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 유 변호사 공석 10지구에 재도전장

이 뉴스를 공유하기

 “새로운 이민 역사를 기록하겠다”

LA ‘코리아타운’(Koreatown)은 미국의 제2의 도시이며, “한인 이민의 1호 마을”로 불리는 LA의 코리안 디아스포라(Korean Diaspora)이다. 이 ‘코리아타운’은 1980년대부터 LA시 당국이 존재를 인정해왔다. 이같은 코리아타운은 미국에서 제일 큰 코리아타운이자, 세계에서도 제일 큰 코리아타운은 LA의 코리아타운이다. 1992년 4월 29일에 발생한 ‘LA폭동’에서는 미주 이민사상 최대 수난을 입기도 했다. 현재 코리아타운은 연방 하원과 주 상‧하원, LA 카운티 선거에서는 한 선거구에 속해있지만, LA시 선거에서만 코리아타운 중심부가 2개로 나눠져 있고 일부 한인 거주지역까지 포함하면 4개 시의 회 선거구로 쪼개져 있다. 그중 현재의 코리아타운의 대부분 지역은 LA시 제 10지구에 속해 있다.

커뮤니티 사회운동가 활약 여성변호사

LA시는 오는 2020년 3월에 시 선거구 2‧4‧6‧8‧10‧12‧14 등 짝수지구에서 선거가 실시된다. 이중 코리아타운의 노른자위가 속한 10지구에는 현역 허브 웨슨 시의장이 선거법에 의해 더이상 시의원으로 출마할 수 없어 과거 어느때보다도 한인들의 진출이 용이해졌다. 이처럼 코리아타운이 자리 잡고 있는 시의회 10지구 선거구가 공석이 된다는 것은 한인 사회로서는 한인을 진출시킬 수 있는 절호의 계기가 되는 것이다. 정치분석가들은 이런 기회는 앞으로 오기 힘들다는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에 그동안 KAC사무국장으로 1세와 2세간의 소통을 하면서 사회운동가로 활약한 한인 그레이스 유(Grace Yoo)변호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그녀는 오랜동안 코리아타운과 커뮤니티를 위한 사회운동을 폭넓게 벌인 여성 변호사로 이미 주류 사회에서는 알려져 있다. 그동안 한인사회에서 커뮤니티 이슈가 된 현장에는 항상 그레이스 유 변호사가 있었다.

그중 2011년 코리아타운을 한 선거구로 하자는 캠페인이 고조됐을 때도 그녀는 거기에 있었다. 최근까지도 지난 6월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분리 반대 투표 캠페인이 화산처럼 폭발했을 때도 그녀는 현장에 있었다. 그자리에서 한인사회의 목소리가 되었다. 지난 5월 당시 한창 뜨겁게 타올랐던 노숙자 셸터 코리아타운 설치 반대 캠페인에서도 그녀는 현장에 있었다. 그 자리에서 왜 우리가 캠페인을 벌이는가를 주류사회에 알렸다. 그녀는 현장에 있으며, 누구보다도 한인 커뮤니티를 대변하는 입장에는 한결같은 자세로 일관했다. 시의 정치인들이 한인사회를 무시하고 업신여길 때 그녀는 동포들과 함께 어울려 한인들의 목소리를 내었다. 특히 노숙자 셸터를 코리아타운에 설치하려는 계획을 한인사회에 알리지도 않고 강행하려는 시당국자들에게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를 분명하게 목소리를 내었다. 그녀는 “우리가 셸터를 반대하는거 보다도 허브 웨슨이 우리한테 불법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것을 정확히 전달했다. 지금 우리가 비록 졌다고 생각해도 계속 우리의 정당한 이슈를 제기하면 시장, 시의장도 우리말을 들을 것이다. 우리는 정의를 위해서 결코 멈추지 않는다는 것으로 보여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4년 만에 재도전장 던진 준비된 지도자

그녀는 지난 2015년에 10지구 시의원에 출마해 현역인 허브 웨슨에게 패했다. 하지만 2020년에는 허브 웨슨이 없는 상태에서 선거를 치루게 되어 과거 어느때보다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2020년 LA시 선거에 출마할 후보들은 지난 9월 4일부터 등록을 시작했는데 그레이스 유는 일찌감치 후보자로 등록했다. 이로서 그는 LA 시 선거관리국과 가주공정정그레이스유치위원회(Fair Political Practices Commission)에 이름을 등록해 캠페인을 공식 출범할 수 있게 됐다. 그레이스 유는 지난 2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공식 출범 기자회견을 했으며 오는 10일 오전 11시에 용수산 식당에서 2020년을 위한 첫번째 코리아타운 선거 모금 후원회를 개최한다. LA 시의원 선거에 정치헌금은 1인당 최고 헌금액이 800달러이다. 2020년 시의원 예선과 본선이 미국 대선과도 함께 열려 과거 여느 시 선거와 크게 다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과 맞물려 있어 투표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녀는 3세때 부모와 함께 이민와 LA 존 마살고등학교에 진학해 학생회장까지 지내는 청소년 리더십을 발휘했다. 이어 UC 리버사이드에 입학해 정치학을 전공했으며 나중 뉴저지 시튼홀 법과대학에 진학해 후에 변호사가 되었다.
그 후 2000-2005년 아태변호사협회(NAPABA) 사무국장을 담당하면서 법에 보호를 받지 못하는 한인들과 아시아계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면서 한편으로 한미연합회 이사로 활동하다가 2005년 5월 5일 제4대 한미연합회 LA사무국장을 맡았다. KAC사무국장으로서 2006년 1월 17일 취업박람회 주최, 2007년 6월 30일 한인사회 발전을 위한 타운홀 미팅 주최 등 큰 행사를 이끌어 가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이러한 그레이스 유 변호사를 LA시장은 2008년 12월 그녀를 LA시 교통위원회 커미셔너로 임명했으며 2009년 6월에는 LA시 검사장 자문위원으로 선정됐다. 그녀는 2015년까지 10년을 KAC에서 봉사하면서 한인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직접 체험하였으며, 미주류사회와 이웃 커뮤니티와도 광범위한 유대관계를 맺어 준비된 지도자로서 역량을 키워 나갔다. 특히 그녀는 KAC사무국장으로서 커뮤니티 각종 분쟁을 상담해주는 4‧29 분쟁조정센터를 더 많은 한인들이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데 크게 노력했다. KAC-LA가 지난 1997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4‧29 분쟁조정센터는 건물주와 세입자, 소비자와 기업 사이에서 일어나는 각종 분쟁의 원활한 해결을 돕고 있는 무료 프로그램이다. 4‧29센터는 분쟁사례 접수 후 양쪽이 모두 참석하는 회의를 통해 합의에 이르게 하는 조정형태로 진행되며 분쟁조정을 통해 법원에 가기 전에 합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계속되는 분쟁을 막아 관계회복을 돕는데 크게 도왔다. 2020년으로 가는 LA시 선거에 진정한 코리아타운의 대변자로 준비해 온 그레이스 유 변호사에게 한인사회의 미래를 맡겨보자.
<성진 기자>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