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역사적 53분 판문점 회동의 <불편한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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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싱’ 예견된 굴욕…들러리 전락

쇼

▲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이 판문점 남북분계선상에서 만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방문을마치고 돌아와 그 일요일(6월 30일)의 DMZ만남을 “경이로운 일”이라고 자평하면서, 자신이 김정은과의 강한 유대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다닌다. 하지만 정상들간의 상호 유대감을 지니는 것은 좋지만, 실제로 중요한 것은 해결되어야 하는 사안들을 제쳐놓고 주의를 산만하게 한다는 점에서는 사진만 찍는 행동들은 단점이 되기 쉽다고 미 언론들은 지적하고 나섰다. “단 2분만이라도 김정은과 악수하고 싶다”고 말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30일 한반도 분단과 6․25전쟁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김정은과 ‘2분 만남’이 아니라 무려 53분동안 단독으로 만났다. 지난 2차 하노이 회담에서 서로 마주 보고 나눈 시간보다 많았다. 그러나 그 휴전선 남쪽 한 건물에서 분명히 한국 영토인 그 땅에서 6․25 전쟁 당사자인 한국의 통치자 문재인 대통령은 비켜 서있었다. 1953년 7월 27일 한국전쟁 휴전조약 당일에도 한국은 그 조약식에서 서명도 못했다. 그리고 66년이 흘렀다. ‘역사를 잊은 국민에게는 내일이 없다’라는 말이 다르지 않다. <성진 취재부 기자>

트럼프-김정은의 DMZ만남을 두고 세계의 언론들이 “역사적” 회동이라고 대서특필 했지만, 아직도 미국 국민들이나, 세계인들은 궁금한 것이 많다. 이것이 트럼프-김정은 6월30일 만남 결과에 대한 의문점이다. ‘양측은 곧 실무협상을 재개할 것’이라는 뉴스 이외 실질적 논의가 있었는지에 의문이다. 트럼프는 김정은 정권이 북한 주민들이 누려야 하는 정치적 사회적 인권을 탄압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는가? 트럼프는 왜 수백만 명의 북한 주민들이 식량 원조를 왜 필요로 하는지를 설명하였는가? 그는 북한에서 고문받고 돌아와 죽은 오토 윔비어 사건의 진상에 대하여 질문하였는가? 그는 미국 CIA와도 연루가 되었다고 알려진 김정은의 이복 형 김정남 암살에 대한 사안을 질문 했는가? 트럼프는 이와같은 질문을 김정은에게 확실하게 했는지가 미국 국민들은 궁금해하고 있다는 것이 미국 언론들이 지적하는 사항이다.
한편 지금 당장은 김정은이 기분이 좋을 것이다. 그는 핵무기를 제거시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는 성취감에 빠져 있다. 과거 그의 아버지 김정일과 할아버지 김일성이 결코 지금의 김정은이 누리고 있는 것을 갖지 못했다. 미 언론들의 한쪽 시각은 지난 한 해 동안 외교적으로 미국과 북한 통치자들이 TV쇼처럼 회담을 벌여왔다면, 이제는 국민들의 관심을 계속 끌어들일 음모를 꾸미게 될 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리얼리티 쇼’의 연출자

국민들이나 주민들의 계속적인 관심을 모으기 위해 또 다른 쇼를 계속 만들어 낼 것이기 때문이다. 원래 ‘TV 리얼리티 쇼’ 스타였던 트럼프 대통령은 청중을 끌어드릴 쇼맨쉽에 대한 감각을 갖고 있으며 이를 북한 김정은과의 협상에서도 그러한 계산을 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일본에서 G-20회의를 마치고 한국으로 떠나면서 ‘쇼’를 생각했으며, 그의 상대자인 김정은을 향하여 “역사적’ 사건에 동참할 것을 마치 친구를 다방에 불러내듯 연출한 것이다. 트럼프는 언론의 헤드라인 제목을 염두에 두고서 판문점의 남북 국경선을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이라는 “역사적” 사건의 주인공이라는 연출을 한 것이다. 그의 생각대로 대부분 언론 보도는 예상대로 “역사적”이라는 제목이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연극의 막은 내리워 졌고, 그 일요일(6월 30일)에는 실제적으로 어떤 역사도 만들어 지지 않았고 그 ‘만남’은 하나의 쇼일 뿐이었다는 사실이 남았다. 현실로 나타난 것은 양측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전적으로 포기하는데 합의점에 이르는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는 것이다.

더우기 그들은 한반도의 비핵화가 의미하는 것이 진정 무엇인지 조차 합의하지 않았다. 북한은 오랫동안 이 용어를 미국이나 한국이 합의하지 않은 ‘주한미군 철수’라는 의미로 받아 들였다. 그리고 북한은 여전히 핵 보유국으로서의 핵무기 보유 여부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비핵화’ 그 문제는 30일 판문점 그 만남에서도 논의가 되지 않았다. 그날 회의의 상대방 김정은은 그 모임의 ‘상징성’에 가치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반도에서 남북관계에 있

▲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의 안내로 북쪽 영토로 건너가고 있다.

▲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의 안내로 북쪽 영토로 건너가고 있다.

어 비무장 지대 한가운데 판문점 만큼 더 상징적인 장소를 찾기는 어렵다. 남북한을 구분하는 중앙분리선에 놓여진 건물에서 1953년 7월 27일 6․25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휴전 합의가 체결된 곳으로, 현재는 북한과의 전쟁이 다시 일어날 수도 있는 지역 중의 하나이다. 그곳은 매일 세계 여러나라에서 오는 관광객들이 버스를 타고와서 판문점을 방문하여 북한 병사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다. 과거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이곳에 와서 “지구상에서 가장 무서운 장소”라고 말하기도 한 장소이다. 트럼프 역시 작년에 한국을 처음 방문했을 때, DMZ를 가리켜 “슬프게도, 감옥과 같은 북한이란 나라가 시작되는 지역”이라고 불렀다. 만약 트럼프와 김정은이 평화와 협력에 대한 강한 입장을 나타내고 싶었다면, DMZ는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적절한 장소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곳에서 2019년 6월 30일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다.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번 판문점 회동은 1년 전 싱가포르에서 했던 첫번째 정상회담처럼 같은 결과가 나왔다. 그 일요일의 만남은 그냥 그대로 조금 진전을 이뤄냈다. 양측은 실무그룹 회담을 재개 하기로 합의했는데, 이는 지난 2월의 하노이에서의 아무 결실이 없었던 두 번째 정상 회담이 끝난 후 대화의 소강 상태가 끝나고 다시 대화가 시작될 것이란 신호로 보여질 뿐

▲ 트럼프 대통령이 6월 30일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김정은 53분 회동하고 있다.

▲ 트럼프 대통령이 6월 30일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김정은 53분 회동하고 있다.

이다. 트럼프와 김정은이 처음 싱가포르에서 만난지 1년이 넘었다. 그 회담은 협조적인 분위기에서 끝났지만,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협의나 구속력있는 합의는 거의 이루어 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싱가포르 회의는 북미 관계의 새롭고 또다른 미래를 전망했고, 양측 간의 긴 여정의 첫 발걸음이었다. 하지만 현재 나타난 “불편한 진실”은 양측이 1년 전과 거의 같은 지점에 아직도 있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트럼프와 김정은 만이 그들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확실히 알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2020 재선을 준비하고 있으며 따라서 북한과의 협력을 계속 이어나갈 유인책을 갖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미국 국민들에게 자신이 ‘미국의 가장 큰 적을 친구로 만들었다’ 고 주장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정은으로서는 트럼프처럼 재선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입장이다. 반대로 트럼프라는 미국 대통령은 재선을 위해서 국내 선전용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다.

국제적 관심의 대상

김정은은 지금 전반적으로 기분이 좋은 입장이다. 국제적으로 북한이 인권유린 국가라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 동안에 중국, 러시아, 한국과의 관계를 강화했다. 그는 핵무기를 없애지 않고도 그의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누리지 못했던 국제적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는 미국 대통령이 DMZ를 넘어 북한으로 들어오는 것은 직접 현장에서 목격한 북한 통치자 일뿐 아니라, 최근에는 중국 지도자로서는 14년만에 시진핑을 북한에 오도록 만들었다. 이처럼 미북 정상들은 한국전쟁 정전협정 후 66년 만에 처음으로 미북 정상이 판문점에서 회동했다. 지난 2월 하노이 2차 미북 정상회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이 판문점에서 기자단과 섞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이 판문점에서 기자단과 섞이고 있다.

후 교착 상태에 있던 북한 비핵화 협상 재개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완전한 비핵화에는 여전히 걸림돌이 많을 것으로 미국과 세계 언론들은 지적하고 있다. 모두의 생각보다 만남이 길었던 회동에서 처음에는 악수만 하고 사진 찍고 끝날 것 같았지만 한 시간 가까이 했다. 상징적인 것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조금은 의미가 있지 않았나도 있지만 다시 또 긴여정을 가야할 것으로 언론들은 전망했다. 문제는 지금까지는 합의점 찾기에는 너무 입장 차이가 컸는데, 이번 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단계적인 (비핵화에)양보를 했지 않나 의문점이 나오고 있다.

김정은으로서도 ‘큰 틀의 비핵화는 맞출 수 있다’면서 실무 협상단을 꾸릴 수 있는 실질적인 이야기를 해야한다는 강박감도 양 측이 지녔을 것이다. 양 측은 너무 상징적인 것에만 집착하면 비난의 대상이 될지도 몰라 ‘실무회담’ 건이 결론적으로 도출된 것이 아닌가 보여진다. 왜냐하면 정상회담에서는 합의사항을 발표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정은이 DMZ에 온 것도 내부적으로 필요했기 때문이다. 인민들에게 시진핑 국가주석도 만나고, 트럼프도 만나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 인민들을 위해 결과를 만들려고 노력 중이라는 메시지를 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할아버지 김일성이나 아버지 김정일이 못했던 “위대한 지도자 동지”라는 이미지가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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