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시민연합 미주동포들에게 보내 온 피맺힌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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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자유로운 곳에서 공부시키고 싶다”
“한국行 꿈, 그곳에 마음의 평화가 있다”

난민북한 난민 여성들을 구호하는 북한인권시민연합이 새해들어 또다시 긴급 구호를 요청했다. 이들은 2019년 새해는 누구나 그렇듯 새로운 각오와 설렘으로 한 해를 설계하고 있고, 이들도 그런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런 가운데 주위에서 작년에는 230명의 생명을 구했는데, 올해는 몇 명을 구출할 예정이냐고 묻는데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요? 그때마다 이들은 “목표는 정하지 않고, 저희에게 주어지는 대로 힘껏 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대답한다. 지난 1월 24일 밤 중국 현장에서 4명의 탈북여성이 도움을 요청했다고 긴장된 소리로 전해왔고, 조금 후 다시 연락 와 한 여성은 남편에게 잡혀서 터지게 맞고 끌려갔다는 안타까운 소식이었다. 중국 땅에서 늘상 일어나고 있는 일! 쫓기고 숨고 도망치는 것이 일상인 북한난민들이다. 이것이 국가 없는 사람들의 비극이다. 도움을 요청한 한 여성은 북에서 6세의 딸아이의 손을 꼭 잡고 강을 건넜지만, 딸에게 자유롭게 교육을 시킬 수 없다고 외치고, 또 한 여성은 중국 공안에 잡힐까 두려움 속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다음은 2019년 1월 25일 북한인권시민연합 북한난민구호사업단이 공개한 두 여성의 호소를 소개한다.

반미향, 30대 여성, 양강도

저는 북한에서 외동딸로 부러울 것 없이 곱게 자랐지만, 아버지 병 수발하면서 두부 장사를 했습니다. 내가 중국에 오기 2년 전 아버지가 사망하고 빚진 돈을 갚아야 해서 돈을 더 벌려고 외지를 다녀오다가 기차 안에서 어떤 아주머니를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중국에 친척이 있는데 중국가면 돈벌이를 크게 해 줄 수 있다고 하여, 지금 못가면 기회가 없다고 빨리 결정하라고 해서 그 아주머니 말에 따랐습니다. 가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 고향으로 오자는 말에 난민2속은 겁니다. 그때가 2011년 늦가을이었는데, 추운 강을 넘고 나니 내가 뭐에 홀린 듯 했다는 생각이고, 엄마에게 말도 못하고… 엄마생각에 눈물을 많이 흘렸습니다. 아주머니가 말한 일한다는 곳이 바로 어느 가난한 농촌으로 팔려간 겁니다. 남편은 노동자였는데 착한 편이었지만, 아이를 키우며 돈이 없어 무척 힘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작년 12월, 중국 공안에 잡혀 북송될 위기에서 남편이 오만위안이라는 큰 빚을 얻어 벌금을 내고 풀려났습니다. 북송은 안 되었지만 또 누가 신고할까봐 집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산 속에 숨어있고, 마음조리며 사는 것을 본 남편이 한국으로 가라고 해서 집을 떠났습니다. 이런 내 모습이 여기 살고 있는 조선여자들의 불쌍한 모습입니다. 한국가면 떨지 않고 살 수 있다는 마음에 큰 희망이 생긴 겁니다.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녀(40대 엄마 성애영, 10대 딸 향수 함경북도)

저는 결혼하자마자 남편이 병에 걸려 약값을 마련하느라 시집올 때 가지고 왔던 이불장, 그릇장을 팔고 나중에는 이불까지 팔아가며 남편을 살려보려고 갖은 고생을 했는데, 남편은 허망하게 사망했습니다. 남편이 죽자 도움 받을난민3 곳이 한군데도 없고, 빚도 있어 살길이 막막해 남편 무덤에 흙이 마르기도 전에 어린 딸을 데리고 북쪽으로 피해 있다가 거기서 도강하면서 밀수하는 남자를 만나서 2008년 한 겨울에 중국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나는 일하던지 시집을 가든 어떤 것도 상관없었습니다. 딸과 배 골지 않고 안전하게 살고 싶은 마음뿐이었습니다. 그러다 한족인 마음이 안 좋은 게으른 남자에게 팔려 시집가서 아이 낳고 살았습니다. 날마다 차별당하고 무시당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데리고 온 딸이 잘못될까봐 아무말 못하고 시키는 대로 죽은 듯이 살았습니다. 저는 중국생활이 모두 두렵고 무섭습니다. 특히 조선여자들이 공안에 잡혀 갔다는 소식을 들을때 제일 두렵습니다. 이렇게 사느니 죽은 것과 같다고 결심하고 남편이 집을 비운 틈을 타서 도망쳤습니다. 불쌍한 딸과 자유롭게 공부시키고 잘 살아보고 싶습니다. 꼭 도와주십시오.

북한인권시민연합 북한난민구호사업단
단장 이미숙, 부단장 엄영선 김영자,
컨설턴트 이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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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호소하는 난민들은 하루라도 마음편히 사는 것이 소원이고, 억울하고 당하고 뺏기고 맞으며 서럽게 사는 것에서 벗어나기를 갈망하고 있다. 많은 탈북 여성들이 이렇게 말한다. 내가 사는 모습이 중국에 살고 있는 조선여자들의 불쌍한 모습이라고, 한국가면 떨지 않고 살 수 있다는 마음에 큰 희망이 생긴다고… 세 명의 북한난민을 구하려면 약 6백만 원(미화 약 6천 달러) 가량이 소요된다. 이 여성들은 지금 여러분의 도움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이들을 구출하는 기금은 아래 계좌로 입금을 하면 된다.

구호금 입금계좌 및 계좌명
국민은행 533301-01-050592 북한인권시민연합
우리은행 142-097009-01-201 북한인권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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