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취재2] 미주총연 28대 회장 선거 파장 입후보자 자격박탈은 계획된 음모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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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 뽑는다고 하고 돈이나 빼았고 나쁜짓만 가르치고 이래도 됩니까? 유진철을 법정에서 당선 시키고, 이정순이 쫓아 내고, 김재권을 법정에서 당선시키고, 그리고 박균희도 또 김재권 쫓아 내고 법정에서 당선시킨 장본인이 이민휘입니다. 진정으로 커뮤니티를 아끼려면 이번 계기에 발본색원 해 주기를 바랍니다” 남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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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기는 뭐가 서운했기에
이민휘에게 칼을 빼들었을까?

제28대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 회장 선거가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유진철)의 공정하지 않은 일방적 판정으로 남문기 후보자 자격이 박탈 당하자, 미주총연은 또다시 분규단체로서의 추악한 면모를 이어나가고 있다. 남문기 후보는 ‘28대 선관위가 정회원 명단도 공개하지 않고 불공정한 방법으로 후보 등록을 탈락시켰다’면서 공정한 룰로 경선할 것으로 요구하면서 필요시 법적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주총연 산하 8개 광역연합회에서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현 선관위의 전격 사퇴,해체 후 선거관리에 필요한 제반 서류들을 자신들에게 인계 할 것을 요구하고 나서자 박균희 28대 회장 후보는 “미주총연 산하의 연합회는 하나의 친목 단체 로 8개 광역회장들은 전체의견을 대표할 수는 없다”며 “본인은 이에 28대에는 180개 지역 한인회 및 연합회와 교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박 후보는 ‘남문기 예비후보의 피선거권과 정회원 자격 미달을 이유로 후보 자격을 박탈시킨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며, 미주총연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히고 있어, 자신이 28대 회장으로 밀어 부치겠다는 심산이다. 미주총연이 산으로 가고 있는지 바다로 가고 있는지 방향감각을 잃고 있다. <성진 취재부 기자>

미주총연은 현재 애매한 위치의 집행부와 선관위의 횡포를 예측이나 한듯 미리 소집공고가 되어 있는 5월 11일 날짜의 워싱턴 DC 임시총회가 예정되로 실시될지, 그리고 이번 선거과정에서 선관위에 의해 후보자격 탈락에 남문기 후보가 어떤 대응이 나올지 미주총연 회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미주총연 회원 카톡방에서는 매일같이 분란사태의 해결을 위한 회원의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지만 현 선관위와 집행부에서는 요지부동으로 일관하고 있어 5월 18일 달라스에서의 28대 미주총연 회장선거는 또다시 부정선거 시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어정쩡한 입장에서 27대 미주총연 회장이라고 주장한 박균희씨는 이번 28대 회장 선거에 연임을 위해서 회장 후보로 등록했다. 여기에 지난 23대 미주총연 회장을 역임한 남문기씨도 이번 28대 회장 선거에 후보로 등록했다. 두사람 모두 28대 회장 선거에 남문기나서면서 ‘위상이 추락된 미주총연을 바로 세우겠다’고 공언했다. 위상이 추락된 미주총연을 바로 세우려면 무엇보다 모든 절차를 공정하게 해야 한다. 공정한 규정에 따라 평등한 선거를 치뤄야 한다.

그러나 27대 회장이라고 주장해 온 박균희씨는 28대 회장 선거를 위한 선관위 구성이나, 이를 위한 지난 2월 1-3일 얼바인 힐튼 호텔에서 개최된 상임 이사회 절차도 불법 집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 그 상임이사회에서 유진철씨를 선관위 위원장으로 정했는데, 선관위를 구성한 그 회의에는 무자격자 회원이 포함되어 불법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정관에 따르면 상임이사회는 회장단 20명, 이사회 20명, 연합회장 8명, 현재 10대 도시 회장 등 총 58명으로 구성되게 되어있는데, 이 회의에 정회원 자격을 지닌 사람이 10여명 정도로 회의 자체가 불법이라는 의혹이다. 그리고 이같은 중요한 상임이사회를 개최하려면, 정관에 의거(제4장 36조) 사전에 소속 이사들에게 회의 안건 등이 통보되어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의혹이다. 한편 박균희 27대 회장과 윤영수 윤리위원장 등 현 미주총연 관계자들은 지난 11일 LA 한인타운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문기 후보의 피선거권과 정회원 자격 미달을 이유로 후보 자격을 박탈시킨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며, 미주총연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균희 28대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남문기 후보 측의 선관위 결정 무효화의 ‘재경선’ 실시 요구에 대해 “회칙에 위반된다”는 이유로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따라서 이번 선관위의 남문기 후보에 대한 자격 박탈 결정 이후 양 진영에서는 선관위의 결정에 대한 상반된 입장을 내놓으며 28대 회장 선거를 통해 정상화 수순을 밟을것으로 기대됐던 미주총연은 결국 계속 ‘분규 단체’로 남은 채 유명 무실한 기구로 전락하고 있는 중이다.

‘카톡방서 연일 불만 표출 의견’

불공정한 룰에 의해 후보 자격이 박탈됐다고 주장하는 남문기 후보는 최근 한인 언론을 향해 속에 담았던 말을 쏟아 내고 있다. “총회장 뽑는다고 하고 돈이나 빼았고 나쁜짓만 가르키고 이래도 됩니까? 유진철을 법정에서 당선시키고, 이정순이 쫓아내고, 김재권 법정에서 당선 시키고, 그리고 박균희도 또 김재권 쫓아 내고 법정에서 당선시킨 장본인이 이민휘입니다. 진정으로 커뮤니티를 아끼려면 이번 계기에 발본색원해 주기를 바랍니다” 미주총연 회장 선거에 이민휘 미주총연 조정위원장이 여러가지 비리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미주총연을 봅시다. 2011년 제가 그만 두자마자 벌어진 유진철과 김재권의 법정 싸움은 지금까지 8년이나 계속됩니다. 그리고 그 부패되고 썪은 패거리 정치는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른답니다. 미주총연의 미래가 없답니다. 조금도 보이지가 않아서 문제라는 것입니다. 지금하는 그 행태를 보십시요. 자기 맘대로랍니다. 법도 없고 회칙도 정관도 없습니다. 회칙도 아닌 회칙을 회칙이라고 싸감고 싸우려는 사람들이지요.

어떻게 회칙에 정회원 60여명의 공증된 추천서를 받아야 되니 정회원 명부를 달라니 자기는 가지고 있으면서 정관에 없으니 안준다는 사람은 뭡니까? 아니면 그만이고 그리고 아무나 수하고 그리고 파행되면 또 코트에 가지고 가고 그렇습니다. 부디 언론들이 타운을 바로 세워주는데 힘보태 주시기 앙망합니다”
그는 왜 이번 28대 회장 선거에 출마한 이유를 밝혔다. “사실 제가 미주한인회 총연합회에 왜 출마를 했겠습니까? 그냥 잊어버리고 싶은 마음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고쳐지고 수정되고 좋은 것으로 바뀌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말 많은 회장님들이 걱정이 되어 찾아오고 있고 찾아 왔습니다. 그래서 정회원 명단을 주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제가 정회원입니다 하고 찾아 온 정회원들이 무려 200여명, 그러니 전회원인데도 정회원 이 아니다 하거나 등록 날짜가 늦었다 하고 퇴출시킨 것입니다. 자기들은 절대 60명 못받는다 했는데 처음에는 61명을 주니 28명이 아니라고 했고 그러면서도 정회원 명단은 끝내주지 않았 습니다. 불공정한 게임이라는 것 사람들이 다 알고 있답니다. 그래서 80여명을 보냈더니 놀라서 남문기를 퇴출시킨 것입니다. 해도 진 것이고 어느 선관위분이 그러더러고요? 32여명인데 75%가 남문기 후보 것이라고요.”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회장선거 후보 등록이 거절된 남문기 후보의 5만 달러 공탁금 반환 문제에 대해 선관위가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에 따라 이번 사태가 소송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향후 사태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선관위 측이나 현 집

▲ 유진철 28대 선거 관리위원장

▲ 유진철 28대 선거 관리위원장

행부 측은 ‘정관에 공탁금은 반환하지 아니한다’로 규정되어 있으나, 박균희 측은 ‘선관위가 반환해주겠다고 결정하면 따르겠다’라는 입장이다. 언제는 ‘정관대로 해야 한다’며 남 후보의 등록을 취소시킨 선관위나 집행부는 ‘정황에 따라 등록금을 반환할 수 있다’라는 입장은 남문기 후보에게 ‘등록금 5만 달러를 받고 깨끗이 물러가라’는 의혹도 줄 수 있다. 선관위의 유진철 위원장은 “충분한 시간을 두고 남문기 후보 측에 선거등록 관련 서류 제출을 요구했지만, 마감 시한이었던 지난 3일 오후 12시까지 이행하지 못했다”며 “이에 4일 오전 11시 선관위원들과 충분 한 논의를 거쳐 남 후보의 후보 자격이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에 따르면 선관위원 7명 중 투표권이 없는 위원장을 제외한 6명이 투표한 결과, 찬성 4표, 반대 1표, 기권 1표로 남 후보의 후보 탈락을 결정한 것이다. 또한, 5만 달러의 공탁금 처리와 관련해서 유 위원장은 “선거관리위원회 운영세칙 9조 내용에 의거해 반환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 유권해석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선관위원들 의견을 수렴해 최종 결론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위원장은 다만, 사견을 전제로 미주총연의 화합 및 발전을 위해 대승적인 차원으로 남 후보의 공탁금 5만 달러를 적절한 방법을 통해 반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아 귀추가 주목 된다. 현 집행부 관계자도 “회칙을 제대로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회칙이 개정되지 않는 한 공탁금 반환은 어렵지만 선관위가 반환을 결정한다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행하면 된다”고 말했다.

‘공탁금 5만 달러 반환으로 달랜다(?)

이번 사태와 관련 지난 9일 미주총연 산하 지역 연합회장들은 남문기 전 회장의 후보자격을 박탈해 또다시 분란을 일으킨 선관위의 결정을 수용하지 못한다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하며 책임론을 거론하고 나섰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선관위의 남문기 예비후보자 피선거권과 정회원 자격 결정에 대해 미주 8개 광역한인회연합회와 현직 한인회장단협의회는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현직 광역한인회연합회와 한인회장단 협의회는 정회원명단 발표 및 선관위의 중립적이고 투명한 행정을 촉구했으나 미주총연을 정상화 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대를 저버리는 파행적인 사태를 야기했다. 여러가지 이유로 현 집행부와 선관위를 더 이상 신뢰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지난 9일 발표된 광역 연합회 합동성명서의 전문을 소개한다. (별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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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성명서

제28대 미주한인회총연회(이하 미주총연) 선거관리원회의 남문기 예비후보자의 피선거권과 정회원자격에 결정에 대하여 미주 8개광역한인회연합회와 현직한인회장단협의회는 깊은 우려를 표하며 이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지 않을 수 없다. 여러해 동안 분규로 인해 미주동포사회와 한국 정부로부터 지탄을 받아온 미주총연의 정상화를 위하여 현직 미주 8개광역한인회연합회와 현직 한인회장단 협의회는 작년부터 올 초까지 정회원 명단 발표 및 선관위의 중립적이고 투명한 행정을 촉구했으나 미주총연을 정상화 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대를 저버리는 파행적인 사태를 야기했다.
또한 선거관리위원장인 유진철 24대 미주총연 전회장은 자신의 임기 때 결의된 사면 복권 결의 사항과, 차후 그 사실을 법정에서 증언까지 한 사실을 숨기고 입후보자 자격박탈이라는 파행을 일으킨 것에 대하여 책임을 지여야 한다.
이러한 여러가지 이유로 우리는 현 집행부와 선관위를 더이상 신뢰치 못하며 미주총연을 바로 세울 마지막 기회인 이번 제 28대 미주총연회장 선거를 8개 광역연합회회장단과 현직회장단 협의회에서 공명정대하고 민주적으로 관리하여 미주한인들을 대표하는 단체로써의 위상을 바로 세우는데 앞장서겠다. 이에 현 선관위는 사퇴, 해체하고 선거관리에 필요한 모든 관계서류들을 인계할 것을 제의한다.

2019년 04월 09일

동남부한인회연합회, 동중부한인회연합회, 서북미한인회연합회, 중서부한인회연합회, 동북부한인회연합회, 서남부한인회연합회, 중남부한인회연합회,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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