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게임 피처’ 류현진 2018월드시리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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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수술 재활 성공 류현진의 ‘네버엔딩 행진곡’

LA다저스가 끝내 올해 내서널리그 챔피언전에 진출하면서 한인 팬들은 물론 다저스 팬들은 올해 월드시리즈 꿈을 류현진(31)과 함께 기대하고 있다. 이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전에서 밀워키를 물리치면 대망의 월드 시리즈 진출이 확정됐다. LA 다저스가 8일 애틀랜타와 NLDS 4차전에서 6대 2로 이겼다. 3승 1패로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3년 연속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승리를 이뤄냈다. 다저스는 오는 13일부터 콜로라도를 3연승으로 완파한 밀워키와 7전 4승제의 시리즈에 돌입한다. 무엇보다 다저스는 류현진과 커쇼 등 포스트시즌 원투 펀치 소모 없이 NLCS에 나서게 됐다. 만약 5차전을 치렀다면 두 투수 중 1명을 선발로 썼어야 했던 다저스였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만약 5차전이 펼쳐진다면 선발을 커쇼로 쓰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성사되진 않았다.

어깨 부상 재활에 성공한 유일한 투수

이제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이후류현진 5년 만에 NLCS에 등판하였다. 이미 류현진은 NLDS 1차전에서 에이스 커쇼 대신 먼저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 역투로 빅 게임 피처를 입증한 바 있다. 무엇보다 류현진은 지난 4일 내셔널 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 1차전을 완벽한 승리로 그동안 <미국 프로 야구에서 어깨수술로 재활에 성공한 투수가 없다>라는 징크스를 완벽하게 깨버린 투수로 부활했음을 증명했다. 미국 프로 야구계에 고질적 병폐를 치유할 수 있다는 사실을 류현진이 처음으로 보여준 것이다. 그는 4일 경기를 끝내고 기자들에게 “수술하고 나서 힘든 재활을 이겨내고 지금까지 계속 마운드에서 던진다는 것만 생각하고 준비했는데 오늘의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류현진은 9월 마지막 3경기에서 내리 승리를 따내며 다저스의 막판 상승세를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지난 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 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 1차전에 선발 등판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처럼 시리즈 첫경기를 완벽한 승리로 이끌어 5선 3승제인 내셔널 리그 디비전 시리즈를 3승 하는데 결정적인 견인차 역할을 한 류현진의 호투에 미국 언론들은 아낌없는 찬사를 쏟아냈다.

결정적인 견인차 역할 언론들 찬사

타선도 홈런 3방으로 화답하면서 다저스는 6-0으로 승리했고,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됐다. 미국 언론은 류현진이 클레이턴 커쇼를 대신해 포스트시즌 1선발로 나선 이유를 스스로 증명 했다고 입을 모았다. MLB닷컴은 “다저스가 커쇼를 거르고 류현진을 1차전 선발로 골랐고, 지금까지 잘못된 것은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운 결정은 놀라웠다. 그러나 그는 애틀랜타 타선을 지배하며 자신을 1선발 자리에 올려놓은 정규시즌 후반기의 짠물 투구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다저블루는 “류현진은 왜 커쇼가 아닌 자신이 1선발로 발탁됐는지에 관한 질문에 답했다”고 류현진이 충분한 1선발 자격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이날 호투로 다저스타디움 2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이 매체는 또 “류현진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경기에 등판했음에도 ‘빅게임 피처’ 명성에 부응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이 애틀랜타 타선에 수갑을 채웠다”며 “거장다운 활약을 펼쳤다”고 찬사를 보냈다. 류현진이 ‘포스트시즌(PS) 1선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며 팀 승리를 이끌고 자유계약선수(FA) 대박 기대감도 함께 키웠다. 다저스와 6년 계약을 맺고 2013년 메이저 리그에 입성한 류현진은 올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획득한다. 다저스에는 클레이턴 커쇼라는 부동의 에이스가 있다.

그 동안의 서러움 이번 시즌으로 날려

류현진이 다저스의 가을야구 첫 경기인 NLDS 1차전 선발투수로 발탁된 것은 의외라는 측면에서 주목을 받았다. 류현진2그러나 류현진은 1선발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단기전인 포스트시즌에서는 초반 분위기 싸움이 중요하다. 류현진은 1선발의 중압감을 이겨내고 기선제압 선봉에 서며 ‘빅게임 피처’ 입지를 다시 한번 다졌다. 류현진은 올해 정규시즌 15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로 활약했다. 비록 사타구니 부상으로 약 3개월의 공백기를 갖는 바람에 규정이닝(162이닝)의 절반 정도 (82⅓이닝)밖에 채우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 1점대로 시즌을 마치며 안정감을 과시했다. 규정이닝을 채우고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는 뉴욕 메츠의 제이컵 디그롬(1.70), 탬파베이 레이스의 블레이크 스넬(1.90)뿐이다.
특히 류현진은 순위 싸움의 고비마다 승리를 따내며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의 견인차 구실을 했다. 여기까지의 성과만 봐도 류현진은 좋은 조건의 FA 계약을 기대할 만했다. 일단 내구성 불안감을 지웠다. 류현진은 어깨 수술과 팔꿈치 부상으로 2015년을 통째로 날렸고 2016년에는 1경기에만 등판했다. 2017년 재기를 알린 류현진은 2018년 활약으로 자신을 둘러싼 불안감을 완전히 씻어냈다. 오히려 더 발전된 투구로 믿음을 키웠다. 정규시즌은 물론, 포스트시즌에서 믿음직하게 마운드를 지키는 투수를 마다할 구단은 없다. 기존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최고의 투구는 2013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3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7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것이었다. 류현진은 자신의 첫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등판인 2013년 NLDS 3차전에서 애틀랜타에 3이닝 6피 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지며 고개를 숙였지만, 이번 등판에서 완벽히 설욕하며 자신감을 충전했던 것이다.
미국 프로야구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소속팀의 포스트시즌(PS) 첫 경기 선발투수로 나선 류현진은 생애 최초로 월드시리즈 승리 투수를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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