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세번째 한인 시의원 탄생 목전…그레이스 유 10지구 출사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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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류와 존 이 이어 그레이스 유까지
한인계 3명 LA 시의원 탄생 시대 목전에

LA시의회 ‘이제부터 한인들이 접수한다고?’

2020년 대선의 해에 실시되는 LA시의회 선거전에 거물급 정치인들이 나서고 있어 과거 어느 때보다 내년 3월 3일 LA시의회 예선전부터 뜨겁게 달아 오를 전망이다. 우리 한인사회에서는 내년 3월 LA시의회 예선전에 제 4지구에 데이빗 류 시의원이 재선, 제 10지구에 그레이스 유 후보가 재도전, 그리고 제 12지구에 존 이 시의원이 재선에 나선다. 모두 승리할 경우, LA시 역사상 160여년만에 한국계 시의원이 3명이 탄생하는 대경사를 만나게 된다. 로라 전 LA한인회장은 지난달 28일 코리아타운 신북경식당에서 가진 그레이스 유 후보 모금파티에 나와 “내년 선거에서 그레이스 유 후보 등이 승리해 3명의 한인 시의원이 탄생하는 꿈을 성취하자”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성진 취재부 기자>

코리아타운이 포함된 제 10지구는 현 허브 웨슨이 3선 임기 제한으로 선거구를 떠나 LA카운티 수퍼바이저 2지구에 도전한다. 그런데 허브 웨슨이 떠나가는 10지구에 과거 LA시의회 8지구 시의원이었던 마크 리들리-토마스 현 LA카운티 수퍼바이저(2지구)가 다시 나타나는 것이다. 그는 캘리포니아 주상하원을 지내고 수퍼바이저까지 한 그야말로 거물 정치인인데 LA 10지구 시의원을 노리는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기존의 흑인계 정치인 허브 웨슨과 마크 리들리-토마스가 서로 자리를 맞 바꾸는 것이다. 즉 10지구의 허브 웨슨은 마크 리들리-토마스가 있는 LA카운티 수퍼바이저 2지구 선거에 나서고, 마크 리들리-토마스는 허브 웨슨이 떠나는 LA 시 10지구로 출마해 맞바꾸어 나선다. 서로가 현직은 3선 임기 제한으로 더 이상 못하자, 서로 자리바꿈으로 정치 생활을 연장하겠다는 속셈이다. 한국식 속담으로 치면 ‘짜고 치는 고스톱’이다. 따라서 내년 선거를 두고 우리 한인은 내년 선거가 무슨 의미인지를 새롭게 보아야 한다. 미국사회의 정치판도에서 우리 한인들이 어떻게 대치하여야 하는가를 정말로 심각하게 바라보고 행동으로 나서야 한다.

한인타운의 ‘류다르크’탄생 기대

미주류 언론에 따르면 내년 선거에 4지구 데이빗 류 시의원의 재선은 무난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에 보궐선거로 12지구에서 당선된 존 이 시의원도 올해의 판세를 몰아 내년 3월 예선에 승리할 가능성이 많다고 미주류 언론들은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코리아타운을 관장하는 10 지구 정치 판도에 한인 그레이스 유 변호사가 야심차게 도전하고 있다. 객관적으로 볼 때 10지구에 출마하는 마크 리들리-토마스 현 LA카운티 수퍼바이저는 여러 경력으로 볼 때 신예 그레이스 유 후보와는 객관적으로 한 수 위인 정치인이다. 하지만 10지구의 유권자들도 많이 변하고 있다. 10지구의 라틴계

▲코리아타운 10지구 시의원 선거에 나선 그레이스 유 후보(앞줄 오른편)가 후원자들과 선전을 기약하고 있다.

▲코리아타운 10지구 시의원 선거에 나선 그레이스 유 후보(앞줄 오른편)가 후원자들과 선전을 기약하고 있다.

유권자들이 흑인계인 마크 리들리-토마스 보다 이시안계인 한인 그레이스 유 후보를 지지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10지구에는 흑인 마크 리들리-토마스와 함께 다른 5명의 흑인 후보자들도 있어 흑인 유권자들 중에서도 마크 리들리-토마스를 기피하는 경향도 있다. 그레이스 유 후보는 지난달 28일 후원모금 파티에서 “10지구에 마크 리들리-토마스를 포함 6명의 흑인계가 출마해 흑인표가 분산될 것이고 이에 저는 백인표와 라틴계를 적극적으로 파고들어 지지층을 넓히고 있다”면서 “한인 유권자 9천명과 한인사회 후원이 커지면 승리는 나의 것”이라고 밝혔다.

이래저래 내년 3월 LA 시의원 10지구 예선전에서 한인 그레이스 유 후보가 강적 마크 리들리–토마스를 어떻게 상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만약 그레이스 유가 거물 마크 리들리-토마스 후보를 물리칠 경우, LA시의회에 한인계 의원이 3명이 되는 기적(?)을 창출하게 된다. 그녀는 아시아계 여성으로 최초 시의원이 되는 것이고, 역시 한인 여성 LA시의원으로도 최초가 된다. 지난 2015년 데이빗 류 시의원이 처음 4지구에 출마했을 때 많은 정치분석가들은 ‘데이빗 류가 승리한다면 그것은 ‘기적’ 밖에 없다’고 했다. 그런데 데이빗 류 시의원은 한인표가 결집되어 나오는 바람에 그만큼 이긴 것이다. ‘기적’을 한인표가 이룬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10지구에 출마하는 마크 리들리-토마스가 어떤 인물인지도 알 필요가 있다. 미주 이민사에서 우리 한인 커뮤니티가 최대의 수난을 당한 4‧29폭동(1992년 4월 29일) 당시 마크 리들리-토마스는 LA시의회 제 8지구 시의원이었다. 그 시의원이 관장한 8지구에 우리 한인이 운영하는 리쿼 스토어 등이 아주 많았다. 그러나 4‧29 폭동으로 모두 잿더미가 되었다. 당시 한인들이 운영한 리커스토어들은 대부분 권리금을 주고 매입한 것들이었다. 4‧29 폭동에서 비록 잿더미가 되었으나 다시 재기하려고 몸부림 쳤을때 이를 다시 망가트린 것

▲데이빗 류 시의원

▲데이빗 류 시의원

이 바로 마크 리들리-토마스였다. 그는 재기를 노리는 한인 상인들의 복구를 방해하는 조치를 시의회에서 작용해 많은 한인들이 재기를 하지 못했다. 이같은 마크 리들리-토마스를 우리는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여기에 그레이스 유 후보가 한인사회의 권익을 위해, 코리아타운의 재건을 위해 “잔다르크”처럼 나선 것이다.

“누가 우리의 친구인가”

코리아타운 지역의 한인 유권자 1만여명은 표로써 그레이스 유 후보에게 지지를 보내야 하고, LA한인사회의 한인들은 물론, 타주의 한인들은 정치헌금으로 그레이스 유 후보에게 힘을 실어 주어 LA 코리아타운을 대변하는 진정한 시의원을 만들어야 한다. 그가 왜 코리아타운의 준비된 후보인가는 그의 경력이 증명 해준다. 그레이스 유 후보는 남다르다. 그는 3세 때 부모와 함께 이민하여 우선 LA 코리아타운 토박이로 자라 초, 중, 고, 대학을 LA에서 마치고 변호사 자격증을 획득하고 가주 상원의원 보좌관, 비영리 법률봉사단체 아태변호사협회(APABA) 사무총장, 한미연합회(KAC)사무국장 등으로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해 왔다. 지금은 4갈래로 갈라진 코리아타운 선거구를 하나로 통합시키는 운동에도 나섰고, 한국전참전용사 기억하기 운동, 김영옥 중학교등을 포함 여러 학교에 한인 선조들 명칭 부여 운동, 도산 안창호 기념행사 등등 한인들의 정체성 확립과 정치참여에 주력해왔다. 그동안 코리아타운에서 일어난 일, 벌어진 일에는 반드시그레이스 유가 있었다. 앞에 나서지 않고 그림자처럼 활동을 많이 했다.

지난 2015년 그레이스 유 후보는 시의회 10지구 선거에 처음으로 출마에 허브 웨슨 10지구 시의원이면서 LA시의장

▲그레이스 유 후보

▲그레이스 유 후보

에게 도전했다. 당시 웨슨 시의장은 8800여 표로 3선에 성공했는데 다음으로 그레이스 유 후보는 4100표를 받았다. 내년 선거전에는 허브 웨슨 시의원은 3선 임기조항으로 더 이상 시의원에 연임하지 못하고, 마크 리들리-토마스와 자리바꿈하여 LA카운티 수퍼바이저 2지구로 출마할 하게 된다. 그레이스 유 후보는 “내년 3월 3일 예선을 통과해 결선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약 8천표 정도가 필요한데, 10지구에 거주하는 많은 한인들 자신들과 주위 분들에게 유권자 등록과 투표에 참여해 주면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며 “유권자 등록과 특히 우편 투표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요청했다. 한인들이 열심히 투표장에 나오고 한인들이 정성껏 기금을 모아주면 꿈을 이룰 수 있다. 그레이스 유 후보는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주류사회에 정확히 반영하는 올바른 정치인이 될 것”이라며 “LA 지역 노숙자 문

제와 저렴한 주택 공급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레이스 유 후보는 “10지구에 유권자 등록을 마친 한인이 현재 8천5백명으로 추산되지만 5천명에서 1만 명 사이의 한인은 아직도 유권자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한인사회의 지원과 결집만 있다면 사상 최초로 아시아계 여성 시의원이 될 수 있다”며 한인들의 관심과 투표를 촉구했다. 지난달 28일 신북경 모금 행사에 참석한 LA 한인회 로라 전 회장은 “그레이스 유 후보의 당선으로 LA 시의회에 3번째 한인 시의원이 탄생하는 꿈은 이뤄질 수 있다”며 “LA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을 위해 한인들의 소중한 한 표가 필요하다”라고 호소했다.이자리에 참석한 민병수 변호사도 “단지 한인이라서 지지에 나선 것은 아니다”라며 “그레이스 유 후보는 한인사회가 어려울 때마다 자리를 지키면서 다양한 활동에 나섰기에 믿을 수 있다”고 지지 하는 이유를 말했다. 그레이스 유 후보를 위한 후원 문의는 유니스 강 (213)446-0486에게 하면 된다.

“코리아타운 ‘잔다르크’로 나섰다”

내년 LA 선거전의 또 다른 거물은 캘리포니아 전 상원의장을 지낸 케빈 드레온이다. 그는 과거 12지구 후보였던 벤 박씨를 한인 보좌관으로 두었는데 지난달 11일 LA 14지구 시의회 선거 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14지구는 현재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호세 후이자 시의원의 관할 지역으로, 오는 2020년에 임기 만료로 공석이 되는 지역이다. 14지구는 LA 다운타운과 보일하이츠에서 이글락 지역 등을 포함하고 있다. 케빈 드레온의 중량감은 지지 명단에서도 드러난다. LA시의원 3명(커렌 프라이스, 폴 코레츠, 미치 오패럴)이 즉각 그에게 지지를 표명했다. 케빈 드레온은 가주하원과 상원의 중진으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상원의장을 역임하는 등 가주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 중 한명으로 손꼽힌다. 24지구 가주상원의원 시절에는 LA한인 타운을 포함해 14지구 일부 지역을 관할했다는 이점도 있다. 당시 공원 예산을 비롯해 환경과 노숙자 문제에 치중했던 그는 “다시 로컬 정부에서 활동할 기회를 잡은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출마 소감을 밝혔다.

이같은 케빈 드레온의 최종 목표가 마크 리들리-토마스처럼 2022년에 LA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 이라는 것이다. 내년 14지구 시의원 출마 자리가 케빈 드레온에게는 LA시장직으로 향하는 ‘징검 다리’라는 전망이 강하다. 미국 대선의 해인 내년 3월3일(화)에는 LA시의회 2, 4, 6, 8, 10, 12, 14지구 시의원을 뽑는 예비 선거가 실시된다. 결선은 2020년 11월 3일에 실시된다. LA 시의회는 15명 시의원으로 구성한다. 15명 시의원중 현재 한인계가 2명이다. 아시안계가 2명이 되기는 이번이 최초이다. 시 행정부를 견제하는 역할이 주된 기능인 한국의 지방 의회와 달리 사실상 시정을 이끄는 행정

▲ 존 이  LA 시의원

▲ 존 이 LA 시의원

부와 같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입법 기능도 있다. LA시의원의 영향력은 그래서 막강하다. 연봉도 18만 달러에 이르며 연간 200만 달러의 의원실 운영비도 나온다. 많은 사람들은 잘 인지 하지 못하지만LA 시의원은 미국에서 연방하원의원이나 주의회 의원 못지않은 위상이다. 현재 LA시의회 의장인 허브 웨슨(제10지구)도 원래 캘리포니아주하원 의장이었다. 캘리포니아주 의회 상원의장을 지낸 케빈 드레온은 내년 LA시의회 14지구에 출마한다. 캘리포니 아주하원과 상원을 지내고 현재 LA카운티 수퍼바이저를 하고 있는 마크 리들리-토마스도 내년에 10지구에 출마를 거의 확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마크 리들리-토마스는 10지구 시의원에 승리하면 다음 목표는 2022년 LA시장 선거를 꿈꾸고 있는 것이다. LA시의원은 연방의회나 주의회에 못지않은 파워를 지닌 것이다. 한마디로 미국에서 두번째 큰 도시의 행정을 시장과 함께 운영한다고 보면 된다. LA시의회에서 통과되는 법안이나 결의안들은 곧바로 다른 도시나 타주로 파급되기 일상이다. 이처럼 파워를 지닌 LA시의회 15명 시의원 중에 2명이 한인계가 존재한다는 것은 한인 커뮤니티의 위상을 한껏 추겨주고 있는 셈이다. 한인보다 먼저 LA에 자리잡은 중국계도 2명의 시의원을 지녀본 적이 없다. 아시안계로는 한인이 최초이다.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지난 1992년 최초 연방 하원의원으로 김창준 의원이 탄생한 이래 한인 사회 가 2015년에 최초 한인 데이빗 류 LA 시의원까지 탄생시키면서 100년 미국 이민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그런데 올해 2019년 LA시의회에 2명의 한인 시의원이 배출하면서 한인사회의 위상이 한결 더 높아지게 됐다. 만약 내년 2020년 LA시의회 선거에서 현재의 데이빗 류 시의원(제4지구)과 존 이 시의원 (제12지구)이 재선되고, 여기에 내년 10지구에 출마하는 그레이스 유 후보가 당선된다면 3명의 한인 LA시의원 시대의 꿈을 펼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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