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달 착륙 50주년…그 후의 변화

이 뉴스를 공유하기

턴포스트지 유명 과학부 출신기자 스테판 페트라넥

2030 인간이 화성에 갈 것이고
2050 우리 자손들은 화성에서 살게 될 것

우리 선조들은 “달에는 계수나무가 있고 옥토끼가 살고 있다”고 믿었다. 달은 우리 지구와는 가장 가까운 위성이다. 50년전인 1969년 7월20일 인간이 처음으로 달에 갔다. 우주인 닐 암스트롱 (Neil Alden Armstrong, 2012년 작고)이 달에 발을 딛고 본 것은 황량한 벌판이었다. 하지만 그는 달에 첫 발자국을 디디며 “이것은 한 명의 인간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다”(That’s one small step for a man, one giant leap for mankind)라는 말을 남겼다. 그는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팬서 전투기 조종사로서 참전하였으며 함경북도 성진시 일대를 정찰하던 중 대공포에 격추되어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 첫번째 달에 간 그의 말대로 이제 인류는 달을 우주정거장 기지로 하여 화성으로 가려고 한다. 워싱턴포스트지의 유명 과학부 기자였던 저술가 스테판 페트라넥(Stephen Petranek)은 TED conference특강을 통해 “2030년까지 인간이 화성에 갈 것이고, 2050년대에 우리 자손들이 화성에서 살아가게 될 것이다”라고 말해 화제를 몰고왔다. <데이빗 김 객원 기자>

지난해 11월 미국의 우주탐사선 인사이트

▲우주인 닐 암스트롱이 69년에 최초로 달에 내렸다.

▲우주인 닐 암스트롱이 69년에 최초로 달에 내렸다.

(Insight)호가 화성에 착륙하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인간의 달 착륙 50주년 전날에 백악관에서 기념행사를 통해 “미국은 화성에도 갈 것”이라고 선언해 우주탐사를 계속할 것을 다짐했다. 반면 한국은 이제 겨우 발사체 개발의 초기단계를 지나고 있어 아직도 달 탐사는 꿈속의 이야기다. 옆나라 중국은 이미 ‘창허 4호’ 무인우주선을 발사해 지난 1월 3일 역사상 최초로 달의 뒷면에 착륙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한국인에게 ‘우주개발’ 또는 ‘우주여행’은 머나먼 이야기이지만, 달을 정복하고 화성에 도달하며 우주를 넘나드는 일에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는 미국인들의 도전은 쉬지 않고 있다. 일개 미국 시민인 자율주행자동차 테슬라(Tesla)의 CEO인 일란 머스크(Elan Musk)는 ‘화성으로 이주 하겠다’고 선언하였다. 인간이 아폴로 계획(Apolo Project)으로 달에 첫발을 디딘 후 지난 1972년까지 12명은 달에 실제로 발자국 찍은 사람들 수이고, 착륙선이 달에 내려가 있는 동안 달 궤도를 돌고 있던 사령선 조종사들, 달 궤도에서 이런저런 실험만 하고 돌아온 아폴로 8호와 10호, 그리고 달 근처까진 갔지만 사고때문에 착륙은 못한 아폴로 13호의 승무원 세 명을 더하면 총 24명이 달의 지상 또는 상공까지 갔다. 달은 밤하늘에서 가장 밝게 보이는 천체이기 때문에 고대에는 상당히 고마운 천체로 인식되었다. 삭과 삭, 망과 망의 간격은 대략 30일 정도이며, 이 단위는 동양에서나 서양에서나 조금씩 다르나 날짜의 단위로 사용되었다. 이는 단위로서의 달(月), ‘month’등의 호칭을 보면 알 수 있다. 또 동양에서는 달마다 보름달이 뜨는 날에는 정월 대보름, 유두, 백중, 추석 등의 명절이 있었다. 중세때부터 전통적인 동양과 서양의 달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게 되는데 동양에서는 달을 푸근한 것, 좋은 것으로 본 것에 비해 서양에서는 달을 불안한 것, 광기, 공포의 상징으로 생각하는 등 부정적으로 보았다.

‘신비의 달’도 벗겨진다

이로인해 동양인들이 서양의 매체를 볼 때 달에 관한 복선이나 암시 등을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동양에서는 보름달이 뜨는 날이 명절인 경우가 많으며 한국의 경우 정월 대보름엔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곤 하지만 서양에서는 보

▲  아폴로  11호 우주인

▲ 아폴로 11호 우주인

름달 아래에서 마귀들이 축제를 벌인다고도 하고, 보름달이 뜨는 날엔 늑대인간이 돌아다니고, 보름달을 보면 미친다고 생각했다. “달”이라는 뜻의 Luna에 “-스러운,” “-적인”의 뜻의 접미사-tic이 결합한 단어인 Lunatic은 미치광이를 의미하며 타로 카드 에서도 “Moon” 카드의 정방향은 부정적인 의미다. 이제 인류는 달을 넘어 화성을 꿈꾸고 있다. 화성은 태양계 행성 중 가장 큰 관심을 받아온 천체이면서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졌다. 또 지구와 환경이 가장 비슷해서 나중에 사람들이 이주해서 살 수 있는 ‘제 2의 지구’ 후보로 꼽혀왔다. 사람이 밟고 디딜 수 있는 땅도 있고, 물도 존재하며, 주성분이 이산화탄소이긴 하지만 대기도 있다. 화성이 지구와 가장 비슷한 점은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이 있다는 것이다. 화성도 지구처럼 자전축이 25도 정도 기울어져 있어 사계절이 나타난다. 화성의 자전(스스로 회전) 주기도 지구와 비슷해서 지구는 24시간마다 한 번씩 회전하는데 화성은 24시간 37분마다 한 번씩 회전한다. 화성의 하루가 지구에서의 하루와 비슷한 셈이다.

하지만 화성은 태양과 2억 2700만㎞ 떨어져 있어서 지구와 태양 간 거리(1억 5000만㎞)보다 1.5배 넘게 멀리 있다. 이런 차이 때문에 태양 에너지가 훨씬 적게 영향을 미친다. 화성의 1년은 지구보다 2배 가까이 긴 687일이고, 평균 기온은 영하 60도 정도로 몹시 춥다. 또 화성은 지구보다 지름이 작고(6800㎞)질량은 지구의 10분의 1수준인데 중력이 지구의 38%밖에 되지 않는다. 대기는 대부분 이산화탄소이기에 사람이 화성에서 살려면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극복할지 고민해야 한다. 인류가 우주에 인공위성을 처음 쏘아 올린 건 1957년(러시아 스푸트니크 1호)이다. 이후 수많은 우주

▲ 달과 화성 등 외계토지를 판매하는 '루나 엠바시' 영상 장면

▲ 달과 화성 등 외계토지를 판매하는 ‘루나 엠바시’ 영상 장면

탐사선이 발사됐다. 이 중에는 화성을 향해 쏘아 올린 탐사선도 많았다. 하지만 먼 행성으로 우주선을 보내는 어려운 일인 만큼 좋은 소식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1965년 미국의 우주 탐사선 ‘매리너 4호’가 화성 근처를 비행하며 표면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지만, 착륙하는 데는 그로부터 10년이 더 걸렸다. 1976년 미국의 무인 우주 탐사선인 ‘바이킹호’가 화성 표면에 처음으로 착륙했다. 바이킹호는 화성의 대기권에 들어갈 때 발생하는 엄청난 마찰열을 견디기 위해 각종 방열 장치를 달았고, 역추진 로켓을 이용해서 낙하 속도를 줄이는 방법을 사용했다. 이렇게 어렵게 착륙에 성공한 바이킹호가 찍어 보내온 사진에는 화성에 물이 흘렀던 계곡의 흔적이 보였다. 물이 있다는 건 생명체가 존재하거나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와 같다. 이후 발사된 화성 탐사선들은 화성에 생명체가 살았는지, 대기 성분이나 지질 활동이 지구와 어떻게 다른지 등을 꼼꼼하게 살펴봤다.

화성으로, 화성으로 도전

화성 탐사에서 가장 중요한 발견은 2002년 미국의 “마스 오디세이호’가 물의 존재를 발견한 것이다. 조사 결과 화성 지표면 아래 꽤 많은 물이 있을 가능성이 드러난 것이다. 2008년 ‘피닉스호’가 다시 화성을 탐사하면서 “화성에 물이 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지금 화성에는 2011년 11월 쏘아 올린 로버(Rover·탐사 차량) ‘큐리오시티’가 활동하면서 정밀 탐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미국은 오는 2033년쯤 화성에 사람이 탄 우주 탐사선 ‘딥 스페이스 트랜스포트(DST)’를 보내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사람이 타지 않은 무인 우주선을 보내 사진을 찍거나 로봇으로 탐사를 했지만, 조만간 사람을 직접 보내 화성 땅을 밟아가며 연구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미국은 2020년대 달 궤도에 유인 우주 정거장 ‘딥 스페이스 게이트웨이(DSG)’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지구에서 화성으로 가는 것보다 달에서 화성으로 가는 게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지구에서 화성에 곧바로 가려면 우주선을 지금보다 2배 이상 크게 만들어야 한다. 지구 중력을 벗어나 먼 거리를 가려면 엄청난 연료를 싣고 다녀야 하고, 화성 여행에 소요되는 3년간 우주인들이 사용할 산소와 관찰 기지, 생활용품 등 다양한 물품을 실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달 궤도에 우주 정거장을 세우고 거기서 우주선을 제작해 화성으로 가면 이보다 적은 돈으로 화성까지 갈 수 있다. 지금부터 15년 후 인류는 과연 화성에 첫 발자국을 남길 수 있을까? 헐리웃 영화 ‘마션’처럼 새로운 우주 역사에 도전하는 과학자들이 인류의 삶을 태양계 너머까지 넓힐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

미국판 “우주급 봉이 김선달” 데니스 호프

자본주의 천국 미국은 달 나라 등 외계의 땅도 팔아 돈버는 기업가도 있다. 1980년 데니스 호프라는 미국 기업인이 설립한 ‘루나엠바시’(Lunar Embassy)라는 부동산회사가 달 1에이커(4046㎡)의 면적을 24.99달러에 판매 하고 있으며, 2004년 / 2016년 한국 지사인 ‘루나 엠버시 코리아’를 설립하여 국내 (국내가격 1에이커 (1224평 35,000원)를 포함하여 지금까지 세계 적으로 630만 명 이상이 비용을 지불하고 계약하여 달의 소유권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달이나 남극과 같은 무주물 토지에 대한 선점효과는 사실상 인정되지 않는다. 데니스 호프 와 구매자들이 아무리 우겨봤자 결국엔 본격적 개발시엔 국가간 경쟁이 될것이 뻔하다. 당장 왜 남극에 사람들이 땅을 안 사는지 생각해보자. 애초에 데니스 호프의 논리대로라면 지구를 제외한 전 우주가 그의 것이 된다. 이 쯤 되면 거의 “우주급 봉이 김선달”이다. 데니스 호프는 달을 포함한 태양계 모든 행성과 위성의 땅을 자신의 소유권으로 인정해 달라는 조건으로 소송을 걸었고 당시 샌프란시스코 지방법원은 데니스 호프의 소유권을 인정해 주었다고 한다.

이렇게 된 이유는 1967년 UN의 우주천체조약 시행으로 어떤 국가나 기관도 달을 포함한 모든 행성의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데니스 호프는 이 조약의 허점(?)을 이용했다. 바로 국가도 기관도 아닌 개인은 소유하지 말라는 내용이 없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법원은 데니스 호프의 소유권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달을 포함한 모든 행성이 데니스 호프의 소유가 되었다고 한다. 이리하여 데니스 호프는 1980년에 ‘달 대사관’이라는 ‘루나 엠바시’ 회사를 차렸고 토지를 팔게 되었다고 한다. 달 뿐 아니라 아예 다른 행성까지도 땅을 팔아 지금까지 약 1100

▲ 달의 한달 변화모습

▲ 달의 한달 변화모습

만 달러라는 큰 돈을 벌었다. 가히 국제사기꾼 수준이다. 1 에이커 당 24.99 달러이니 비싸지도 않고 해서 사람들은 기념품 용으로 사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외계 땅을 구매한 사람수는 전세계 약 601만명이고, 한국에서도 약 9천 600명이라고 한다. 그중에는 워너원 강다니엘, 국카스탠 하현우, DJ DOC 김창렬의 아들과 딸, 배우 김성령, 장우혁, 장나라, 장수원 등 다수의 연예인들 역시 소유하고 있다. 또한 BTS 방탄소년단의 지민은 2017년 8월 30일 루나엠버시에서 판매하는 금성토지의 소유권자가 되었다. 미국의 경우 3명의 전직 대통령, 30여명의 NASA의 직원들이 있다고 구매 사이트에 개제되어 있다. 유명인으로는 배우 톰 행크스와 톰 크루즈, 니콜 키드먼, 클린트 이스트우드 등 할리우드 스타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해, 지미 카터와 레이건, 부시 등 미국의 전직 대통령 및 미항공우주국 NASA 근무자들이 달나라 땅을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