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봉중근(23)이 시즌 4승째를 거두며,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5위가 됐다. 봉은 13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서 2와 3분의 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아내며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팀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 투수 가 됐다. 올 시즌 4승 무패. 방어율도 2.60에서 2.25로 좋아졌다.
봉은 팀이 4―3으로 앞선 7회 1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다저스의 대타 론 쿠머 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4―4 동점을 허용, 봉에게 블로운 세이브(Blown Save·구원 투수 가 세이브 기회에서 동점이나 역전을 허용할 때 주어지는 것) 1개가 주어졌다.
봉중근은 그러나 이후 알렉스 코라를 삼진으로, 폴 로두카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 이닝 을 마쳤다. 봉은 8회말에도 2사 후 브라이언 조던에게 볼넷 1개만을 내줬을 뿐 다저스의 중 심 타자 션 그린과 프레드 맥그리프를 삼진 처리하는 등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브레이브스는 9회초 다저스의 특급 마무리 에릭 가니예를 상대로 하비 로페스의 3점 홈런 등 5안타, 볼넷 2개를 집중시켜 대거 7득점, 단숨에 승부를 결정지었고, 봉은 9회말에도 삼 자범퇴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브레이브스의 11대4 승. 봉은 제3 선발 러스 오티스 와 함께 팀 내 다승 공동 1위에 올랐고, 내셔널리그 전체로는 공동 5위에 랭크됐다.
한편, 시카고 컵스의 최희섭은 이날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출전하지 않았고, 팀은 11대5로 이겼다. 뉴욕 메츠의 서재응은 15일 새벽 4시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 다.
/ 고석태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