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프랑스 국적을 취득하고 파리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전 대우 그룹 김우중 전 회장이 현재 LA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초미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김영완씨도 LA를 거쳐 현재 시애틀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두 사람의 거취 여부에 대해 주목 되고 있다.
지난 99년 대우그룹 몰락 이후 프랑스로 잠적해 있었던 김우중씨는 지난해 말 프랑스 국적을 취득하고 자신과 오랫동안 거래해 오던 프랑스의 한 회사에서 고문으로 일하고 있는 것처럼 한국의 언론들은 보도 해 왔는데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른 위장이 였으며 실제로는 극비밀리에 금년 초 미국으로 건너와 현재 LA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대북송금과 관련 돈 세탁의 당사자로 지목되고 있는 김영완씨는 LA에 잠적해 있다가 언론지상에 사진이 공개된 이후 씨애틀의 머쉬 아일랜드로 자리를 옮겨 거처하고 있는 것으로 시애틀의 교민들이 수차례에 걸쳐 목격하고 본보에 제보 했다. 제보를 받은 본보의 특별 취재팀이 씨애틀 현장취재를 통해 1차 확인되었으나 현 거주지를 확인하지는 못했다. 시애틀 거주 교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여러명의 미국인들과 어울려 골프 등 잦은 회동을 하고 있었다고 말해 최근 까지 시애틀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김우중씨 “조풍언 비호 속에 금년초 미국으로”
김우중 극비보완속 프랑스서 LA로
김씨의 LA측근들에 의하면 과거 무기중계상을 할 때에도 자주 시애틀을 왕래 했으며 많은 백인 친구들이 있어 그들의 도움을 받고 있는 것 갔다고 말하고 있으며 김영완씨가 이렇게 시애틀에 다시 둥지를 틀고 잠적한 이유는 뱅쿠버와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으로 풀이 하고 있는데 한국 검찰의 범인 신병인도 요청에 대비 캐나다로 잠적할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김영완씨가 머물고 있다는 곳은 빌 게이츠가 살고 있는 부유촌. 주택 값도 평균 5백만불을 호가하는 시애틀의 최고급 주택단지로 호수가에 위치, 집집마다 요트와 경비행기를 갖추고 있을 정도로 고급 저택들이 즐비한 곳이기도 하다.
김우중씨 거취 관계는 조풍언씨의 측근 들로부터 흘러 나왔으나 아직 정확한 사실여부는 확인되고 있지 않으나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 동안 한국의 일부 언론 기자들과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던 기자들 역시 지난 수개월 동안 연락이 두절되었으며 백방으로 그의 거처 확인을 시도중이나 현재까지 전혀 소식을 알 수 없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그의 미국 체류설은 사실로 비쳐지고 있다. 또한 김영완씨도 조풍언씨의 보호 아래 있었다는 설이 흘러나오고 있어 이곳 LA는 도피처라는 오명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고 있다.
일설에 의하면 김영완씨와 조풍언씨는 오래 전부터 친분관계가 있으며 현정권 들어서 여러 번 만난 것으로 한국의 기자들은 말하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김우중씨는 철저한 변신을 하고 조풍언씨와 함께 타주에 여행을 한 것으로 알려 졌고 실제로 몇 주전 조씨와 함께 샌디에고나 샌프란시스코 등지로 돌아 다닌 것으로 주변의 소식통 들은 전했졌다.
김영완씨도 사진이 언론에 공개된 이 후 LA를 피해 시애틀로 행방을 감추었지만 이곳 LA에서 대규모 부동산 매입 및 여행을 다닌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일부 보도에 의하면 뉴포트 비치와 오렌지카운티에는 친인척들이 거주하여 일부 도움을 받은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으나 사실여부는 확실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우중 왜 미국에 있나
LA교포 무기브로커 조풍언씨는 지난 5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김우중씨와의 관계를 언급하면서 현재까지 김우중씨와 자주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어디에 머물고 있는지 알고는 있으나 밝힐수 없다고 말 한 점으로 미루어 보아 인터뷰 당시 김우중씨가 미국에 머무르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 된다. 김우중-조풍언의 이상한 거래 관계에서 미루어 볼 때 어쩌면 김우중씨의 미국 체류는 당연하다고 볼수 있다.
현재 한국의 예금보험공사(KDIC)는 김우중씨의 해외도피 재산을 추적 조사하고 있다. 지난 98년 대우정보시스템 주식매입과 관련, 런던의 계좌에서 4500만불의 거액이 홍콩으로 송금되었으나 현재까지 돈의 사용처가 밝혀지지 않아 예금보험공사는 이 돈이 김우중씨가 고의적으로 빼돌린 기미를 포착하고 추적중이나 아직 결정적인 단서를 잡지 못하고 있다. 대우정보통신의 실질적인 주인은 현재 조풍언씨다. 조씨는 무려 40%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고 자신의 영향권에 있는 지분을 포함 할 때 무려 60% 이상의 지분을 갖고 있으나 조씨는 귀국하지 않고 자신의 보유 주식을 해외에서 매각 해 보려고 노력해 왔다. GM코리아나 독일의 유로피아사가 주당 1만2천원에 매입을 하려고 시도 했으나 조씨는 이 매각대금을 해외에서 지불할 것을 요구해 무산되기도 했다.
그러나 조풍언씨는 대우정보통신의 표면적인 대주주일 뿐 실제로는 김우중씨가 실소유자임이 확실하다. 지난 97년부터 있었던 대우정보시스템의 인수과정을 살펴볼 때 대우 그룹의 가장 알짜배기 회사를 김우중-조풍언씨는 교묘한 방법으로 회사를 위장 매각 했다. 지난 5월 조풍언씨는 본보와의 인터뷰 당시 자신의 소개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물에게서 김우중씨가 7천5백만불을 차용 했으나 이를 갚지 못했고 김우중씨는 그중 4천5백만불을 갚으면서 대우정보시스템의 주식을 매입하면 수개월 뒤 배가 될 것이라고 했으나 그것 마저도 2천만불 밖에 건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아직 약 5천만불의 채무관계가 남아있다는 결론이다. 김우중씨는 어떻게 하든지 이돈을 갚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한결 같은 이야기다. 만약 이 돈을 갚지 않을 경우 국가간의 불행한 사태에까지 올수 있다는 이야기고 보면 현재 이 문제로 신변의 위험을 느낀 김우중씨의 미국 입국은 피할수 없다는 것 이다. 조풍언씨 역시 마찬가지다. 조씨의 말이 사실이라면 자신의 소개로 차용한 이 돈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질수 밖에 없는 조씨도 김우중씨와 별 다를게 없다는 것이다. 동업자 관계인 김-조 두사람은 한배를 탄 운명적인 관계여서 김우중씨의 미국으로의 극비 입국은 이를 모면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 된다.
조풍언씨는 이와 관련, 인터뷰 때 중대한 여운을 남겼었다. “*세게적으로 유명한 인물 *갚지 않으면 국가적으로 불행한 사태 온다 * 신분을 밝힐수 없는 인물” 이라고 말했다. 이토록 베일에 가려진 인물은 과연 누구인가.
지금까지 김우중씨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이 돈은 고도의 정치자금이라고 말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런 자금은 국가적인 정치적인 관행이라고 할뿐 누구인지는 알수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우중씨나 조풍언씨의 최 측근의 한 사람인 모 인사는 실명을 거론하지 않는 조건으로 본보 기자에게 “김우중씨로부터 들은 이야기인데 러시아의 전직 대통령의 숨겨진 정치 자금이다”라고 언급해, 앞으로 이 문제와 관련 엄청난 파문이 일 것으로 보여진다.
무기거래상 조풍언씨 1천억대 본국재산처리 급물살
이미 본보 보도에 따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밝혀진 조풍언씨가 최근 국내 재산 매각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본국에 있는 조씨의 재산은 삼일빌딩과 이러한 빌딩에 입주하고 있는 대우정보시스템 및 DJ의 일산 자택 등이다. 삼일빌딩과 대우정보시스템은 정치권에서 ‘헐값 매입’의 논란이 지속적으로 있었던 부동산이다.
“>김영완씨 “LA, 뉴욕거쳐 현재 시애틀 거주 設”
김영완 최악의 경우 벤쿠버로 “튈” 조짐
조풍언씨는 지난 5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삼일빌딩이 자신의 소유라고 밝히며 12명의 투자자들과 함께 매입 했다고 털어 놓았다. 당시 조씨는 산업은행이 매각입찰을 했으나 원매자가 없어 3차례 유찰 끝에 2001년 3월 삼일빌딩을 산업은행으로부터 5백2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히면서 홍콩 소재 투자회사 스몰록 인베스트먼트 회사를 통해 매입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었다. (스몰락 인베스트먼트는 페이퍼 컴퍼니로 조씨가 실질적인 소유자다)
이에 대해 한 벤처기업가는 “조씨는 대통령선거 직후인 올해 초부터 몇몇 기업들을 대상으로 빌딩 매각 교섭을 벌여왔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는 매각 가격이 그가 구입했던 가격보다 무려 2백억원 이상 많은 7백억~8백억원이나 되기 때문에 흔쾌히 나서는 구매자가 없다는 점이다. 더욱이 이 매각대금을 조씨는 본국이 아닌, 미주에서 받기를 원하고 있다는 것으로 재산매각에 따른 위험성을 회피하기 위한 술책으로 보인다. 조풍언씨는 본보 인터뷰 당시 삼일빌딩을 매입한 뒤 무려 2백억원 이상 수리비가 들어가 1000억은 받아야 된다고 했으나 조씨가 급작스럽게 7백억원에 매각을 서두르고 있어 모종의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리고 대우정보시스템의 매각작업을 추진했었던 법무법인 한 관계자는 “지난 4월 대우정보시스템 지분을 넘기기로 모 벤처기업과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현재 실사 작업 등 매각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풍언씨는 대우정보시스템의 매각대금도 본국이 아닌 미국에서 받기를 원하고 있다고 한 관계자는 밝혔다.
이처럼 본국 정치권에서 끊임없이 논란이 일고 있는 삼일빌딩과 대우정보시스템에 대해 지난 해 한나라당은 국회에서 “삼일빌딩은 산업은행이 권력의 실세와 가까운 조풍언씨에게 지나치게 싸게 처분한 것은 특혜를 준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대우정보시스템은 “조씨가 김우중 전 대우 회장과 경기고 동문이라는 인연으로 대우그룹 부도 직전인 1999년 6월에 2백 50억원이라는 헐값에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강력하게 의혹을 제기했었다. 조풍언씨는 대우정보시스템에 투자 했던 투자금은 주식증자방식을 이용 전액 회수했다(본보 409호 보도)
실제 조씨는 전남 목포 출신으로 1999년 7월 DJ의 일산 자택을 6억여원에 산 사실이 공개되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 및 그의 가족들과의 친분이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이미 보도한 것처럼 DJ 3남 홍걸씨에게 거액의 미국 생활비(주택 구입비 등)를 제공해왔고, 김홍일 의원의 병원비까지 대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조풍언씨는 DJ 정부출범후 20여건의 크고 작은 군납을 따내는 등 특혜를 받아왔다고 한나라당은 의혹을 주장해왔다.
따라서 올초에는 ‘조풍언 게이트’라는 타이틀로 지난 정부의 ‘7대의혹 사건’으로 규정하여 국정조사 등을 촉구했었다. 결국 검찰은 ‘7대 의혹’의 수사에 대해 ‘박지원 구속’등으로 수사를 급진전 시키려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다. 속단은 이르지만 수사 진전에 따라 또 다른 대형사건들이 터질 수 있다는 것이다. 만일 수사가 급 진전 된다면 국가기관(국정원) 및 일부 핵심 정치인들이 커다란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특히나 최근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들이 보성그룹의 나라종금 퇴출 저지 로비에 연루되었기 때문에 자칫 불똥이 튕길수도 있다. 이와 관련 안상태 나라종금 사장은 DJ의 아들 김홍일 의원에게도 미국 병원비 대납 및 “정부가 임명하는 금융기관장으로 갈 수 있도록 부탁한다.”며 청탁자금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2001년 7월 미국 방문할 때였으며 조풍언씨가 운영하는 LA의 한 호텔에서 이루어 졌다고 검찰은 밝혔다.
한국의 핵폭탄 김영완 LA 오피스텔 계약직전 중단
김영완씨는 시애틀로 가기 직전까지 LA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LA 윌셔와 후버 코너에 20층 이상 되는 주상복합 오피스텔 건물에 투자하려 했으며 중앙 고등학교 동창들과 함께 LA한인타운 이곳 저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본국으로부터 빼내온 자금을 적절하게 묻어둘 만한 곳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알려지고 있다. 그는 주상복합 오피스텔부터 부동산에 이르기 까지 광범위하게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씨가 회장으로 있는 맥스D&I사가 지난 4월 7,000만 달러를 투자해 주상복합 건물을 신축하려 했고 신축 예상 부지는 코리아타운 인근 윌셔와 후버 코너(667 S. Hoover St.)의 나대지로 한때 LA교육구가 학교신축용으로 소유했던 부지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LA한인타운 윌셔가에 24층 규모의 대규모 주상복합건물 건립을 추진중인 한국의 K건설회사 미 현지법인 관계자에 따르면 K사는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미국 부동산 개발사업에 관심있는 한국의 투자자를 물색하던 중 지난 3월초 모 건설회사 관계자의 소개로 김영완씨가 회장으로 있는 서울의 부동산개발회사인 맥스D&I사 관계자를 만나게 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특검수사로 포위망이 좁혀져 오자 이를 포기하였고 시애틀로 둥지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본보 취재진은 김영완씨가 묶고 있다는 시애틀 머쉬 아일랜드에 현장 확인취재를 하였으나 확인을 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뱅쿠버를 오고 갈 수 있도록 지리적 위치가 유리한 곳으로 옮긴 것으로 보여져 김영환씨 행방을 쉽게 찾을수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외에도 김영완씨는 LA에서 조풍언씨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김우중씨 배후인 조풍언씨가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조풍언씨는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김우중씨의 재산도피처 의혹 및 처리를 도맡아 하고 있으며 은신처까지 제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김영완씨의 도피행각에 함께 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어서 이들과의 관계가 어떤 이유와 목적인지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김영완 총지휘. 하수인은 임태수-장기완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이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건넸다고 진술한 현대 측의 ‘150억 비자금’에 대한 돈세탁 과정이 송두환 특검팀의 계좌추적에 의해 상세히 드러났다.
특검팀은 현대 측의 ‘150억원 비자금’이 김영완-임태수-장기완 순으로 연결돼 이동하면서 자금세탁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종훈 특검보는 긴급브리핑을 통해 현대건설 직원 명의로 지난 2000년 4월 7일 농협 종로지점에서 1억원권 150매 150억원 상당 양도성예금증서(CD)가 발행됐다”면서 “150억원 상당의 CD는 1개월 만기 50장, 3개월 만기 50장, 6개월 만기 50장 등 150매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특검보는 “CD 150매에 대한 돈세탁 과정을 ‘김영완(50·재미사업가)’이 총지휘했으며, 그 하선으로 ‘임태수’씨, 임씨 밑으로는 ‘장기완’씨로 추정된다”며 “이중 1개월 만기 50장 중 10장에 대해서는 김영완씨가 단독으로 핸들링했다”고 밝혔다. 김 특검보의 설명에 따르면 우선 3개월물 CD 50장은 2000년 5월 30일 KGI증권 조모씨 계좌 명의로 증권계좌가 개설돼 CD로 들어갔다. 이 CD는 동부화재로 팔려서 국민은행 동여의도지점 조모씨 계좌로 송금됐다.
송금된 돈은 일부 할인률을 적용해 약 49억원이 송금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6개월물 CD 50매는 2000년 7월 26일 KGI증권 영업부 황모씨 계좌 명의로 개설돼 CD로 들어가 동부화재로 팔았다. CD를 판돈은 같은 날 신한은행 구로남지점 황모씨 계좌로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특검팀은 나머지 1개월물 CD 50매에 대해서는 일단 10장과 40장으로 갈라서 계좌추적하였다.
특히 김 특검보는 “1개월물 CD 10장은 증권회사를 통하지 않고 따로 움직였다”면서 “이날(19일) 최종 확인한 것에 따라 배서한 흔적이 발견된 유모(유신종 코리아텐더 사장)씨를 불렀다”고 밝혔다. 김 특검보는 나머지 1개월물 40장에 대해 “나머지 40장도 10장과 비슷한 흐름으로 이동했으며, 수표로 바뀌기도 했다”면서 “유모씨와 같이 최종 배서인은 아직 부르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이름은 수사를 위해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진퇴양난 조풍언
이래저래 조풍언씨는 서서히 입을 열어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지금까지도 숱한 의혹 속에서도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 국내 재산의 매각처리 과정이나 매각대금 수령 방식 등 갈수록 의혹만 증폭되고 있다. 과연 그 재산이 실제 본인 것인지, 또 다른 실체가 있다면 도대체 누구이며 그들은 어느 정도 관여가 되어있는 것인지 의구심만 증폭된다. 본국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되는 시점부터 조풍언씨가 서서히 입을 열게 될 것인지 기대해 보지만, 조풍언씨가 입을 열어야 한다는 것은 자명한 현실로 그에게 다가가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조풍언씨의 급작스러운 국내 재산 처분과 김우중씨의 극비 미국 입국에 분명한 모종의 함수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외에도 LA에서 시애틀로 은신처를 옮긴 김영완씨와의 관계 및 관련의혹들에 대해 모두 밝혀야 할 것이다.