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용 대기자의 충격보고서] 문재인 정권의 실세 주중대사 장하성 동생펀드 1800억 몽땅 날린 실체내막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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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다이렉트렌딩 美연방 법정관리 보고서 입수 분석해보니…

‘거침없는 투자 뒤엔 장하성 파워 있었다’

▲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오른쪽), 동생 장하원씨

▲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오른쪽), 동생 장하원씨

문재인정권 핵심실세인 장하성 주중대사의 동생 장하원씨가 운용하는 펀드가 미국채권에 잘못 투자하는 바람에 개인투자자들이 1800억원의 투자금을 몽땅 날릴 위기에 처했다. 특히 장하성동생 펀드의 투자금이 이 업체의 해외유치투자금중 82%로 사실상 물주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으나 이 업체는 8억달러의 투자금중 80%이상을 날린 것으로 드러났다. 장하성동생펀드는 이 업체가 우량업체에 대출을 한다고 소개했으나 실제는 담보도 잡지 않고 대출을 해주는 업체로 애초부터 위험성이 너무나 큰 업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업체는 1년간의 법정관리 끝에 투자자등의 채권접수를 시작했지만, 장하성 동생펀드를 비롯해 해외투자업체는 이 회사의 케이만군도 자회사로 투자해, 미국에서의 빚잔치 대상에도 포함되지 못한 충격적인 사실도 드러났다. 사실상 투자금 전액을 몽땅 날린 셈이다. 또 이 업체의 최고재무책임자는 한국인으로 드러나, 장하성동생등과의 친분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장하원씨가 상당한 자금을 가지고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져 사건의 실체와 사건 전개에 비상한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안치용(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문재인정권 청와대의 초대 정책실장을 역임, 권력핵심실세로 불리는 장하성 현 주중대사의 친동생 장하원씨가 운영하는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이하 장하성동생펀드]이 지난해 4월 환매중단을 선언한 ‘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
국내에서는 장하원씨가 이 펀드로 조성한 1800억원을 투자한 미국의 다이렉트렌딩인베스트먼트가 미국증권거래위원회로 부터 사기혐의가 적발돼 환매가 중단됐을 뿐 아니라 자산을 정리하더라도 투자금 중 일부를 회수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본보가 이 회사관련 소송 자료와 법정관리실태 등을 분석한 결과 사실상 투자금을 몽땅 날려 1800억원은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장씨가 투자한 회사는 무담보전문대출업체였던 것으로 밝혀져, 당초부터 지극히 리스크가 큰 회사에 무모한 투자를 해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를 초래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힘들게 됐다.

‘몰빵’ 투자한 미국펀드는 무담보대출업체

이른바 ‘장하성동생펀드’가 투자한 업체인 다이렉트렌딩인베스트먼트[이하 다이렉트 렌딩]는 지난해 3월 22일 미국증권거래위원회로 부터 계열사인 쿼터스팟의 자산을 5300만달러 부풀리기하고, 1100만달러의 수수료를 부당하게 징수한 혐의로 캘리포니아중부 연방법원에 피소됐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는 법정관리를 요청했고, 지난해 4월 1일 연방법원은 법정관리를 받아들여, 현재 법정관리인이 자산을 동결하고, 자산재평가등 청산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당초 미국증권거래위원회는 자산부풀리기, 수수료과다징수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정관리인의 조사결과 다이렉트렌딩은 이미 투자금 대부분을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은 우량차주에 대한 소액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펀드를 운용한다고 밝혔으나 다이렉트렌딩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담보없이 돈을 빌려주는 업체로 밝혀져 지극히 위험한 펀드에 투자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은 우량차주에 대한 소액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펀드를 운용한다고 밝혔으나 다이렉트렌딩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담보없이 돈을 빌려주는 업체로 밝혀져 지극히 위험한 펀드에 투자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본보가 증권거래위원회 소송자료를 검토한 결과, 법정관리인은 지난해 4월 10일과 6월 24일, 10월 18일, 그리고 올해 1월 24일등 모두 4차례에 결처 <법정관리현황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당초 법정관리인이 회사운영을 맡은 직후 감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3월 31일 현재 다이렉트렌딩 관련계열사 7개는 은행예금잔고 2974만달러를 포함해 자산이 3184만달러에 불과했고, 법정관리인이 대출금 회수 등 채권확보에 나서 지난해 6월말까지 1억1275만달러, 9월말까지 1억5610만달러, 1월말 까지 총1억6422만달러의 자산을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대출금총액은 7억8960만달러였으나 법정관리인이 1670만달러는 탕감해 주면서 1억360만달러를 회수했고 부동산자산 일부를 매각함으로써 현재 투자자 및 채권자에게 돌려줄 수 있는 자산이 1억6422만달러인 것이다.

반면 다이렉트렌딩이 유치한 투자금은 2018년 11월 30일까지 국내투자자는 898명에 투자금은 5억7795만달러, 해외투자자는 54명에 1억7958만달러로, 전체 952명에 7억5753만달러에 달한다. 또 2018년 12월 1일부터 2019년 2월 1일까지 국내투자자가 19명에 2364만달러, 해외투자금이 4명에 1046만달러등 전체 23명에 3410만달러에 달한다. 즉 전체 투자금은 7억9100만달러상당이며 해외투자금은 1억9000만달러인 셈이다. 이에 따라 현재 가용가능자산은 전체투자금의 약 20%에 불과하다. 쉽게 말하면 투자자들은 아무리 많이 회수해도 투자금의 80%이상을 날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다이렉트렌딩의 해외유치투자금의 대부분은 장하성동생펀드가 대준 것으로 밝혀졌다. 장하성동생펀드가 다이렉트렌딩 투자를 위해 유치한 돈은 1800억원상당, 원달러환율을 1150원으로 계산하면 1억5652만달러로, 다이렉트렌딩의 전체해외투자유치금 1억9000만 달러의 82%에 달한다. 다이렉트렌딩의 해외투자자가 58명에 달하지만, 장하성동생펀드를 제외한 해외투자유치금은 3380만달러이므로, 57명의 평균 투자금은 60만달러에도 채 못 미친다. 사실상 장하성동생펀드가 다이렉트렌딩이 유치한 해외투자금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유일한 파이프라인역할을 한 셈이다.

펀드, 케이만군도 통해 입금돼 신청 자격상실

더 큰 문제는 다이렉트렌딩이 해외투자금을 미국법인이 아닌 케이만군도에 설립한 법인을 통해 받았다는 점이다. 법정관리인이 연방법원에 보고한 투자유치조직도에 따르면 미국 내 투자금은 델라웨어주에 설립한 ‘다이렉트렌딩인컴펀드’를 통해서 받은 반면, 해외투자금은 케이만군도법인인 ‘다이렉트렌딩인컴피더펀드’[이하 케이만군도법인]를 통해서 입금 받았다. 즉 장하성동생펀드는 미국법인이 아닌 케이만군도법인에 돈을 보낸 것이다.

 ▲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은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동생 장하원씨가 15억원, 에이제이네트웍스가 10억원등 25억원을 투자해 설립됐으며, 에이제이네트웍스가 지난해 지분 32% 상당을 매각, 장씨와 특수관계자의 지분이 87.1%로 증가했다.

▲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은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동생 장하원씨가 15억원, 에이제이네트웍스가 10억원등 25억원을 투자해 설립됐으며, 에이제이네트웍스가 지난해 지분 32% 상당을 매각, 장씨와 특수관계자의 지분이 87.1%로 증가했다.

해외투자유치금이 1억9000만달러가 케이만군도법인에 입금됐지만 법정관리 직전인 지난해 3월 31일 현재 이 회사 계좌의 잔고는 70만4779달러로, 전체 유치자금의 0.3%에 불과했다. 특히 이 돈은 법정관리 중 은행 수수료 등이 차감되면서 지난해 9월 30일 현재 63만6천여 달러로 줄어들었고, 케이만군도에서 별도청산절차가 진행되면서 지난해 말 자산현황에는 이 법인은 완전히 제외됐다. 사실상 해외투자유치금은 몽땅 까먹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법정관리인은 다이렉트렌딩의 자산을 최대한 현금화한 뒤 투자자와 채권자의 돈을 돌려주기로 했고, 1년간의 법정관리 뒤 청산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방법원은 지난 9일 법정관리인의 요청을 받아들여 오는 7월 7일 자정까지 투자자 및 채권자의 권리신청을 받는다는 명령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즉 투자자와 채권자는 7월 7일까지 자신이 다이렉트렌딩에서 받은 돈이 있음을 입증하는 서류를 제출하고, 권리가 입증된다면 남아있는 자산을 나눠 돌려받게 되는 것이다.

투자유치금은 7억9100만달러, 현재 은행잔고는 약 1억6천만달러로, 대략 20%정도를 돌려받는 셈이고, 법정관리에 따른 법률비용 등 회사운영비용을 제하면 돌려받는 돈은 더욱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1년간의 기다림 끝에 빚잔치가 시작됐지만 장하성동생펀드는 그나마 이 빚잔치에 참여할 자격조차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법원은 9일 명령을 통해 ‘케이만군도 법인에 투자한 사람은 해당법인의 청산절차가 진행 중인 케이만군도법원에 직접 권리를 주장해야 한다. 미국연방법원에 투자자 권리를 주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즉 장하성동생 펀드는 그나마 미국 빚잔치에 숟가락을 얹어 20% 남짓을 돌려받을 수 있는 권리조차 없는 것이다. 장하성동생펀드는 케이만군도법원에 투자자임을 입증, 돈을 돌려달라고 요청해야 하지만, 케이만군도법인의 통장잔고는 64만달러가 전부이며, 지금은 한 푼도 없을 가능성이 크다. 장하성대사의 동생 장하원씨가 리스크가 너무나 큰 무담보대출전문업체에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투자를 함으로써 개인투자자들이 1800억원의 손해를 입은 셈이다.

장하성 동생펀드 다이렉트렌딩 사실상 물주역할

본보확인결과 다이렉트렌딩이 해외투자금유치를 위해 케이만군도에 법인을 설립한 것은 2016년 10월 1일이며 장하성동생 장하원이 자본금 25억원으로 디스커버리투자운용을 설립한 것은 2016년 11월 10일이다.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두 회사가 설립된 셈이다. 그리고 2017년 4월께부터 펀드를 조성, 다이렉트렌딩에 투자하기 시작한 것이다.

 ▲ 연방증권거래위원회는 지난해 3월 22일 다이렉트렌딩인베스트와 브랜던 로스 대표이사등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5300만달러이상의 손실을 숨기고, 펀드관리수수료 1100만달러를 부당하게 가로채는 등 사기혐의가 드러났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 연방증권거래위원회는 지난해 3월 22일 다이렉트렌딩인베스트와 브랜던 로스 대표이사등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5300만달러이상의 손실을 숨기고, 펀드관리수수료 1100만달러를 부당하게 가로채는 등 사기혐의가 드러났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특히 다이렉트렌딩이 미국증권거래위원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장하성동생펀드가 투자를 시작한 직후인 지난 2017년 7월 1일 앤드류 J 김이라는 검은머리 한국인이 다이렉트렌딩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임명된 것으로 확인됐다. 장하성동생펀드가 다이렉트렌딩의 물주역할을 하면서 공교롭게도 한국인이 이 회사의 임원으로 선임된 것이다.

이 한국인과 장하성동생펀드와의 관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투자시기와 선임시기 등을 살펴보면 관련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한국인은 연방법원명령으로 법정관리인에 선임되고, 법정관리위원회가 구성될 때 회사임원으로서 법정관리위원에 임명된 것으로 드러나는 등 적어도 지난해 증권거래위원회의 소송이후까지 이 회사에 근무했고, 현재 근무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증권거래위원회와 다이렉트렌딩의 소송에서 현재까지 연방법원에 제출된 서류는 약 250건에 달하지만 장하성동생펀드가 언급된 것은 단 2번인 것으로 드러났다. 법정관리인은 지난해 4월 1일 선임직후 4월 9일 제출한 제1차 법정관리현황보고서에서 채권자명단을 보고했으며, 이명단에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은 ‘브로커, 딜러’로서 8600달러의 채권이 있다고 명시돼 있다. 장하성동생펀드가 다이렉트렌딩에서 받을 돈이 8600달러 있다는 것이다. 또 지난 3월 30일 그림경매일정을 채권자들에게 통보할 때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렇다면 장하성동생펀드는 개인투자자들의 돈을 안전한 자산에 투자했을까. 아니다. 매우 위험한 자산에 투자했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을 외치며 투자는 투자자의 책임이라는 보호막을 앞세운 채 무모한 투자를 감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하성동생펀드는 회사웹사이트에 ‘2008년 금융위기이후 미국 제1금융권의 대출심사강화로 소액대출공백현상이 생겼으며 이 틈새를 노려 우량차주에 대한 소액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펀드’라고 소개하고 있다. 말은 거창하지만 실제로 다이렉트렌딩은 제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사람에게 담보도 잡지 않고 돈을 빌려주는 무담보대출전문회사로 드러났다. 아무런 담보 없이 대출해 주는 회사이므로 아무리 신용평가를 깐깐히 하고 돈을 빌려줘도 ‘빵구’가 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지극히 위험한 구조지만 장하성펀드는 무담보대출이라는 설명은 하지 않고 ‘우량차주에 대한 소액대출펀드’라고 포장한 것이다.


‘예고된 재앙’…개미투자자들, 1800억원 몽땅 날리고도…

어디다 하소연할 때도 없다

투자업체 대표, 친분 업체에 정실 몰빵대출

특히 다이렉트렌딩은 거액 정실대출이 많았던 사실도 밝혀졌다. 전체 펀드의 25%에 달하는 1억9200만달러 상당을 ‘VOIP가디언’이라는 인터넷 전화회사에 대출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또 VOIP가디언은 다이렉트렌딩에서 빌린 돈 중 홍콩의 테라크메에 1억116만달러, UAE의 나지드테크놀리지에 5800만달러등 1억5900만달러를 재 대출해 준 것으로 밝혀졌다.

VOIP 가디언은 대표 로드니 오마노프는 다이렉트렌딩의 대표 브렌든 로스의 절친으로 알려졌다. VOIP가디언은 2015년 9월 설립된 회사이며, 다이렉트 렌딩은 2015년 3283만달러을 시작으로 2016년 9900만달러, 2017년 1억8천만달러, 2018년 1억9000만달러로 대출액을 급격하게 늘려준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VOIP가디언은 미국증권거래위원회의 소송보다 11일 앞선 지난해 3월 11일 파산신청을 해버렸다. 즉 다이렉트렌딩이 장하성동생펀드의 투자금으로 사실상 자기 장사를 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

 ▲ 연방법원은 지난 9일, ‘오는 7월7일자정까지 투자자 및 채권자의 청구를 받겠다. 그러나 다이렉트렌딩인컴피더펀드의 투자자나 채권자는 미국법원이 아닌 청산절차가 진행중인 케이만군도의 법원에 직접 청구해야 한다’고 명령했다. 이에 따라 디스커버리 자산운용등 해외투자자들의 투자금 회수는 더욱 힘들게 됐다.

▲ 연방법원은 지난 9일, ‘오는 7월7일자정까지 투자자 및 채권자의 청구를 받겠다. 그러나 다이렉트렌딩인컴피더펀드의 투자자나 채권자는 미국법원이 아닌 청산절차가 진행중인 케이만군도의 법원에 직접 청구해야 한다’고 명령했다. 이에 따라 디스커버리 자산운용등 해외투자자들의 투자금 회수는 더욱 힘들게 됐다.

다이렉트렌딩은 VOIP에 대한 거액대출은 물론 이 회사가 사실상 이자 등을 상환하지 않았음에도 투자자들에게는 이를 숨겼고, 증권거래위원회 피소직전에야 이를 투자자들에게 통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이렉트렌딩의 대표 브렌든 로스는 지난해 2월 11일에야 ‘VOIP가디언에 펀드자산의 25%를 투자했으며, 이 회사는 2015년부터 2018년 11월까지는 이자를 지급해 왔으나 2018년 12월 이자와 원금상환금등 1800만달러를 내지 않았다. 2019년 1월 1천만달러를 돌려받았지만 앞으로 돈을 못 받을 것 같다’고 투자자에게 알렸다. 그리고 2월 22일에도 다시 한번 투자자에게 서한을 보내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환매중단을 통보했다.

또한 다이렌트렌딩은 VOIP가디언이 2018년 12월 사실상 디폴트가 돼 부도직전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성적을 과대포장, 홍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018년 12월, 다이렉트의 1년수익률은 연 8.75, 3년은 9.3%, 5년은 10.1% 에 달하는 반면, 같은 기간 세계적 투자은행 바클레이의 수익률이 마이너스 2.1%라고 주장했다.

브랜던 로스의 정실대출은 VOIP가디언 한개 회사가 아니다. 로스는 자신과 이해관계가 있는 쿼터스팟이라는 회사와 2013년 8월 투자계약을 체결한 뒤 42만7천달러를 대출해 준 것을 시작으로 2017년 6월에는 대출총액이 1억4961만달러에 달했다. 이 회사 역시 2017년 당시 다이렉트렌딩의 운용자금중 약 25%가 대출된 셈이다. 그 뒤 쿼터스팟은 자산 5500만달러를 로스의 회사에 판매한 뒤 대출금을 갚는 방식으로 2017년 9월 대출금을 7150만달러로 줄어든 것으로 장부에 기재돼 있지만, 증권거래위원회 조사결과 이 자산 매각은 거짓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고 장부상에만 존재하는 자산이었던 것이다,

이처럼 다이렉트렌딩은 정실대출을 일삼았고, 소액대출을 외쳤지만, 실제 펀드운용액의 95%에 달하는 7억5500만달러가 26개 업체에 집중됐다. 윗돌을 뽑아서 아랫돌을 메꾸는 구조로 운용됐고 장하성동생펀드가 물주노릇을 하면서 다이렉트렌딩의 생명을 연장시키는 인공호흡기 역할을 한 셈이다.

제대로 실사도 해보지 않고 깜깜히 투자

다이렉트렌딩역시 부실대출에 따른 경고음이 울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장하성동생펀드가 이 회사에 투자하기 이전인 2017년 2월 24일 뉴욕주법원에 다이렉트렌딩과 VOIP가디언을 상대로 한 소송이 제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VOIP가디언은 토킹포인트라는 자회사를 운영했고 이 회사의 투자자가 다이렉트렌딩으로 부터의 무분별한 차임 등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이 소송의 피고에 다이렉트렌딩을 비롯한 계열사들과 브렌든 로스 대표이사가 포함돼 있다. 2017년 2월은 장하성동생펀드가 투자하기 전이다. 장하성동생펀드가 투자대상에 대한 실사만 했더라도, 미심쩍은 부분을 알 수 있었고 엄청난 피해를 막을 수 있었지만, 사실상 ‘깜깜히 투자’를 감행했고 ‘예고된 불행’을 낳고 만 것이다. 다이렉트렌딩은 이 외에도 투자자들이 이미 지난해 4월 1일 캘리포니아 주 연방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으며, 아메리카헬스커넥션이라는 투자업체는 지난해 4월 19일 로스앤젤레스카운티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 다이렉트렌딩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12월 VOIP가디언이 원금을 물론 이자도 갚지 못해 디폴트됐음에도 투자자들에게 이를 알리지 않고, 연간 8.7%의 수익을 올려 바클리등 세계적 금융회사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렸다고 엉터리주장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 다이렉트렌딩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12월 VOIP가디언이 원금을 물론 이자도 갚지 못해 디폴트됐음에도 투자자들에게 이를 알리지 않고, 연간 8.7%의 수익을 올려 바클리등 세계적 금융회사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렸다고 엉터리주장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하성동생펀드는 2016년 11월 장씨가 15억원, 코스닥상장업체인 에이제이네트웍스가 10억원을 출자해 설립됐고 당초 지분은 장씨가 54.5%, 에이제이가 45.5% 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에이제이네트웍스는 2019년치 사업보고서에서 2016년 11월 10일 디스커버리 자산운용에 10억달러를 투자, 주식50만주를 취득, 지분 45.45%를 확보했다. 그뒤 장부가는 16억3191만원까지 올랐으나, 지난해 에이제이가 주식 32% 상당을 매각, 현재는 11만5100 주로 12.97%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제이는 장씨와 특수관계인에게 주식을 매각했고, 이에 따라 장씨일가가 현재 주식의 87.1%를 소유하고 있다.

에이제이네트웍스는 2019년 1월 17일 제4호 디스커버리멀티스트레티지전문투자형 사모투자에 150억원, 같은 날 제5호 디스커버리멀티스트래티지전문투자형사모투자에 150억6634만원을 투자했다. 또 2018년 4월 5일 디스커버리멀티스트래티지전문투자형 사무투자신탁에 7억원을 투자했다. 모두 307억원 상당을 투자했지만 지난해 장부가는 제4호는 93억원, 제5호는 100억원, 2018년 투자분의 장부가는 5억6438만여원으로, 109억원상당의 손실을 낸 것으로 기재돼 있다. 에이제이는 아직 다이렉트렌딩이 청산되지 않았으므로 평가손익을 30%만 반영한 셈이지만, 이 투자금은 사실상 회수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장씨는 다이렉트렌딩에 투자한다며 1800억원을 유치했지만, 이외에도 US핀테크부동산 담보부채권펀드 및 US 부동산선순위 채권펀드 등 2종류의 펀드로 1천억원을 유치했고, 이 3개 펀드가 모두 환매 중단됐다. 즉 장하성동생펀드는 현재 최소한 2800억원이상을 빵구 낸 것이다. 장씨의 손해는 유상증자가 됐음을 감안해도 최대 50억원을 넘지 않는다. 자산운용사 설립 뒤 한때 9558억원을 유치하며 판공비등 회사 공금으로 2년 이상 떵떵거리고 살았음을 감안하면, 50억원 피해는 피해도 아닌 셈이다. 대신 개미투자자는 장씨의 무모하고 무책임한 행동으로 무려 2800억원 손해를 입었다.

금융감독원 ‘눈뜬 장님’ 행세 오히려 두둔

특히 금융감독원은 대규모 금융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권력실세의 동생회사임을 의식해서인지, 눈뜬 장님행세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US핀테크 글로벌채권펀드’가 환매를 중단하자 2개월뒤인 지난해 6월 검사에 착수했지만, 무려 10개월이 지나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금감원은 ‘자본시장법상 운용에 위법이 있는지 계속 들여다보는 중’ 이라고 밝혔다. 또 펀드판매를 대행한 은행들은 ‘미국운용사의 예측할 수 없었던 불법행위에 따라 환매가 중단됐으며 디스커버리는 고객들에게 손실고지를 했다’며 디스커버리를 두둔하고 나섰다. 그러나 다이렉트렌딩이 이미 지난 2017년 2월 투자사기로 피소된 것을 감안하면 예측할 수 없었던 불법행위라는 설명은 설득력이 없는 셈이다.

 ▲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주주인 에이제이네트웍스는 2019년 사업보고서에서 지난 2016년 11월 10억원을 투자, 지분 45.45%를 확보했으나, 2019년중 이중 32%정도를 매도, 현재 지분은 13%이며,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펀드 3개에 307억원을 투자, 109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주주인 에이제이네트웍스는 2019년 사업보고서에서 지난 2016년 11월 10억원을 투자, 지분 45.45%를 확보했으나, 2019년중 이중 32%정도를 매도, 현재 지분은 13%이며,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펀드 3개에 307억원을 투자, 109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하성씨의 동생 장하원은 옥스포드대 박사출신이라고 알려지고 있으며 열린우리당 정책실장을 지냈고, 형인 장하성씨는 문재인정부 초대정책실장에 이어 지금은 주중대사로 재임 중이다. 또 장씨의 누나 장하진은 2005년부터 3년간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냈다. 또 그의 삼촌이 산업자원부 장관을 역임한 장재식 전 새천년민주당 국회의원이며, 사촌인 장하준, 장하석씨는 두 사람모두 영국 케임브릿지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처럼 장하원씨는 이른바 대한민국의 대표적 명문가 출신인 셈이다. 하지만 불법행위가 예측 가능했음에도 실사를 게을리 한 채 무모한 투자를 감행, 3천억원대의 피해를 입혔고 금융감독당국은 언제나 그랬듯 권력실세 앞에서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신라젠도, 라임자산운용도 모두 권력실세의 입김이 작용했고, 이들 실세가 조연이 아니라 주연이라는 의혹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 외에 금융사기의 또 하나의 주연은 금융감독당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금융감독당국은 바보라는 비난을 받더라도 눈 뜬 장님으로 계속 남으려 할 것이다. 이게 바로 비극이며, 이 비극은 좀처럼 끝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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