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한인축제 사상 최악의 패스티벌 참사…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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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만 수익’ 장담에 ‘20만 달러 적자’ 기록
■ 역대 가장 볼품없는 ‘코리안퍼레이드’ 창출
■ 재단 이사들 쌈박질로 스폰서들 후원 외면
■ 현실성 없는 주먹구구식 기획이 끝내 발목

‘우려가 현실로…’

LA한인축제 45년 역사를 최악으로 추락시킨 축제재단(회장 지미 이)은 “올해 20만 달러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호언장담해왔는데, 결과적으로 ‘20여만 달러 이상의 적자(?)’를 예상케하는 사건을 만들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결과를 나타낸 지미 이 회장, 시드니 김 사무국장을 위시한 직원 일동이 사표를 덜컹 내놓았고, 이를 덥석 받은 남은 조갑제, 배무한, 최일순 이사 등은 2019년 재단 회장에 조갑제, 이사장에 배무한을 선출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정상적인 자세라면 재단의 전체 이사진이 즉각 물러나야 하고, 이번 행사에 대한 재정 부실 운영 전반에 대한 범동포 감사제 도입과 관련 임원들에 민,형사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이번 45회 축제는 본국 지자체 출품 특산물 코너만이 그나마 명맥을 유지했고, 코리안퍼레이드에는 꽃차도 부실하고 최근들어 관중이 가장 없는 초라하기 그지없는 행사였다. 장터도 여기저기 불만이 터져나왔고, 축제의 핵심인 우리 문화 알리기 행사는 유료공연으로 망쳐버렸으며, 덩달아 관중 수도 줄어들어 45년 축제 전통을 망치는 수치스런 기록을 남겼다. <특별취재반>

지난 9일 재단이사들은 비공개 긴급 이사회를 갖고 지미 이 회장의 사임을 수용한 뒤 조갑제 이사장을 임시 회장, 그리고 배무한 이사를 임시 이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그리고 조갑제 회장과 배무한 이사장은 오는 2019년 제46회 LA 한인축제까지 그대로 회장과 이사장직을 유지하게 된다고 빌표해 책임 소재 문제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모든 책임을 집행부로 전가시키고 자신들만 빠지는 비겁한 행태로 상황을 모면하고 있다. 올해 축제가 끝난 지 이틀만에 9일 긴급이사회를 갖고 유료 공연 부진 등을 비롯해 이번 LA 한인축제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밝힌 지미 이회장의 회장직 사직서를 수용하는 한편 2019년 재단 회장 및 이사장을 성급히 선출하는 이해할 수 없는 조치를 취해 이에 대한 여론이 분분하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전체적인 정밀감사와 함께 이에 대한 시급한 조치와 해결책이 선결과제이지만 이사회는 책임에 대한 문제를 흐려놓고 있다.

유료공연은 애초부터 무모한 발상

현재 알려진 사항은 유료공연 첫날 5일의 캐쉬미르에게 15만 달러, 토요일 6일의 딘 등 한국 공연 자들에게도 13만~15만 달러 정도의 거액의 출연료를 지급한 것으로 보인다. 양일에 걸쳐 4000명을 유료 공연을 기대했으나 첫날 캐쉬미르 공연의 입장객이 200~300명 안팎에 불과했고, 딘 등의 공연에도 1,000명 내외로 수익도 예상에 크게 못미치면서 엄청난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지미 이 회장은 이에 따른 손해가 15만 달러 정도라고 밝혔으나, 다른 이사들은 최소한 18만~20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예산이 모자라자 급히 사채까지 끌어다 썼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

▲반토막 난 유료공연을 보고있는 지미 이 전회장

▲반토막 난 유료공연을 보고있는 지미 이 전회장

다. 9일 열린 긴급 이사회에서 재단 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EDM DJ 캐시미어의 경우 티켓 판매액이 2만 4000달러 한국 가수 딘의 경우 12만 5000달러 정도에 그쳤다. 이 둘에게 각각 15만 달러 정도의 개런티가 지급됐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단순하게 계산하더라도 공연에서만 모두 합쳐 15만 달러 정도의 적자가 발생한 것이다. 앞으로 유료 공연과 축제 전반에 대한 적자 폭이 커질 경우 지미 이 전 회장과 신임 임원진을 포함 한 나머지 이사들간 책임 문제를 두고 논란이 예상되고 여기에 사표를 낸 사무국 직원과 인턴들까지도 처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설 것으로 보여 자칫 재단의 기능 마비가 될 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지미 이 회장 ‘공연참패에 홍보 부과가치 클 것’

한편 이날 사임한 지미 이 회장은 한인 언론에게 ‘손실이 발생한 부분은 안타깝지만 이번 공연에 참석한 외국인들이 인스타그램 및 페이스북을 통해 LA 한인축제를 홍보한 것에 대한 부가가치는 엄청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적자폭은 5만~6만 달러 정도로 항간에 떠도는 말보다는 훨씬 적다’며 ‘DJ 캐시미어에게 표가 적게 팔렸다고 개런티 일부분을 돌려 달라고 했다. 몇만 달러라도 받으면 적자폭은 줄어든다’고 밝혔다. 아직도 그는 자신의 무책임성과 재단에 손실을 끼친 사태에 대하여 무엇이 선결과제임을 모르고 있다. 유료공연을 부추긴 실무자인 시드니 김 사무국장이 축제를 맡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흥행이 불투명한 DJ 캐시미어와 가수 딘을 선택한 것과 각각 15만 달러라는 거액의 개런티에 합의한 사람도 김 국장이라고 한다. 이런 사람을 검증없이 믿은 지미 이 전회장의 전횡도 문제였다. 이를 제지하지 못한 나머지 이사들의 행태는 더 말할 것도 없는 공범자들이다. 지미 이 전회장은 지난해도 독단적인 운영으로 한번 제명당했다가 다시 복권되는 사건도 있는데 이같은 전철을 전혀 반성하지 못했다. 이런 이사진들에게 축제를 맡긴 동포사회가 문제다. 다음은 45년 축제 사상 최악의 사태를 만든 ‘유료 공연’을 취재한 본보 특별취재반의 르포 기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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