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대 달러 환율이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져온 1천1백80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올 하반기 환율은 최고 1천1백원까지 급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11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천1백78원20전으로 마감됐다. 이달 들어 단 하루를 제외하고 줄곧 내림세를 지속,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4월4일(1천2백58원)에 비해 80원(6.3%)가까이 급락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앞으로도 계속돼 앞으로도 최소 20~30원, 많게는 70~80원까지 추가로 떨어질 것이라는 게 국내외 경제연구소들의 지배적인 전망이다.
달러화 약세 기조가 당분간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들의 한국 주식 순매수세 ▲한국의 무역수지 흑자 ▲금융회사 외화차입 등의 영향으로 달러 공급은 늘어나는 반면 경기침체로 달러에 대한 수요는 이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JP모건은 올 연말께 환율이 1천1백원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고 모건스탠리는 연말에 1천1백50원을 기록한 뒤 내년 6월에는 1천1백원선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출처 : 중앙일보 미주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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