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는 다음달 초 일본 도쿄 콘서트를 시작으로 일본에서 ‘나라짱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벼르고 있다.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일본의 엔터테인먼트 프로덕션은 줄잡아 10여개. 호리프로덕션을 비롯해 요시모토코쿄, 자니스 프로덕션, 소니레코드사 등이 올초부터 장나라 측과 물밑 접촉을 하고 있다.
장나라의 아버지 주호성씨는 “아직 구체적으로 계약이 성사된 곳은 없다. 하지만 곧 계약조건과 마케팅 전략, 그리고 매니지먼트사의 성장 가능성 등을 면밀하게 검토한 뒤 일본에서의 상세한 활동 스케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나라는 7월 6일 도쿄 신주쿠에 있는 후생연금회관에서 성시경과 2회에 걸쳐 조인트 콘서트를 한다. 재일동포들을 위한 위문공연의 성격을 띠고 있지만 현지 언론과 연예 관계자들은 장나라의 일거수일투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얼마 전 산케이스포츠는 장나라-성시경의 콘서트에 관해 ‘한국에서도 실현되지 않은 꿈의 대면이다. 하마자키 아유미와 후쿠야마 마사하루의 공연에 필적할 만큼 뜨거운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본 연예계가 장나라를 주목하고 있는 것은 그가 ‘만능 엔터테이너’의 자질을 갖춘 신세대 스타이기 때문이다. 귀엽고 섹시한 이미지를 동시에 갖춘 ‘키덜트(Kid+Adult)’ 스타인 데다 가수, 연기자, CF모델 등 다방면에 걸쳐 활약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나라짱 바람’은 이미 대만,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에서 거세게 불고 있다. 장나라·장혁 주연의 STV ‘명랑소녀 성공기’가 아시아 각 국에 수출돼 한창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덕이다. 스크린 데뷔작 ‘오!해피데이’는 오는 8월께 대만에서 개봉될 예정이고, 일본 후쿠오카 영화제에도 공식 초청을 받았다. 장나라의 ‘달콤한 꿈(Sweet dream)’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은 이제 시간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