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 기류에 또다시 이상이 생겼다. 한인사회 대표급 은행으로 자리잡은 한미은행의 육중훈 행장이 전임 민수봉 행장(현 윌셔스테이트 뱅크 행장)에 이어 또다시 중도하차하여 금융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육중훈 행장은 30일 5월 6일자로 행장직과 이사직에서 전격사퇴한다고 발표하면서 “행장으로 있은 지난 3년 반동안 외형적으로는 상당한 성장을 한 반면 미국의 저금리 정책과 불경기 등으로 어려움이 많았었다.” 고 비통한 어조로 말하여 대내외 적으로 많은 시달림이 있었음을 짐작케했다.
이번 육행장의 갑작스런 사임결정에 대해 육행장은 “은행 발전을 위해 좀더 유능하고 참신한 행장이 영임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고 있으나 전임 벤자민 홍행장, 민수봉 행장 등이 격었던 이사진들과의 불협화음 마찰과 타 은행의 성장세에 비해 급격히 뒤떨어진 경영상의 문제로 사임압력을 받았던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번 육행장의 전격사임을 바라보는 금융계에서는 한미은행 이사진들의 지나친 경영간섭에 따른 부작용과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소유와 경영에 대한 불리원칙을 망각한 이사진들의 월권행위가 창립이래 계속 되어왔음을 보여왔으며 이로인해 은행장을 비롯한 중견 책임자, 임원, 직원들까지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임기가 2년이나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전격사퇴한 육행장에 대해 지난번 월드컴 투자로 5백만 달러의 손실을 본것과 일부 부실대출 문제가 맞물려 이사진들의 사임압력을 받았을 공산이 큰 것으로 보여 또한번 난항과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자세한 보도는 다음호에)
한미은행 육중훈 행장 전격사회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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