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국내 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7일 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6.84포인트(2.56%) 오른 674.66으로 마감했다.
이는 1월 6일 기록한 연중 최고치 666.71을 5개월여 만에 경신한 것이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0.61포인트(1.22%) 오른 50.63으로 연중 최고치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하반기에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다우지수가 200포인트 이상 뛴 9,318.96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와 S&P500 지수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에 힘입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은 이날 올 들어 연중 최대 규모인 2천8백71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2001년 9.11 테러사태 이후 가장 긴 14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LG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위원은 “앞으로 미 경기가 실제로 회복되고, 국내 경기도 호전되면 추가 상승을 예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장세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인들은 이날도 1천4백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해 급등에 따른 경계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3원 내린 1천1백84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월 7일(1천1백83.8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김동호.주정완 기자
출처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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