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 특검의 수사망에 걸려 일약 유명해진 LA출신 무기상인 김영완씨(50세)의 행방은 계속 묘연한데 휘황찬란한 그의 행적은 자꾸만 쌓여간다.
현재로선 박지원 전 청와대비서실장에게서 받았던 ‘남북정상회담 성사용자금’ 150억규모 CD가 그의 손을 거쳐 돈세탁한 건 사실인 것 같아 박씨가 돈 수령여부는 고사하고라도 “뇌물”혐의는 면키 어렵게 된셈. 최근 특검 자료를 넘겨받은 대검은 150억 외에 SK건설관련 등 비자금이며 기타 세탁한 돈이 2억 또는 10억 등 단위로 모 건설회사니 야당국회의원에게 갔느니 라며 그 규모도 또한 150억이라고 알려져 더욱 어수선.
돈세탁작전에 동원됐던 김씨 운전수의 휴대폰 지령에 따른 심야의 다른 2명 운전자와의 접선과 인수인계를 통한 3억단위 돈상자들의 수령, 운반극은 마치 추리소설을 보듯 흥미진진… 기분 좋으면 종업원들에 집 한 채씩 사주었다는 그는 LA 교육구 소유이던 667 S. Hoover에 20층이상가는 주.상복합 오피스텔 건설에 거의 반액이 되는 수 천만달러를 투자하려다 그만두었고… 김씨는 박지원씨에게 먼저 준비자금 150억을 준 후, 현대측 CD를 받았다는 ‘가능성’도 주목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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