탈북자 이호씨는 북한에서 어린이들이 영양실조로 고통을 당하고 심지어 비누도 제대로 사용 못하는 지경에서 핵무기 생산에 몰두하는 북한 정권은 망해야 하는 집단 이라고 니난했다. 이런 북한을 두고 남한의 많은 사람들이 북한 지도자를 숭배하고 있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탈북해 중국에서 10여년을 살면서 남한의 기독교 목사들의 위선을 많이 체험했다면서 미국이 하루빨리 북한 정권을 타도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하자 장내에서는 박수가 나왔다. 이날의 토론회는 약 2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참석자 모두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란 노래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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