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용 대기자의 탐사취재] 홍라희 – 홍석조 – 홍라영 삼남매 이어 한국부호들 하와이 초호화콘도 ‘파크레인’ 줄줄이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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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세상 눈총 아랑곳 않고 보란 듯이…’‘이게 바로 진정한 甲질?’

한국 부호들 앞 다퉈
하와이 초호화 콘도 줄줄이 사들여

3남매

지난 2016년 말 하와이 빅아일랜드의 한 골프장내 주택을 9백만 달러에 매입했던 이건희 삼성회장의 부인 홍라희여사가 지난해 3월 호놀룰루의 파크레인콘도를 650만 달러에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올해 초 홍여사의 남동생인 홍석조 BGF 리테일 회장도 같은 콘도를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홍라희 – 홍석조 – 홍라영 등 3남매가 나란히 하와이콘도를 소유한 것이다. 또 이 콘도에는 한국 부호 순위 50위로 알려진 이상일씨가 설립한 일진그룹도 미국법인 일진 유에스에이명의로 620만 달러짜리 콘도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허동섭 전 한일건설 및 한일그룹회장역시 이 콘도를 매입했다. 2018년 포브스선정 한국부호 50명중 최소 3명이상이 파크레인콘도를 매입, 한국재벌이 몰리는 콘도로 부상했다. 지난 2009년 호놀룰루 워터마크 콘도를 대거 매입했던 한국재벌들이 다시 한번 하와이 부동산 사냥에 나선 것이다. 이들의 호화콘도 매입 실태를 추적해 보았다.
안치용(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 파크레인 콘도

▲ 파크레인 콘도

지난해 하와이 호놀룰루 알라모아나에 신축된 215세대규모의 파크레인콘도.
이 콘도는 호놀룰루 다운타운 워드빌리지에 소재해 있으며 주소는 1388 알라모아나블루버드로 8층짜리 콘도 7동으로 구성된 초호화콘도다. 이건희 삼성회장의 부인인 홍라희씨는 지난해 3월 3일 이 콘도의 2800호를 650만 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콘도는 건평이 1833스퀘어피트, 65평이며 방이 2개, 욕실이 2개이다.

즉 방2개짜리 콘도가 650만달러로 초호화콘도인 것이다. 홍여사는 지난 2016년 6월 22일 하와이 빅아일랜드 쿠키오골프클럽내 주택을 5백만달러에 매입했으나 6개월도 지나지 않은 같은해 11월 14일 495만달러에 팔았다. 그리고 같은 날 같은 골프장내 주택을 895만달러에 매입, 이틀뒤인 11월 16일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홍여사가 하와이에 소유 중인 부동산은 주택과 콘도 등 2채로 매입가만 1545만달러에 달한다.

이건희 삼성회장도 지난 2013년 12월 23일 하와이 호놀룰루에 나대지 2필지 1075평을 1325만 8천달러에 매입한 것을 감안하면 이회장부부의 하와이 부동산이 현시가가 아닌 매입금액으로 만 따져도 2873만5천달러에 달한다. 하와이부동산 매입규모로도 이회장이 한국최고부자임이 잘 드러나는 것이다.

홍석조, 파크레인 콘도 7702호 334만 달러에 매입

특히 홍여사가 매입한 파크레인 콘도에는 홍 여사의 남동생인 홍석조 BGF 리텔일 회장도 콘도1채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교롭게도 홍 회장은 누나 홍 여사가 이 콘도를 매입한지 1년만인 지난 3월 2일 파크레인 콘도의 7702호를 334만달러에 매입했다.

소유주내역

홍 회장은 홍진기 전 내무장관의 차남이며,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의 동생이다. 이 콘도는 1463스퀘어피트, 52평 규모로 방이 2개, 욕실이 2개이다. 홍 회장은 올해 포브스가 선정한 한국부호 50인중 39위로, 재산이 1조2천억원규모로 알려졌다. 본보가 확보한 매입계약서에 따르면 홍 회장은 자신의 주소는 매입한 아파트주소로 기재했으며, 자신을 양경희씨의 남편이라고 명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 회장의 부인은 양경희씨임이 틀림없으므로, 이 계약서의 홍석조씨는 홍석조 BGF리태일 회장임이 명확하다. 양도세는 2만4백달러가 부과됐으며 역추산하면 매입가는 334만달러이다.

홍라희여사와 홍석조회장외에 여동생 홍라영씨가 하와이 콘도를 매입했음은 지난해 본보가 보도했었다. 삼성 리움미술관 부관장을 맡았던 홍라영씨는 지난 2016년 9월 30일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1118 알라모아나블루버드소재 와이에야콘도 14F호[1402GH]를 291만천달러에 매입한 뒤 같은 해 11월 16일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쳤다.

홍라희 이건희 내역홍라희-홍석조-홍라희 3남매 나란히 매입

공교롭게도 이날은 언니인 홍라희여사가 895만달러 주택을 매입, 소유권이전등기를 한 날과 같은 날이다. 홍라영씨는 매입계약서에 자신의 주소를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511, 트레이드타워 3305호이며, 노철수씨의 아내라고 명시했다. 노철수씨는 노신영 전 국무총리의 차남으로, 홍진기 전 내무장관의 막내 홍라영씨와 결혼했으며 중앙미디어사장등을 지낸 인물이다. 이처럼 홍라희-홍석조-홍라희 3남매가 나란히 하와이 호놀룰루의 콘도를 매입했으며, 홍라희 여사와 남동생 홍석조회장은 같은 콘도에 둥지를 틀었다.

홍라희-홍석조남매가 구입한 파크레인콘도에는 이들 외에도 대한민국 부호들이 몰려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포브스가 정한 대한민국 부호 50명중 50위를 차지한 인물은 이상일 일진 그룹회장이다. 일진그룹은 1973년 이상일회장이 섬유업체로 창업한 뒤 세계적인 휠베어링 생산업체로 변신했고, 자동차부품분야에서도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했다. 바로 이 일진의 미국 법인인 일진유에스에이가 지난해 9월 28일 파크레인콘도의 8701호를 616만8천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콘도는 1986스퀘어피트, 70평 규모로, 방이 2개 욕실이 2개이다. 홍라희여사의 매입액보다 약 34만달러가 적었다.

본보확인결과 일진유에스에이는 2002년 11월 15일 미시건주에 설립됐으며, 당초 법인이름은 일진코퍼레이션이었으나, 2003년 2월 21일 일진유에스에이로 사명을 변경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목할 점은 일진유에스에이가 하와이에 콘도를 매입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일진유에스에이는 회사설립 3년이 채 안된 2005년 8월 29일 힐튼그랜드 베케이션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2007년 8월 31일 이동섭씨로 부터 타임쉐어콘도도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흥미로운 점은 일진유에스에이에 콘도를 매도한 이동섭씨가 현재 일진유에스에이의 재무이사로 등재돼 있다는 점이다. 또 이동섭씨는 일진유에스에이 미국법인이 설립되기 8개월 전인 2002년 3월 28일 이 콘도를 매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언론보도에 따르면 이상일씨는 일진그룹의 회장, 이동섭씨는 일진그룹 총괄사장이다. 일진일가가 오래전부터 하와이 부동산을 매입했던 셈이다.

재계50위 일진글로벌 이동섭 회장의 수상한 매입

일진유에스에이는 일진글로벌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진글로벌은 일진유에스에이의 주식 6만주 전체를 429억원에 취득했다고 2017년 치 감사보고서를 통해 밝히고 있다. 본보가 미시건주 국무부를 통해 일진유에스에이 설립당시의 정관을 확인한 결과, 6만주발행당시 한주당 액면가는 1달러로, 전체 주식총액은 6만달러, 약 7천만원이었다.

▲ 허동섭 전 한일건설 회장 , 파크레인부동산소유내역

▲ 허동섭 전 한일건설 회장 , 파크레인부동산소유내역

일진글로벌은 액면가 7천만원의 주식을 429억원에 취득했다고 밝혀, 산술적으로만 따지면 6백배나 프리미엄이 붙은 셈이다. 지난해말현재 일진유에스에이의 자산총액은 2491억여원, 부채총액은 1905억여원, 매출액은 3933억원이었다.
한때 한일건설 대표이사와 한일그룹 회장을 맡았던 허동섭씨도 이 콘도를 매입했다. 허전회장은 지난해 11월9일 파크레인콘도의 7300호를 385만5천달러에 사들였다. 이 콘도는 건평이 1353스퀘어피트, 약 48평으로, 방이 2개, 욕실이 2개였다.

허전회장은 한일건설 대표이사로 재임하며 한때 한일그룹회장을 맡았지만, 건설경기가 좋지 않아 한일건설이 부도위기에 몰리면서 한일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났었다. 허전회장은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요지의 초대형스파인 아로마센터의 실소유주이기도 하다. 허전회장은 아로마센터와 관련, 자신의 지인인 로스앤젤레스재미동포와 소유권분쟁을 벌이기도 했었다.

▲ 이상일 일진글로벌 회장, ▲ 일진유에스에이 파크레인부동산소유내역

▲ 이상일 일진글로벌 회장, ▲ 일진유에스에이 파크레인부동산소유내역

또 코스닥에 상장된 소수주정생산업체의 대주주와 이름이 같은 엄모씨도 이 콘도 2603호를 345만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파크레인콘도에는 한국재벌들이 몰리고 있고, 포브스선정 한국부호순위로만 따지만 50대 부호 중 최소 3명이상이 하와이 파크레인콘도에 몰려 있는 셈이다.

중앙, 경영난 속 20일 사옥 통째 임대광고

▲ 뉴욕중앙일보사옥전체 임대광고 -엑싯리일티

▲ 뉴욕중앙일보사옥전체 임대광고 -엑싯리일티

한편 삼성일가가 잇따라 하와이에 콘도를 구입했지만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이 실소유주로 알려진 미주중앙일보는 심각한 경영난으로 뉴욕중앙일보 사옥 전체를 임대한다며 입주자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주중앙일보는 이미 LA미주본사와 뉴욕지사에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한 데 이어, 뉴욕중앙일보 직원들이 상주하며 신문편집과 인쇄 등을 하는 3층짜리 사옥전체를 제3자에게 대여한다는 것은, 뉴욕중앙일보에 큰 변동이 있음을 의미한다. 당장이라도 이 건물을 임대할 사람이 나타난다면, 뉴욕중앙일보는 신문을 발행할 장소가 없어지는 것이다.

뉴욕중앙일보 사옥의 주소는 ‘43-27, 36스트릿, 롱아일랜드 뉴욕’으로, 부동산중개업체인 엑싯리얼티는 지난 20일부터 인터넷에 이 건물 임대사실을 알리고 있다. 3층짜리 건물전체를 월세 2만2천83달러에 임대한다는 것이다. 이 건물의 임대는 멀티리스팅서비스에도 ‘3041087’ 번으로 올라 있다. 뉴욕중앙일보가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 속에, 신문을 발행하는 사옥전체를 임대한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과연 중앙일보가 어디서 신문을 발행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주중앙일보는 지난 1999년 8월 24일 이 건물을 85만달러에 매입했으며, 2000년 1월 13일 50만달러 은행융자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한국중앙일보는 지난 1984년 장용호 YH무역사장으로 부터 뉴욕 맨해튼 25웨스트 32스트릿 6층 건물을 매입했다가 1년만에 팔아버린 뒤 1999년 현재 건물을 매입한 것이다.

만약 중앙일보가 맨해튼 건물을 그대로 소유하고 있었다면, 10배이상의 대박을 올렸겠지만, 1년 만에 팔고, 롱아일랜드시티에 다시 부동산을 샀지만 지하철역 주변이 아니라 창고지역에 매입함으로써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제 그 건물마저 임대한다고 밝힘으로써 뉴욕중앙일보는 일엽편주의 신세가 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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