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동포 60대 한인 마라토너 강명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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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염원 담고
유라시아 17개국 달린다

미주한인 동포였던 한 마라도너가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며 17개국 1만 6,000km 거리 유라시아 대륙을 달리는 역사적인 마라톤 대장정인 <유라시아대륙횡단 평화마라톤>이 오는 10월 초 북녁 땅을 통과할 예정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때를 맞추어 LA에서 미주동포 방북단이 구성되어 방북해 평양에서 환영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평화적이고 역사적인 마라톤 대장정

“한국판 검프”로 불리는 뉴욕 20여년 거주 재미동포 출신 강명구씨는 지난해 9월 1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1년 2개월간 17개국 16,000km를 달리는 유라시아대륙횡단 평화마라톤을 시작했다. 그의 이번 유라시아 대륙 횡단은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독일, 오스트리아, 헝가리, 세르비아, 불가리아, 터키, 이란,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중국, 북한 등을 거쳐 한국에 도착하는 16개국 1만6000㎞를 달리는 일정이다. 그는 최종적으로 북한을 거쳐 한국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그는 북한을 통

▲강명규씨가 지난해 9월 네덜란드에서 포즈를 취했다.

▲강명규씨가 지난해 9월 네덜란드에서 포즈를 취했다.

과해 육로로 분단선을 넘어 한국에서 이 대장정을 마치게 된다. 이번 역사적가 달리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유튜브에 올릴 계획이며 또 기업과 개인, 시민 단체의 후원을 받아 1㎞당 1만원씩 총 1억 6000만원의 성금을 모은 후 난치병 환자들의 치료비로 기부할 생각이다. 그는 2015년, ‘남북평화통일’ 배너를 달고 아시아인 최초로 미대륙 5,200km를 단독 횡단한 바 있다. 늦깎이 마라토너 강명구씨(60)는 2년 전 미국 대륙을 동서로 가로 질렀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욕까지 장장 5200㎞ 거리를 매일 40~42㎞씩, 125일간 쉬지 않고 달렸다. 언론도 ‘아시아인 최초의 미국 대륙 횡단’이라며 주목했다. 대장정의 종착지인 뉴욕의 하마슐트 광장에 도착했을 때 기자가 물었다. ‘다음 도전은 무엇이냐’고. 당장 쉬고 싶은 생각에 “지금은 아무 계획이 없다”고 했다. 기자가 재차 묻자, 그는 “유라시아 대륙을 달리고 싶다”고 해버렸다. 애초 30대 초반 미국 뉴욕으로 이민한 강씨는 나이 쉰을 넘겨 마라톤과 인연을 맺었다. 힘들었던 미국 이민생활에서 뉴욕의 친척집에서 방 하나를 빌려 생활하면서 안 해본 일이 없었다. 낮에는 쇼핑몰에서 샌드위치를 팔고, 가발 영업도 했다. 그것도 모자라 밤에는 마트나 쇼핑몰에서 캐셔도 했다.

이민생활에 지친 피로 달래려 시작

강씨는 그렇게 모은 돈으로 자동차 부품을 수입해 파는 도매업을 했고, 식당도 차렸다. 경제적 여유가 생기면서 패러글라이딩, 테니스, 골프, 스노보드 등 취미를 만들어 갔지만 이민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와 허전함은 여전했다. 그러다 2009년 지인의 소개와 권유로 마라톤 동호회에 들어가게 됐고, 달리면서 알 수 없는 환희와 희열을 경험했다고 한다. 그렇게 달리는 매력에 흠뻑 빠진 그는 시간이 날 때마다 뉴욕 센트럴파크를 뛰었고 이듬해엔 마라톤 풀코스를 8번이나 완주했다. 미국 대륙 횡단을 결심한 건 이민생활에 대한 염증 때문이었다고 했다. 이민 생활 26년간 휴가다운 휴가를 한번도 가본 적이 없었던 그는 몸과 마음은 지칠대로 지쳤고 그래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여행을 떠나고 싶었다. 아내와 어머니 등 가족의 이해를 구한 뒤 가게와 식당을 정리했다. 강씨는 물과 음식, 텐트 등 생필품과 휴대폰, 노트북 등을 실은 유모차를 밀면서 달렸다.

그는 달리면서 보고 느끼고 만난 산과 들, 사람들을 노트북에 빼곡히 담았다. 그는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의 뜨거운 태양아래서 죽을 고비를 겨우 넘겼던 일, 로키 산맥의 살을 에는 듯한 차가운 바람, 척박한 땅에 살지만 생명과 자연의 고마움을 일깨워준 미국 원주민, 아사 직전의 동양인에게 샌드위치를 건네던 인정 많은 사람…. 그의 횡단기는 지난해 1월 출간한 <미대륙 5200㎞ 마라톤 횡단기-59세에 떠나는 아주 특별한 여행>에 담겼다.
그렇게 미국 대륙 횡단을 마친 직후인 2015년 7월, 그는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귀국 후에도 국내외 마라톤 대회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는 그에게 ‘평화 마라토너’라는 별명 까지 생겼다. 미국 대륙 횡단 당시 유모차에 ‘남북 평화통일 염원’이라는 문구를 붙인 게 계기가 됐다. 그는 한국일주마라톤, 네팔지진피해자돕기 마라톤, 강정에서 광화문까지 평화마라톤을 완주하기도 했다.

“후원기금은 난치병 치료에”

한편 강명구 마라톤의 <유라시아대륙횡단 평화마라톤>이 10월 중순 평양통과에 맞추어 27일 목요일 오후 6:30 원불교교당(401 S. Shatto Place, Los Angeles) 에서 강명구 유라시아 평화마라톤 북녘통과를 위한 기금모금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그리고 강명구 마라톤의 <유라시아대륙횡단 평화마라톤>이 10월 중순 평양통과에 맞추어 LA의 풀뿌리통일운동 액션원코리아(AOK)는 방북단을 파견한다고 지난 25일 가야갤러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이번 방북단은 지난 8월 미시민권자의 방북금지 행정조치가 1년 연장 되어서 재미한인들의 방북이 지극히 제한적인 이 때 꾸려진 것이라 더욱 의미가 되고 있다. 이번 방북단은 정연진 AOK 상임대표, 독도화백 권용섭, 미동부지역의 인터넷언론 뉴스로 (NewsRoh.com)의 노창현 대표기자 3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방북단은 강명구 마라토너의 평양 통과 행사 이외에도 권화백의 북녘땅 그림 기행과 노창현기자의 취재를 통해 장차 미주동포 대상 북한 방문 프로그램을 실행하기 위한 예비행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정연진 AOK 상임대표는 강명구 유라시아대륙횡단 평화마라톤 설명과 방북단 구성 취지를 밝혔고, 권용섭 화백은 문화교류를 통해 새로운 평화시대를 맞이하자는 취지의 인사와 북녘땅에서의 그림 기행를 설명했다. 특히 이날 회견에서 세계적인 인권변호사인 배리 피셔 변호사는 통일시대를 맞이하는 한인 커뮤니티를 바라보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홀로코스트 소송, 징용-위안부 피해자 다국적소송 추진해 이름을 날린 변호사이다. 그리고 김도현 황해도도민회 부회장은 실향민의 입장에서 소감을 밝혔다. AOK (액션원코리아)는 SNS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국내외동포들이 함께 참여하는 풀뿌리 통일운동으로 2013년 창립하여 풀뿌리시민이 통일시대를 자주적으로,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가자는 취지를 가지고 있다.

◈문의: 213-923-0828
◈ 정연진 [email protected]/
213-352-7678 심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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