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410호 6월 1일자 14면에 실린 ‘우려의 목소리 높은 LA 한인상공회의소‘에 대한 보도내용에 대해 실로 분노를 금치 못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기자가 기사화하고자 했던 본보 기사 내용은 상공회의소 회장직을 맡을 예정이던 에리카 김씨에 대해 회장으로서의 자질과 단체에 대한 우려성의 내용이었다.
하지만 실제 에리카 김씨는 마감 하루 전 본사를 방문, 본보 발행인과 담당 기자에게 “인터뷰 요청에 대한 무시성 행동과 향후 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라는 굳은 다짐 및 약속을 했었다.
따라서 담당 기자는 직접 방문한 에리카 김씨의 성의와 “향후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는 약속으로 편집데스크와 상의, 어렵사리 완곡한 보도를 하게 되었다. 그러나 에리카 김씨는 불과 2주 만에 이를 망각하였는지 구태의연한 작태를 본보에게 보이고 말았다. 즉 측근인 사람의 광고비 $500을 대신하여 에리카 김씨가 본보 영업국 임원에게 건네주며 “마치 기사를 완곡하게 쓴 대가성처럼 건냈다”는 것이다. 이는 평소 언론플레이의 대가로 소문난 에리카 김씨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뒤통수를 맞은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본보는 문제의 수표를 에리카 김 회장에게 “본보에 광고를 게재하지 않았으니 받을 수 없다”는 내용의 공문과 함께 되돌려 주었으며 한국종합의료원에 대한 광고 역시 계약은 했으나 이를 무료로 해 주겠다는 공문을 발송 했다.
[황지환 취재부기자 [email protected]]
사건의 전말
지난 5월 21일 기자는 단독출마로 상공회의소 회장으로 발탁될 것으로 예정된 에리카 김씨와의 인터뷰를 시도하였다. 변호사 업무로 바쁘다는 에리카 김씨와 5월 22일 통화가 연결 되었고, 5월 23일 오후 4시경에 인터뷰가 예정되었다.
하지만 당일 인터뷰를 취소한다는 비서의 전화통화와 함께 그 후 인터뷰 시간을 잡기 위해 재차 수없이 많은 메시지를 비서를 통해 전달하였으나 묵묵부답으로 본기자와 인터뷰 자체를 거부하고 무시하기에 이르렀다(본보에서 기자와 만나 에리카 김씨는 “무시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으나 실제 전화자체를 거부하였고,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만을 청하는 등의 행태를 보였음).
따라서 기자는 에리카 김씨와의 인터뷰의 내용을 보도하고자 하였으나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 에리카 김씨와 관련한 ‘문제 제기’ 기사 작성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갑작스레 기자에게 에리카 김씨로부터 전화가 걸려왔고 에리카 김씨는 본인의 사정 얘기를 하며 “미리 전화를 못 주어 미안하다”는 변명을 늘어놓았다. 그렇지만 그녀는 이미 주변 인물들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를 상의 한 후였다. 단지, 인터뷰를 하자는 것인데 주변 사람들에게 무엇을 위해 무슨 도움 요청을 한 것인지 의아하고 답답할 수 밖에 없었다.
에리카 김씨는 “인터뷰를 다시 하겠다.”라고 하였으나 이미 마감 전날 12시경 통화가 연결되었기 때문에 “만나서 인터뷰하기에는 이미 기사 방향과 편집부로 기사가 1차 원고가 넘어가서 늦었으니 다음 호에 기사화할 수 있도록 전화상으로 몇 가지만 물어보도록 하겠다.”고 말한 후 그녀에 대해 취재하면서 몇 가지 확인을 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 질문을 하였다.
인터뷰의 내용은 상공회의소가 1세대에서 1.5세대 및 2세대로 업무이관이 되면서 우려되는 사항(친목단체로 전락되고 있는 상공회의소)과 에리카 김씨의 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의 부족하다는 것에 대한 입장, 본국에 10년 전 사회적인 큰 이슈가 되었던 조OO씨의 근친상간에 대해 미성년 피해자들의 인권침해 등을 질문하였다.
하지만 에리카 김씨는 명쾌한 답변을 모두 다 회피한 채 울먹이는 목소리로 “전화를 다시 하겠다”는 말만 남기고 일방적으로 끊어버렸다.
그리고 곧이어 상공회의소 관계자이자 측근이 본보 한 임원에게 전화를 하여 “에리카 김씨가 본보를 방문할 것이니 새롭게 시작하려는 그녀를 잘 봐달라”고 했다.
결국 그날 오후 저녁에 에리카 김은 본보를 방문, 발행인과 본보기자에게 수 차례의 인터뷰 요청에 대한 거부에 대한 해명과 향후 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에리카 김씨는 저자세로 본보 발행인과 기자에게 몇몇 가지의 다짐과 “상공회의소를 잘 이끌어 나가겠다. 걱정하지 말아 달라”는 약속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무슨 생각에서 구태의연한 자세를 취한 것인지 의문스럽다.
구태의연한 에리카 김씨의 태도
즉 본보 영업국 임원에게 에리카 김씨의 측근 광고비를 대신 내주었다는 것은 마치 본보 기자가 광고비를 받아내기 위해 아니, 언론플레이를 잘하는 에리카 김씨에게 손을 벌린 것과 같은 행태를 자행한 것이다. 믿었던 사람에게 뒤통수를 맞은 것과 같은 충격적인 사실이었다.
본보 영업국 임원이 지난 5월 28일 그녀의 측근을 방문하여, 광고계약을 논의하여 체결하였다. 하지만 그는 말미에 “에리카 김 변호사를 잘 부탁한다.”라고 말하여 영업국 임원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그 후 지난 6월 6일 에리카 김변호사를 만나게 되어 만났는데 에리카 김씨가 측근의 광고계약서 사본과 Check $500을 건내 주었다는 것이다. 왜 그의 광고계약서 사본을 에리카 김씨가 전해준 것이며 광고비를 대신 내준 것인지 의아해 하지 않을 수 없다. 그기 “에리카 김 변호사를 잘 봐 달라.”며 광고를 청탁성으로 주었고 기사가 완곡하게 나간 후 그에 대한 대가를 치루듯 측근의 모 병원 광고비를 대신하여 지불한 것인가? 마치 완곡하게 나간 기사가 그녀의 측근 광고(비)로 무마된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인가?
본보 기자는 이에 대해 명백히 묻지 않을 수 없으며, 향후 본보 기자는 변호사이자 상공회의소 회장이자, 인간관계 위원회 커미셔너인 에리카 김씨에 대해 실망감을 감추지 않는 바이다.
그리고 자신의 광고비를 에리카 김 회장에게 대납을 의뢰한 것으로 판단되는 그녀의 측근에게도 묻고 싶다. 어떤 의도로 자신의 광고비를 에리카 김 회장에게 대납하게 했는지 묻고 싶고 에리카 김씨는 무슨 생각으로 자신의 광고비도 아니면서 광고비라고 말하며 체크를 보내왔는지도 묻고싶다. 두번 다시는 이러한 불미스러운 불상사가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