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한국학교 재정 의혹 행방 추적(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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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잡비비중 10%이상때 상세내역보고’ 위반…기타잡비지출 123만달러로 늘어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메인남가주한국학원이 2013년 8월부터 2017년 7월까지 사용처를 밝히지 않은 기타잡비를 약 백만달러 지출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그 이전 1년간도 23만6천달러의 기타잡비를 지출했고 사용내역을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세금보고서에 단1센트의 사용내역도 보고하지 않고 지출한 돈이 5년간 최소 123만달러로 늘어났다. 또 제이슨 송 새언약초중고등학교 교장은 ‘한국학원 측에 1100스퀘어피트규모의 사무실을 제공하는 것 등을 고려하면 헐값계약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송씨는 ‘임대료는 월 만4700달러가 아닌 만7900달러’라며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낮은 것은 한국학원이 비영리단체지위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 그렇게 합의한 것이며, 이 계약은 테넌트가 임대한 부동산 전체를 사용하는 일반임대계약과는 다르다는 것을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제인 김 회계사는 학부모로서 학교법인설립초기 비영리단체허가신청을 담당했을 뿐이며, 개인적 인연 등은 전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별취재반>

본보가 지난 2013년 8월부터 2017년 7월까지 4년치 남가주한국학원의 세금보고서를 확보한데 이어, 그 이전 1년간을 대상으로 한 세금보고서를 입수, 분석한 결과 본보예상대로 이때도 사용처를 단1센트도 밝히지 않은 돈이 20만달러 이상 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기타잡비 전체지출 14.7% 차지

본보가 2012년 8월 1일부터 2013년 7월 31일까지를 대상으로 한 2013년 세금보고서를 입수, 확인한 결과 이때도 기타잡비를 23만5849달러 지출했으며 이는 전체지출 160만4685달러의 14.7%에 달했다. 남가주한국학원은 이토록 많은 기타잡비를 지출하고도 단1센트도 사용내역을 밝히지 않았다. 이 세금보고서역시 남가주한국학원을 대표해 정희님씨가 서명했고, 세금보고준비자의 자격으로 박수현씨가 자신의 직업을 회계사라고 기재하고 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이슨송연방국세청은 기타잡비가 전체지출의 10%를 넘을 경우 스케줄O에 각 지출의 내역과 액수[EXPLAIN TYPE AND AMOUNT OF EACH EXPENSE]를 기재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남가주한국학원은 이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 남가주한국학원은 스케줄O를 첨부했지만 기타잡비사용내역에 대해서는 일체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2012년 8월 1일부터 2017년 7월 31일까지 5년간 사용처를 밝히지 않은 기타잡비지출총액은 무려 123만여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남가주한국학원 CFO인 제인 김 회계사가 단 한 푼도 남아있지 않다고 주장한 기부금 [ENDOWMENT]도 이 기간 중 9만4572달러가 남아있다고 연방국세청 IRS에 보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남가주한국학원은 2013년 세금보고서에서도 인다우먼트가 9만4572달러 남아있다고 보고했을 뿐 아니라, 2011년에는 인다우먼트가 24만5천여달러, 2010년에는 22만5백여달러라고 보고했다. 특히 2009년에는 약51만달러에 달했으며 같은 해 이 돈에서 41만5천여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2009년 8월 1일부터 2010년 7월 31일사이 기부금수익이 20만천달러에 달했다. 또 같은 기간 투자에 따른 소득이 만5천여 달러, 그 이듬해 투자에 따른 소득이 2만5천달러에 달해 투자내역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송 교장 ‘10년 계약은 장기계약 아니다’

남가주한국학원과 임대계약을 체결한 새언약초중고등학교의 교장 제이슨 송박사는 지난 9일 임대계약내용은 비밀이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으나 지난 14일 본보에 이메일을 보내 임대계약 일부내용을 설명하고 한인사회의 이해를 당부했다. 송박사는 ‘미국에서 장기상업임대 계약은 통상 30년이상을 말하므로 남가주한국학원과의 10년계약은 장기임대계약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인언론들은 임대계약기간 10년에 5년씩 2번 연장할 수 있다며 장기임대계약이라고 보도하고 있지만, 송박사는 통상적 의미에서 장기계약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송박사는 또 ‘월 임대료는 1만4700달러가 아닌 1만7900달러이며, 따라서 연 임대료도 17만 6400달러가 아니라 21만4800달러’라고 설명했다. 송박사는 또 ‘임대료는 2년마다 인상된다’고 밝혔다.
남가주한국학교 임대료와 관련, LA총영사관은 이달 초 ‘2020년1월1일부터 10년간 월 1만4700달러, 장기임대 리스문서에 한국학원이 6월 27일에 서명한 것으로 파악 됐다’고 밝혔었다. 한국학원에 이사 1명을 파견한 LA총영사관조차 정확한 임대료를 파악하기 힘들 정도로 한국학원 일부 이사들이 정보를 공유하지 않은 것이다.

▲ 남가주한국학원은 2012년 8월 1일부터 2013년 7월 31일까지 1년을 대상으로 한 세금보고서에서 전체지출이 약 160만여달러에 기타잡비가 23만5천여달러라고 보고했다.

▲ 남가주한국학원은 2012년 8월 1일부터 2013년 7월 31일까지 1년을 대상으로 한 세금보고서에서 전체지출이 약 160만여달러에 기타잡비가 23만5천여달러라고 보고했다.

또 한국학원측을 대표해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힌 김진희 임시이사장과 정희님 전이사장등은 지난 8일 임대료 등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답했었고, 송박사도 사인간의 계약서이며 비밀이 포함된 점을 감안, 계약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빍혔었다. 한인사회에서 임대료 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송박사가 임대료등과 조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개하고 한인사회의 이해를 구한 것이다.

송박사는 또 남가주한국학원과의 임대조건을 설명하며 임대료가 낮은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송박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임대료는 남가주한국학원이 비영리단체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 학원측이 동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송 교장 ‘한국학원에 1100평방피트 상시제공’

또 ‘한국학원이 사무용 공간 1100스퀘어피트를 독점적으로 사용하며, 주차공간도 사용하게 되고, 교육, 컨테스트, 이벤트등 다양한 행사를 위해 새언약학교의 시설을 부분적으로 또는 전체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특히 ‘주중에 새언약학교가 사용하는 모든 교실은 토요일에는 남가주한국학원의 한글학교로 이용된다’며 ‘이번 임대계약은 테넌트가 해당부동산에 대한 독점적 사용권리를 갖는 일반적인 상업임대계약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송박사는 ‘새언약학교가 임대료를 절감하게 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새언약학교는 킨더 가든에서 3학년까지만 남가주한국학원으로 옮길 계획이다’라고 주장했다. 새언약학교가 최소 두 군데의 학교시설을 운영하므로 비용절감이 안 된다는 것이다.

▲ 연방국세청은 기타잡비 지출이 전체지출의 10%를 넘으면 스케줄O에 지출항목과 지출액수를 상세히 적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남가주한국학원은 기타잡비 비중이 14.7%에 달했음에도 이에 대해 단 1센트도 지출내역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 연방국세청은 기타잡비 지출이 전체지출의 10%를 넘으면 스케줄O에 지출항목과 지출액수를 상세히 적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남가주한국학원은 기타잡비 비중이 14.7%에 달했음에도 이에 대해 단 1센트도 지출내역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학교가 사용 중인 건물의 임대를 계속하면서 전체 학년 중 일부만 남가주한국학원에 옮긴다면 학교시설을 확장하기 때문에 당연히 비용이 더 들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새언약학교의 필요에 따라 늘리는 것이므로 그 비용까지 포함해 임대료를 절감하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부동산전문가들의 주장이다. 그것은 새언약학교의 확장에 따라 돈이 더 들어가는 것이며, 남가주한국학원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임대한다면 확장에 따라 다른 건물을 임대했을 때보다는 전체비용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새언약학교가 현재 임대중인 건물의 건평이 만7653스퀘어피트, 지금 임대 계약을 맺은 남가주한국학원의 건평이 만7061스퀘어피트로 약 6백스퀘어피트정도 크다. 반면 새언약학교의 세금보고서에서 2017년 OCCUPANCY 비용으로 지출한 돈은 51만6천 여달러, 2016년 OCCUPANCY 비용으로 지출한 비용은 54만3천여달러였다. 반면 남가주 한국학원의 연임대료는 21만4800달러로, 여기에 관리비용으로 슈만달러를 더하더라도 현재 지출비용에는 크게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송교장 ‘제인 김은 학부모, 20년 인연 아니다’

송박사는 새언약학교 설립 후 지금까지의 990세금보고서 공개요청에 대해 ‘현행법은 3년 치 세금보고서만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또 현재 새언약학교의 세금보고서는 가이드스타, 채리티네비게이터 등을 통해서 입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박사는 ‘비영리단체라도 학교설립이후 지금까지라면 약 20년에 달한다. 전체 세금보고서 공개를 요구하는 것은 타당하지(UNREASONABLE)않다 라며 양해를 구했다.

▲ 남가주한국학원은 2012년 8월 1일부터 2013년 7월 31일까지 1년을 대상으로 한 세금보고서에도 기부금보관액이 9만4천여달러라고 밝혔다. 또 그 이전에는 기부금보관액이 50만달러를 넘기도 했다고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 남가주한국학원은 2012년 8월 1일부터 2013년 7월 31일까지 1년을 대상으로 한 세금보고서에도 기부금보관액이 9만4천여달러라고 밝혔다. 또 그 이전에는 기부금보관액이 50만달러를 넘기도 했다고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송박사는 남가주한국학원 CFO인 제인 김회계사에 대해 ‘1년 또는 2년 정도 새언약학교의 학부모였으며, 그 당시 새언약학원이 김회계사에게 비영리단체허가[지위획득]를 도와달라고 요청했을 뿐 특별한 관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송박사는 ‘어떤 이유였는지 알 수 없지만 새언약학교는 제인 김회계사가 신청한 것에 대해 연방국세청으로 부터 어떤 답변도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2002년 다른 회사를 고용해 비영리단체허가를 신청했고, 2003년 연방국세청으로 부터 허가를 받았다. 20년 전부터 인연이 있었다는 선데이저널 보도에 대해 특별한 인연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정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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