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하우스도박” 위험수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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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LA뿐만 아니라 한인이 거주하는 어느 곳이라면 하우스 도박이 성행하고 있고 그 위험수위는 높아져만 가는 실정이다. 최근 LAPD 관계자의 단속 발언으로 도마위에 오른 한인 하우스 도박판에 걸리는 판돈의 규모는 무려 집한채 값에 해당하는 20-30만불에 이른다. 가히 놀라지 않을 수 없는 규모이다.

LAPD의 한 관계자는 하우스 도박은 지속적으로 행하여 지고 있고, 전문적인 조직들을 끼고 하는 것 이외 일반 가정에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과거에는 한인타운내 일반 아파트에서 많이 이뤄졌으나 최근 주민들의 신고나 눈을 의식하여 가급적 한인이 없는 장소를 선호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따라서 현재 하우스 도박은 주로 베벌리나 할리우드 불러바드 인근 고급 주택가에서 성행하고 있으며 룸살롱 또는 일반 술집에서 제공하는 은밀한 장소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5년이상 하우스 도박에 빠져 살다시피 했다는 한 피의자는 “도박을 하는 사람들은 기존 멤버들을 통해 은밀하게 전달되어 진행되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하우스 도박 장소도 하루 이틀 전에 통지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만일 장소가 외부에 노출됐다고 판단되면 몇 시간 전에도 바꾸기도 하기때문에 단속이 쉬운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에 따르면 LA 지역 하우스 도박도 한국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집을 제공하는 일명 ‘하우스 장’과 돈을 빌려주는 ‘꽁지’들이 존재하며 라면 등 밤참을 제공하는 아주머니도 상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꽁지’의 경우 고리로 돈을 빌려줘 짭짭한 수입을 올리고 있으며 ‘하우스 장’의 경우 장소를 빌려주는 대가로 전체 판돈의 작게는 10%에서 많게는 30% 정도를 가져가고 있다는 것이다. 규모나 수법은 본국과 다를 바가 없는 전형적 실태이다.
특히 본국에서도 현금대신 칩을 교환하여 쓰는 방식에 따라 현장 적발을 대비해 요즘에는 잘게 자른 종이나 페니 등을 이용하여 도박을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LAPD의 관계자는 “도박하는 사람들끼리 정해진 룰에 따라 페니와 종이를 사용하지만 일단 적발됐을 경우 ‘친목도모 차원’이라는 구실을 대기 위한 것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LAPD는 부족한 경찰력을 동원해서라도 한인타운에 만연하고 있는 ‘하우스 도박’을 뿌리 뽑기 위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다. 지난 18일 LAPD에 따르면 “최근 베벌리와 할리우드 블러바드 인근 주택가를 중심으로 화투, 포카 등 도박을 조직적으로 벌이는 한인이 늘고 있다”며 “판돈의 규모는 수천달러에서 30만달러에 까지 달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금번 수사는 그간 소문으로만 떠돌던 한인 하우스 도박의 실체에 접근하는 것이어서 LAPD가 한인타운의 매춘 다음으로 곧 대대적인 검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최근 뉴욕에서도 불법도박장 운영과 관련한 조직을 검거하였다. 뉴옥시경(NYPD)과 브루클린검찰청 합동수사반은 뉴욕·뉴저지 일대에서 수십 곳의 불법 도박장을 운영해온 조직을 적발했다. 검·경 합동수사반은 이와 관련 35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연간 3천만달러 규모의 불법도박장 운영에 관여한 혐의다. 수사반은 무려 지난 1년간 수사를 벌여왔으며 브루클린·브롱스·퀸즈·맨해튼과 뉴저지 잉글우드 등지에 있는 도박장 30곳을 모두 찾아내었다.

또 현장에서 20만달러의 현금과 함께 수천페이지에 이르는 도박 관련 장부, 6정의 총기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이와 못지 않게 독버섯처럼 번져가는 매춘과의 전쟁도 도처에서 시작하였다. 경찰의 단속이 미치지 못하는 틈을 타서 가정주부들까지도 합세한 매춘은 공공연하게 행하여 지고 있다. 가정을 지키는 주부들과 유학생 및 대학생들이 대거 관련되어 있다고 하니 충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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