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에 담겨진 한국 전통 민화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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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학도’와 ‘화조도’가 그려진 한복쇼는 특별한 무대

6월의 여름 밤을 수놓는 화려한 한복쇼와 한국화 전시가 LA카운티미술관(LACMA: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에서 열려 수많은 관객들이 한국의 전통문화에 흠뻑 젖어들었다. 지난 23일 오후 7시 LACMA의 중앙광장( Central Court)에서 ̒한국의 영감: 미술과 탐구의 밤(Korean Inspiration : A Night of Art & Exploration)̓이라는 제목으로 열린 행사에는 한국미술과 전통민화도 겻들인 30여점의 한복패션쇼가 열렸고 전통차와 무용도 선보였다. 이번 한복패션쇼는 ̒미

 ▲ 최용순 화백

▲ 최용순 화백

희한복’의 김은주 디렉터가 시스루한복을 주제로 30여 작품을 선보여 큰 인기를 모았는데 이중 한국민화를 한복에 접목시킨 최용순 화백(한국민화협회LA지회장, 홍익민화연구소원장)의 민화작품 ‘송학도’와 ‘화조도’가 그려진 한복이 특별한 주목을 받았다. 무엇보다 남녀 모델이 각각 입은 한복에 그려진 ‘송학도’와 ‘화조도’는 자연에서 학, 소나무, 꽃 과 새들이 노니는 삼라만상의 최고의 정원을 그려보게 된다. 민화 중에서도 그 아름다움과 의미 덕분에 특히 사랑받고 있는 ̒화조도̓는 꽃 그리고 새가 어우러진 모습으로 부귀와 장수를 소망하는 의미를 담고 있어 부귀영화를 소망하고 가족들의 건강과 복을 기원하고 있다. 그리고 ‘송학도’는 우아한 삶과 청렴함 그리고 고고한 자태를 지닌 사랑 받고 존경 받는 사람, 그런 인생을 찾아볼 수 있는 의미를 담고 있다. ‘송학도’에서의 소나무는 정월을 상징하는 나무로, 모두 가 아는 것처럼 “지조와 절개”, “길상과 축원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학은 날짐승 중에서도 가장 으뜸가는 새로써 은하수까지 날아 오를 수 있고 1,600년간을 먹지 않고도 살 수 있으며 암수가 서로 마주만 보아도 잉태하는 매우 성스러운 존재로 무병장수와 더불어 뜻한 바를 모두 이루어가라는 염원이 담겨 있으며, 두 마리 학은 부부가 화합하여 해로하고 오래오래 살라는 동춘(同春)의 뜻을 담고 있다. 한국민화의 매력은 우리 전통문화중에서 가장 한국적이면서 가장 현대적인 점을 꼽을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한마디로 현대인의 취향에 잘 맞으며 유쾌하고, 상쾌하며, 통쾌한 그림이라고 볼 수 있다. 민화는 우주만물의 의미를 나타내는 상징적인 그림으로 아름다운 그림 이면서 인류의 행복을 기원하는 예술이다.
민화를 통해 우리조상들의 아름다운 멋과 슬기 그리고 지혜를 구하고, 우리 역사에서 전해오는 홍익인간의 이념을 현대사회에서 구현하는 예술을 조화시키는 것이 민화의 특징이다. 이번 작품을 창조하기 위해 지난 6개월간 인고의 노력을 기울인 최용순 화백은 이화여대를 졸업해 프랑스에서 서양화를 전공하다 우리 전통 예술을 찾겠다는 일념으로 민화에 몰두해 LA에 홍일민화연구소를 설립해 문하생을 지도하고 있다. 최 화백은 민화를 ‘한류’에 접목해 세계사람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창안해 내고 추진하고 있다. 이번 한복쇼에서 민화를 접목시킨 한복이 주목을 받으며 특히 결혼식 예복을 민화가 접목된 드레스로 요청을 받을 정도다. 신랑신부에게 부귀영화와 행복을 기원하는 민화가 최고의 축복이기 때문이다.

실크 한복에 그려진 민화

이날 한복쇼 행사는 23일 LACMA에서 개최되는 코리아 인스피레이션 나이트(Korea Inspiration Night)의 2부 이벤트로 포함됐다. 한국문화의 중요한 부분으로 인정받는 한복의 아름다움을 미국사회에 알리는 행사로 큰 기대를 모았다. LACMA가 한국관 홍보를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는 LA의 한복전문점 ̒미희 한복̓에서 준비한 한복 패션쇼를 시작으로 붓으로 묵화 그리기 시범 워크숍이 열리며 한국화에 등장하는 학과 용 등을 주제로 프린트 메이킹 체험 행사로 이어졌다. 미희한복은 이번 행사에서 전통 한복과 함께 현대식으로 개량된 한복을 선보일 예정. 현대적 감각의 한복은 최근 할리우드 스타들이 파티복으로 즐기면서 젊은층에

 ▲ 남성모델이 「송학도」 여성모델이 「화조도」한복쇼를 펼치고 있다.

▲ 남성모델이 「송학도」 여성모델이 「화조도」한복쇼를 펼치고 있다.

어필하고 있다. 패션쇼와 함께 나탈리 믹이 한국의 전통 무용을 소개했다. 한복행사는 23일 LACMA에서 개최되는 코리아 인스피레이션 나이트(Korea Inspiration Night)의 2부 이벤트로 포함됐다. 한국문화의 중요한 부분으로 인정받는 한복의 아름다움을 미국사회에 알리는 행사로 큰 호평을 받았다. 이번 한복패션쇼는 미희한복과 함께 여러 한인단체들이 후원했다. 예술을 사랑하는 한인여성들의 모임인 KAM(Korean American Muse)와 코리아파운데이션 서포트 등이 후원했다. KAM은 LACMA의 Korean Art Department의 후원단체로서 문화참여와 봉사로 활동하는 모임이다. 매달 문화예술에 관한 투어와 강의 등 모임을 통해 활동하며, 문화단체들을 후원해오고 있다. KAM 멤버이면서 이번 한복패션쇼에 작품을 출품하는 김은주디렉터는 이 행사를 계기로 다시한번 한복의 품격높은 아름다움이 주목받았다. 또한 이자리에서 중견 화가 이경수씨가 이끄는 붓으로 그림 그리기 워크숍은 코리안 갤러리의 작품을 감상한 참가자들이 한국의 전통 화법을 이용해 그림을 그려보는 프로그램. 한국의 전통 화법이 소개되며 그림 도구가 제공되었다. 아티스트 소피아 마스의 지도로 진행되는 프린트 메이킹 프로그램에서는 한국의 도자기에 선보인 불사조, 학, 용 등의 문양을 실제로 프린팅해 볼 수 있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모든 참가자에게 한국의 전통 차가 제공되었다. 한국의 음식과 음료를 소개하기 위해 비빔밥과 소주 칵테일 등도 제공되어 인기를 모았다. LACMA는 미서부 최대 미술관으로 미국의 대형미술관 가운데 가장 많은 한국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는데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패밀리 페스티벌 등을 통해 정기적으로 한국 미술 소개 행사를 하고 있다.
♦문의: 최용순 화백 (323) 896-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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