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김정은이 스크린에서 ‘파격 노출’을 감행했다.
김정은이 꼭꼭 숨겨둔 속살을 공개할 무대는 9월 추석 연휴에 개봉될 영화 ‘불어라 봄바람’(감독 장항준·제작 시네마서비스)이다. 그녀는 이 영화에서 가장 은밀한 부분만 작은 타월 한 장으로 가린 채 등장한다. 육감적인 가슴선은 물론이고 매끈한 다리 전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김정은은 16일 오후 영화 ‘불어라 봄바람’ 로케 현장인 전북 남원시 쌍교동성당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면서 이같은 파격 노출신을 찍은 사실을 고백했다. 그녀는 노출 연기 사실을 털어놓으며 “데뷔 이래 가장 많이 (속살을) 보여줬다”며 무척 쑥스러워했다. 김정은은 얼마 전 노출신 촬영 때 자신의 몸을 가리는 데 사용한 문제의 타월에 대해 설명했다. 그녀의 표현을 그대로 빌리면 “타월이 너무 얇고 길이도 짧은 데다 심지어 몸에 타이트하게 달라붙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이렇듯 속살이 훤히 비칠 정도로 얇은 타월이다 보니 제작진은 그녀에게 타월 안에 탱크톱과 반바지를 입도록 권유했다. 그러나 그녀는 촬영 당시 탱크톱이나 반바지,어느 하나도 입지 않았다.
“타월 안에 탱크톱에다 반바지까지 입으면 신경이 쓰여서 연기에 집중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김정은은 “대신 기본적으로 가려야 할 부분만을 가렸다”고 밝혔지만 은밀한 부위를 어떤 방법으로 가렸는지에 대해서는 “말해줄 수 없다”고 얼버무렸다.
당시 몸을 아끼지 않는 연기 투혼을 발휘했던 김정은은 “촬영 스태프들은 지금까지도 내가 타월 안에다 반바지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입은 것처럼 보이기 위해 ‘왜 이리 덥지’란 말을 스태프에게 연발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김정은이 ‘불어라 봄바람’에서 맡은 역할은 서울 변두리 다방의 종업원 ‘화정’이다. 촌스러운 멋을 매력으로 아는 겉모양과는 달리 때묻지 않은 심성과 소녀적 감수성을 지닌 캐릭터다. 김정은은 “극중 화정이 입고 나오는 의상들이 무척 ‘쇼킹’하다. 내가 타고 다니는 밴 안에 있는 옷가지들을 볼 때면 가끔 민망한 기분이 든다”며 빙긋 웃었다. 김정은이 한창 열연 중인 ‘불어라 봄바람’은 이달 말 촬영이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