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유학생 이은주씨의 성명서

이 뉴스를 공유하기

지난 4월 8일(화)부터 11일(금)까지 베를린에서 개최된 국제한민족재단이 주최한 제4회 세계한민족포럼과 관련해 다음과 같은 피해 사례를 알리는 바입니다.
주지하다시피 이 세계한민족포럼은 세계한민족의 저명한 석학, 지성 그리고 지도자들의 학술대회로서 이를 주관한 국제한민족재단은 전세계 각계 각층으로 구성된 50명의 이사진과 350명의 연구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구촌 10,000 민족 엘리트 리더십 벨트 형성 프로젝트를 현재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권위 있는 행사에서 마무리와 관련된 일들이 정상적으로 처리되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조속히 처리될 것을 촉구합니다. 본인 이은주와 관련한 피해사례를 구체적으로 진술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째, 본인 이은주는 베를린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있는 유학생으로서 김여행사를 운영하고 계신 김명기 사장님의 소개로 행사 기간중에 안내와 문화탐방을 담당했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나서 4월 14일 국제한민족재단의 상임의장이시고 세계한민족포럼 조직위원장이신 이창주교수님과 김 여행사의 김명기 사장님 그리고 저 이렇게 세 사람이 함께 자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이창주 교수님께서 김명기 사장님께 지불하셔야 하는 2070유로(약 2,200 달러)를 수표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김명기 사장님께서는 높은 수수료와 세금으로 인하여 자신의 통장으로 그 수표를 접수하시기를 거부하셨습니다. 동시에 김명기 사장님께서는 저의 통장으로 접수하기를 부탁하셨습니다.

이유는 학생통장이기 때문에 수수료가 전혀 없는 잇점 때문이었습니다. 저 본인은 수표와 관련한 수수료에 대한 정보가 없었지만, 김명기 사장님의 부탁이었기 때문에 수락했습니다. 무엇보다 김명기 사장님께서 아르바이트를 소개해 주신분이고, 베를린에서 30여년간 사업을 하신 분이라 은행과 관련해서 잘 아실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본인은 4월 15일 2070유로 수표를 통장에 접수했으며, 이틀 뒤 4월 17일 그에 해당하는 금액 2070유로를 현금으로 찾고 그러한 사실을 김명기 사장님께 통보했습니다. 다음날 4월 18일 2070유로의 현금을 김명기 사장님께 드렸습니다. 그리고 나서 4월22일 독일은행으로부터 2070유로의 수표가 부도가 났으며, 그에 해당하는 금액과 수수료 그리고 이자를 모두 입금해야 한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리자 김명기 사장님께서는 돈을 다 지불한 상황이어서 다시 되돌려 주실수 없다고 하심과 동시에 이창주교수님 연락을 기다려 보라고 하셨고, 뒤늦게 연락된 이창주 교수님께서는 뭔가가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며 유감을 표하셨습니다.

두 번째. 4월 15일 이창주교수님께서는 5000유로에 해당하는 수표를 저에게 건네시며 저의 통장에 접수를 부탁하셨고, 해당금액이 찾아지는 경우 김해순 박사님께 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4월 17일 그 수표를 은행에 접수 하였고, 그 수표는 4월 25일자로 부도로 처리되고 그런 이유로 수수료가 다시 인출되는 피해를 보게 됐습니다.
위 두 상황에 따른 피해액은 2,360유로(약 2,500 달러)입니다.

경과. 행사가 끝나고 40여 일이 지난 5월 23일 이창주 조직위원장으로부터 800유로(약 900 달러)가 입금되었으며, 그리고 며칠 뒤 5월26일 330유로(약 400 달러)가 추가로 입금되었습니다.결과적으로 5월까지 피해액은 (2360유로-1130유로=1230유로) 1,230유로(약1,350 달러)에 달합니다. 이러한 사항들은 외국에서 공부하는 유학생인 저에게 특히 제 본분인 학업에 큰 지장을 초래했으며 은행으로부터의 경고장 등으로 갖게 된 정신적 피해는 다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본인 이은주는 상기 사실에 거짓이 없음을 맹세하며, 혹 잘못된 기술에 대해서는 책임 질 것을 약속합니다. 행사가 끝나고 50여 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문제가 해결 되지 않았다는 것은 피해자의 입장에서 그리고 국제한민족재단의 입장에서도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에 본인 이은주는 국제한민족재단의 조직위원장에게 조속한 과오시정과 공식적인 사과 그리고 피해를 보상해 줄 것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2003년 6월1일 베를린에서 이은주 배상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

선데이-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