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역사가 성숙해지면서 경제적 여유를 누리게 된 한인 커뮤니티가 이제는 지역사회 발전에 성의있고 깊이있는 관심과 지원을 베풀어야 할 때가 온것 같다.
언어장애와 경제적인 이유로 뒷전에 밀어두었던 사회봉사와 지역발전에 대한 참여를 활성화 시켜야 하는 것은 단지 도덕적인 이유에서만이 아니라 부동산 오우너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가져다 주는 이유에서도 비롯될 수 있다.
로컬 공립 학교의 질적수준을 위하여 적극 참여, 지원하고 있는 미국 시민들을 대상으로 수집된 경제적 통계자료 (2002년 6월, 펜실베니아 워튼 비지니스 대학원)에 따르면 지역학교 발전에 동참한 시민들 중 아이들을 공립학교에 보내고 있는 가구가 불과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서, 도서관, 경찰력 강화, 공원 관리등과 같은 공공사업은 아이들이 없는 가구들도 골고루 혜택을 입게 되지만 학생이 없는 가정이 학군발전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은 사회, 문화, 도덕적인 이유에서도 비롯되었지만 그들이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 가치 상승을 꽤하고자 하는 목적도 큰 이유의 하나라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구증가율, 도심지와의 거리, 기후, 로컬경제 전망은 향후 주택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는데 개발할 수 있는 땅이 한정되어 있고 추가 인구증가 비율이 떨어지고 있는 도심지 외곽 주택지역의 경우엔 학교의 질적수준이 주택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유난히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가정에 학생이 없는 주민들이 지역학교 발전을 위한 주민 발의 안에 표를 던지는 이유는 향후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야 하는 홈 바이어들에게 집값을 후하게 받기 위한 준비작업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American Housing Survey). 결국 지역사회 발전에 대한 참여도가 높은 전통을 가진 동네일수록 장기적 주택가격 상승률이 높고 부동산 하락시기를 맞이해도 비교적 안정된 주택시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말이다.
튤래인 대학의 David Brasington교수가 부동산 저널에 기고한 ‘주택가격과 학교 수준’이라는 글에 따르면 공립학교의 질적수준이 로컬 주택시세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라고 결론지었다. 브래싱튼교수는 조사 대상 지역의 아카데믹 스탠다드와 수능시험 점수, 교사와 학생 비율, 학생당 지출하는 예산, 교사들의 학벌, 그리고 전인교육 수준등을 지역 주택시세와 연결하여 분석하였는데 그가 발견한 사실은 주택바이어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학교가 추구하는 전인교육 프로그램의 질적수준이 아니라 수능시험 점수 결과였다. 홈바이어들이 자녀의 학교를 결정할 때는 교사들의 교육관이나 학교 예산정책, 또는 교육 스타일보다 내 자녀가 함께 어울리는 학생들의 수능실력을 우선으로 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위와 같은 사실은1956년에 발표된 리포트와 동일한 결과였다.
공립학교의 질적 수준과 주택시세의 연관성을 공부할 때 관심을 두어야 할 사항들을 중요한 것 부터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수능시험 결과 2. 학생당 예산지출 3. 학생수와 교사의 비율 4. 교사들의 평균 연봉 순서로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학교의 전인 교육 정책, 졸업생 비율, 교사 경험수준, 교사 학벌 등도 고려해 볼 사항으로 떠 오르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홈 바이어들의 관점에서는 그리 중요한 요소가 아닌 것으로 분석되었다.
최근 경제학자들이 풀어가고자 하는 숙제 중에 하나가 전인 교육정책 (또는 부가가치적 교육)이 로컬커뮤니티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을 산출해 나가는 것이라고 한다. 학자들의 조사에 따르면 서민동네의 학생들과 중산층의 공립학교를 비교 했을 때 중산층 아이들 보다 서민지역의 아이들이 부가가치적 교육을 받을 기회가 더 많다고 한다. 그들의 시험 점수는 중산층지역 보다는 낮다하더라도 시험외의 분야에서 배우는 것이 훨씬 많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미국이 수능점수를 기준으로 학교 수준을 평가하는 분위기가 바뀌기 전까지는 주택가치와 시험점수와의 관계는 밀접할 것으로 보인다.
토마스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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