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치킨 미국법인’ 파산 속내막 알고보니…‘기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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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박찬 ‘BBQ 치킨 미국’ 이유는
윤홍근 회장 아들 유학경비 조달때문?

윤홍근BBQ치킨 윤홍근회장이 8년이상 회삿돈으로 아들의 유학경비를 충당했다는 의혹으로 경찰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바로 이기간동안 BBQ치킨 미국법인은 렌트비조차 못내서 두번이나 쫓겨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BBQ치킨 미국법인은 지난 2016년중반 연방법원에 파산신청을 했으며 파산신청전 2년동안 법인재산을 다른 법인으로 빼돌리는 등 치밀한 준비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파산관재인이 BBQ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BBQ 치킨은 또 여러개의 로펌에 변호사비용도 백만달러가량 지급하지 않았고, 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등에서 각종 소송에 피소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회삿돈으로 아들의 유학경비를 충당하는 바람에 정작 회사는 거덜이 났다는 정황이 발견됐고, 그나마 몇푼 남은 회사재산마저 몰래 빼돌렸다가 패소판결을 받은 것이다.
안치용(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지난 2008년 12월 11일 미국 뉴저지주에 제네시스비비큐유에스유한회사라는 미국법인을 설립했던 BBQ치킨, 윤홍근회장은 야심차게 미국진출을 선언하고 미국등 해외에서도 BBQ 치킨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BBQ치킨은 5년여만에 사실상 파산, 미국법인 렌트비조차 내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새로운 법인을 세운뒤 그나마 몇푼 안되는 기존법인의 재산을 새 법인으로 옮기는등 치밀한 준비를 한뒤 2016년 파산을 신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변호사비 광고비 렌트비 미지급 소송

제네시스비비큐유에스에이유한회사는 지난 2016년 5월 10일 뉴욕남부연방법원에 챕터7, 파산을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파산신청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자산은 0달러인 반면 부채는 121만3천여달러에 달했다. 자산은 한푼도 없고 빚만 주렁주렁 달려 있었던 것이다. BBQ측의 채무내역을 살펴보면 션오변호사 76만5천달러, 소사컨설팅 16만9천달러, 케니스김로펌 9만3천달러, 메이어브라운로펌 5만달러등 변호사비용만 107만달러에 달했다. 또 타임워너케이블 시청료1 만4648달러, 맘앤아이잡지 광고료 5천달러, 그외 법인등록비용 등도 갚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2012년 11월 27일과 2013년 12월 6일 캘리포니 아법원에서 김모씨와 이모씨등으로 부터 피소되는등 소송건도 한 두건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소송사건은 파산신청당시 승소여부와 배상액등을 알 수 없기 때문에 한푼도 고려되지 못했다. 잠재적 채무도 엄청난 상황이었던 것이다.

▲ 2008년 12월 윤홍근회장이 직접 설립한 미국법인 제네시스비비큐유에스에이 유한회사는 2016년 5월 10일 뉴욕남부연방파산법원에 파산을 신청했고 5월 26일 상세한 채무내역을 법원에 제출했다.

▲ 2008년 12월 윤홍근회장이 직접 설립한 미국법인 제네시스비비큐유에스에이 유한회사는 2016년 5월 10일 뉴욕남부연방파산법원에 파산을 신청했고 5월 26일 상세한 채무내역을 법원에 제출했다.

BBQ측은 2016년 5월 파산을 신청했지만 이보다 1년 5개월전인 2015년 1월 20일 파산소송을 담당한 변호사를 고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BBQ측이 적어도 2015년 1월부터 파산을 준비했음을 의미한다. 또 법원에서 지정한 파산관재인의 조사결과 이미 지난 2014년 6월 1일 채무지급 불능상태에 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각종 청구서를 제대로 결제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날 현재 자산은 76만4천달러인 반면, 부채는 78만7백여달러로 빚이 자산보다 더 많았다.

또 이로 부터 단 7개월만에 부채가 2배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2014년 12월 31일 현재 자산은 73만8천여달러인 반면, 부채는 149만8천여달러에 달했다. 빚이 두배이상 폭증한 것이다. 파산신청 2년전인 2014년 6월 사실상 파산상태였으며, 2015년 1월부터 파산전문변호사를 고용하고도 1년 5개월뒤에야 파산신청을 한 것이다. 그래도 2015년 1월에는 자산이 73만여달러 남아있었지만, 윤회장은 1년 5개월뒤 자산을 0으로 만들고 나서야 빚만 남은 상태에서 파산을 신청한 것이다. 제네시스비비큐측은 2011년 감사보고서에서 제네시스비비큐유에스 에이의 지분 백% 취득원가가 85억원에 달했다고 보고한 것을 감안하면 85억원모두를 날린 것은 물론 빚이 150만달러였고 파산을 신청, 이의 탕감을 요청한 것이다.

자금난 봉착하자 타법인 만들어 빼돌려

그렇다면 도대체 2014년 6월께부터 실제 파산신청을 한 2016년 5월까지 무슨 일이 발생했을까. 본보가 뉴저지주 국무부를 통해 BBQ 관련법인을 확인한 결과 제네시스비비큐 유에스에이유한회사는 2008년 12월11일 윤홍근 회장이 직접 설립한 것으로 밝혀졌다. 윤회장은 이 법인 설립서류에 이사로 등재돼 있었다. 그뒤 윤회장은 2014년 8월 19일 BBDOTQ USA 유한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즉, 윤회장은 2014년 6월 1일 채무지급불능상태에 빠진지 약 두달 만에 새법인을 설립한 것이다.

▲ 비비디오티큐와 뉴욕양키스와의 스폰서십 계약은 미국법인 사장인 데이빗 김이 서명했으며 , 비비큐측은 계약을 이행하지 못해 결국 뉴욕주 법원에 피소됐다.

▲ 비비디오티큐와 뉴욕양키스와의 스폰서십 계약은 미국법인 사장인 데이빗 김이 서명했으며 , 비비큐측은 계약을 이행하지 못해 결국 뉴욕주 법원에 피소됐다.

설립당시 뉴저지주 국무부에 제출한 법인설립신고서에서 이 법인의 이사는 모두 3명으로 윤홍근회장과 김태천, 전승준씨로 확인됐다. 회사가 위기에 처하자 회사자산을 빼돌릴 새로운 미국자회사부터 설립한 것이다. 제네시스비비큐글로벌 2014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비비큐측은 이 신설법인에 2백만달러를 투자했고, 불과 6개월만인 2014년말 현재 장부가는 14억5천여만원에 불과했다. 약 4개월만에 신규투자액의 4분의 1이 넘는 6억원 상당을 날린 셈이다.

또 본보가 미국 특허청확인결과 BBQ미국법인인 제네시스비비큐유에스에이유한회사는 지난 2013년 12월 6일 ‘BBQ치킨’이라는 상표권을 신청해, 2014년 8월 5일 상표권을 인정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제네시스비비큐유에스에이측은 상표권을 받은지 불과 한달여만인 2014년 9월 19일 단돈 1달러에 이 상표권을 한국모회사인 제네시스비비큐에 넘긴 것으로 밝혀졌다. 제네시스비비큐유에스에이의 대표이사와 한국 제니시스비비큐 대표이사가 계약서에 각각 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네시스비비큐 유에스에이가 2014년 6월 1일 지급불능사태에 빠진지 3개월만에 상표권을 넘겼고, 이는 파산으로 상표권을 빼앗길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파산전에 상표권을 빼돌린 것이다.

파산관재인은 제네시스비비큐유에스에이가 2014년 7월 16일 2만5821달러를 한국 제네시스로 옮겼고, 2014년 12월 12일에도 만7898달러롤 한국제네시스로 송금했다며 이는 사기양도라고 주장했다. 미국법인의 재산 4만3천달러정도가 한국으로 넘어간 것이다. 웹사이트서비스 요금등으로 한국법인이 돈을 받았지만, 이는 엉터리라는 것이 파산관재인 조사결과였다. 파산 관재인조사결과 2014년 6월에서 6개월만인 이해말 자산 3만여달러가 줄어든 것이 바로 이같은 무단양도와 무관하다고 볼 수 없는 것이다.

뉴저지주 포트리 사무실 렌트비 미납 쫒겨나

특히 제네시스비비큐유에스에이는 당초 뉴저지주 헤켄섹법원인근 1유니버시티플라자의 6층에 입주해 있었지만, 2015년 1월부터 렌트비가 체납되면서 퇴거판결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랜로드인 벤처헤켄섹은 BBQ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2015년 4월 21일 8만9003달러의 승소판결을 받았고, BBQ측은 결국 쫓겨 나갔다. BBQ측은 파산신청서에도 벤쳐헤캔섹에 약 9만달러의 채무가 있다고 신고했다. 그뒤 이 회사는 뉴저지주 포트리의 ‘원브릿지플라자노스’로 옮겼으나, 이 빌딩 랜로드인 ‘브릿지플라자리얼티’측에게도 6219달러의 돈을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다가 결국 현재의 2134 노스센트럴로드의 사무실로 옮긴 것이다. 이처럼 BBQ측이 렌트비를 제대로 내지 않아 패소판결을 받은 것은 카페베네가 렌트비를 내지 못해 맨해튼 사무실에서 야반도주한 뒤 사실상 파산한 사건을 연상시킨다.


자산 0…부채 121만달러… 변호사비 미지급 110만달러

대추나무 연걸리듯
온 사방팔방에 빚투성이 ‘파산’

비비큐미국법인은 파산신청서에서 2015년 1월 25일 5천달러에 파산변호사를 고용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마저도 거짓으로 밝혀졌다. 비비큐측이 이 로펌에 지급한 돈은 이미 2015년 1월 5일 이미 1717달러를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윤홍근회장측의 꼼수가 드러나자 BBQ 파산관재인은 지난해 5월 9일 한국의 제네시스와 제네시스비비큐, 제네시스비비큐글로벌, BBDOTQ유에스에이, BBDOTQ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파산관재인은 2015년 1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BBDOTQ 대표이사였던 데이빗 김[한국명 김영준]씨를 상대로도 소송을 제기하려 했으나, 김씨는 이미 지난해 3월 뉴욕남부연방파산법원에 파산신청을 함에 따라 피고에서 제외시켰다고 밝혔다.

파산관재인은 소송장에서 비비큐미국법인이 2014년 6월부터 지급불능상태에 빠졌고, 2015년 1월 파산변호사를 고용했음에도 2016년 5월 9일 파산을 신청한 것은 최소 1년 5개월에서 최장 2년간 미국법인측의 재산을 다른 곳으로 빼돌렸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파산전문변호사 고용시점이 드러남으로써 장기간의 치밀한 재산도피가 드러난 셈이다. 특히 2015년초 미국법인측이 계약을 체결한 5건의 프랜차이즈 계약과 관련한 수입도 BBDOTQ로 넘어갔다는 것이 파산관재인의 주장이었다. 파산관재인은 또 2017년 2월 1일 ‘마루앤누리’ 라는 법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 39만7천달러의 승소판결을 받았으며 프랜차이즈 계약을 한 클리프사이드에 만7천여달러, 유원에 만3천여달러, 리앤림에 6만5백여달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비비큐미국법인은 파산신청서에서 자산은 한푼도 없고 빚이 121만여달러에 달한다며 이의 탕감을 요청했다.

▲ 비비큐미국법인은 파산신청서에서 자산은 한푼도 없고 빚이 121만여달러에 달한다며 이의 탕감을 요청했다.

뉴욕양키스 스폰서십계약 불이행으로 피소

결국 윤회장이 새로 설립한 미국법인 BBDOTQ는 지난해 7월 12일 파산관재인측에 36만5천달러를 지불한다는 데 합의했다. 자산사기양도를 시인하고 36만5천달러를 다시 뱉아낸 것이다. 연방법원은 지난해 8월 양측의 합의를 정식승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첫 미국법인이 채무불능상태에 빠진 직후인 2014년 8월 새로 설립된 BBDOTQ USA는 뉴욕을 연고지로 한 프로야구팀인 뉴욕양키스와 스폰서십계약을 체결했다가 이를 이행하지 못해 피소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양키스는 2016년 10월 4일 뉴욕주 브롱스카운티지방 법원에 ‘BBDOTQ 유에스에이’와 ‘BBDOTQ 유에스에이 KTOWN’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장에 따르면 지난 2015년 6월 1일 BBDOTQ 유에스에이는 뉴욕양키스에 3년간 65만달러를 지급하 기로 하고 스폰서십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서에 서명한 사람은 당시 미국법인의 사장인 데이빗 김 [한국명 김영준]씨와 뉴욕양키스의 최고운영자[COO]로 확인됐다.

계약기간은 2015년 6월 1일부터 2017년 11월 1일까지이며, BBDOTQ측은 2015년 정규시즌을 위해 2015년 6월 1일까지 7만5천달러, 2015년 9월 1일까지 2만5천달러, 2015년 10월 1일이전에 2만5천달러, 2015년 11월 1일 2만5천달러등 15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또 2016년 정규시즌을 위해 2016년 2월 1일까지 5만달러, 4월 1일과 6월 1일, 9월1일, 그리고 11월 1일등 4차례에 걸쳐 각각 5만달러등 25만달러를 지급하고 2017년 정규시즌을 위해 5차례에 결쳐 각각 5만달러씩 25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BBDOTQ가 이 돈을 지급하는 대신 뉴욕양키스구장에서 BBDOTQ 브랜드를 사용, 패스트푸드점을 운영하고, 3루석측이 광고등을 하는 조건이었다. 또 양키스구장 VIP룸에서 정규시즌당 2번씩 BBQ제품을 직접 소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매시즌당 1번씩, 최대 22명을 수용해 파티를 열 수 있는 VIP룸을 이용할 수 있고, 시즌당 10게임, 게임당 4장씩 VIP룸 이용이 가능한 티켓을 제공하는 조건이었다.

▲ 연방법원이 선임한 비비큐 미국법인 파산관재인은 비비큐측이 2014년 6월부터 파산을 신청한 2016년 5월까지 회사재산을 사기양도했다고 소송을 제기, 2018년 7월 비비큐의 새법인이 36만여달러를 파산법인에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 연방법원이 선임한 비비큐 미국법인 파산관재인은 비비큐측이 2014년 6월부터 파산을 신청한 2016년 5월까지 회사재산을 사기양도했다고 소송을 제기, 2018년 7월 비비큐의 새법인이 36만여달러를 파산법인에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회사는 계속 적자행진인데 자녀 유학비 충당

그러나 BBDOTQ는 2016년 2월 1일까지 약속된 돈을 뉴욕양키스에 지급하지 않았고, 지급일자 변경을 요청, 2월 1일 지불해야할 5만달러를 4월 30일로 연기하고 나머지 20만달러는 8월 1일, 9월 1일, 10월 1일, 11월 1일 지급하기로 양측이 합의했다. 또 BBQ미국법인데이빗 김사장은 2016년 5월 16일, 만약 BBDOTQ가 돈을 지불하지 못하면 BBDOTQ 유에스에이 KTOWN’이 지급의무를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자 뉴욕양키스는 5월 20일 오후 5시까지 계약에 따른 전액보상을 요구했으나 이 소송을 제기한 2016년 10월 4일까지 2016년 레귤러시준계약금 25만달러중 20만달러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BBDOTQ는 뉴욕양키스와 3년 65만달러의 계약을 한뒤 2015년치 15만달러등 20만달러만 지급한채 계약을 이행하지 않은 것이다. BBDOTQ측은 2016년 10월 18일 소송장을 송달받았고 양측은11월 16일 소송취하에 합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송제기 한달여만에 BBDOTQ측이 모종의 보상을 하고 소송을 끝낸 것이다.

더큰 문제는 BBQ 미국법인은 렌트비도 제대로 못내고, 빚은 연걸리듯 주렁주렁 걸리고, 소송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 파산할 정도로 힘들었지만, 윤홍근회장은 미국법인의 돈으로 자녀들의 미국유학 비용과 생활비를 충당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는 점이다. KBS는 지난해 11월 중순 이같은 의혹을 집중보도했다. KBS는 ‘작은 회장님과 아가씨 월지출 예상내역서’라는 서류를 공개하고 윤회장의 외동아들이 작은 회장님, 큰 딸은 아가씨라며, 이들의 미국생활비 월 만7천달러를 BBQ미국법인 직원급여로 위장, 지불했다고 보도했다. 이 서류 결재란에는 윤회장의 서명이 뚜렸했다. 윤회장의 아들은 1996년생으로 올해 23세, 초등학교때부터 미국에 유학했고, 2009년에는 윤회장의 큰 딸까지 미국에 들어왔다는 것이 KBS보도다. 윤회장의 딸은 1986년생으로 확인돼 23세때 미국에 온 셈이다. 아들이 먼저 왔으니 적어도 누나가 미국에 온 2009년이전에 유학온 것이다.

윤회장이 자신을 이사로 등재하며 제네시스비비큐유에스에이유한회사를 뉴저지에 설립한 것이 2008년 12월, 사실상 미국법인 설립과 동시에 회삿돈이 지원된 셈이어서 윤회장이 자녀생활 비지원을 위해 미국법인을 설립한 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최소 8년간 이같은 일이 계속됐다면 윤회장의 자녀불법지원이 미국법인 파산의 한 원인이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미국 법인은 2014년 6월 1일 이미 부채가 자산보다 더 많아서 사실상 파산상태였다. 그럼에도 자녀들에 대한 학비지원은 계속됐고 2014년 12월말에는 부채가 6개월만에 두배나 늘어났다.

전 직원들 KBS에 회사돈 횡령 정황 제보

KBS 취재결과 윤회장의 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직후 미국법인의 상근이사라며 E2비자 [투자비자]를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 시기는 처음 설립된 미국법인이 파산신청을 한 2016년 5월이었다. 윤회장은 자신이 처음 설립한 미국법인의 파산을 신청함과 거의 동시에 자신의 아들을 새로 설립한 미국법인의 이사로 등재하며 투자비자를 스폰서해준 것이다.

▲ 비비큐미국법인은 2016년 5월 파산신청을 했지만 2015년 1월 파산전문변호사를 고용한 것으로 드러났고, 파산신청때까지 최소 1년6개월간 자산을 빼돌렸다고 파산관재인은 밝혔다.

▲ 비비큐미국법인은 2016년 5월 파산신청을 했지만 2015년 1월 파산전문변호사를 고용한 것으로 드러났고, 파산신청때까지 최소 1년6개월간 자산을 빼돌렸다고 파산관재인은 밝혔다.

KBS가 미국법인의 뉴저지본사은 물론 보스톤의 직영매장까지 찾아갔지만 상근이사로서 투자비자를 받은 ‘작은 회장님’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다며 근무를 하지 않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윤회장측은 아들이 출근하지 않아도 업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매장이 잘 운영되고 있어 업무를 충실하게 수행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KBS에 해명했다. 윤회장은 또 아들 유학자금은 모두 개인돈으로 시티은행계좌로 매달 정기적으로 송금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KBS에 이를 제보한 전직원이 제시한 증거는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또 윤회장은 KBS의 보도전 방송금지가처분신청까지 했지만 법원은 ’KBS의 취재가 상당한 근거를 갖춘 합리적인 의혹제기’라며 가처분신청을 기각한 것도 이같은 의혹이 사실에 근접해 있음을 알 수 있다. 경찰도 KBS보도직후부터 이 사건을 내사한뒤 한달여만인 지난해 12월 18일 윤회장의 횡령혐의와 관련, BBQ본사에서 장장 11시간에 걸친 압수수색을 실시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회사는 망해도 오너는 살아남는다는 말이 있지만 윤홍근회장 케이스는 자기자식유학을 지원하다 아예 회사를 망하게 한 케이스다. 미국법인이 렌트비도 제대로 못내고 빚이 주렁주렁 달렸지만 8년간 오너자식 유학비를 대줬다는 점에서 윤회장이 미국법인을 사실상 파산으로 몰고 갔다는 의혹을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오너리스크는 첫번째 미국법인 파산으로 종결된 것이 아니며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일하지도 않는 작은 회장님이 상근이사직을 차지하고 있는 새 미국법인이 과연 제대로 운영되고 있을까? BBQ치킨에 거액을 투자한 미국내 가맹점들은 정상적인 서비스를 받고 있을까? 의문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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