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페스트 LA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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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의 게이·레즈비언 영화제인 ‘아웃페스트’(Outfest)가 10~21일까지 LA에서 열린다. 규모 면에서 남가주 최대인 영화제에서는 26개국에서 모두 1백88편의 영화가 출품됐으며 한국 영화로는 김인식 감독의 ‘로드 무비’(Road Movie)가 상영된다.

영화제 개막작은 매컬리 컬킨 주연의 ‘파티 몬스터’(Party Monster). 10일 오후 8시 다운타운의 ‘오피엄 시어터’(Orphem Theatre)에서 이 영화는 패션과 음악, 마약, 살인에 이르는 80년대 맨해턴의 클럽 키드 문화를 실화를 바탕으로 재현했다.

폐막작은 같은 극장에서 상영되는 ‘맘보 이탈리아노’(Mambo Italiano). 문화적 뿌리를 지키려는 이태리계 가정의 노력을 게이의 시각에서 바라본 코미디로 게이판 ‘나의 빅 팻 그릭 웨딩’이라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올 해로 7번째를 맞는 수상작 선정과 시상식에 이어 상영되는 ‘로큰롤의 먹이’(Prey for Rock & Roll)는 해체냐 생존이냐의 갈림길에 서있는 여성 록 밴드의 갈등과 고민을 담았으며 지나 거숀이 주연을 맡았다.

동성애 영화제지만 ‘아웃페스트’에는 성적 취향과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흥미로운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지난 해 최대 화제작의 하나인 뮤지컬 ‘시카고’(Chicago)가 16일 오후 8시 30분 노천극장인 포드 극장(John Anson Ford Amphitheatre)에서 상영된다. 대형 화면에 영화속 모든 노래의 가사가 나와 목청껏 따라부를 수 있도록 했다.

제니퍼 빌스 주연의 ‘플래시댄스’(Flashdance)는 개봉 20주년 기념으로 13일 오후 9시 빌리지(1125 N. McCadden Plaza, LA)에서 상영된다. 문의 (213)480-7063, www.outfes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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