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지수와 가수 겸 연기자 박지윤이 신성우를 사이에 두고 삼각 사랑에 빠진다.
김지수와 박지윤은 10일 SBS 특별기획 드라마 ‘첫사랑’(극본 고은님·연출 최윤석, 8월 방송 예정)에 각각 여교수와 여대생 역으로 나란히 캐스팅됐다. 박지윤은 99년 SBS 드라마스페셜 ‘고스트’ 이후 4년여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 또 김지수는 SBS 주말극장 ‘흐르는 강물처럼’ 이후 4개월 만에 돌아온다.
박지윤과 김지수는 이번 드라마에서 미남 교수 신성우를 사이에 두고 사랑의 갈등을 빚는다. 비록 김지수와 신성우가 극중에서 결혼에 골인하지만 중간에 신성우의 제자로 박지윤이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삼각관계가 형성된다는 내용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드라마에서 김지수는 제자에게 남편을 뺏길지 모른다는 초조함을, 박지윤은 13살 연상의 유부남에 대한 연정을 리얼하게 보여줘야 해 고도의 내면 연기가 필요하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10년이 넘는 경력을 자랑하는 김지수에 비해 연기 초보자나 다를 바 없는 박지윤이 연기 경쟁에서 다소 불리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첫사랑’의 제작진이 박지윤에게 거는 기대는 대단하다.
연출자 최윤석PD가 10일 경기도 고양시 SBS일산제작센터에서 첫 번째 대본연습을 할 때 출연진 앞에서 박지윤을 직접 소개하며 “이 드라마의 기대주”라고 말했을 정도다. 박지윤 역시 “그동안의 섹시한 이미지를 벗고 첫사랑에 들뜬 순수한 이미지의 여대생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로써 이승연 성유리 등 주연급 배우들의 중도 하차로 제작에 차질이 우려됐던 ‘첫사랑’은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전형화 aoi@sportstoday.co.kr/사진=김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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