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로라 전 34대 LA한인회장의 꿈과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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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과 반목 대립 타파… 새로운 리더쉽 발휘

LA한인회(회장 로라 전)는 역사적으로 대한인국민회를 전신으로 지난 1962년 창립된 LA한인사회의 대표단체로 올해로 창립 56주년을 맞이하였다. 이를 기념하는 창립56주년행사이자 연례 기금모금 행사인 Heritage Night행사를오는 11월 29일 로 예정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시작한 Heritage Night행사는 한인 및 타인종 비영리단체의 프로그램과 프로 젝트를 돕는 KAFLA Grants를 올해도 실시하게 되었다. 한인사회와 지역사회를 위해 일하고 있는 비영리단체들은 유익하고 다양한 계획과 프로그램이 있어도 현실적인 여건으로 이를 실행하기 어려운데, 이번 KAFLA Grants의 기회를 통해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11월 6일 중간선거 유권자 투표력 도모 역점

또한 한인회가 가장 역점을 두는 활동의 하나로 유권자등록 캠페인과 투표력 향상을 목표하로라전고 있다. 특히 오는 11월 6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부재자 투표 및 우편투표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데 한인회에는 하루 평균 20~40여명의 한인들이 우편투표에 도움을 요청하는 등 한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부터 기존 투표용지의 디자인과 방식이 변경되고, 주지사 선거를 포함해 각종 후보들과 그리고 주민발의안 등 약 30여 가지의 항목에 투표를 해야 하기에 유권자들이 이를 이해 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한인회에서는 한인들의 투표참여를 높이고, 한인들이 주민의 한사람으로 본인의 생각을 투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아시안정치력신장연합(CAUSE)과 함께 투표관련 워크샾을 개최하여 한인들의 다양한 궁금점을 풀어드리고 투표 권장을 도모하였다. 아울러, 한인회에서는 이번 우편투표의 여러움을 호소하시는 외곽지역 거주 한인들을 돕고자, 지난 10월 23일(화)부터 다이아몬드 바 지역에 위치한 한남체인과, H-mart의 협조를 얻어 테이블을 설치하고 교육받은 봉사자가 이를 돕고 있다. 한인회는 앞으로 11월 6일 선거당일까지 오전 11시~ 오후 5시까지 우편투표를 돕고 있다. 지난 7월로 새로 제34대 임기를 시작한 로라 전 회장은 최근 이사진을 재편하고, 중점 사업 계획을 밝혔다. 34대 한인회의 이사장은 제임스 안, 수석부회장은 에밀 맥과 데이빗 최, 부회장은 김용호, 진최, 스티브 강씨 등이 맡았다. 이사진은 60퍼센트 정도가 교체됐다. 로라 전 회장은 지난 5월부터 홈리스 쉘터설치와 주민의회 분리 문제 등 코리안 아메리칸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캠페인들 주도해 성공적인 결실을 맺었다. 또한 한국에서 개최된 세계회장 단회의에서 ‘LA한인회 활동의 성공사례’를 전세계 한인 회장들에게 알려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주었다.

한인사회의 개혁과 ‘새로운 리더십’

로라 전 회장은 “2021년에 이뤄질 선거구 재조정을 준비해서, 유권자 등록 운동에 한인회가 적극 나서겠다. 이는 2020년대에는 LA 시의회에 한인 시의원이 한명 더 배출될 수 있도록 하자는 목표다” 정치력 신장에 이어 경제력 향상도 주요 사업다. 윌셔 코리아 타운 지역의 개발을 위해 한인 단체간 그리고 타 커뮤니티와의 화합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주거문제, 녹지대 조정, 안정과 편의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한인회관을 관리하는 동포재단 문제와 관련해서는 새 이사진 구성과 정관개정에 한인사회 여론 수렴이 우선돼야 한다고 입장이다. 지난동안 로라 전 회장은 미국 주류사회에 한인사회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캘리포니아주 LA 카운티에 있는 LA, 롱비치, 글렌데일, 산타클라라타, 포모나, 토렌스 등등의 도시를 돌며 시장과 시의원을 만나고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로라 전 회장이 한인회장으로서 미주류사회와의 소통은 이제 서서히 그 진가가 나타나고 있다. 미주류사회가 그의 말을 우선 경청하고 있다. 미주류사회 정치인을 포함해 경제 사회 문화 다방 면의 인사들과도 폭넓은 인맥을 쌓아 나가고 있다. 그는 우리 동포사회를 향해서 “전 세계에서 한인이 가장 많이 사는 LA의 한인회는 가장 모범적 이고 제대로 된 활동을 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며 “고국에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주는 한인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변화의 기수, 변혁을 시도하는 자’라는 모토 아래 한인회의 개혁과 세대 교체도 약속했다.

한미동포재단 내분사태 해법도 제시

로라 전 회장은 “고국에서 태어나 성장하다 미국에 이민해 정착한 한인 1.5세가 50대에 진입했고, 2세들도 주류사회에 포진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한인회는 이들이 한인 사회를 위해 봉사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1.5∼2세가 한인사회 주역이 되도록 관심을 두고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LA 한인회관의 관리주체인 한미동포재단 내분사태에 대한 나름의 해법도 제시했다. 매년 30만 달러에 이르는 한인회관 운영수입을 얻는 재단은 분규 상태다. 2010년부터 불투명한 회계 처리, 이사회 분란, 법정소송, 공금유용 등으로 법정 다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전 회장은 “앞선 세대가 뜻을 모아 건립한 한인회관의 건물 수익을 지금처럼 마음대로 써서는 안 되며, 2014년 7월 이사들이 전원 사퇴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LA 지역의 한인단체 간 단합과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앞으로 한인 단체를 일일이 찾아가 함께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일하자고 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에서 태어난 전 회장는 1981년 부산중앙여고 졸업 후 미국에 이민했다. UC버클리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남가주대(USC)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루실 로이발 앨러드(민주당) 연방 하원 의원 보좌관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한인건강정보센터(현 이웃케어 클리닉) 2대 소장을 맡아 13년간 재임했다. LA 한인회 이사(4회)와 제32대 수석부회장을 맡아 활동했으며, 34대 회장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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