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수표도 모자라 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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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타운에 ‘위조우표’까지 나돈다

코리아타운에서 한동안 뜸했던 위조 우표가 최근에 다시 나돌아 우정 당국이 조사에 나서고 있다. 지난 연말 한 한인 단체에 한인이 나타나 우표 100매 한 팩을 35달러에 판매해 싼 가격이라고 생각한 한인이 이를 구입했다가 위조 우표임을 발견하고 모두 폐기 처분했다. 현재 일반 우표는 한장당 50센트이다. 우정국 관계자는 위조 우표 사건은 우정국 수입을 좀먹는 10대 범죄에 속한다고 밝혔다. 2018년 통계에 따르면 첫 3개월에 우정국 손실액이 13억 달러에 이르렀으위조우표며, 지난 11년 동안에 손실액은 무려 650억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수년 전에 코리아타운에 위조 우표를 포함해 위조 달러 그리고 짝퉁 담배까지 나돈적이 있었는데 최근 위조우표가 타운에 많이 나돈 것으로 한인들이 주로 유통을 시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타운에서 우체국 대행점을 하는 한 관계자는 “위조 우표는 수년 전부터 타운에도 나돌았는데 최근 위조 우표는 과거보다 정교하게 제작됐다”면서 “우편 기계에서도 감지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이를 몰래 사용하는 한인들도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보통 위조 우표는 정가의 30% 정도로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위조 우표는 위조 달러보다 제작이 간편해 생산단가도 10센트 정도라 한 장당 40센트의 이익이 발생해 위조범들이 이를 잘 이용 한다는 것이다. 최근 위조 우표에다 20달러 위조 지폐도 종종 나돌아 다니기도 하며, 심지어 가짜 담배까지 유통 되고 있다. 위조지폐와 가짜 담배는 북한이 생산지라는 의심을 계속 받고 있다.

한편 지난 2014년에는 위조우표 수만달러 제조 한인이 기소당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 미동부 버지니아주에서 수만달러어치의 위조 우표를 제조해 판매해 온 한인이 덜미를 잡혔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이 지역 두 곳에서 개인 우편물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한인 김모(38)씨가 우편물 사기 등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으며 지난 5일 열린 재판에서 유죄를 인정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페어팩스와 알링턴 카운티에서 개인 우편물 센터를 운영하면서 우표 대신 우편 봉투 등에 우편 요금 소인을 찍는 연방 우정국(USPS) 인증 기계를 설치한 뒤 우표 소인을 무단으로 복제하위조우표2는 방식으로 위조우표를 제작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2013년 1~10월에 걸쳐 이같은 방식으로 제작한 위조우표를 우편물에 붙여 하루 평균 400여달러씩 총 7만6,000여달러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검찰은 밝혔다.
연방 우정국 수사대는 2013년 10월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김씨의 업소를 급습해 그를 체포했으며 당시 현장에서 2만 4,000여 달러 어치의 위조우표를 압수하기도 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김씨가 우표 소인 불법 복제를 통해 위조 우표를 만들어 사용해 온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그러나 김씨의 업소를 이용한 고객들은 자신들이 맡긴 우편물에 불법 복제된 위조 우표가 붙어 발송되는 지 전혀 몰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는 7만 6,000달러의 추징금 납부에 합의했으며, 선고 공판에서 최고 20년형을 받을 수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한편 김씨의 변호인은 이 케이스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한편 2005년에도 LA다운타운을 중심으로 위조 우표가 대량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돈이 된다는 소문을 접한 한인 브로커들이 LA한인 타운 내 주유소 등을 통해서 밀매작업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우정국 관계자들은 과거 위조우표 범죄자들은 라틴계와 중국계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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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리아타운의 가짜 담배
진짜보다 더 잘 팔리는 ‘짝퉁’

중국 랴오닝 성 선양 시 허핑(和平) 구에 서탑이라는 거리가 있다. 이곳은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낡고 잡다한 건물이 들어서 있는 빈민촌이었다. 그러던 것이 최근에 갑작스럽게 중북 국경 지대의 조선족 자치주보다 더 많은 조선인이 밀집해 살아가는 중국 최대 ‘코리아타운’으로 유명 해졌다. 700미터 남짓한 상점가는 선양 시의 다른 상점가와는 달리 가게의 간판과 광고가 모두 조선어와 중국어 두 가지로 쓰여 있다. 중국 코리아타운으로서 서탑의 역사는 1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지역은 청나라 때부터 조선에서 이주해온 사람들이 모여 살았다. 1950년대에 들어 한국전쟁을 피해 정착한 조선 난민 들도 살았다. 1980년대 말에는 탈북자가 가세했고, 중국 각지에서 조선족이 모여들면서 점차 커져갔다. 1992년에 중한 국교가 수립되자, 이제는 한국인이 앞을 다퉈 들어와 한국 음식점이나 분식집, 미용실, 가라오케 등을 개업했다. 이렇게 조선인들이 점차 유입되어 1,000여 명 남짓했던 마을 인구가 지금은 3만 명을 훌쩍 넘는 거리로 팽창했다.

흘러들어온 조선인 중에는 호적도 없어 정확한 신분을 확인할 길이 없는 탈북자나 농촌에서 온 실업자, 도피 중인 범죄자처럼 남에게 말 못할 사정을 가진 사람들도 많다. 이러한 부류의 사람까지 포함한다면 이곳의 조선인은 5만 명을 훌쩍 넘을 것이다. 이는 미국의 코리아타운에 버금가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코리아타운인 셈이다. 지금은 이 거리가 그나마 깨끗해져 ‘리틀 코리아’로 불리게 되었다. 상점가에는 한국계 상점 38곳과 북한계 상점 5곳이 사이좋게 들어서 있다. 한국계 상점에는 주로 값싼 한국제 패션 제품이나 화장품, 일용잡화가 진열되어 있고, 북조선계 상점에서는 술이나 해산물, 수공예품, 심지어 김일성 배지까지 팔고 있다. 무엇보다도 북한제 가짜 담배가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세련된 조명으로 장식된 3층짜리 불고기 가게(한국계 경영인) 옆집에는 정식으로 담배 판매를 허가받은 담배 가게 겸 잡화점이 있다. 이 가게는 24시간 영업하는 가게로 ‘마일드세븐’이나 ‘말보로’, ‘스리파이브’처럼 인기 있는 미국산‧일본산‧영국산 담배 외에도 중국 최고급 상품인 ‘중화(中华)’ 등을 버젓하게 상점 앞에 진열해 판매한다. 하지만 이러한 제품은 모두 가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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