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공익옹호관 선거 출마 주 하원 ‘론김’의원 재산 은닉논란 일파만파

이 뉴스를 공유하기

공익옹호관 선거 출마에 미국언론 본격적 검증작업

‘음해인가, 사실인가’

유신일뉴욕시 공익옹호관 선거에 출마한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이 고급 아파트 여러 채를 구입하고 이를 뉴욕주 윤리위원회에 신고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은 지난 2012년 말 한인으로는 최초로 뉴욕주 하원의원에 당선돼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4선에 성공한 대표적인 한인정치인이다. 크레인스뉴욕은 뉴욕주 공직자들은 자신이 소유한 부동산에서 연수익이 1천달러이상 발생할 경우 이를 신고해야 한다는 규정을 들었으나, 김 의원이 부동산을 소유 했다고 해서 연수익 1천 달러이상을 챙겼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김 의원은 또 지난 2017년 자신의 콘도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가격을 올려주지 않으면 클로징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소송을 당하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안치용(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지난 2012년 말 뉴욕주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 한인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 4명의 후보 중 최 약세에서 당선의 기적을 연출했던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 지난해 말 4선에 성공한 론 김 의원이 뉴욕시 공익옹호관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해 중순 에릭 슈나이더맨 뉴욕주 검찰총장이 자신과 데이트를 하던 여성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의혹으로 사퇴하고, 레티사 제임스 뉴욕시 공익옹호관이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뉴욕주 검찰총장에 당선되면서 뉴욕시 공익옹호관이 공석이 됐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 보궐선거가 치러지며 론 김 의원 등 20여명이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한인최초 뉴욕주 의원당선- 4선 성공

지난 8일 크레인스뉴욕은 공익옹호관 선거에 출마한 론 김 의원이 고급콘도를 여러 채 매입하고 이를 뉴욕주 윤리위원회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본보가 뉴욕시 클럭오피스등에서 부동산거래내역을 확인한 결과 김 의원은 뉴욕시에서 2014년 이후 콘도 2채를 매입, 1채는 매도한 것으로 드러났고, 뉴욕주 업스테이트 포킵시에도 주택을 매입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론김의원은 부인과 함께 지난 2017년 5월 9일 그랜드스카이뷰파크를 94만여달러에 매입했다.

▲ 론김의원은 부인과 함께 지난 2017년 5월 9일 그랜드스카이뷰파크를 94만여달러에 매입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부인인 시로우 탄[미국명 엘리슨 탄]과 함께 지난 2014년 1월 10일 뉴욕 플러싱 칼리지포인트블루버드의 신축아파트인 스카이뷰파크 8R호를 103만 달러에 매입했으며 이때 은행에서 61만8천 달러의 모기지 대출을 얻은 것으로 밝혀졌다. 즉 현금 41만 달러와 은행돈 약 62만 달러로 플러싱에 최초로 들어선 대규모 고급콘도단지의 콘도를 매입한 것이다. 특히 김 의원은 지난 2013년 6월 10일 이미 이 콘도를 계약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지난 2017년 10월 3일 이 콘도를 132만 달러에 매도, 29만 달러의 매매수익을 올렸다.

김 의원은 또 부인과 함께 뉴욕주 포킵시에도 주택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2017년 2월 7일 ‘103 릿지라인 드라이브, 포킵시 뉴욕 12603’ 소재 주택을 63만2천 달러에 매입했으며, 이때 은행에서 44만2305달러의 모기지 대출을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즉 모기지 대출을 빼더라도 현금 18만 달러가 투입됐다.

김 의원은 스카이뷰파크를 소유하고 있을 때인 지난 2017년 5월 9일 스카이뷰와 맞붙은 그랜드스카이뷰파크의 18U호를 94만3천 달러에 매입했으며 이때 은행에서 60만달러의 모기지를 빌렸다, 모기지 대출을 제외하고 현금 34만3천 달러가 투입된 것이다. 현재 김 의원은 포킵스주택과 그랜드스카이뷰파크등 2채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다.

공익옹호관 선거 나서자 미국언론 검증나서

크레인스뉴욕은 뉴욕주 공직자는 본인이나 배우자가 연간 1천 달러이상의 수익이 발생하는 부동산을 소유할 경우 뉴욕주 윤리위원회에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하고 있지만 김 의원은 단한차례도 이를 신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부동산을 소유한 것은 사실이지만 문제는 이 부동산에서 연간 1천 달러의 소득이 발생했는지 여부다. 소득발생여부는 오로지 김 의원과 배우자만이 알 수 있으므로 무조건 1천 달러이상의 소득이 발생한 것으로 간주하고 윤리위 신고의무를 어겼다고 단정할 수 없다.

▲  유핑친씨는 지난 2017년 3월 뉴욕주 퀸즈카운티법원에 론김의원부부등이 스카이뷰파크 콘도를 132만달러에 매도하기로 계약했으나 153만달러를 요구하며 크로징을 하지 않는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결국 론김의원은 132만달러에 같은해 10월 유핑친에게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 유핑친씨는 지난 2017년 3월 뉴욕주 퀸즈카운티법원에 론김의원부부등이 스카이뷰파크 콘도를 132만달러에 매도하기로 계약했으나 153만달러를 요구하며 크로징을 하지 않는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결국 론김의원은 132만달러에 같은해 10월 유핑친에게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크레인스 뉴욕은 김의원이 2014년 이후 유권자등록명부에 줄곧 자신의 주소를 자신소유의 콘도가 아닌 플러싱 애쉬애비뉴의 아파트로 기재했다고 밝히고, 그렇다면 그의 부동산은 다른 사람에게 임대해 수익을 올렸을 가능성이 있으며 그 수익은 연간 1천 달러가 넘는다고 간주한 것이다. 주소지가 다르므로 콘도를 임대해줬을 것이라는 것은 합리적 의심이라고 할 수 있다. 근거가 있는 의혹제기에 해당하는 것이다.

크레인스뉴욕은 또 김 의원이 콘도소유주가 콘도에 실제로 거주할 경우 재산세를 사실상 면제해 주는 ‘421A프로그램’의 헤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애쉬애비뉴 주택에 거주하면서 마치 콘도에 실제 거주하는 것처럼 서류를 작성, 재산세 감면혜택을 받았다는 것이다. 스카이뷰 파크콘도에 부과된 재산세 고지서를 확인한 결과 2014년에는 만1293달러의 재산세가 부과됐으나 421A로 만1207달러를 감면받아 86달러의 재산세가 부과됐고, 2015년 재산세는 84달러, 2016년 재산세는 85달러가 각각 부과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2017년 매입한 그랜드스카이브파크는 재산세를 감면받지 않고 정상적으로 납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거주하지도 않으면서 거주한 것처럼 속여서 세금공제혜택을 받았다면 공직자로서 심각한 결격사유가 아닐 수 없다.

부동산 매입자금 아리송한 자금출처해명

김 의원은 2012년 뉴욕주 하원의원 출마당시 33세였지만 자신의 차 한대 없을 만큼 넉넉지 않은 형편이었다. 하지만 2013년 결혼을 한 뒤 2014년 초 최소한 41만 달러의 현금을 동원, 1백만 달러의 콘도를 매입한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2017년에는 103만 달러에 매입한 콘도를 소유한 상태에서 다시 최소한 18만 달러의 현금을 동원해서 포킵시의 주택을 사들였고 이 두 채를 소유한 상태에서 다시 최소한 34만3천 달러를 투입, 새 콘도를 매입했다. 즉 2017년 103만 달러 콘도를 소유한 상태에서 최소 52만 달러이상의 현금동원력을 발휘한 것이다. 뉴욕주 하원의원의 연봉이 7만9500달러 상당임을 감안하면 연봉으로는 쉽게 모을 수 없는 돈이다. 뉴욕주 하원의원에 당선되고 결혼한 뒤 갑자기 재산이 급증한 것이다. 아마도 김 의원의 부인이 직장생활을 통해 큰돈을 벌어 부동산매입 등 재산증식과 집안생활에 보탬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

김 의원의 2013년치 뉴욕시 윤리위 신고에 따르면 김 의원은 자신의 부인이 35만달러에서 45만 달러를 벌었다고 신고했다. 그러나 2017년 10월 수정신고를 통해 부인의 2013년 소득이15만 달러에서 25만 달러였다고 보고,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이 부인의 소득을 최소 20만 달러이상 차이가 나게 뒤늦게 수정한 것이다.

▲  론김의원은 뉴욕주 윤리위원회에 지난 2013년 자신의 부인의 연소득이 35만달러에서 45만달러에 달한다고 신고했다가 2017년 10월 2013년 부인의 연소득이 15만달러에서 25만달러라고 수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 론김의원은 뉴욕주 윤리위원회에 지난 2013년 자신의 부인의 연소득이 35만달러에서 45만달러에 달한다고 신고했다가 2017년 10월 2013년 부인의 연소득이 15만달러에서 25만달러라고 수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 측은 크레인스뉴욕과의 인터뷰에서 ‘김 의원이 소유한 주택들은 김 의원의 가족들이 사용하고 있으며, 김 의원은 주로 플러싱애시애비뉴에 거주한다. 이민자들의 자녀는 부모를 모시는 것이 평생의 책임이며 김 의원도 부모를 모시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 측은 또 한인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플러싱에 있는 집 2채는 김 의원과 아내의 부모, 그리고 3명의 아이를 부양하기 위한 것이며, 업스테이트 뉴욕의 집은 아내의 부모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전혀 수익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뉴욕주의원은 자신이 거주하는 곳이나 세컨홈을 어떠한 문서에도 보고할 의무가 없으며 이를 준수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2017년 콘도 계약보다 비싸게 팔려다 피소도

한편 김 의원은 지난 2017년 스카이뷰파크 콘도 매도와 관련, 계약을 어긴 혐의로 소송을 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계로 추정되는 유핑친은 2017년 3월 7일 뉴욕주 퀸즈카운티 법원에 김 의원부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유 씨는 소송장에서 ‘2016년 7월 29일 김 의원부부 소유의 콘도를 132만 달러에 매입하기로 계약하고 계약금 6만6천달러를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유씨는 ‘당초 2016년 12월 15일 크로징을 하기로 했으나 크로징이 이뤄지지 않았고 2017년 2월 20일 콘도미니엄보드의 매니저가 150만 달러 이하에 매매를 허락하지 않았다며 김 의원 측이 132만 달러가 아닌 153만 달러를 줘야 콘도를 팔 수 있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당초 계약액보다 무려 21만 달러가 오른 것이다. 그러나 유 씨가 이 같은 소송을 제기한 뒤 두 달도 안된 5월 30알 이 소송은 합의로 종결됐다. 그리고 결국 김 의원부부는 이 콘도를 2017년 10월 3일 유 씨에게 당초 계약대로 132만 달러에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