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중간선거 특집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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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하원에 도전한
‘김 트로이카 한인 후보들’

‘미주한인 이민사에 새장을 열겠다’

미 연방하원에는 중국계, 일본계 등 다른 아시아계 의원들이 있지만 유독 한인 의원이 오래도록 없어 한인 사회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 의원 배출이 절실하다는 여론이 드높은 상황이다. 이번 11월 6일 중간선거에 한국계 후보 3명이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도전했다. 이날 영김 당선자가 나오면서 지난 1993년부터 1999년까지 연방 하원의원을 지낸 김창준 의원 이후 20년 만이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한국계 후보 3명이 연방 의회 입성을 위해 열심히 뛰었으나 7일 현재 뉴조지주에서 출마한 민주당의 앤디 김후보는 최종 공식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공화당 소속 펜실바니아주에서 출마한 펄 김(Pearl Kim)후보는 안타깝게 탈락했다. <특별취재반>

캘리포니아주 39선거구에 출마한 영 김 후보는 우리 한인 사회에 너무나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올해 미 중간선거는 연방하원의원 전원(435명), 상원의원(100명) 3분의 1, 주지사 등을 선출한다. 한인 밀집 지역인 오렌지카운티 플러튼이 속한 연방 39 지역구는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하원 외교 위원장이 은퇴 선언을 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곳이다. 영 김 당선자는 “아시다시피 저는 21년간 에드 로이스 의원님 보좌관으로서 연방 의회에서 일을 했고, 그리고 2014년에 제가 주 하원의원에 당선돼서 이 지역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합니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영김이 출마한 39지구는 백인 동양인 라티노가 각각 30%내외로 비슷하고, 정당 성향도 공화 민주가 비슷하다. 이 선거구는 20년전 김창준 전 의원의 출신지역과 비슷한 지역이다.

무주공선 39지구 치열한 공방전

영 김 당선자는 이 지역에서 한인, 백인은 물론 중국 베트남 필리핀계인 동양계로부터 큰 지지를 받아 왔다. 영 김 당선자와 같은 공화당 소속이고 같은 여성 후보로 펜실베이니아주 5선거구에 출마해 아깝게 분패한 펄 김 후보는 검사 출신이다. 펄 김 후보는 지난 2007년 펜실베이니아주 델라웨어카운티 검사로 임용돼 인신매매 전담반을 이끌었다. 2017년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법무부 장관은 그를 대학 내 안전 관련 프로그램을 이끌도록 했다. 뉴저지주 3선거구에 출마한 앤디 김 후보는 연방의회에 도전하는 한국계 후보 3명 가운데 유일한 남성 후보로 안보전문가로 알려졌다. 뉴저지주 3선거구에 출마한 앤디 김 후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 백악관에서 대테러 업무를 담당했고, 그 인연으로 오바세김마 전 대통령이 앤디 김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처럼 연방 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세 사람은 모두 분명한 포부를 가지고 있다. 먼저 영 김 당선자는 연방 하원에 들어가 주 의원 시절부터 벌여온 의정 활동을 연방 차원에서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영 김 당선자는 “제가 그동안 사회 소외 계층을 위해 일했던 그런 분야가 있습니다. 특히 여성, 아동, 노인, 노숙자, 재향군인들을 위해서 지금까지 봉사하고 그들을 위한 법안을 상정하고 통과 시키려는 노력을 했습니다. 주 의회에서 하던 일이에요.” 또 그는 또 미국 경제를 위해서는 세금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 문제와 관련해서는 무관용 원칙 같은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을 반대하지만, 국경 보안 강화에는 찬성한다고 말했다.

중앙 정치권에 한인 목소리 낼 것

안보전문가인 앤디 김 후보는 연방 하원 의원이 되면 기업이 아닌 지역 유권자를 위해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앤디 김 후보는 특히 비싼 처방 약값 문제가 지역 현안 가운데 일순위라면서 연방 의회에 들어가면 이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펄 김 후보는 자신이 여성이고 소수계라는 점을 강조했다. 펄 김 후보는 “I would be the first woman of color.”(한국계 여성으로 최초 연방의원이 될 것) 이라면서 당선되면 여성 소수인종으로서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처음으로, 또 한국계 미국인 여성으로 서도 처음으로 연방 의회에 입성하게 된다고 펄 김 후보는 강조했다. 펄 김 후보는 자신의 이 같은 정체성이 각종 현안에서 참신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 후보들은 한목소리로 이번 중간선거에서 미국 내 한인 공동체, 그리고 한국계 미국인들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한인들이 많은 사는 캘리포니아 39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된 영 김 당선자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 자신이 당선돼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한인 유권자의 투표 참여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펄 김 후보는 미국 내 한인 공동체가 공공 활동이나 정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계 미국인 가운데 앞으로 자신처럼 선거에 나오는 사람이 많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앤디 김 후보는 이번 선거 운동 과정에서 느낀 점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앤디 김 후보는 중앙 정치권에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고 했다. 특히 지금처럼 미국의 다양성이 위협받고, 북한 핵문제가 현안이 된 때에는 한인 공동체의 목소리를 꼭 워싱턴에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앤디 김 후보는 강조했다. 한편 선거 전에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 캘리포니아주의 영 김 후보와 뉴저지주의 앤디 김 후보는 상대 후보와 접전을 벌였고, 펜실베이니아주의 펄 김 후보는 민주당 후보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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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주 민주당 앤디 후보, 7“우리가 해냈다” 승리 선언
연방하원에 공화당 김과 함께 2진출 쾌거

지난 6일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한국계 후보 앤디김2명이 미 연방 하원에 진출하게 됐다. 김창준 전 의원 이후 20년 만에 한국계 하원 의원 2명 탄생이다. 캘리포니아의 영 김 후보의 연방하원의원 당선에 이어 뉴저지주 연방하원의원 제3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의 앤디 김(36) 후보는 박빙의 접전끝에 7일 밤 기자회회견을 통해  “우리가 해냈다”며 승리를 선언했다. 그는 또 “이제 새로운 지도자 세대가 우리 나라를 통합해 통합, 명예, 정중함으로 이끌 때”라고 밝혔다. 99% 개표 현재 김 후보는 49.8%로, 공화당의 현역 톰 맥아더 후보(48.9%)에 0.9%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맥아더 후보는 아무런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 후보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이라크 담당으로 일했고, 국무부와 상원 외교위에서 근무했다. 앞서 이날 오전 캘리포니아주 제39선거구에서는 공화당의 영 김(56·한국명 김영옥) 후보가 100% 개표결과 당선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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